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 친정엄마때문에 비참했던 기억

123 조회수 : 7,280
작성일 : 2017-01-24 09:46:55
제가 중학교 1~2학년때였던거 같아요. 전 지금 서른 중반이구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모네 식구들과 스키장에 놀러갔고 콘도 하나를 잡아서 잤어요.
사촌들은 저와 제 동생과 동갑이라 평소에도 친하게 지냈는데 그날은 자다가 말싸움이 붙었어요.
좀 싸웠던거 같아요. 저는 저 나름대로 억울해서 평소와 다르게 져주지 않았구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더니 이모가 울면서 "난 얘네가 이러면 언니랑 더이상은 다닐수 없다, 우린 이제 가보겠다."는 거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모는 형편이 되지 않았지만 저희집을 따라다녔던 거구요. 이거야 뭐 이모네 사정인데...

그 말을 듣더니 친정엄마 눈에 불꽃이 튀더라구요. 사람눈이 그렇게 변하는거 처음 봤어요.
그러더니 콘도에 있던 후라이팬으로 제 머리를 내려쳤습니다.
말그대로 내려꽂았어요.

다음날 이마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스키를 탔던 기억이 있어요. 웃고 있었지만 사촌들과 남동생을 보는게 얼마나 비참하던지...그날따라 유난히 맑았던 날씨와 눈밭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아파 죽을것 같던 내 마음과 함께요.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는데도 요즘 시시각각 그 일이 떠올라 너무 비참해요.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떠올랐나봐요.
그렇게 날 키웠으면서 우리엄마는 왜 이제와서 좋은엄마, 좋은 할머니 코스프레를 하는걸까요.

이제는 이사와서 멀어졌고, 더 멀어질 예정이지만...그냥 아예 안만나고 싶어요.






IP : 112.169.xxx.89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7.1.24 9:49 AM (210.94.xxx.89)

    님도 아이 키워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자기 분을 못 참아서 아이 때리는 엄마. 좋은 엄마 아니에요.

    님의 엄마와 거리 가지셔도 됩니다.

    후라이팬으로 애 머리 때리는 엄마, 그거 아동폭력이잖아요.

    거리 가지세요.

  • 2.
    '17.1.24 9:51 AM (61.74.xxx.207) - 삭제된댓글

    사람마음이 그렇더라구요
    6을 잘해주고 4를 못해주면 못해준걸 더 오래 기억하고 되새기고 되새기고..
    그시절 엄마도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였던거죠.
    내 아이에게 나도 그런 순간이 올거예요.
    좋은 할머니 코스프레가 아니고 그런 마음이실거예요.

  • 3. 그래도
    '17.1.24 9:59 AM (175.223.xxx.137)

    원글님 엄마는 형편 좋지 않은 동생 편들려고 그랬으니
    심성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예요.
    반대로 잘 사는 친척한테 잘 보이려고 자기 자식을 비참하게
    하는 엄마가 더 질이 나쁜거 같애요.

  • 4. ..
    '17.1.24 9:59 AM (211.214.xxx.83)

    에고.. 그때일은 충격이 크셨겠지만 벌써 이십여년도 지난일로 아예 인연을 끊으시다니요. 그 일말고 다른 비슷한 상황도 많았다면 모를까. 한번 엄마와 그때 일을 넌지시 말씀드리고 푸세요~

  • 5. sda
    '17.1.24 10:01 AM (222.98.xxx.47) - 삭제된댓글

    맞아서 아픈것보다 타인들 앞에서 받은 치욕감이 어린나이에 많이 힘들었나봐요
    20년동안이나 잊지못할 상처라면 조용히 엄마에게 말씀드려보세요
    아이의 자존감을 강조하는 부모교육이 요즘에야 많이 보급되어 지금 젊은 엄마들은 다르지만 20년전만 해도 자신의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막 대하는 일이 종종 있었잖아요~
    어머니가 변명하실 수도 있지만 사과 하실수도 있으니 한번 살살 말씀드려보세요

  • 6. 단지 그사건 하나 때문에
    '17.1.24 10:01 AM (122.40.xxx.85)

    엄마가 싫어진건 아닐꺼에요. 그저 그 사건은 가장 큰 기억이고
    평소에도 엄마와 좋지 않은 부분들이 늘 있었겠죠.

    저는 님과 같은 사건이 비일비재했고요. 자식은 늘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존재입니다
    문제는 한번도 엄마가 미안해하거나 나이들어서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 7. ..
    '17.1.24 10:02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본인 늙고 아쉬우니 잘못한건 싹 잊고 좋은 엄마 코스프레 하는거죠..
    가해를 한 사람은 본인 잘못을 더 잘 잊어버리는 법이예요
    반대로 또 유년기억은 부모가 잘해준 기억보다 잘못한걸 더 오래 깊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해요
    그래도 일관적으로 아이를 사랑하며 키웠다면 원글님이 이렇게 그 기억으로 20년을 괴로워하지는 않았을거예요 그렇죠?
    자신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힘없는 어린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른 엄마.. 그날 하루만 그랬겠어요? 아마도 그런 마음이 계속 들었으니.. 그 날 그 사건이 더 아프게 다가왔던 것이겠죠
    지금이라도 유년의 자신을 더 보듬고 사랑해주세요.. 지금 본인을 더 사랑해주는거..그게 괴로운 기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예요

