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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해먹는것에 대해. 힘들다는 생각을 바꾸고 싶은데요.

ㅡㅡ 조회수 : 4,280
작성일 : 2017-01-23 17:11:37
좀 전 글에도 전업? 주부로서 가장 힘든게 뭐냐는 글에 대부분 밥해먹는거라고 하시잖아요.
저도 그렇고요.
이 생각을 좀 달리 할 방법이 없을까요.
어차피 해야될일. 즐겁게 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밥할때마다 아이고 한숨 소리가 절로 나와요.ㅜㅜ
어제 저녁밥할때는 너무너무 짜증이.;;
혹시. 저처럼 이랬는데.
어떤 계기로 그 생각이 싹 바꼈다 하는 경우 없을까요.
밥해먹이고.치우고.. 좀 즐겁게 했으면 좋겠어요.
IP : 112.150.xxx.19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3 5:14 PM (121.124.xxx.156)

    결혼 전에는 밥이 이렇게 중요한 건지 몰랐어요

  • 2. ....
    '17.1.23 5:28 PM (211.108.xxx.216)

    저는 저 혼자 먹는 밥상도 차리는 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느글거리는 거 참으면서 바깥 음식만 먹다가 빈혈에 영양실조에 뭐에 아주 난리나게 아픈 적이 있었어요.
    응급실 다녀오고 나니 죽집 죽도 느글거려서 못 먹겠고
    어쩔 수 없이 냉동실에 얼려놨던 찬밥 한 덩이 끓여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밥상 차렸는데
    그 죽 한 술 떠넣는데 맛있고 감사해서 눈물 났어요.
    집밥이 이렇게 소중한 거구나, 내 손으로 이걸 해 먹을 수 있는 게 이렇게 감사한 거구나...
    지금 쓰면서는 신파 같아서 웃기지만 당시에는 완전 절실했기에
    지금도 잘 해먹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차리기 싫다는 생각은 많이 고쳐졌어요.
    요리는 여전히 귀찮아 하고 잘 못해서 어지간한 식재료는 밥할 때 다 같이 넣어버리긴 해요.
    감자밥, 병아리콩밥, 곤드레밥, 당근버섯밥 등등 해서
    참기름이나 들기름 살짝 두르고 양념장 뿌려 비벼 먹는 걸로요;;

  • 3. 원래 밥하고 청소하는 거
    '17.1.23 5:31 PM (1.232.xxx.176)

    싫어서 결혼 안하고 혼자 산다고 입에 달고 살다가 어찌어찌 결혼했는데...
    정말 님 얘기에 백만배 공감해요 ㅜㅜ
    도대체 매번 다른 메뉴로 어떻게 밥을 해 먹어야할지 ㅠㅠㅠㅜ
    애들 입맛도 까다롭다보니 더더욱 지옥 같아요 ㅠㅠㅠㅠㅠ
    답글은 아니고 저도 같은 입장에서 좋은 댓글 기다려볼래요 ㅠㅠㅠㅠ

  • 4. ..
    '17.1.23 5:33 PM (219.254.xxx.64)

    '살림'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이라고생각하며 집안일 특히 요리를 합니다
    정말이지 믿을수없는 식재료, 조미료,비위생, gmo 등 위험한 외식에서 내가족 생명을 지킨다고 생각하면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 5. 제 경험
    '17.1.23 5:36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가족중 한 사람이 크게 아프고 나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게 음식의 중요성이에요.
    모든게 달라졌지요. 음식을 대하는 자세, 요리하는 마음가짐, 그 모두가...
    먹는거 소홀히 하고, 대충 때우려하고, 생각없이 먹이고 먹고.. 모든게 후회됐어요.
    요리가 매번 날아갈 듯 즐거운건 아니지만, 기본 생각은 잃지 않으려고해요.

