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3세, 어린이집 8~18시하면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할까요?

홍콩할매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17-01-23 09:12:46
지금은 친정옆에서 딱 붙어 살고 있습니다.
아이 24개월까지 친정엄마가 집에서 봐주시고, 
만 3세 (현재 46개월)인 지금까지는 아침 10시~오후 5시에 하원시켜주시고 있으세요.
저도 등하원비용을 드리고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시고요.
근데 장기전세가 되면서 이제 저희끼리 살아보려고 합니다.
친정(서대문구)에서 장기전세(강동구)는 꽤 멀어서 친정엄마 도움은 이제 못받고 온전에 남편이랑 둘이만 
키워야 할 것 같아요. 회사는 둔촌동이라 새로 얻은 장기전세집에서 가깝습니다.
제가 아이를 8시 등원 6시 하원을 시키려고 큰 마음 먹었는데요, 어제 시어머님을 만나고 약간 흔들리고 있어요.
시어머님은 유아교육학과를 전공하시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실습까지만 하시고 더이상 하지는 않으셨어요.
아이들이 시설에서 너무 불쌍하게 큰다고 마음 아파서 어린이집 일은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어린이집을 좀 길게 보낼생각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이 정서에 할머니하고 같이 늦잠도 좀 자면서 어린이집
다니는데 낫지, 너무 오래 어린이집에 있으면 아이가 상처 받을 수 도 있고, 갑자기 어린이 집이 달라지면
아이도 힘들고 시간도 길어지고 매일 보면 외할머니를 못보게 되면 더 힘들어 할거다.
가능하면 5살 까지는 기존 다니던 곳에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6살이 되면 자기 의사표현도 잘 할 수 있게 되는데 아직은 선생님이 무서우면 말을 못하는 나이라
기존 어린이집에 다니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시네요.
듣고 보니 어머님 말씀도 맞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만약 기존에 다니던 곳을 1년을 더 다니면 새로 이사간 강동구 집은 남편이 살고 저는 친정에서 1년 얹혀 살 수 있긴 해요.
여동생이 올해 어학연수 가서 방이 하나 비거든요..^^;;
팔이쿡 선배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2017년이 되면서 저도 이제 38살이나 됬는데 계속 친정엄마한테만 의지하고 사는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도 좀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서 무리해서 이사가려고 했는데 막상 아이가 힘들어 할 거 생각하니 일년 더
버틸까 싶기도 합니다.
5살(만3세)아이 새로운 집과 새로운 어린이 집으로 기존보다 더 길게 어린이 집에 있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P : 110.70.xxx.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3 9:40 AM (59.8.xxx.63)

    제 경험에 비춰 볼 때, 만 3세 8시~18시는 아이가 많이 힘들 거에요.. 상황이 허락하신다고 하면 시어머님 말씀대로 하시는 것이 아이에겐 좋죠. 대안이 없다면 8시~18시를 택하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저라면 다른 길을 택하겠어요

  • 2. .........
    '17.1.23 9:41 AM (216.40.xxx.246)

    친정엄마만 괜찮다면 걍 더 도움받으세요.

  • 3. 당연
    '17.1.23 9:44 AM (222.114.xxx.36) - 삭제된댓글

    힘들죠. 친구보니까 밥도 못먹이고 씻기지도못하고 자고있는애들 옷입혀서 들쳐업고 등원시키던데 진짜 힘들겠다 싶더군요.

  • 4. ...
    '17.1.23 9:45 AM (61.81.xxx.22)

    식당 아르바이트하고 아이 돌보고
    친정어머니 너무 힘드시네요
    아이만 생각하면 안 바뀌는게 좋긴하죠
    시어머니는 못 도와주시나요

  • 5. ..
    '17.1.23 9:45 AM (211.251.xxx.100)

    실습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시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어린이집 대부분 9:30부터 10시에 교육활동 시작이예요.
    선생님이 봐 준다고 해도 8시부터 9시 정도 까지 그냥 혼자 놀아요. 친구들 중간에 오겠지요.
    처음엔 교구들 자기 혼자 가지고 노니 좋아할지 모르지만 곧 심심해 할 거고 하원도 3시 반 이후부터는 친구들 계속 가기 시작하니 원글님 아이는 항상 맨 늦게 까지 있게 될 확률이 높아요. 그게 별로 좋지 못해요.
    아예 직장 어린이집이면 덜 한데 일반 어린이집은 그럴 확률이 많을 겁니다.

  • 6. ..
    '17.1.23 9:55 AM (101.235.xxx.40)

    일단 그시간에 맡아주는 얼집이 잘 없지 않나요? 국공립은 아이 한명이라도 원하면 아침이나 저녁까지 아이 맡아줘야하지만 막상 우리동네 보면 다들 일찍 찾아가고 아무도 안남아있던데요. 애기들 눈칫밥 먹일까봐 시터라도 써서 일찍 찾아가는 분위기 ...