  • 8. 123
    '17.1.24 10:14 AM (112.169.xxx.89)

    네 물론 그 일 한가지로 이렇게 슬픈건 아니죠.
    친정아빠와 저와 동생 보는 앞에서 꾸준히 싸우셨어요. 아빠가 들어가서 싸우자고 해도 당신의 잘못을 애들이 알아야 한다고(제가 살다보니 별일도 아니더군요.) 온갖 욕설과 폭력을 저희 앞에 보이셨어요.
    그러다 술먹고 울면서 저한테 혼전임신으로 결혼한건데 저희 아빠가 오만원을 주면서 저를 지우라고 했던걸 지킨거래요.
    아빠도 나빴지만 그걸 알려준 엄마가 너무 미워요.

  • 9. 123
    '17.1.24 10:15 AM (112.169.xxx.89)

    그 뒤로도 꾸준히 동생만 편애하셨어요.
    전 그래도 제가 잘못해서 엄마가 날 혼내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중학교때쯤인가?어린시절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 엄마가 저 보는데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자기 아직도 아들만 그렇게 예뻐해? 그러면 안돼~"
    그때 또 한번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주먹으로 맞고 뺨맞고 해도 내가 잘못했으니까 맞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란걸 남의 입으로 확이했으니깐요

  • 10. 불꽃튀는 눈
    '17.1.24 10:16 AM (121.129.xxx.97)

    뭔지 알아요. 저한테만 보였던 그 눈빛..
    늙으니 착한엄마. 착한장모 착한 할머니 코스프레..
    지워지지도 않고 더 또렷히 느껴지니 신기해요 그죠;;;

  • 11. 123
    '17.1.24 10:18 AM (112.169.xxx.89)

    하나만 더 쓸께요.
    결혼할때 아빠가 1억가까이를 주셨는데 제가 혼수로 한 비용은 3천정도였어요.
    시댁보기 민망했으나 제가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그걸로 대충 때웠습니다.

    그 뒤로 결혼하면서 잘 풀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둘을 연년생으로 낳았고 잘 키우다 제가 하던 일이 잘 되서 출근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 친정엄마가 도우미를 밀어내고 본인이 보시겠다 하더라구요. 그러라고 했는데 전 그 시간과 그 돈이 너무 아까워요
    4시간가량 두 애들을 보며 200만원 매월 저에게 뭔가를 뜯어가셨어요.
    지금은 그게 싫어 이사를 왔는데 생활비가 확 줄었어요.

  • 12. 그럼 그렇죠.
    '17.1.24 10:20 AM (122.40.xxx.85)

    단순히 사건 하나때문이 아니였을꺼에요.
    평소에도 사랑받는 느낌이 전혀 없었을꺼에요.

  • 13. 123
    '17.1.24 10:20 AM (112.169.xxx.89)

    제가 이제 돈 좀 잘 벌고 사회적 위치가 올라간거 같으니 이제와서 좋은엄마 코스프레를 한다는거에요.
    자꾸 오셔서 애를 봐주신다는데 무서워요 안봐주셔도 제가 잘 하고 있어요.
    적어도 아이들끼리 싸웠을때 후라이팬으로 내려치지 않고, 아이들을 안만나도록 하고 있으니깐요.
    (얼마전 아이들끼리 시비가 붙은 일로 이 일이 생각이 났나봐요.)

    힘들어서 도우미도 너무 쓰고 싶은데 도우미 썼다간 또 엄마가 도우미 밀어내고 본인이 본다고 하실까봐 그것도 맘대로 못해요.
    제맘대로 할수 있는것도 없군요.
    분노가 사그라지지가 않아요...아이를 키우면 부모를 이해해야하는데 이해가 안되요.
    매번 만날때마다 아빠욕하며 울고불고(별거중이세요, 재산은 엄마가 80% 가까이를 가져가셨죠. 다시 합치는척 하다가 아빠를 집에서 내 쫓았으니깐요)

  • 14. .......
    '17.1.24 10:24 AM (114.202.xxx.242)

    결혼했으면 자기남편과 자기아이들이 자기 가정인건데, 그걸 인정못하고, 친정형제들 친정조카들을 더 가까이 하고 그 사람들이 자기가정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여자분들이 분명 있더라구요.
    솔직히 원글내용이나 댓글내용이나, 친정 어머니 가까이 하실수록, 님이 상처 받는건 나날히 쌓여갈건 분명해 보여요.
    님에게는 님 가정이 생긴거니까, 가정에 집중하시고, 친정은 이제 좀 멀리 내려놓으셔도 될듯 싶어요.