  • 6.
    '17.1.23 5:36 PM (211.36.xxx.153)

    나이들고밥도자꾸하니 나날이 발전하고 돈도못버니 밥이라도잘하니 위로가되요 ㅎㅎ대충해도 집밥이최고맛있어서 바깥밥은 가끔기분전환용으로나먹고요 그래도 적절히 믹스앤매치하니 밥하는것도즐겁네요

  • 7.
    '17.1.23 5:40 PM (223.33.xxx.72)

    가끔 음식하면서 마인드컨트롤합니다
    나는 여기 일하러 왔다
    나는 지금 돈받고 일하고 있는 준프로 요리사다
    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세뇌하면서 요리해요ㅋ

  • 8. .........
    '17.1.23 5:46 PM (175.180.xxx.102) - 삭제된댓글

    내 직업이다,생각해요.
    최소한 밥은 해야 내 밥값하며 사는거다.
    스스로 생각하죠.
    그런데 이게 주기가 있더라고요.
    한동안은 음식하는 게 너무너무 쉽게 느껴지다
    한동안은 밥할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올만큼 압박감이 느껴지다...그렇게요.
    너무 힘들면 외식도 하세요.
    직장다니는 사람도 휴가가 있잖아요.

  • 9. ㅎㅎ
    '17.1.23 5:48 PM (112.150.xxx.194)

    세뇌까지ㅋㅋ

    저도 밖에 음식보다 집밥 해먹으려고 하고.
    식재료도 좋은거 사고. 꼼꼼이 알아보고 그러는편인데. 즐겁지가 않네요.
    한끼 잘해 먹이면. 내 할일 잘했다 싶으면서도.
    오늘도 겨우겨우 넘어갔구나 싶고.
    일본영화중에 리틀포레스트 보면.
    진짜 하루종일 먹기 위해 움직이잖아요.
    그만큼 음식에 대해 경건하구요.
    도대체 어쩌면 저럴수있을까 싶더라구요.
    혼자 열심히 차린 밥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기쁘게 감사하게.
    하. 쓰다보니 답이 없네요.ㅎㅎ;;

  • 10. 그렇죠.
    '17.1.23 5:50 PM (112.150.xxx.194)

    건강이란게.
    하루하루 내가 먹는것과도 직결되는데.
    머리로는 알면서도 막상 매번 밥하는게 참.;;;

  • 11. ..
    '17.1.23 5:55 PM (110.70.xxx.159)

    하루종일 먹고 치우고 준비하고
    그게 인생이더라구요

  • 12. 밥밥
    '17.1.23 5:56 PM (119.237.xxx.60) - 삭제된댓글

    성격이 지랄맞고 완벽주의라 똑같은 반찬 못올리고, 남편이나 아이들이 맛없이 시큰둥하게 밥먹는 걸 보면 화가 나는 성격때문에 매일 시장만 보는 일인.. 아 정말 세 끼니 챙기는 거 메뉴 다르게 구성하고 맞춰 장보는 거 보통 일이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에요.
    집밥이 건강하다고는 하지만 맛있다 소리 듣고 싶어 싱겁게 하지도 못하고 뭐든 고기도 듬뿍 넣어야 국도 맛있으니 돈은 돈대로 몸은 몸대로 힘드네요. ㅠㅠ
    밥먹고 들어온다면 제일 반갑네요.

  • 13. ..
    '17.1.23 5:5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밥 이상
    세상에서 정성들어가는게 또있게냐 싶어요.
    우리애들 군대보냈더니 보통체격인데
    십키로 이상씩 살이 빠졌네요.
    아들바보인지 늘 입이짧은 큰애는 좀 덥석덥석 먹는게 소원이고 작은애도 맛있게 잘먹는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요.
    매끼 새반찬에 새밥..보온밥솥은 아예 안썼어요.

  • 14. 1주일치 국은 3일 먹을 계산하고
    '17.1.23 6:02 PM (118.40.xxx.158)

    혹시 식구들이 계속 며칠 먹는 거 싫어하면

    냉동실에 1일분 저장했다 2주 후에 주면 잘먹음

    전 늘 3주분씩 나눠서 국은 미역국 육개장 삼계탕이나 닭곰탕 얼갈이배추된장국
    호박찌개 된장찌개 돼지갈비구이 스테이크 구이 몇 가지 생선구이 나물 몇가지
    제가 잘 할 수 있는 식구들 좋아하는 메뉴를 생각해서 꾸며요~~
    사실 뭐해먹을까 생각하는 거 미칠 거 같죠
    그러니 이렇게 정해 놓고 국물 있는 것들 들깨탕이나 닭볶음탕 등등 생각 날때마다 바꿔주고
    찌개도 고추장 감자찌개도 있고 아는대로 해먹고 싶은대로 바꿔주고
    나물도 한 두개씩 첨가해 주고 틈틈이 시간 날때 콩자반 멸치볶음 오징어채 금방하니 해주면
    나도 밥 먹으며 맛있으니 자꾸 새로운 메뉴 새로운 음식 배우고 추가하게 되죠.

