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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마음이 너무 궁금해요, 한마디씩만 거들어주세요, 감사해요

...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17-01-24 13:18:26

친정 엄마 이야기예요

엄마가 올해 70이세요

평생 10살차이나는 아빠(80) 때문에 둘이 사랑스럽게 산적은 한번도 없으시구요


경찰아들이

매달 60만원씩 10년동안 주었어요

딸이 셋인데... 그냥 그냥 살아요

부모한테 의지하지도, 잘 살지도 않는... 그런 평범하게....


이번에 시골논이 산업단지로 들어가서 어쩔수없이 정리가 되어요 (1년후쯤 보상예정)

2200평이고... 평당..... 30만원씩이요...

(산업단지가 1차 2차로 나눠지는데, 1차는 이미 보상 끝났어요, 지금 공사시작했구요

엄마땅은 2차예요, 그래서 1차 보상금액이 보통 30만원 이었다고 부동산에서 그 정도 비슷하게 나올거라고 했어요)

아들이 경찰인데

이번에 주재원으로 4월에 미국에 가게되었어요

그러면서, 매달 주는  60만원을 줄수 없다고 하게 되어

엄마가 엄청나게 엄청나게!!!!!!!!!!!!!!!!!!!!! 낙심하시면서 전화를 했어요

맨날 아프고 병원만 다니는데 어쩌냐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형제들이 모여서 해결을 어떻게 하기로 했냐면,

우리 형제들은 매달20만원씩 모아서 매달 80만원이 굴러가요

지금 천만원정도 통장에 있구요

남동생이 그 20만원은 매달 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총 80중에서, 이제부터 60은 엄마드리고

20만원만 통장으로 입금하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궁금한것은 엄마의 태도입니다.

제가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저: 엄마는 시골땅도 많으면서 뭐가 그리 걱정이세요?

엄마: 야, 그거 얼마나 된다고 니네들 조금씩 나눠주면 금방이지....

이렇게 말씀하신게 너무 이해가 안되어서요...

저는 세째딸인데, 엄마랑 둘째언니랑 같은 도시에 살아요

남동생이랑, 큰언니는 서울살구요..

그래서, 제가 가까이있으면서 엄마심부름 다해요..

떡집가자, 시골가자, 과일사러가자, 심부름은 제가 다 해 드려요....

엄마는 항상 저보고 울 세째 아니면 이제 어디도 못간다고 고마워하세요...


제가 궁금한건....

엄마는 평생 검소했어요....

부모님의 재산은 지금 단독주택 시골논 뿐이구요...

소득은 남동생60만원, 제가 20만원, 2층 월세 40만원, 노령연금, 엄마가 은행이 현금이 조금 있는듯하구요...

평생 억이라는 돈은 만져보지도 못하셨어요...

억이라는 돈은 굉장히 큰 돈으로 아시는데...


왜 저리 보상되는 금액을 아실텐데도

저리큰 6~7억 되는돈을

"저 돈이 얼마나 된다고, 니네들 조금씩 주면 없지.."

이렇게 말씀하셨는지가 너무 궁금해요..

그리고 자식들한테 아쉬운소리 안해도

자식들 안주고 편안하게 100세까지 사실수 있을텐데

왜 안절부절 못하고

화내면서

뭐하러 미국가는지 모르겠다고

평생 편하게 살텐데 그러면서

화를 남동생한테 엄청냈어요

엄마의 마음,

엄마의 태도가 너무 궁금해요

여러분

한마디씩 좀 해주세요

여러분이 제 말 듣고

느껴지는거요....






IP : 61.80.xxx.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돈은
    '17.1.24 1:21 PM (110.70.xxx.226) - 삭제된댓글

    아직 들어오지않은 돈이고
    지원이 끊기는것도 싫고 아들이 멀리가는것도 싫은거죠.

  • 2. ㅇㅇ
    '17.1.24 1:22 PM (59.11.xxx.83)

    맘은 모르겟고 울엄마도 70대인데 엄마보면
    돈많아도 자식들인 자기 챙겨주는걸 나이들수록 좋아하더라규요
    나눠준다는 얘기 꺼내면서 관심더 받고싶은게. 아닐가요
    지속적인 관심

    나이들어서 돈싸들고 뭐할꺼여요 챙겨주는사람없으면

  • 3. 아마
    '17.1.24 1:22 PM (75.166.xxx.222)

    엄마옆에서 노인네들 죽을때까지 돈은 손에 꽉쥐고있어야 대접받는다는 소리에 그 보상받은 땅값은 자식들에게 말잘들으라는 미끼로쓰고 죽을때까지 그돈받으려면 자식들이 나한테 잘하고 병간호도 열심히하겠지라는 생각을 하시는듯해요.
    어차피 자식들은 내가 돈이있든없든 당연히 부모한테 용돈주는거다 생각하시는거죠.
    그런데 그 보상받은 농지 자식들한테 다 똑같이 나눠준다면 십년을 생활비드린 자식은 뭐가되나요?
    벌써 글쓰신분만해도 난 딸이라 별다른 의무도없는데 그래도 가까이있어서 온갖 심부름하고 다른 딸들이랑 다르다고 어떻게 돈을 똑같이 나눠주나 불만이 드는데....

