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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1년에 절반 정도 떨어져 지내는데 남편이 집을 불편해해요.

아내 조회수 : 6,791
작성일 : 2017-01-26 09:17:23
남편이 5년 전부터 일년에 6개월 가까이 중국에서 일하고 있어요.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중국에서 183일 미만으로만 일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요. 

남편이 흔치 않은 기술을 가진 사람인데 어쩔수 없이 중국에서  일년의 절반을 지내요.
원래는 회사에서 취업비자 주고 중국에 데려가야 하는데 우리도 중국에서 세금 내기 싫고 회사도 이 사람이 1년내내 필요한것은 아니니까 중국에서 세금내지 않을 정도의 기간 그러니까 6개월만 쓰는거예요. 

남편뿐 아니라 해당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중국에서 6개월 미만으로 머물면서 일하고 때되면 본국으로 가서 기다렸다 다시 중국에를 가요. 

이사람들 다 상해, 베이징 같은데 메리어트, 힐튼 같은데서 6개월을 지내는거죠. 
아침에 일어나면 라운지가서 아침밥 먹고 회사가 보내주는 밴같은 차에 실려서 일하고 호텔 돌아오면 방은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고 저녁식사 역시 라운지 가서 먹거나 아니면 동료들이랑 나가서 먹는건데...

이렇게 5년을 지내다 보니 남편이 집에 오면 힘들어해요. 남편이 이일을 시작하면서 저는 집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청소해주시는 도우미 아줌마가 1주일에 두번씩 오시기는 하는데 제가 호텔처럼 집을 깔끔히 해놓지도 못하고 

요즘은 일이 밀려서 저도 많이 신경을 못써요.

제가 평소에 아이 숙제도 챙기고 게임도 주중에는 못하게 하는데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케이블 TV로 영화만 줄창보고 아니면 X 박스로 게임만 해요.어제도 아이가 숙제도 않하고 그러길래 제가 혼냈고 집안이 시끄러워지니까 남편이 화를 내더라구요.

집에 오면 너무 불편하다고. 시끄럽지, 정돈안되어 있지. 제가 저녁 밥 해먹고 힘이들어서 바로 설겆이를 못하고 새벽에 5시에 일어나서 설겆이 하고 잠깐 일하거든요.그럼 그것도 좀 싫어해요. 집안이 항상 잘 정리 정돈되어 있기를 바라거든요...

저도 남편이 빨리 다시 중국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덜 신경이 쓰일거 같아요. 그런데 5월달이 되서야 남편이 중국에 가거든요. 남편이 와이셔츠 세탁소에 보내라고 했는데 세탁소 갔더니 구정 명절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제가 다렸는데 남편이 싫어하더라구요. 내가 다림질 못하니까 자기 와이셔츠 다리지 말라구요. 중국에서는 그냥 호텔 메이드가 방바깥에 내두면 다 와이셔츠 가져다 빨고 다려서 다음날 가져다 두는데 집에 오니까 다림질도 맘에 안들고 너무 불편한가봐요. 

우리가 서로 잘 살아볼려고 이렇게 노력을 했던것인데 어디서부터 잘못이 되었나....

남편 회사에서 가족들가지 중국 체류비자를 줄것은 아니기때문에, 그리고 중국 한번 다녀와면 돈을 버니까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집에 돌아오면 아빠는 다시 중국갔으면,,,, 아내는 남편이 빨리 중국 갔으면 이러는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남편은 집안일은 전혀 않해요. 자기가 너무 힘들고 집에서는 쉬고 싶다고 해요. 그냥 집안일이 필요하면 사람사서 쓰라는데 저는 남편이 한국에와서는 저를 도와줬으면좋겠어요.