    이걸 나눠서 1주일에 국 한 번 끓이고 찌개 한 번하고 해놓으면 김치와 김 혹은 다른 밑반찬과

    그럭저럭 잘먹게 된답니다.

    거기다 달걀말이 달걀찜 같은거 참 편하게 쉽게 할 수 있는 음식이니 한 번씩 해먹고

    돼지갈비는 엘에이 갈비처럼 잘라달라고 해서 핏물빼고 양파 마늘 배나 사과 함께 믹서로 갈아서
    재워 놓고 구워 먹든지 굽는 시간 절약하려면 압력솥에서 추 올라올때 바로 끄고 간장베이스로
    불고기 양념해 놓고 먹을만큼 소분해 냉동~~

    가끔 샐러드 종류별로 인터넷 검색해 할 만한 걸로 해먹고~~

    카레 돈까스 생선가스등 시간날때 해서 냉동실에 쟁여놓으면

    먹을때 뿌듯 힘들지 않아요

    김치 김 밑반찬 몇가지는 꼭 준비해놓으면 좋죠

    반찬 없을땐 장조림만 있어도 그 간장에 후라이하나 해서 밥비벼 먹으면 좋죠

    아무튼 저도 아이들 입이 짧아서 음식해 놓고 옆에 딸기 귤 파이애플 썰어놓곤

    이쁘게 음식 담아주며 애 많이 썼죠
    볶음밥해서 하트로 담아주기도 하고 아이들은 이런거에 더 맛을 느끼는 듯? 하더근요

    스테이크도 고기만 달랑 구워주는게 아니라 감자 당근 굽고 옥수수만 얹어줘도 업그레이드 되죠.

  • 15. ..
    '17.1.23 6:1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먹는거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저 온 마음을 실어 한끼한끼 만들뿐 별다른 방법이 있을까 싶네요.
    언젠가 내곁을 떠날테고 그때까지는 따뜻한 밥 먹이고 싶은 마음이지요.
    되도록 갓지은 밥을 고수하다보니 일인용 솥밥도 자주해요.밥맛은 일인용섵밥이 젤 맛나지요.
    우리엄마가 내게 그러했듯이 저역시 아이들에게 주는 한끼밥도 소홀히 하기 힘들더군요.
    주변에 대부분은 안그렇게 살아가고 그들은 저보다 시간도 많더군요.매끼 식구들 먹을 밥을하는건 힘근일임에 분명하지만 어차피 내 할일이고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의 피와 살이 되므로 최선을 다할뿐이지요.
    엄마밥은 사랑이예요.

  • 16. ....ㅈ
    '17.1.23 6:29 PM (210.113.xxx.91)

    흔히 생각하는 한식으로 반찬여러개 국 차리는게 너무 어려워요
    요즘엔 단백질류 한가지ㅡ각종고기나 생선 달걀 중 하나
    채소류한가지ㅡ 나물종류 하나 와 김치

    국은 되는대로
    김치
    이렇게만 차리기로 했어요
    식사준비하는게 너무 심플해져서 할만해졌어요

  • 17. 한식
    '17.1.23 6:33 PM (222.110.xxx.31) - 삭제된댓글

    한식 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귀찮아요. 심지어 국은 염분 과다로 몸에 좋지도 않구요

    전 양식 스타일로 차리거나 한종류 음식에 반찬 한두개 내어요.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고 적당히 맛있으면 되고 한그릇 음식이라도 들어가는 재료 잘 따지면 영양가도 좋을텐데, 우리나라 한식처럼 여러 반찬 만들어내면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까워요.