  • 15. ..
    '17.1.24 10:25 AM (14.38.xxx.234)

    가끔 보면 시모만큼 친정엄마한테 한맺힌 분들이 참 많은듯...
    대부분 제 얼굴에 침뱉기라 참고 있는거 감안하면
    남이라면 욕이라도 하지

  • 16. 저도하나
    '17.1.24 10:27 AM (59.11.xxx.60)

    원글님 그 느낌 저도 알것 같아요 저도 시외버스안에서 엄마가 너무 큰 목소리로 말하길래 엄마 목소리가 너무 커요 그랬다가 1-2시간 동안 버스안에서 계속 18* 잡 * 이 엄마 무시한다고 난리쳤어요 어릴때 다른 사람들앞에서 개처럼 많이 맞았구요 사춘기에 외모 관심 가질무렵 목용탕에 좀 오래있으면 화냥년이란 소리들었구요 아빠 남동생있는데서 가랭이 찢어죽일년 이란 소리도 들었구요 ...사랑도 주었고 엄마나름대로는 힘들었겠지만 제 마음은 병이 들었네요 지금도 엄마라고 번호가 뜨면 마음이 두근두근해요 엄마랑 전화가 안 좋게 끝나면 죽을것 같아요 그럴때 꼭 제 아이에게 이유없이 화를 내게 되더라구요 인지가 있으니 안 그러려고 하는데 잘 안돼요 원글님께 위로는 안되겠지만 이런 저도 있다는거 알아주세요 정신과갔더니 제엄마는 조건적인 사랑을 했을거라네요 제가 이쁜 짓을 (그 기준도 본인위주) 해야만 사랑받는 느낌을 가질수 있는... 힘들었을 거라고 지금 남들이 보기에도 효녀인것도 그 이유일 거라고... 대물림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17. ...
    '17.1.24 10:27 AM (175.223.xxx.107)

    제 생각에는요..만약 어머님이랑 멀어져도, 돌아가셔도 그리움이 남겠지만 아픈기억도 계속 남을거 같아요.
    생각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사소한 기억이 상처가 되서 오랜 트라우마로 남는거 같애요..
    적당히 털고 가세요..힘든 자신을 내려놓는 방법은 그때 그 상처를 어머니께 들려드리는거에요. 어머님은 모를수도 있고,반성 할수도 있고,사과할수도 있고..어떤 결과든 님에 마음에 고드름 하나 떨어질거에요..

  • 18. 저도하나
    '17.1.24 10:32 AM (59.11.xxx.60)

    입 밖에 내어 말은 하지않지만 맞벌이로 일하고 아이키우면서 엄마도움 받지않으리라고 결심했거든요 최대한 친정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요 그런데 엄마가 한번씩 니가 살길은 자기래요 자기옆에 와서 딱 붙어 살래요 그 소리할때면 ' 이여자야 그럼 난 죽어' 맘속으로 되뇌죠 그래도 엄마니까 가끔 힘들땐 엄마 생각나죠 그런 사람이 또 저를 제일 괴롭혔던 사람이란게 너무 힘드네요

  • 19. 싸이코지 그게
    '17.1.24 10:45 AM (121.187.xxx.84)

    살다살다 것도 자식머리를 후라이팬으로 찍는 인간이 싸이코지 것도 엄마라는게? 진짜 노답임

    손으로 등짝이나 한대 후려치고 말일이지 후라이팬이 뭐에요? 후라이팬이? 트라우마가 안생기면 그게 이상할듯

    그런 인간이 나이쳐먹고 자긴 그런적 없다 고생한 엄마인척 나약한척 코스프레한들 그인간의 싸이코짓 이미 겪은 사람입장에선 닥이 웃나부다 할듯?ㅋ

  • 20. ㅇㅇ
    '17.1.24 10:52 AM (175.114.xxx.44) - 삭제된댓글

    저보가 1살 위인 제 사촌 얼굴이 저보다 예쁘단 이유로 저희 엄마는 그 아이를 엄청 띄우고 저를 놀리고 비웃었죠. 자기 자식인데 안예쁘다고 그렇게 하고 싶을까.. 얼굴 예쁜 그 사촌과 그 아이 엄마는 우쭐함과 자만심에 저희 엄마는 개무시하고 잘 사는 다른 친척한테 지금도 아부하고 살아요. 자기 딸 무시하면 조카 열심히 띄우더니 본인은 그 조카한테 무시당하는데 한편으론 통쾌하더군요. 원래 잘해주면 무시 당합니다. 호구 잡히거든요

  • 21. ㅇㅇ
    '17.1.24 10:52 AM (175.114.xxx.44) - 삭제된댓글

    저보가 - 저보다 ....오타입니다

  • 22. 님 상처가 아이에게 가요
    '17.1.24 10:55 A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다른것 다 치우고 지금 님의 상처가 결국엔 내아이에게도 영향이 갑니다.
    그러니 이사한집으로 친정엄마 맘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막는게 급선무예요.

    댓글보다보니 더더욱 막으셔야 합니다.
    도우미 쓰시고 엄마도움 필요없다고 얘기를 하세요.
    님 엄마에게 못된년 소리 듣는게 겁날일 아니예요.

    님의 상처는 지나간 과거지만 아이들의 상처는 현재거나 미래의 상처예요.

    님의 엄마는 님의 아이들을 볼모잡아서 예전처럼 님에게 갑질하려고 하는거지 돈이 필요해서가 아닌건데 끌려가지 마세요.

    지금 님은 친정엄마의 감정쓰레기통 역할에 감정협박까지 당하고 계시는거예요.

    내 아이에게 엄마에게 받은 그 심리적 상처를 받게하실껀가요?
    아니라고 미적대다가 아이들의 상처를 보고나서야 행동하시면 너무 늦어요.