장보기. 빨래하기, 설겆이 하기, 아이 학교 데려다주기, 집안청소, 공과금 등등 남편은 집에 와서는 전혀 일을 하지 않아요. 제가 아무리 집에서 일하면서 버는돈이 보잘것이 없어도 그냥 제일은 심심해서 하는 일인줄 알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착잡해요....
IP : 116.14.xxx.22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6 9:23 AM (216.40.xxx.246)

    자꾸 멀어지면... 남편 거기서 바람나요.
    중국여자들 한국영주권 목적겸 돈도 그렇고 한국남자들 선호해요. 유부남도 안가려요.

  • 2. 레지던스
    '17.1.26 9:34 AM (180.65.xxx.232)

    아예 온 가족이 레지던스 가서 살자고 해봐요.
    원글님은 메이드가 아닐 뿐더러, 호텔에서 여러명의 메이드가 하는 일을 혼자서 다 해내는 것도 불가능이고 그걸 강요하는 것도 비정상이죠.
    가정집이 기본이고, 호텔생활이 특수기간인데
    남편분은 주객을 바꿔 생각하네요.
    게다가 남편 자신의 스케쥴도 특수케이스면서.
    1.온가족 레지던스
    2.풀타임 가사도우미 (원글님은 밖에서 상쾌하게 나들이?)
    3.남편 아지트로 월세 오피스텔 구해서 아침에 나가서 저녁 퇴근 시간에 들어오라고 해요.

  • 3. 결혼생활
    '17.1.26 9:39 AM (122.34.xxx.138)

    에서 감수해야할 부분도 있는 건데
    님 남편은 호텔과 집을 구분 못하나봐요.

  • 4. 남편이
    '17.1.26 9:42 AM (175.112.xxx.180)

    좀 철이 없네요.
    애키우는 맞벌이 가정이 다 그렇지 하룻밤 수십만원씩 처바르는 호텔 서비스처럼 살려고 하나요?
    자꾸 그러면 호텔 나가서 살라고 하세요.

  • 5. sunimpact
    '17.1.26 9:43 AM (218.157.xxx.100)

    청소에 영 소질이 없으시면 남편 한국에 있는동안은 도우미를 매일 쓰세요

  • 6. 원글
    '17.1.26 9:45 AM (116.14.xxx.227)

    남편이 한국오면 회사를 별로 안나가요. 한국에는 별로 할게 없으니까 메일 좀 확인하고 쉬는데 그 쉬는게 하루종일 소파에 앉아 케이블 TV보고 게임하고 아니면 컴퓨터에 앉아 유튜브로 음악듣고 인터넷 서핑해요. 새벽에 2시에 자고 그다음날 11시에 일어나구요. 그냥 남편이랑 있기가 제가 너무 힘들어요 ㅜㅜ

  • 7. ..
    '17.1.26 9:49 AM (39.7.xxx.17)

    http://m.parkoz.com/view_new.php?id=express_freeboard2&no=424855&mstart_page=...

    여기 남초 커뮤니티 잡담인데 보여주세요.

  • 8. 원글
    '17.1.26 9:50 AM (116.14.xxx.227)

    남편이 거의 중국에서 5개월째 있으면서 자기 미칠거 같다고 너무 집에 가고 싶고 한국 가고 싶다고 카톡으로 그렇게 쉴세 없이 울려대더니 오고나선는 저래요. 한국에 있으면 중국 가고 싶고 중국에 있으면 한국 가고 싶고. 저도 한국에 있으면 남편이 좀 곁에 있었으면 싶고 저렇게 한국에서 하루종일 소파에서 감자처럼 누워있을꺼면 중국으로 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어디 말할때가 없네요.. 이런 속사정을...

  • 9. 그냥
    '17.1.26 9:50 AM (110.140.xxx.179)

    자꾸 멀어지면... 남편 거기서 바람나요.
    중국여자들 한국영주권 목적겸 돈도 그렇고 한국남자들 선호해요. 유부남도 안가려요.22222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예요.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아내분이 남편이 집에 있는걸 싫어하시는게 티가 나요. 남편이 그걸 모를까요? 외지생활하다 집이라고 왔는데 아내가 냉랭하고 빨리 다시 외지로 나갔으면 하는게 티가 나서 싸움만 하면 남자입장에서도 정 떨어져요.