  • 18. ...
    '17.1.23 6:40 PM (220.75.xxx.29)

    밥은 새로 하고
    국은 돌려가며 냉동실에서 꺼내고
    생채소 한가지
    계란이건 삼겹살이건 스팸이건 지글지글하는 거 한가지
    여기에 김과 김치 정도만 차려요.

  • 19. 1주일치 국은 3일 먹을 계산하고
    '17.1.23 6:40 PM (118.40.xxx.158)

    가끔 죽을 할때는 전 모든 야채는 믹서에 잘잘하게 잘라주고

    쇠고기나 전복 해산물등등은 잘게 자르거나 믹서 이용

    압력솥에 죽을 하니 쉽고 간편하게 됩니다

    허나 압력솥에 죽을 할때는 처음부터 필요한 량의 물을 넣으면 안되고

    질은 밥하듯 해서 불을 끈 후 다시 물이나 육수 넣고 끓여주면 빠르게 죽이 됨요

  • 20. ....
    '17.1.23 7:00 PM (112.149.xxx.183)

    저도 애 키우고 밥 하는 게 너무 고역이예요. 결혼 후회하죠.
    너무너무 지겨운데...마인드콘트롤 하죠. 전업주부 되기 전 십수년 직장생활할 때도 매일매일 일이 너무 고역이고 하기 싫었는데...이젠 이게 일인거죠. 업무니까 매번 해치워야 되는 거죠. 그렇게 밖엔 의미 부여 안되네요. 내 업무니까 여기 때려칠 거 아님 미룰 수도 없고 할 수밖에.

  • 21. 네.
    '17.1.23 7:03 PM (112.150.xxx.194)

    근데 저같은 경우는 애들이 아직 어려서.
    메뉴가 좀 한정적이에요.
    일좀 덜어보자고 한가지 메뉴로 통일하기엔.
    애들이 못먹는게 너무많고.
    어지간하면 한그릇 음식 스타일로 하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메뉴를 짜는것보다는.
    제가 의지자체가 없다는거지요.ㅜㅜ

    배부른 투정같아서. 좀 망설였는데.
    많은분들이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22. ㅡㅡ
    '17.1.23 7:13 PM (112.150.xxx.194)

    우와. 118 님 고수신듯.ㅎㅎ
    여러가지 팁들 감사합니다~

  • 23. ...
    '17.1.23 7:41 PM (211.104.xxx.172)

    저두 애들 어렸을때 원글님같은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사진찍으려면 정성도 들어가고
    하나할거 두개 하고 그릇도 예쁘게 세팅하게되고요.
    뭐할지 고민도 하고 나름 취미생활이 되서 훨씬 즐거운 맘으로
    식사준비를 하게되더라구요.
    뭐할지 생각 안나면 예전 포스팅 찾아보기도 하구요.
    애들 다 대학생이라 요즘은 가끔 블로그 들여다 보기만하는데
    일기장 같기도 하구 이유식부터 애들 간식 중고생때 도시락
    올려놓은 글 보면서 새삼 옛생각도 하곤해요.
    나중에 아이들이 결혼 하면 따로 음식 안가르쳐주고
    블로그보구 따라해보라고 해도 될거같아요.

  • 24.
    '17.1.23 7:51 PM (211.36.xxx.153)

    매일저녁국과밥만해요및반찬은한두가지만 주두세개ᆢ그외는사먹어요 저녁에 국이나찌개생선구이정도만해도맛나게어요 갠저그로국을잘끓이는데 국물많이잡지말고두끼먹을정도만 건더기풍서히넣어끓이는데 밥잘넘어갑니다

  • 25. 피곤
    '17.1.23 7:53 PM (175.120.xxx.163)

    삼시세끼 다른국 반찬...
    이젠 지치네요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또 반복 반복ㅠ
    하지만 가족들 건강생각하면서 세뇌시키면서
    버티네요