  • 23. ...
    '17.1.24 10:59 AM (211.59.xxx.176) - 삭제된댓글

    댓글 중 돌아가심 그리움이 남을꺼라니
    보통 이런 부모 가진 분들에 유일한 장점은 부모에 죽음이 무섭지 않고 죽고나서도 그리움도 슬픔도 크지 않을꺼라는거
    받은 애정이 있어야 그리움도 생기는건데요

  • 24. ....
    '17.1.24 10:59 AM (211.59.xxx.176)

    댓글 중 돌아가심 그리움이 남을꺼라니
    보통 이런 부모 가진 분들에 유일한 장점은 부모에 죽음이 두렵지 않고 죽고나서도 그리움도 슬픔도 크지 않을꺼라는거
    받은 애정이 있어야 그리움도 생기는건데요

  • 25. 그리움?
    '17.1.24 11:03 AM (110.47.xxx.145)

    윗댓글 2222
    돌아가심 그리움이 남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죠.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니까요. 정상적인 부모가 돌아가셨거나, 자기의 감정마저 강요당하거나 해서요.

  • 26. ㅇㅇ
    '17.1.24 11:15 AM (211.48.xxx.153)

    어릴때 그런것도 잊혀지지않지만 나이먹어도 자식 차별하면 속상하고 그렇죠 토닥토닥

  • 27. ??
    '17.1.24 11:18 AM (122.128.xxx.97)

    후라이팬으로 머리 내려치는건 절대 일반적인 일이 아니죠.
    그 일 하나로 맘이 돌아서도 절대 이상하지 않을것 같아요.

    애들 절대 맡기지 마세요. 분노조절에 안되는 할머니에게 애 맡기면 안되죠

  • 28. 기억
    '17.1.24 11:19 AM (211.108.xxx.4)

    학창시절 기억들은 어려서 분하고 억울했던 기억들뿐인데

    직장다닐때 제가 회사통해 근로자적금인가를 3년 납입했어요
    통장관리를 엄마가 했는데 만기날 저한테 한마디도 없이
    은행에 찾아가 만기된거 달라고 하셨어요
    은행에서 연락이 왔는데 옆에 엄마 목소리..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왜 내가 부모인데 돈 안주냐고 ㅠㅠ
    은행에서는 본인이여야 한다고 인사팀 담당자 연락확인후 다시 연락 달라는데 그인사팀 담당자가 절 좋아해서 짝사랑중이라 밝혀서 서로 호감상태

    그사람에게 사정이야기를 해야했죠
    결국 돈받아가시고 인사팀 남자는 제가 그뒤로 피해 다녔어요

    또한번은 회사밑 은행직원이 저에게 호감있다고 해서 서로 몇번 만났는데 하필 그직원 대출담당였는데
    엄마가 제 앞으로 신용카드 만들어 쓰다가 연체시켜 신불자 만들어 분할상환 뭐 그런각서 쓰러 은행에 갔는데
    엄마랑 내가 그직원앞에서 죄지은사람처럼 향후 연체된거 어떻게 하겠다는 각서 쓰는데 그직원 눈빚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었어요 그뒤로 연락이 없더군요 ㅠㅠ

    또한번은 식당알바할때 그곳에 물건 납품하던 남자가 저를 좋아한다며 매일 끝날때마다 찾아와서 기다렸는데
    알바 두달하고 마지막날 월급받을때
    엄마가 식당앞에서 기다렸다가 월급 봉투 받아가면서 절 데리고 갔어요
    그앞에서 그모습 보던 그남자 계속 서서 절 응시하는데
    참 비참하더이다

    그남자 물건 납품하고 트럭운전하는 사람이고 전 학생때라
    살짝 무시했었는데 그렇게 그앞에서 참비참했어요
    차라리 맞은건 덜 비참했던것 같아요

    가난한거는 자존심도 다 버리게 되고 나를 참 못나고 비참하게 하는구나 싶었어요
    그남자들 앞에서 돈이야기를 한다는게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건지 겪어본사람만 알아요

  • 29. ....
    '17.1.24 11:24 AM (222.237.xxx.47)

    모든 자녀에게 그렇게 하면 차라리 엄마가 무식하고 아는 게 없어서 그런다 싶지만..
    누구에게는 꿀떨어지고 누구에게는 살기 풍기면..정말 정말 비참하죠.....
    사랑이 뭔지 알면서 내게만 안 준다는 느낌........

  • 30. ...
    '17.1.24 11:24 A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돌아가시고 나서 그리움이 남을거라는 인간들은 제대로 못 겪어봤거나 가해자인 입장이겠죠.
    제 지인중에도 자녀에게 함부로 하는 인간이 있는데 그 인간도 똑가은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너 죽고나면 니 자식들 인생 피는거야 라고 연 끊었어요.

    친부모에게 학대받은 자녀들 중 부모가 돌아가신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그립냐고요?
    거의 아니라 할겁니다.
    가끔 미열같은 느낌으로 오긴 해도 오히려 세상이 달라졌다 마음이 편해졌다 이럽니다.
    저도 아주 편합니다.이전 과 이후의 인생이 달라졌어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 새 삶을 얻었어요.