    남편한테 날을 세우지 마시고 마음을 바꿔보세요. 내가 변하면 남편도 반드시 변합니다.

  • 10. 6개월을
    '17.1.26 9:53 AM (122.34.xxx.138) - 삭제된댓글

    호텔에서 지내고 나머지 6개월도 호텔같은 집에서 놀며 지내고 싶다?
    떼돈을 벌어다줘도 전 싫겠네요.
    님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시설에 맡겨도 되는 나이면
    호텔수준의 서비스 원하는 남편 수발들고 사느니
    차라리 밖에 나가 일을 하는 편이 스트레스 덜 받겠네요.

  • 11. ㅇㅇ
    '17.1.26 9:54 AM (114.200.xxx.216)

    윗님은 참나 왜 여자만 변하라고 하는건지???? 원글님 도우미 쓰세요..남편이 도와주길 바라지 말고요...원글님도 남편이 집에와서 개인플레이만하니까 ..그리고 밥도 차려주고 설거지도 해줘야겠죠? 그러니 당연히 같이 있기 싫죠.....대체 원글님이 어떻게 변하라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 12. 6개월을
    '17.1.26 9:54 AM (122.34.xxx.138)

    호텔에서 지내고 나머지 6개월도 호텔같은 집에서 지내고 싶다?
    떼돈을 벌어다줘도 전 싫겠네요.
    님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시설에 맡겨도 되는 나이면
    호텔수준의 서비스 원하는 남편 수발들고 사느니
    차라리 밖에 나가 일을 하는 편이 스트레스 덜 받겠네요.

  • 13. 영원히
    '17.1.26 9:55 AM (211.36.xxx.139)

    지속되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남편분이 안주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네요. 언젠가는 이 생활이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전혀 그 생각은 못하는 단계이네요.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은 한국에 돌아오면 운동해서 체력관리하고 있는도안에라도 가정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큰 실패나 좌절을 겪지 않고는 안바뀌는 성향 같아요.

  • 14. 원글
    '17.1.26 9:56 AM (116.14.xxx.227)

    고맙습니다. 저도 그래서 막 티는 안내요. 사실 누가 한 1년만 데려다 살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아마 어떤 여자들도 그 비유 못맞춰줄거 같아요. 남편은 중국에서 1년에 6개월씩 5년을 일하면서도 중국어를 배울 노력도 않하고 호텔 밖에 잘 안나가요. 호텔안에 있으면답답하다고 카톡보내고 나가면 또 불편하니까 금방 들어오고 그래요. 제가 얼마전에 다녀왔을때 재가 관광책자 보고 인터넷 보고 저희 아이 데리고 돌아다녔어요. 택시에서 유리창 닫고 에어콘 켜달라는 말을 못하더라구요.

  • 15. 그래서
    '17.1.26 9:58 AM (110.70.xxx.26) - 삭제된댓글

    고급으로 살면 낮은급?으로 내려가기 싫은가보네요.
    호텔과 같길 바라는거 자체가 심각한 문제네요.
    호텔엔 청소 요리 관리자 모두 따로따로인데 그게 집에서 어떻게 가능해요? 자기가 대기업 회장도 아니고
    중국에서 업무가 끝난다음엔 더 큰일이네요.

  • 16. ....
    '17.1.26 10:13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집안일은 도우미를 더 부르더라도 아이들은 챙기게 해야죠.
    숙제도 봐주고 아이들 데려다주고 하는 일도 하다보면 아이들과 아기자기한 재미도 느끼고 합니다.
    집안은 최대한 쾌적하게 맞춰주고 아빠로서의 할 일을 만들어 주세요. 잘 들을지 모르지만 시도는 해 보세요.

