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무슨 쌈닭일까요 ㅜㅜ

...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7-01-20 21:58:25
평소에 성격좋다, 이해심많다 이런 얘기를 왕왕들어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누구한테 조언을 듣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요..
피곤하게 다른 사람 욕하는 것도 싫고, 듣는 것도 거북해요.
나름 평화주의자인 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나가다
사람대할 때 처음에는 꽤 친절하게 성심껏 대해요..
다른사람한테 막 말하는 걸 제 스스로 못견뎌하는 타입입니다.
싫은 소리를 잘 못해요...

그런데 상대방이 저한테 안좋게하면,
10의 8이 될 때까지 참다가 후반부에는 폭발을 해버립니다..

다른사람이 봤을 때는
그런대로 고분고분하던 사람이 아주 다른사람처럼 변해버리니
괴리가 크기도 할거에요..

화가나면 막 따지고, 쌍욕할 때도 있거든요
상대방이 질릴정도로 해버려요..

임계치를 넘으면 남들보다 몇 배로 화내니까...
의아하겠죠..
그래도 평소에는 왠만해서 거의 화나도 화를 안내는 데....

혈액형 그냥 과학적 근거없을 수도 있지만
참고로 제가 A형이에요...
쌓아놓다가 폭발하는 전형적인 A형 타입인지 뭔지


예를 들어 1년에 한 번에 한 명씩 폭발한다면
그게 해가 쌓이니까
이건 무슨 제가 막 쌈닭인 거 같고..



뭔가 싸워도 항상 사과는 제가 먼저 하는데,
왜 결과적으로 욕 먹는 건 저인지.....

제가 성격이 드러운 건가
제가 성격이 나쁜 건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괴롭네요ㅜㅜ


IP : 211.36.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0 10:00 PM (49.167.xxx.246)

    정신과상담받아보세요
    속메 화도많고 상처도많은것같애요

  • 2. ㅋㅋ
    '17.1.20 10:03 PM (175.126.xxx.29)

    저랑 비슷한 면이 많네요.

    일단은...아마도?

    나는 다른사람에게 나쁜말도 안하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았고,
    반말도 하지 않았는데?

    나름 최대한 너를 존중해 주었는데
    너는 왜 나에게 그러지? 하면서
    쌓이는게 폭발하는거 아닐까..싶어요.

    인간들에게는
    너.무.
    잘해줄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너무 잘해주면 무시해요.대개는. 아이러니하게도.

  • 3. ㅇㅇ
    '17.1.20 10:06 PM (121.168.xxx.41)

    저랑 비슷하네요

    사람 마음 밑바닥에

    우울, 낮은 자존감, 분노..

    이 셋 중에 하나가 있대요
    저는 저 중에 분노가 있더라구요
    엄마 돌아가셨을 때 슬픔이 분노로 표현됐었어요

  • 4. ......
    '17.1.20 10:06 PM (175.182.xxx.199) - 삭제된댓글

    평소에 서운하고 화나는 거 있을 때 참지말고 최대한 예의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원글님 같은 분은 임계점 오기전에 그때그때 풀어줘야죠.

  • 5. ㅋㅋ
    '17.1.20 10:10 PM (175.126.xxx.29)


    우울, 낮은자존감, 분노 다 있는거 같아요
    거기다 어릴때 사랑받지 못한 결핍까지....ㅋㅋ

    근데 사람들은 밝다고 보는데
    희한하게 심리테스트(열몇문항짜리 간단한 거라도)를 하면
    분노가 많다고 나와요...너무 심하게 나오더라구요

  • 6. ..
    '17.1.20 10:25 PM (211.36.xxx.169)

    저도 아마 우울, 낮은자존감, 분노 다 해당될 것 같아요
    저 역시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는 않았어요.
    사춘기가 너무너무 심하게 오기도 했었고요...
    어린시절에는 외모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더 안 좋았던 적도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외모많이 가꿔서
    미인소리도 가끔듣고 그러는데도(자랑아님)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겠지만
    성장과정에서 썩어문들어진 과정이
    이제사 잠복기를 거쳐 발현되나봐요...

    심적으로는 호수와 폭풍우바다를 왕복하네요..... ㅜㅜ

  • 7. ㅋㅋ
    '17.1.20 10:32 PM (175.126.xxx.29)

    이제야 발현되는게 아니라
    아마도

    내안의 어린아이가 평생 내속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걸 없애줘야하는데...안되더라구요.

    위로받지못한,
    보호받지못한,
    상처받은 어린이가 내속에............

    그래서 나은듯
    잊혀진듯
    하다가,,,때가되면 불쑥 불쑥 그아이가 살아나고...

  • 8. ...
    '17.1.21 3:49 PM (183.101.xxx.64)

    아마 주변에 다른사람들이 넘 힘들것같아요 ㅠㅠ

    본인은 단계가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당하는사람은 예고없이 영문도모르고 당하는거니까요
    감정을 나눠서 단계적으로 분출하는 연습하셔야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6990 사임당 재미있네요~ 2 ㅁㅁ 2017/02/01 1,272
646989 죄송합니다... G님 2017/02/01 387
646988 지금 직원이 거래처와 회의하는데 머리 냄새땜에 걱정이에요 6 머리 안감은.. 2017/02/01 1,761
646987 카드 한도 하향조정한다고 문자왔는데요~ 4 호롤롤로 2017/02/01 5,118
646986 뉴스K라이브 함 보세요 3 ... 2017/02/01 712
646985 속보 ㅡ최순실 두번째 체포영장 집행중 2 .... 2017/02/01 883
646984 반포역, 고속터미널, 신반포역,,, 주변 훤하신 분들께 추천 부.. 8 New 2017/02/01 2,100
646983 가족여행 (보성둘러보고 울산쪽 갈건데 몇시간 걸릴까요?) 1 봄동 2017/02/01 430
646982 안봉근 관련기사 떴네요. 2 서별관회의 2017/02/01 1,937
646981 삼성 제품 구매 다시는 안하렵니다 9 호갱님 2017/02/01 1,269
646980 프랑스 tea에 대해 잘 아시는분 4 .. 2017/02/01 1,100
646979 오래된 냉동블루베리 먹어도되나요? 4 ... 2017/02/01 1,712
646978 연예인들 빌딩투자하는 재테크의달인? 8 ㅇㅇ 2017/02/01 2,817
646977 대가족이 추석 연휴 동안 갈만한 휴양지 7 베이지 2017/02/01 1,600
646976 충북 후쿠시마노선 검토? 2 후쿠시마의 .. 2017/02/01 880
646975 초원복집사건과 삼성엑스파일 건의 다른점이 무얼까요? moony2.. 2017/02/01 271
646974 그사람 와이프 김미숙인가요 3 왕종근인가 2017/02/01 2,943
646973 홈쇼핑에서 파는 리프팅팩 어떨까요? 2 궁금이 2017/02/01 1,699
646972 혹시.. 엑사이더 런닝바이크 사신분 계신가요 1 운동 2017/02/01 8,470
646971 적.자.생존... 1 웃픈현실 2017/02/01 771
646970 조윤선 1월 일대기... 5 엠팍 2017/02/01 1,959
646969 2017년 2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7/02/01 459
646968 20대에 큰 애 낳으신 분 많으시죠~ 30 철부지 2017/02/01 4,546
646967 충성맹세에...옆에서 사진찍어 대더니... 3 ........ 2017/02/01 2,047
646966 abc형 간염 검사 다 하면 비용이 어느정도 나오나요? 4 사용중인닉넴.. 2017/02/01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