    부모 돌아가시고 후회한다소리 믿지 마세요.이것도 다 케바케에요.

  • 31. ...
    '17.1.24 11:25 A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아가시고 나서 그리움이 남을거라는 인간들은 제대로 못 겪어봤거나 가해자인 입장이겠죠.
    제 지인중에도 자녀에게 함부로 하는 인간이 있는데 그 인간도 똑같은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너 죽고나면 니 자식들 인생 피는거야 라고 말하고 연 끊었어요.

    친부모에게 학대받은 자녀들 중 부모가 돌아가신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그립냐고요?
    거의 아니라 할겁니다.
    가끔 미열같은 느낌으로 오긴 해도 오히려 세상이 달라졌다 마음이 편해졌다 이럽니다.
    저도 아주 편합니다.이전 과 이후의 인생이 달라졌어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 새 삶을 얻었어요.

    부모 돌아가시고 후회한다소리 믿지 마세요.이것도 다 케바케에요.

  • 32. ...
    '17.1.24 11:28 A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그리구요.자기 자식보다 자기 본가의 사람들이 더 중요한 사람들은
    늙어 자식에게 대접받을 생각 1g도 하지 마세요.

  • 33. ㅡㅡ;;;;
    '17.1.24 11:36 AM (218.236.xxx.244)

    원래 이기적인 인간들이 자식들한테 효도는 엄청나게 받으려고 하는 법이예요.
    아이 4시간 봐주고 월 200만원....정말 도둑X이 따로 없네요...

    늙어서 본인몸 아프기 시작하면 그 호들갑이 정말 하늘을 뚥고 나갈 기세일걸요.
    부디 그 전에 인연 끊기 않으면 원글님과 원글님 자식까지 죽어날겁니다.

  • 34. 123
    '17.1.24 11:37 AM (14.32.xxx.14)

    형편안좋다는 이모는 그당시에 그리 나쁘진 않았어요, 엄마의 생각이지.
    이모가 형편이 좋던 안좋던...엄마가 맨날 그렇게 돈없고 무식하다던 이모(엄마에겐 사촌여동생)도 그런 상황에서 자기새끼 감싸는데...적당히 훈수해도 될 상황에서 왜 후라이팬으로 내리쳤냐...그게 화가나고 비참한거에요.
    내 일하며 연년생 자식둘을 키우며 감당안되는 상황들이 올때마다 후라이팬을 떠올리며 참아요.

    윗댓글 중..
    저도 엄마한테 전화오면 심장이 두근거려요.

    이제 이사왔고 멀어져서 예전처럼 그렇게 끌려다니지 않아요.
    아무래도 아이를 맡겼을때는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엄마가 갑이었어요. 부모자식 사이에 갑을이 있다는게 우습지만 엄마는 여전히 갑질?을 하려고 해요.
    참고로 저 출산했을때 저희 남편에게 나쁜새끼?등등 욕도 했더라구요. 부모상의 없이 제왕절개를 했다고...
    그때 연을 끊었어야 하는데...

    가끔 엄마가 저희 남편이 죽일놈이래요. 남편이 돈을 못 벌어서 제가 이렇게 고생하며 돈번대요. 저 고생안해요. 대접받으며 사업해요.
    그래서 얘기했어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내가 더 잘난놈한테 시집가서 우리집 이렇게 풍지박산 난거 알게 됐으면 그 잘난놈이 나랑 계속 살았을꺼냐고...혼수 쥐뿔도 없이 결혼했는데 잘 데리고 사는 남편이 고맙다 했어요.
    예전같았으면 다 엄마가 옳다고 말했을꺼에요.

    이게 그나마 제가 하는 최고의 반항이에요. 아직도 엄마가 무섭거든요.
    지금은 폭행은 없지만 언어폭력(목을 메달려고 했다. 나 죽으면 재산은 외삼촌들에게 나눠주겠다,)등등으로 폭력을 행사하죠.

  • 35. 123
    '17.1.24 11:42 AM (14.32.xxx.14)

    정작 무식하고 없는년이라던 이모랑은 인연을 끊었으면서 후라이팬으로 내려친 저한테는 어떻게든 한푼 더 받아내려고 하는게...구역질이 납니다.

  • 36. 위로
    '17.1.24 11:43 AM (175.211.xxx.108)

    저도 열살많은 언니한테 후라이팬으로 머리 얻어맞은 적 있어요.
    스텐보온도시락통으로도 맞아봤구요.
    그래서 원글님 심정 알거 같아요.
    그 비참함에 수치심이란...
    저도 지금 서른 중후반인데 중학생떄 있었던 그일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우리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지만.. 어려운 일인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37. 이현의 꿈
    '17.1.24 11:44 AM (125.142.xxx.19)

    엄마가 준 그 서늘하고 차갑고 이기적인 상처들을 딫고 엄마 머리 위에 서서 같은 여자로서 불쌍한 맘이 들때..
    지금의 나보다 성숙하지못했던 그 여자가 이해될때..
    그때 가까이 하세요.
    맘 힘들면서 까지 함께 계시지말구요.
    저도...기다리는중입니다.

  • 38. 123
    '17.1.24 11:46 AM (14.32.xxx.14)

    아이들한테는 그러지 않으려 정말 노력해요.