  • 26.
    '17.1.23 7:59 P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밥 하는 게 젤 힘든사람들중 하나입니다.
    이게 쉽게 요령을 피울 수 있는 일도 아닌 거 같더라구요.
    그나마 조금 쉽게 하는건...
    전 양념을 정석으로는 안해요. 가령 마늘이나 깨소금 참기름 같은 것들을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면 생략합니다. 뭐 파를 안넣을 때도 있구요..
    콩나물 무침을 한다고 하면 콩나물 꼬리를 안다듬고 씻어서 그냥 삶고요. 건져서 소금과 다진파와 깨소금만 넣어요. 파 다듬기 귀찮으면 소금과 깨소금만...그래도 맛있더라구요.
    고기요리도 자주해요. 양념만 하면 땡이니 간단하거든요.
    불고기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 닭찜요리 뭐 그런거 등등
    거기에 야채 종류만 추가해도 그냥 먹을만 하잖아요.
    전형적인 한국밑반찬들은 자주 안해요. 손 많이 가고 힘들게 해봐야 잘 안먹더라구요.
    그래도 날 잡아 하루에 대여섯 가지 만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떨어지면 한가지씩만 추가해서 올리구요.
    근데 결국은 이게 손에 익어야 해요.
    오랜 세월 숙련돼야 일이 쉽게 느껴지지요.
    그래도 요즘도 가끔은 밥 차리는게 넘 힘드네요.
    울집은 식구가 남들 두배라 매일 잔칫상 차리는 기분이예요.
    진짜 죽을 맛이라는...

  • 27. 밥은
    '17.1.23 8:04 PM (223.38.xxx.26)

    그 자체가 생명이고사랑인데 음식하는일을너무하찮고업수이여기는거 문제에요. 우리모두 내게 밥한끼 정성껏 차려준이들을 감사이생각해야해요. 특히 여자들은 평생 친정엄마빼곤 없지요 더러 큰집 외숙모나 큰엄마들이 명절제사때 해주시던 음식들도 시집가서 생각하니 고맙더라구요ᆢ
    내가 해먹어봐야 음식하는일의수고로움을 알게되더라는ᆢ

    50 후반 지금은 내가 한음식이 제일 맛있어요
    오늘저녁
    갖지은밥에 김장김치에 돼지고기넣고 감자고추장 찌개끓여 넘 맛있게 먹었네요 수삼생채와 계란찜 김 깻잎장아찌 마른오징어무침 쇠고기장조림 멸치볶음 등 밑반찬은 늘 안떨어지게합니다.

  • 28.
    '17.1.23 8:13 PM (211.63.xxx.150)

    저는 부엌에 있는 모든 물건을 제 취향대로 사모았어요
    냄비도 조리도구도 예쁜 거...
    그냥 늘어만 놔도 예뻐요 일도 잘하고
    뭐... 돈은 좀 들었지만요
    그릇은 꺼내고 넣는 것도 일이라 쓸꺼만 예쁜 걸로 들였고
    그거 쓰는 재미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 주는 재미로 음식하네요 ^^;

  • 29. ㅇㅇ
    '17.1.23 8:13 PM (122.32.xxx.10)

    국이나 찌개끓이지 말고 반찬 두가지만 해서 드세요

  • 30. ㅡㅡ
    '17.1.23 10:07 PM (112.150.xxx.194)

    밥은 그 자체가 생명이고 사랑인데 음식하는 일을너무 하찮고 업수이 여기는거 문제에요. 우리모두 내게 밥한끼 정성껏 차려준이들을 감사이 생각해야해요.
    특히 여자들은 평생 친정엄마빼곤 없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하고싶은. 듣고싶은 말씀이에요.
    밥하는일이. 참 하찮은 일처럼 생각될때가 많아서..
    그 생각을 고쳐먹기가 참 어렵네요.

  • 31. ...
    '17.1.23 10:27 PM (211.59.xxx.176)

    전 내가 만든 음식 먹고 우리애가 이만큼 컸고 남편도 건강하다 생각하니 보람있던데요
    정말 결혼이후 내가 만든 음식으로 우리 가족이 몇년을 유지해왔다는게 신기하네요
    게다가 늘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 남편은 도시락까지 싸니 삼식이인 셈이거든요
    밥하기 싫은 마음은 똑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니 사명감도 좀 붙고 그렇네요

  • 32. 우와
    '17.1.23 10:40 PM (121.128.xxx.130)

    118님 댓글 도움 많이 되네요.
    저는 아침에는 김밥 잘 싸주고
    점심, 저녁이 문제예요.
    삼식이가 둘이나 있어서...