  • 7. 우리어린이집은
    '17.1.23 10:07 AM (125.180.xxx.52)

    엄마가 고등교사라 7시30분에 어린이집가는 아이가있는데
    20개월부터 그렇게 보내더라구요
    자는애 안아서 데려다주면 아이가 9시까지 어린이집에서자고 세수하고 아침먹는대요
    저녁7시귀가하구요 이런애도있어요
    솔직히 식당다니는 친정엄마 아이까지 아침에 보라는건 너무 괴롭히는것같아요
    본인아이만 걱정하지말고 친정엄마도 생각좀하세요

  • 8. 힘들죠
    '17.1.23 10:27 AM (49.196.xxx.15)

    25개월 아이 울고 불고 해서 못보내는 중인데요
    오후 3시 쯤 대부분 하원하더라구요
    딱 1,2년이니 아이 위주로 생각해보세요
    남편직장은 어디인지..

  • 9. 하원도우미
    '17.1.23 10:57 AM (58.225.xxx.118)

    저는 아침에는 일찍 등원시키고 하원은 하원도우미 시터 쓰고 4시 하원부터 엄마 퇴근때까지 맡겼어요.
    간식, 샤워, 아기반찬정도까지 맡기니 엄마 몸이 편하고 퇴근 후엔 아이만 보다가 재우면 됐어요.
    금전적으론 어린이집에 시터까지 이중부담이 됐지만 그만큼 엄마가 편해서..
    엄마 직장이랑 새 집이 가깝다면 아이 볼 시간이 더 많아서, 친정에 맡기고 먼 출근 하는것보다
    좀 더 좋기도 해요.

  • 10. ㅇㅇ
    '17.1.23 10:58 AM (223.38.xxx.217)

    저희 아이는 그렇게 다니긴 했습니다.. 사실 맞벌이 부모 아이 등하원에 밥챙기고 죽어나요..친정어머니는 고생 많이 하셨으니 시어머님께 부탁하심 어떨까요? 아님 오후 시터라도 알아보시는 것도 좋구요..아이 4시쯤 하원하고 집에서 쉬구요.

  • 11. 대안
    '17.1.23 11:02 AM (49.169.xxx.163)

    장기전세로 옮기고
    그 곳에서 친정어머니께 드리던 돈으로 등하원 도우미를 구합니다.
    그럼 등하원 도우미가 아침에 와서 아이 씻기고 아침 먹이고 9시반까지 등원시키고
    3시반에 하원 시켜 데리고 놀아주다가 원글님 오면 바통터치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엔 직장다니는 엄마들이 등하원 도우미를 많이 쓰더라구요.

  • 12. 아이따라
    '17.1.23 11:16 AM (211.201.xxx.144)

    저희 첫째는 10시 등원 4시 하원해도 힘들어했는데 둘째는 일하느라 두돌지나고 부터 7시 30분 등원 7시쯤 하원해도 늘 생글 생글이예요. 말이 빨라서 엄마한테 하룻동안 뭐 먹었는지 뉴구랑 놀았는지 뭐했는지 이야기도 잘 해줘요.
    아침에 잠 덜 깬 상태로 보내는 게 마음 아프지만 국공립어린이집이라 7시여도 아이들이 몇몇 남아 있어서 언니 오빠 친구들이랑 잘 놀고 오히려 통합보육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아이에 맞추세요.
    돌지나고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잘 지내고 그곳 생활을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맘 놓고 일 시작했어요. 첫째때는 엄두도 멋냈었는데 말이요.

  • 13. 저도 22개월부터 보냈어요.
    '17.1.23 12:11 PM (112.154.xxx.222) - 삭제된댓글

    물론 어린이집을 바꾼건 아니지만
    그때 친정에 맡겼던 아이를 데려오면서 보냈네요.
    등하원 도우미 구하시고 장기전세에 가족끼리 사세요.
    두돌이면 의사표현도 조금씩 할거고
    일단 가족끼리 살아야 남편분도 자연스레 육아에 동참이 되요.
    저도 어쩔수없이 두돌까진 엄마에게 맡겼지만
    그기간 애 아빠는 없었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근데 애는 부모가 키우는게 맞더라구요.
    그래야 아빠도 본인의 자리를 찾고 아이도 아빠와 유대관계가 생기구요.
    힘들더라도 도우미 쓰셔서 아빠와 함께 키우세요.

  • 14. 저도 22개월부터 보냈어요.
    '17.1.23 12:14 PM (112.154.xxx.222)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이 괜찮다면 도우미 시간보다 어린이집 시간이 긴게 나을수도 있구요.
    어린이집이 뭐라뭐라해도 개인혼자 볼때 뭘하는지 알수없으니 그래도 어른 여럿있는 곳이 더 낫다보거든요.
    저도 가정식으로 보낸건데 원장님이 정말 좋았어요.
    몇달간 사정이있어 8시-7시까지 있었는데 저녁까지 다 먹여주고 아이들을 너무나 이뻐했어요.(자세한 얘기는 쓰기어렵지만..) 좋은 어린이집도 많아요.