    그런데 너무 슬픈건...전 아이들을 사랑하는법을 몰라요.
    표현하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큰 아이가 그런점을 서운해하는게 보이는데 그래도 사랑한다 안아주는거 말곤 모르겠어요.
    내가 그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깐요.
    네...동생만 그런 사랑을 받아봤어요.

  • 39. 사이코패스 같은 감성
    '17.1.24 11:46 AM (175.223.xxx.23)

    너무 나쁜 여자들 많네요.

  • 40. ...
    '17.1.24 11:49 AM (175.223.xxx.73)

    우리엄마하고 똑같은 분이 거기도 계시네요
    도플갱어인줄 알았어요~~~

  • 41. 123
    '17.1.24 11:51 AM (14.32.xxx.14)

    눈물콧물짜며 털어놓고 나니 너무 시원하네요.
    위에 자기 얼굴에 침뱉기 라는 분...
    네 침뱉기 맞는데요, 이 게시판이 익명이니 시원하게 침좀 뱉어봤습니다.
    10년묵은 체끼가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조언대로 거리를 두고, 언젠가 엄마를 이해하고 감싸안을 수 있을때 다시 가까워지도록 할께요.
    적어주신 조언들 지우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 약해질때마다 두고두고 읽을께요.
    감사합니다.

  • 42. 0000
    '17.1.24 11:55 AM (116.33.xxx.68)

    초등저학년인가 어릴때 남동생을 옷장안에 재웠다고 엄마가 놀러온 친구들앞에서 무차별발길질을 해댔어요
    남동생이 옷장들어간거 제가 일부러그런것도 아니었고
    그때 치욕과 수치심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렇게 귀한 아들은 이혼하고 직업도 없이 40넘어서도 평생 엄마에게 빌붙어살고있네요

  • 43. 이현의 꿈
    '17.1.24 11:55 AM (125.142.xxx.19)

    공감해주고,
    눈맞춰주고,
    행복하다~사랑한다~꼭 안고 서로 쓰다듬고...
    너 때문에 살맛난다~너 때문에 웃는다~얘기해주고..
    친구들 놀러오면 아이자랑과 사랑함을 오바해서 듣는데 해줘보세요.
    제방법이 맞을진 모르지만,울 아이들은 제가 자랑한 행동을 무한반복하며 사랑을 발휘하죠.
    원글님은 잘하고 계신듯요.
    어머님과 함께 계실수록 그옛날 어머님행동과 같은 모습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듭니다.
    우리 명랑하게 치유해서 행복한 얼굴로 세상 살아가자구요~^^*

  • 44. 맞아요.
    '17.1.24 11:56 AM (122.40.xxx.85)

    이전에 어떤분도 그러셨어요.
    받은 사랑이 없어 빈가슴이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조차 모른다고
    저도 공감해요.
    도대체 따뜻한 엄마 사랑이란 어떤 느낌일까요?

  • 45. wj
    '17.1.24 12:01 PM (121.171.xxx.92)

    돌아가시면 그리움이 남는다....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저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빠가 가신지 15년.
    내 마음이 어떤지 한번도 입밖에 내본적 없지만 얼마전 남편과 얘기하다 처음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당시보다 지금이 내 형편도 더 좋아지고 마음의 여유도 있고 그렇지만 나는단 한번도 아빠가 살아계셔서 이렇게 함꼐 여행도 하고, 함께 즐겁게 지내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 눈꼽 만큼도 해본적이 없다. 나는 딸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만약 지금까지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오히려 내가정이 없어졌을수도 있고 지금 현재의 우리가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구...

    이해하고 감싸려고 노력하실 필요없ㅇ요.
    나는 나고, 엄마는 엄마예요. 그냥 그렇게 분리하세요

    저희 아버지.... 평생 돈을 벌어본적도 없고 저는 초등때부터 쌀걱정,연탄걱정하며 이집저집 얹혀살며 온갖고생다하고, 매일 얻어맞고 살았어요.
    성질나는대로 때렸죠. 얼굴이고 어디고... 그래서 그 수치심 지금도 기억나요.
    중학교때는 얼굴을 떄려서 눈에 멍이 들어 학교를 다닌적도 있었구요. 저는 또래보다 훨씬 철도 빨리들고 생각도 많은 사람이였는데 그 수치심이 더 컸구요.
    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보고 컸네요.

    다만 제가 결혼후 아니 정확히는 돈을 벌면서는 제가 맞지도 않았고 욕도 덜 먹었죠.
    한번은 욕하고 떄리려고 해서 더이상 욕하고 때리면 집에서 나가겠다고 했어요.
    나간다고 해서 충격이 아니라 제가 나가면 제가 벌어오는 돈을 못 받으니 참았나봐요....
    어찌됬든 결혼하고는 사위앞에서 그런 모습을 크게 보인적은 없으나 제가 결혼후 2년만에 돌아가셔서 그렇지 지금까지 계시다면 아마 제 남편이 떠났을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죠.
    그래서 그리움도 미련도 없어요.

    그냥 나는 나이고 엄마는 엄마라고 생각하고 분리해서 사세요.
    내인생 살아야죠.