  • 33. 희망
    '17.1.23 11:01 PM (39.7.xxx.215)

    먹는게 곧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구요
    어린 아이들에겐 보여주고 데려가고 들려주는 것이
    그 아이들의 장래가 된다고 생각하듯ᆢ
    먹는것이 건강과 성격에도 절대적이라 믿고
    힘든 밥 치닥거리 합니다
    나이 들어가니 외식하자고 나가는 것도 귀찮고 마땅치가 않네요 ᆞ밥 열심히 하는 대신 음식물 쓰레기나 장보기
    커피 내리기 설겆이 등에 가족들의 협조를 적극 요청합니다
    나 힘든데도 집 밥 열심히 차려줄테니 대신 좀 도와달라고
    하지요 ᆢ좀 전에도 딸래미 춥다고 데릴러 오래서
    남편 시켰어요ᆞ대신 맛있는거 해줄께~~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일을 나누세요
    나이든 영감 밥은 밤 늦게라도 밥상 차리라하는데
    날마다 힘들어요 ᆢ김정적으로 저를 달랩니다
    아파서 간병드는 것 보다 나으니 건강 밥상 차려야죠
    자식들 잘 먹는건 이쁘지만 영감이 간식도 챙기면서
    늦은 밤 까지 주전부리하는게 속으론 많이 얄밉습니다
    힘내서, 입 맛 있을 때 좋은 걸로 먹여줍시다

  • 34. 희망님.
    '17.1.23 11:44 PM (112.150.xxx.194)

    말씀 감사합니다.
    예전에 결혼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밥이 너무나 그립네요.
    그때는 몰랐어요. 엄마 마음이 어떤건지.
    퇴근하고 집에가서 먹는 밥은. 정말 언제나 꿀맛이었는데.
    저 올 시간 맞춰서 밥상 준비해놓고 기다리시던 우리엄마. 왜 나는 그런 살뜰함이 없을까 싶고.
    아마 살아계셨다면, 여기에 글 쓰지않고 엄마한테 푸념했겠죠. 밥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그럼 뭐라고 하셨을려나..

  • 35. 빨리개학하길
    '17.1.24 12:05 AM (221.145.xxx.83)

    진짜 밥해먹기 힘들어요. 118.40... 님 댓글보니 엄마 생각납니다. 어렸을 적 엄마밥상 그립네요.

  • 36. 희망
    '17.1.24 12:35 AM (39.7.xxx.215)

    저도 갱년기 통과하면서 밥수발이며 집안일이 고통스러웠죠 ᆢ
    요즘 회복기라 긴 태업에서 정상근무중입니다
    넘 힘들 때는 못 합니다 ᆢ남편이 손가락 까딱 안하는
    사람 였는데 노후 대비용으로 몇가지 음식하는거
    가르쳤습니다 백선생 집밥 보면서 쉽다고 하더니
    힘든 걸 인정하네요 ᆢ
    장보고 나르고 냉장고에 녛는 것 다 힘든거죠
    ᆢ저는 요즘 그릇을 새로 사기도 하고 식탁 차림을
    조금 예쁘게 해보니 그나마 새롭습니디
    주방 도구 개비도 해 보세요
    그리고 저는 이번 주 주 요리를 예고합니다
    예로 엘에이 김밥과 국수 전골이 이번 주 메뉴라고
    미리 말하고 준비해 놓고 사이 사이에는
    가볍게 그들 재료중에서 골라 다르게 반찬도 해보고 하는데 괜찮은 방법 인 듯 합니다
    가족들과의 약속 ᆞ기대감 ᆞ감사가 만들어져서
    제게 힘이 됩니다
    메뉴를 오더 받기도 하고 이번주는 아빠가 좋아하는 걸로
    다음주는 큰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생색 팍팍 내고 감사 인사도 받아내고요 ᆢ
    저도 요즘 제가 하고 있는 밥상 프로젝트가 잘 유지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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