  • 17. 선택
    '17.1.26 10:15 AM (182.211.xxx.44)

    평생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 잘 생각 해 보라고 하세요.
    굉장히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데
    나중에 가족들한테 은따 당하시겠어요.
    집이랑 호텔을 비교하다니...
    생활비 벌어 주는걸 호텔비 낸다고 착각 하시나 봐요.

  • 18. ....
    '17.1.26 10:21 AM (58.146.xxx.73)

    남편이 잘벌면
    그냥 주5일 도우미 한번 써봐요.
    지금 그러라고하는거잖아요.

    주5일도우미 집에있으면
    자기도 감자처럼 누워만있기힘들거죠.

    님은 편해지고
    남편은 불편해지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두달만해보면 남편도 쉽게 도우미쓰란소리
    못할지도요.

  • 19. 어이
    '17.1.26 10:35 AM (174.31.xxx.6)

    제가 글을 다시 읽어봤는데요
    처음엔 중국 장기 출장에 따른 가족간 변화 불편 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이건 중국 체류 일하는 게 문제가 아니네요
    한국에 오면 회사일도 별로 없고 밤새 캐이블 영화 보고 엑스박스 게임 하신다면서요? 이게 정상입니까?
    보통 남편이라면 장기 떨어져 있는 애가 보고 싶고 그리워서
    애 앉혀놓고 숙제를 봐주던가 같이 놀아주던가 가족간에 외출을 하던가 하겠죠
    밤새 영화보고 게임 하는거 며칠은 할수 있어요 회사일 힘드니까 한번쯤은 빈둥대고 해방감도 누려야죠
    근데 중국 에서 한국 오면 항상 저 패턴 인가요?
    애는 방치 부인한텐 집 더럽다 타박 집안일 하나도 안도와주고
    밤새 영화 게임 몇달 내내? 저게 어찌 정상 남편 행동이죠?
    오래 가족 못만나고 출장 다녀오면 그리웠고 애들 보고 싶어서라도 애들하고 시간 보내고 애들 봐주고 그러죠
    저건 중국 출장이 관건이 아니예요
    결혼한 유부남이 처자식 존재를 망각하고 자기 혼자 싱글처럼
    호텔처럼 깨끗한 집에서 혼자 편안하게 영화게임 즐겨야 하는
    데 집이 정신없다고 불평 하는 거죠 싱글처럼 편하고 싶은 거구요 결혼한 유부남이 애있고 집이 정신없지 절간처럼 조용하고 혼자 게임 하고 싶은게 말이되요?

  • 20. 이미 바람 난거 같은데요
    '17.1.26 10:54 AM (222.233.xxx.3)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1년의 반 나가 있고
    와서 한가하면 도와주려고 해요.
    저런 행동은 이미 아내와 자식한테 애정이 없는거예요.
    애정이 있다면 절대 저럴 수 없어요.

    지금 댓글 중 도우미 쓰면서 맞춰주라고 하는데
    어떻게 맞춰요.
    저건 너가 잘못된거다 하고 싸워야 되요.
    올바른 놈이면 아내가 말하면 알아듣겠죠.

    못알아들으면 구제불능이니 남편 버려요.
    한국에서도 2집 살림하자고 하세요.

    남편 정상 아니예요.
    본인도 잠재적으로 아는걸 일깨워 줘야 해결돼요.

  • 21. ㅇㅇ
    '17.1.26 11:10 AM (118.222.xxx.193)

    도우미 쓰세요
    저도 도시살다가 시골갔더니 무지 불편했는데
    남편도 저랑 비슷한 감정일듯...
    중국서 살때는 직원들이 청소 빨래 다해줘서
    편한데 익숙하다가 환경바껴서 어수선하게
    집안 어질러져있으면 불편하고 싫을 거 같네요

  • 22. ..
    '17.1.26 11:10 AM (218.148.xxx.164) - 삭제된댓글

    사람이 환경에 길들여진다는게 참 무서워요. 함께 주대끼며 살면 집안이 흐트러져도, 좀 번잡스러워도 그게 일상이고 자연스런 삶이 되는데 조용하고 완벽하게 정리된 환경에 살았다 이런 환경에 놓이면 모든게 객관적이 되면서 불만이 생기죠.