  • 46. 원글님
    '17.1.24 12:19 PM (121.155.xxx.170)

    원글님 코끝이 찡해졌어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런 환경에서 지금은 잘 자리잡으셨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아이들에게 사랑주는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표현을 잘 못하겠으면 들어주세요. 눈을 꼭 바라보면서 아이의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시고요.

    스킨쉽이 힘들면 딱 시간을 정해서 꼬옥 안아주세요. 그순간만큼은 정말 소중한 보물을 안듯이요.
    집에 돌아올때, "왔어?"이러면서 꼬옥 안아주시던지, 나갈때 안아주시던지요.

    아이들이 투덜대도 그런 엄마의 진심어린 순간들은 다 기억할겁니다.
    우리 엄마는 서툴렀어도 날 사랑하려고 노력했어..라고요.

    남편분도 좋은분 만나신것 같으니, 과거와 거리를 두시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고만 생각하세요.
    멀리 이사하신것은 정말 잘하셨어요. 늘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여기 맘아픈 댓글다신 분들도 모두요.

  • 47. $$
    '17.1.24 12:34 PM (210.180.xxx.190)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아빠랑 싸우고 나면 항상 저를 그렇게 때리셨어요. 특별한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그냥 꼬투리잡아 코피나도록 맞고 피묻은 옷입고 유치원 간적도 있고, 신경질 난다고 책상을 뒤집어 엎은 적도 있고, 화날때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쌀 양재기로 머리 두드려맞고.. 아침에 머리빗어주면서 도끼빗으로 머리 정수리 내려치고..
    그런데....저도 삼십대 중반이지만 저희 엄마 아직도 제 얼굴에서 웃음이 묻어나거나 제가 조금만 편안한 기색을 보이면 슬슬 발동 거는 느낌이 옵니다. (내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니 얼굴에서 욷음을 걷어가리라..하고요...) 주변지인들이 그래요.. 속박에서 벗어나서 훌훌 털라구요... 그런데 내가 죽어 없어져야 이 싸움이 끝날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만 맴돌아요..

  • 48. 슬퍼요
    '17.1.24 12:54 PM (99.232.xxx.166)

    이이고 원글님...
    시퍼렇게 멍든 채로 스키를 타셨다는 얘기에 코끝이 찡해요 ㅠㅠ
    제 기준에는 엄마같지도 않은 엄마네요.엄마와는 여기까지다라고 생각하세요.
    원글님이 마음의 평화를 찾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49. ...
    '17.1.24 1:25 PM (211.208.xxx.105) - 삭제된댓글

    20년이 지나도 그리움 1%도 없어요. 경험담.

  • 50. ...
    '17.1.24 1:26 PM (211.208.xxx.105) - 삭제된댓글

    25년이 지나도 그리움 0.1%도 없어요. 경험담.

  • 51. ...
    '17.1.24 1:27 PM (211.208.xxx.105)

    25년이 지나도 그리움 0.1%도 없어요. 경험담.
    세월이 흐를수록 나를 지독하게 미워했었다는 생각만 분명해지네요.

  • 52. .............
    '17.1.24 2:16 PM (125.178.xxx.23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리움없어요 어제와서는 내가 죽으면 생각날거라나???
    생각나긴 뭘생각나요 해준게 별로 없어서 생각나는거 없어요
    목욕탕 데려가면 발가벗은 여자아이몸을 무차별때리며 아프게 때밀고 탕안에서 못나오게 머리누르고
    눈치켜뜨고 협박하고 아침에 머리 빗겨달라하면 신경질에 빗으로 머리통때리고
    한번도 머리이쁘게 빗어 묶어준적 없네요.싹둑 잘라버리고..머리묶어주기 힘들다고..
    우리집이 양옥이어서 집안에 멀쩡한 목욕탕이 있었는데 거기 더러워진다며 밖에나가면 지하실에 수도가 있었는데 거기가서 씻고 머리감기 그어린시절에 지하실에 들어가서 씻는게 어찌나 수치스럽던지요.
    그렇게 정신병자같은 친모하고 25년을 그렇게 지하실에서 씻었어요.
    이유가 목욕탕에서 씻으면 강박증있는 친모가 거기청소하는거 싫고 물튄다고...
    심지어 결혼하고 신랑이 자는데 지하실가서 씻으라는 미친엄마.그지하실이 얼마나 공포스러운곳인데요.
    챙피해서 고개를 못들어요.제가..
    이런엄마있어요???나듣고 싶네 이런 사람있었는지...
    지금요??자긴 모른대요 왜그랬는지 ..왜자꾸 그때일 자꾸 꺼내냐고 ..ㅎㅎㅎ
    어찌나 자상한 엄마흉내를 내시는지..

  • 53. 그리고
    '17.1.24 2:41 PM (121.171.xxx.92)

    요즘이야 교육수준이라도 높으니 아이에게 사과라도 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어쩌고 하지..
    나이든 엄마아빠한테 지난일 얘기해봐야 잘못해다 안하고 오히려 지난일을 왜 들추냐고 그래요. 그리고 쪼잔하게 그것도 기억하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구요. 본인들은 기억도 안난다 해요.