  • 4. .........
    '17.1.24 1:24 PM (175.182.xxx.84) - 삭제된댓글

    땅은 현금이 아니예요.
    팔려야 돈이 되는 건데 집보다 더 팔기 어려운게 땅이예요.
    갑자기 개발지역이 되지 않는 한 땅값은 그냥 숫자예요.
    어머니 머릿속에는 땅=돈으로 환산이 안되고 그게 현실입니다.
    만약 계속 농사짓던 분이라면 더더욱 땅팔아 그걸로 노후를 지낸다는 생각 하지 못하세요.
    땅에서 나오는 농작물로 노후를 지낼 생각은 하셔도요.

  • 5. 그게
    '17.1.24 1:24 PM (121.190.xxx.131)

    노욕 아닐까요?
    목돈 생기는건 목돈대로 챙기고 싶고 늘 들어오던 자식들 지원금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그 연세에 이제 내 돈 생겼으니 자식돈 바라지 말자.
    애들도 그동안 고생했다.
    내 여유생기면 차라리 좀 도와주자.
    이렇게 현명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는 분 드물어요
    그냥 이것도 저것도 욕심이 생긴걸로 밖이.이해가 안되네요.

  • 6. 맞아요
    '17.1.24 1:25 PM (116.123.xxx.51)

    수중에 재산이 있어도 매달 자식들이 챙겨주고 대우받고있단 느낌을 어른들은 좋아하세요..그게또 자랑거리기도 하구요...

  • 7. dd
    '17.1.24 1:26 PM (24.16.xxx.99)

    부모 자식간에도 돈계산 나올 시기예요.
    재산은 재산대로 있고 자식들한테 용돈을 받을 수 있다면 받는게 계산상 낫죠.
    어중간한 재산 있는 집들 다 그래요.

  • 8. 땅은
    '17.1.24 1:27 PM (75.166.xxx.222)

    내년에 정부에서 평당 30만원씩 보상받기로 하셨으니 현금이 내년에 몇억들어오는거긴한데 아직 안들어왔잖아요.그 현금 들어오면 같은도시사는 언니랑 서울에사는 언니랑 경쟁하듯 정신없이 엄마집에 들락날락하면서 갑자기 입으로 엄마 엄청 걱정하는 효녀되는거 아니에요? ㅋㅋㅋ

  • 9. dfg
    '17.1.24 1:42 PM (112.220.xxx.163)

    글에서 딱 느껴지는 건....
    그동안 가까이서 수발한건 나인데
    그 많은 보상금 남동생에가 거의 다 주고 딸들에게는 조금밖에 안주려나 보다...하는 님의 조바심이네요ㅣ

  • 10. 그 큰 돈은
    '17.1.24 1:48 PM (110.70.xxx.22)

    그냥 막연한 돈인거고
    현실에서의 60만원이 더 쏠쏠한거죠....

    이 집 팔면 10억이 나오지만
    현재 내 통장에 있는 백만원이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

  • 11. --
    '17.1.24 1:55 PM (211.228.xxx.150) - 삭제된댓글

    노인들은 본인이 죽을꺼라는 생각을 안해요
    노인뿐인가요 사람은 다 마찬가지죠
    본인이 10억 있으면 쓰면서 편하게 사실꺼예요?
    내가 언제 죽을줄 알고? 라고 생각하시죠
    어머님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은 항상희망을 가지니까요

    어머니가
    나는 곧 죽을꺼니 죽기전까지 남은 돈을 다 쓰겠다고 하지 않앙
    죽지 않을꺼고 이돈은 어쨌든 끝까지 쥐고 있을꺼라고 생각하겠죠 그 돈(땅)은 그냥 내꺼고 내 몸이고 내 집이고 내 일부라서 팔아서 어쩌고 하는 생각을 안하는 거죠

  • 12. --
    '17.1.24 1:56 PM (211.228.xxx.150)