    남편분은 1년의 반반을 이리 다른 환경에 놓아다 보니 중국에 가면 가족들과 더불어지낸 시간이 그립고, 한국에 오면 홀로 조용하고 깨끗하게 보낸 시간이 그리운거예요. 오히려 다른 기러기처럼 중국에서의 시간이 오히려 길어지면 중국에서의 삶이나마 안정적일텐데 그렇지도 못한거죠. 완전 두 환경에 부적응 상태. 저도 몇년간 일년에 몇달을 한국과 외국에서 보낸 경험이 있어 이해가 됩니다. 어디도 내 집이 아닌 것 같은 붕뜬 느낌이거든요.

    이럴땐 솔직히 절충이 필요해요. 집이 호텔 룸서비스처럼 완벽할순 없지만 어느 정도 남편이 원하는 편안함은 주셔야 할 듯 합니다. 일주일 한번 도우미는 그닥 도움이 안되고,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도우미를 쓰세요. 남편이 중국에 있을 때 버릴건 싹 버려서 집의 물건을 최대한 간단히 정리하시구요. 설겆이가 힘들면 식기세척기라도 이용하심 도움이 되죠.

    이런 노력과 환경을 제공하신 후 남편분께도 식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상적인 시간을 요구하세요.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며 한계 상황은 서로 설득하며. 짜증내며 빨리 갔으면 이런 마음 읽히면 남자 바람나도 일말의 죄책감도 안가져요. 꼭 명심하시길.

  • 23. ㅇㅇ
    '17.1.26 11:12 AM (118.222.xxx.193)

    원래 사람이란게 편한 쪽에 맞춰서 적응해요
    글쓴 분도 지금 환경에 익숙한 거지
    지금 보다 불편한 상황이 되면 집 싫을 거예요
    남편심정 이해하고 님도 편할 수 있게
    도우미 쓰세요

  • 24. ..
    '17.1.26 11:12 AM (218.148.xxx.164)

    사람이 환경에 길들여진다는게 참 무서워요. 함께 부대끼며 살면 집안이 흐트러져도, 좀 번잡스러워도 그게 일상이고 자연스런 삶이 되는데 조용하고 완벽하게 정리된 환경에 살았다 이런 환경에 놓이면 모든게 객관적이 되면서 불만이 생기죠.

    남편분은 1년의 반반을 이리 다른 환경에 놓아다 보니 중국에 가면 가족들과 더불어지낸 시간이 그립고, 한국에 오면 홀로 조용하고 깨끗하게 보낸 시간이 그리운거예요. 오히려 다른 기러기처럼 중국에서의 시간이 오히려 길어지면 중국에서의 삶이나마 안정적일텐데 그렇지도 못한거죠. 완전 두 환경에 부적응 상태. 저도 몇년간 일년에 몇달을 한국과 외국에서 보낸 경험이 있어 이해가 됩니다. 어디도 내 집이 아닌 것 같은 붕뜬 느낌이거든요.

    이럴땐 솔직히 절충이 필요해요. 집이 호텔 룸서비스처럼 완벽할순 없지만 어느 정도 남편이 원하는 편안함은 주셔야 할 듯 합니다. 일주일 한번 도우미는 그닥 도움이 안되고,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도우미를 쓰세요. 남편이 중국에 있을 때 버릴건 싹 버려서 집의 물건을 최대한 간단히 정리하시구요. 설겆이가 힘들면 식기세척기라도 이용하심 도움이 되죠.