    그냥 나와 부모를 분리해서 사세요.
    나는 이제 성인이되어 내인생사니 내부모와는 다른 부모가 되서 우리아이들에게는 그런 상처 안 주려 살면되구요.
    부모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용하고 이해하고 하려다보면 오히려 지금도 내가 더 상처받기도 해요.


    저희 엄마도 제가 지난일 얘기하니 자기는 기억도 안난다... 그랬다 치고 이미 지날일을 따져서 어쩌자는 거냐? 되려 짜증이더라구요.

  • 54. Hㅇ
    '17.1.24 3:13 PM (211.36.xxx.74) - 삭제된댓글

    전 엄마가 요양원에 오래 계셔서 저 결혼하는 것도 못 보셨어요. 그래서 과거에 심하게 맞은 일이나 정신적으로 괴롭힘당한 일을 떠올리는 게 죄스러울 때가 있어요. 엄마는 저 지경인데 내가 그 일을 떠올리며 원망할 때냐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엄마한테 왜 그랬냐고 물을 짬도 없이 저리 누워 계시게 된 거예요. 아직도 엄마한테 맞은 일 떠올리면 마흔 나이에도 떨리고 무서워요. 엄마에게 사과받고 싶어요. 하지만 기회를 안 주시네요

  • 55. 아휴~
    '17.1.24 3:33 PM (223.39.xxx.213)

    엄마가 자식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한 거 같네요
    사람은 안 변하니 절대 연락 마세요
    부정적 기운은 님 뿐 아니라 아이들에도
    전달됩니다

    원글님이 사랑하는 법을 모르신다면
    원글님이 엄마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을
    하나씩 애들에게 실천해주시면 됩니다
    그치만 굳이 노력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포옹과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은 사랑받는다는 걸 잘 전달 받을꺼예요

    상처 입었지만 착하게 잘 자란 어른들에
    잘 자랐고 너희는 잘못이 없다
    토탁토닥 안아주고 싶네요

  • 56. ㅇㅇ
    '17.1.26 3:22 AM (125.215.xxx.194) - 삭제된댓글

    출산 전에 분노조절장애 검사 의무화해야함
    지 성격 못누르고 자식한테 화풀이하는 인간은 부모자격이없음
    딱봐도 욱하는 성격의 인성이면 주변에서라도 애낳지말라고 뜯어말려야함

  • 57. ㅇㅇ
    '17.1.26 3:26 AM (125.215.xxx.194) - 삭제된댓글

    임신 전에 분노조절장애 검사 전국민 의무화라도 시켜야야함
    지 성격 못누르고 자식한테 화풀이하는 인간은 부모자격이없음
    딱봐도 욱하는 성격의 인성이면 주변에서라도 애낳지말라고 뜯어말려야함
    이 세상 부모중 적어도 30프로는 애를 낳아서는 안됐을 사람
    아기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하나는 있어야된다고 자기인생 공부위해서라도 애낳겠다는 사람 가장 혐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829 남아고등졸업식 복장 5 봉지커피 2017/02/05 1,016
648828 베이킹 고수님들~ 오븐 온도계 안에 물이 들어갔는데요. 초보베이킹 2017/02/05 435
648827 아침에 먹을 매생이국 지금 끓여도 될까요? 2 매생이 2017/02/05 1,016
648826 남편의 잠재된 폭력성. 6 ........ 2017/02/05 4,543
648825 세월호1027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 7 bluebe.. 2017/02/05 281
648824 여드름 파인 흉터 치료방법있나요? 12 2017/02/05 3,908
648823 3년정도 보관한 매실액,된장..버려야되겠지요? 7 ㅇㅇ 2017/02/05 3,348
648822 장례식때 가족도 부의금 하는건가요? 12 조언 2017/02/05 23,171
648821 설전후로 어르신들 많이 돌아가신다더니 재벌할배들 .. 2017/02/05 1,801
648820 특검연장방법 13 가자 2017/02/05 1,518
648819 코스트코 상품권으로 입장 가능한가요? 3 코스트코 2017/02/05 2,469
648818 중2아들이 지금 추운 베란다에서 자요 39 .. 2017/02/05 26,571
648817 우유에 삶은 흰강남콩 갈아서 먹으니 맛있네요. 8 마요 2017/02/05 3,179
648816 싼타페 VS 투싼 13 ... 2017/02/05 3,034
648815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6 정권교체 2017/02/05 1,450
648814 이혼시 재산분할 여쭤봐요.. 9 아들맘 2017/02/05 3,478
648813 거실에 뭐를 깔아야 하는지? 4 00 2017/02/05 1,588
648812 40대이상 피부화장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76 곰국 2017/02/05 16,623
648811 미원의 힘 12 주방 2017/02/05 5,051
648810 생리량 과다고 피임약 복용하시는 분들 4 도와주세요 2017/02/05 1,456
648809 엄마가 단순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11 ... 2017/02/05 5,837
648808 남친이 다른여자더러 스크린 가자고 톡했네요 10 누가 이상한.. 2017/02/05 4,399
648807 (예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5 ㄷㄷㄷ 2017/02/05 1,839
648806 자취하는데 외로움 느끼는 사람과 안느끼는 사람 9 자취 2017/02/05 6,385
648805 이런 말은 영어로 3 ㅇㅇ 2017/02/05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