    노인들은 본인이 죽을꺼라는 생각을 안해요
    노인뿐인가요 사람은 다 마찬가지죠
    본인이 10억 있으면 쓰면서 편하게 사실꺼예요?
    내가 언제 죽을줄 알고? 라고 생각하시죠
    어머님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은 항상희망을 가지니까요

    어머니가
    나는 곧 죽을꺼니 죽기전까지 남은 돈을 다 쓰겠다고 하지 않을꺼고 이돈은 어쨌든 끝까지 쥐고 있을꺼라고 생각하겠죠 그 돈(땅)은 그냥 내꺼고 내 몸이고 내 집이고 내 일부라그그걸 팔하는 생각자체를 안하는 거죠

  • 13. ...
    '17.1.24 2:00 PM (173.63.xxx.135)

    글에서 딱 느껴지는 건....
    그동안 가까이서 수발한건 나인데
    그 많은 보상금 남동생에가 거의 다 주고 딸들에게는 조금밖에 안주려나 보다...하는 님의 조바심이네요222222

    백세시대에 어머니 6,7억 돈가지고 사실 큰돈도 아니죠.
    아들주고 딸들 나눠주고 하면요.
    그리고 그돈 안나눠주시고 노부부 다쓰시면 사실 그리 힘든 삶은 아닌데, 자식 줘야하니 큰돈 아닌거구요.
    미국은 아들이 이민가는것도 아니고 주재원이면 몇년안에 올텐데요?
    7억이 큰돈은 맞지만 평생 편안하게 살수 있는 돈도 아니죠. 게다가 나눌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다섯쯤 된다면요.
    그러니 어머니 입장에선 돈쥐고 효도받고 싶은것도 있으시겠지만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자식의 지속적인 관심도 원하시는 거겠죠. 보상금 나오면 많은 일들이 있겠네요.

  • 14. ...
    '17.1.24 2:25 PM (39.118.xxx.128) - 삭제된댓글

    제가 친정엄마 입장이 된다면,
    사이 안좋은 남편 보다는 아들한테 의지하는 마음이 생겨서,
    아들이 주재원으로 나간다 해도, 며느리나 아들 핑계대고, 계속 외국에 있는다고 할까봐 겁나고,
    용돈은 지금처럼 계속 받고 싶고, 보상 받은 돈은 자식들 사이에 분란 날까,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당장 손대거나 나 정신 맑을 때 까지는, 나눠 주고 싶지 않겠어요.
    딸들 한테는 정서적으로나 심부름이나 소소히 케어 받고 싶고, 재산도 소소하게 주고 싶고,
    아들한테는 마음가는 대로 용돈도 딸들한테 보다 많이 받고, 대신 재산도 듬뿍 주고 싶겠어요.

  • 15. 그 돈...
    '17.1.24 2:27 PM (122.62.xxx.208) - 삭제된댓글

    결국은 아들 주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 처신은 알아서 하시도록.

  • 16. ..
    '17.1.24 2:59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가까이서 살면 그게 문제인 듯합니다.
    잔심부름은 다 해줘도 표가 안 나고.
    처신 잘하세요.

  • 17. 아들한테
    '17.1.24 3:19 PM (121.132.xxx.225)

    10년 받은돈이 꽤 되네요. 헐
    보상금 반쯤 줘도 화낼거 없겠어요.

  • 18. 아들이요
    '17.1.24 4:34 PM (121.140.xxx.112) - 삭제된댓글

    아들이 10년동안 큰돈을 드렸네요.
    경찰월급으로...

    엄마 생각에는90%는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 10%로 딸들에게 조금씩 주고, 잘 나눠줬다고 생각할 겁니다.
    앞으로 지지고볶을 일만 남았네요.

    님은 따로 돈 들이는 것을 중지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나중에 멘붕 와서 마음의 상처를 더 받습니다.
    다른 형제들하고 똑같이 하세요.
    아들이...착하네요...

  • 19. ...
    '17.1.25 10:48 AM (180.92.xxx.88)

    얼마 안되는 가진 돈으로 자식들 간보는 부모 많습니다.
    이거 줄까?
    얼마 줄까?
    말로만 백번 줄까?
    계좌 알면서 그냥 보내면 되는데...늘 줄까? 보낼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내 손에 돈 쥐고....자식들 간보고 나한테 잘하라는 것으로 보였어요.

    우리 남매는 부모 돈에 아무도 욕심없는데...

  • 20. 그렇죠...
    '17.1.25 5:45 PM (122.62.xxx.208) - 삭제된댓글

    "계좌 알면서 그냥 보내면 되는데...늘 줄까? 보낼까?"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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