    이런 노력과 환경을 제공하신 후 남편분께도 식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상적인 시간을 요구하세요.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며 한계 상황은 서로 설득하며. 짜증내며 빨리 갔으면 이런 마음 읽히면 남자 바람나도 일말의 죄책감도 안가져요. 꼭 명심하시길

  • 25. 남편
    '17.1.26 11:13 AM (218.50.xxx.154)

    정신연령이 딱 중2네요! 중국에서도 싫다 한국와서도 싫다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잖아요. 뭐든 자기 하고싶은데로 자기 편한대로 하고 싶을 뿐이지 귀찮은일은 딱 질색. 보아하니 일도 그닥 힘들진 않네요. 한국에 있는 6개월은 탱자탱자 하는 직업이니.
    다른 남자들은 1년내 썩어빠지도록 일해도 불평안하고 식구들 먹여살리려고 기를 쓰는데.
    호강이 도를 지나친듯요. 님 같이 살기 너무 힘들겠어요. 남편이 집이 아쉬워야 변할텐데 지금으로선 드릴 말이 없네요. 아님 님이 정말로 남편이 집이 그리울정도로 잘 해주면 좋을텐데 그러라는 말도 안나와요

  • 26. 일단은
    '17.1.26 11:15 AM (218.50.xxx.154)

    남편이 있는 동안은 도우미를 좀 쓰시길..

  • 27. 새옹
    '17.1.26 11:48 AM (1.229.xxx.37)

    뭔지 알아요 울 남편은 1뇬에 한 4~5번 1주씩 출장 다니는데 호텔에 있던 버릇 한국 오면 적어도 3주는 호텔에서 생활하은거 마냥 어지러 놓더라구요 으 진짜 미치죠

    내가 하녀냐 소리쳐서 싸우고 나면 좀 돌아와요 ㅠㅠ

  • 28. redang
    '17.1.26 12:04 PM (175.127.xxx.10)

    제가 딱 작년에 남편과 이렇게 지냈어요. 임신중인데 남편 중국 발령나서 남편은 호텔생활 저는 병원 다니느라 한국.. 가기전엔 집안일도 잘 도와주던 사람이 중국에선 호텔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까 버릇이 잘못들더라구요. 심지어 쓰레기도 쓰레기통에 잘 안버리게 되는.. 이제는 한국으로 아예들어와서 다시 서서히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 했는데, 이게 무의식중에 스며드는 생활습관이라 오래되면 안되더라구요. 집에서 일하시는 직종이면 온가족이 중국 갈수는 없는 건가요? .. 외국 왔다갔다하는 게 일상화된 집들은 아예 호텔 생활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 29. redang
    '17.1.26 12:04 PM (175.127.xxx.10)

    외국에서도 호텔 잠깐 한국 들어와도 호텔 이렇게요. 집은 아예 처분하고..

  • 30.
    '17.1.26 12:32 PM (118.34.xxx.205)

    전 남편분이 이전에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많았나요?
    지금은 가족.그리워하는게 안보여서요.

    애보고싶어하고 그런게 없는거같은데요.

  • 31. 현명하게
    '17.1.26 12:41 P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돈도 안 되는 번역이나 편집 같은 일 하면서 집안일 소홀히 아는 건 아니시겠죠? 지인 하나가 박봉으로 번역하는데 그렇게 집안일 팽개치고 생색을 내더니 (하루에 8시간 쉬지 않고 작업하는데 잘해야 한 달에 100-200만원 번대요) 아이는 입시에 떨어지고 남편 정 떼고...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시는 듯.
    남편이 돈 벌러 중국갔다는 걸 보니 가장은 남편 같은데 말이죠.
    만일 좀 버는 분이라면 일하는 사람을 더 자주 부르세요. 집안꼴 엉망이면 일도 잘 안 되지 않나요.
    그리고 타국에서 돈 벌어다 주는 남편을 왜 식충이 취급하는지. 그럴 거면 이혼을 하시든가요.

  • 32. ㅇㅇ
    '17.1.26 12:54 PM (112.187.xxx.148)

    남편분 보면 혼자 살아야할 분같은데 결혼한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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