  • 15. 님네
    '17.1.23 12:21 PM (125.128.xxx.77)

    아이보다 몇갤 적은데요
    만3세라 하니 많이 작은듯 보이나
    우리나라 나이로 5세 예요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수 있고..
    5세 유치원은 8시반 셔틀탑승. 5시 퇴원 도 많습니다.
    그 보통의 아이들보다 한시간 더 하는건데....

    그리고 5세면 어린이집보다는 유치원으로 보내시는게 아이가 더 재이있어 할겁니다.

    가족 도움 없는 직장맘들은 13개월, 25개월부터 다 그리 보내왔습니다.
    걱정마시고. 유치원으로 보내세요

  • 16. 홍콩할매
    '17.1.23 12:54 PM (110.70.xxx.29)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유치원은 들어가지 못해서 구립어린이집 알아보다가 새로 생긴 구립어립이집에 붙었습니다.
    근데 이사갈 아파트라 1.4키로 정도 떨어져 있어서 제가 자차로 등하원 시켜주거나 등하원도우미를 구하더라도 버스로 다니셔야 되는데 그건 불안해서요..
    남편하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상의해봐야겠네요....

  • 17. 위에
    '17.1.23 1:49 PM (182.221.xxx.82)

    댓글중에 제 생각과 같은 글이 있네요. 그냥 이사하시고, 아이가 힘드니 등하원도우미 또는 돌보미 지원센터에 신청하셔서 아이를 그 전처럼 10~5시까지만 맡기는게 좋을듯해요. 맞벌이에다 경제수준 따져서 지원받으면 개인적으로 도우미 쓰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물론 사람 쓰는게 신경쓰이지만 감수하고서라도 써야죠...

  • 18. 엄마
    '17.1.23 6:47 PM (14.32.xxx.118)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오전 7시반에 맡겼다가 저녁에 퇴근하고 자기 샤워다하고 저녁 다 해놓고
    7시반에 데릴러 가는 엄마 봤어요.
    그런데 아이는 정서상으로나 뭐나 다 엉망이예요. 자기가 하루종일 못본다고 죄책감 느껴
    뭐든지 오냐오냐 다 해주고 아이는 지극히 이기적에다 기본적인 생활을 안해요.
    윗분처럼 어머니는 그만 부려먹고 도우미 시간제로 쓰세요.
    돈은 왜 벌러다니세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다니는거잖아요.
    그런데 아이나 엄마나 행복해요?
    잘 생각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268 친정엄마의 인터넷쇼핑 부탁~ 38 이럴땐 2017/02/04 6,835
648267 제 다이어트 좀 도와주세요 ㅠㅠㅠ 6 소망 2017/02/04 1,549
648266 안재현 구혜선 신혼일기 6 2017/02/04 5,098
648265 사이나쁜 부모땜에 아이가 몸도 마음도 힘들데요 17 ... 2017/02/04 3,009
648264 인덕션에 죽끓일때 젓지 않아도 되나요? 1 2017/02/04 1,142
648263 오래된 호두 어떻게해야... 3 ... 2017/02/04 3,679
648262 미간보톡스 맞아두 될까요? 19 봉지커피 2017/02/04 4,758
648261 연금과 건물중에 8 ㅇㅇ 2017/02/04 2,853
648260 의료민영화의 주범은 노무현 문재인 64 의료민영화 2017/02/04 2,307
648259 한국의 루즈벨트,샌더스는 누구인가? 6 moony2.. 2017/02/04 522
648258 질문 톡 던지는 딸래미 때문에 힘들어요 6 .... 2017/02/04 1,366
648257 잡곡 남은 거 있으면 pet 병에 5 신선 2017/02/04 2,138
648256 문재인은 특전사 출신인데 황교안은 담마진 면제… 새누리당 속앓이.. 19 ㅇㅇ 2017/02/04 1,629
648255 탄핵 심판관들.. 7 민민 2017/02/04 1,132
648254 태극기 노인들 1호선 전철 안 입니다 16 실시간 2017/02/04 3,863
648253 정시로 합격하니 준비가 늦네요 3 잔잔 2017/02/04 2,859
648252 나이아빡, 육아를 딛고 성공한 여성들 14 꿈은이룸 2017/02/04 2,252
648251 [대선주자 일자리 정책]안철수, 4차산업혁명 속 새 일자리 발굴.. 6 dd 2017/02/04 869
648250 #2월탄핵) 헌재는 그만 인내하라. 6 .. 2017/02/04 675
648249 박수홍 단식원 그 요가선생 발로 차는 거 깜놀했네요 4 미운우리새끼.. 2017/02/04 9,968
648248 집에서 생콩가루 갈수 있을까요? 생콩가루 2017/02/04 354
648247 얌체 남편이 이제야 애 가르쳐주네요 7 ... 2017/02/04 2,663
648246 이런 식단 어떠세요? 8 apple 2017/02/04 1,925
648245 아이들 마실거리 뭐 주시나요 8 먹자 2017/02/04 1,625
648244 부부 단둘이 넓은 평수 사시는 분 계신가요? 31 .. 2017/02/04 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