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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다섯 마흔둘 우울증 남친과의 만남..

patience 조회수 : 6,926
작성일 : 2017-01-20 14:24:22
안녕하세요
눈이 이렇게나 많이 오는 금요일이네요
오랜만에 82 에 들렀습니다
지금 좀 많이 복잡한 상황인데요
그만둬라 정신차려라 말고, 따뜻한 의견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 바뀌고 서른다섯 입니다
스물아홉때 결혼 준비하다 식장 들어가기 2주전 없던일로 만든적 있구요
사람관계에 질려 진지한 연애는 많이 못했어요
그때 이후로 3번..

지금 교제중인 사람과는 1년전 첨 만났습니다
5개월간 아무말 못하고 지켜만 봐 왔었대요 
그렇게 작년 1월 제가 이사람 존재를 알게되었고
4월 5월 서로 열렬히 사랑했고 
6월 첫날, 거짓말처럼 일방적으로 이별통보 받았고
그렇게 헤어졌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이미, 어느정도 받아드릴 준비를 했던거 같아요
어이없었지만 한방 먹인다는게 고작 카톡4줄이 다 였고  
배신감 상실감은 컸어도 악하게 뭔가를 하기엔 그사람을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다 주장했습니다

시간은 항상 그랬듯 약이었고
한달이 지나니 아팠던 마음도, 그사람도, 그저 바쁜 일상속의 하나로 흘러가더라구요

  
출근전 매일 아침운동때마다 마주쳤어야 했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나 너 없이도 이렇게 잘 지내-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출석했고
딱히 눈 마주친적은 없지만 (제가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그렇게라도 보는게 좋았습니다..

두어번 밤 늦게 부재중 전화 온적이 있는데
마지막 부재중 후로는 아침운동때 더이상 볼수가 없었는데요

그렇게 몇주 뒤, 아침에 마주친 너무너무 야윈 그사람 모습에 
"왜 이렇게 말랐어요.. 무슨일 있어요..? 어디 아픈거예요..?"
뭔가 북받쳐 올라, 말은 하려는데 아무 대답도 못하는 그사람과 찝찝하게 헤어지고 
몇시간 뒤 장문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도저히 말을 안하고는 안되겠다
너를 정말 사랑했고 지금도 그렇다
그저 오랜시간 좋아하는 마음에 시작한 감정이 널 만나면 만날수록 더 커져만 가서 겁이났다
내가 그렇게밖에 할수 없었던건
우리가 이렇게 되버린건
내 잘못된 생각으로 인한 거짓말 때문이었고
내가 굳이 동생네 식구랑 같이 살고 있는 이유는
제수씨가 내 아이를 키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미안하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모든게 내 잘못이고 어리석음 때문이다
정말 미안하다..


아무런 감정 동요없이 담담했습니다..

한달 뒤
저희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현재 진행중 입니다


이사람.. 처음 저한테 고백할때도 2달을 카톡 연락만 했습니다
너무 진전이 안되서 
"왜 자꾸 저한테 연락하시는거죠?" 했더니
이틀 뒤 장문의 카톡으로 
"제가 차 한잔이나 치맥 한잔 말씀도 못드리는 이유는, 저는 결혼을 한번 했었던 돌싱이기 때문입니다" 
했던 사람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으로 힘든 환경에서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냈고
노력과 능력만으로 자수성가한 마흔둘 교수입니다
유학파도 아니고 이쪽으로는 빽도 없고
운좋게도 정말 좋은 기회에 지금 학교 겸임교수로 있던 중 전임채용 적임자로 채용되어 5년정도 근무했고
그렇다보니, 좋게 표현하자면.. 남다릅니다.. 좀 많이..


꿀릴것 없고 그저 강하고 젠틀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수백여명 앞에서 강의하고 특강하고 사회볼때는 
단 하나의 떨림도 없 고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엄청난 겁쟁이에 소심쟁이 이구요..

어린시절 아버지의 학대와 부모님한테 못받은 사랑 때문에
여자에 대한, 성에 대한 인식, 가정에 대한 가치관도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안해본 일 없고, 악착같이 앞만보고 목표 위주의 삶만 살아와서 
대부분의 CEO들이 가진다는 약간의 조증상도 있었던듯 하구요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님도 자신을 버리고, 세상도 자신을 버리기만 한다는 생각에  
이십대 초반에는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재미있게도 하다가
정작 본인은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구요
사실, 저희가 다시 만난 9월도 그런시기.. 였습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세계 최고 섹시한 멋쟁이 이고..
사랑스럽고.. 옆에서 평생 힘이 되어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만난 저희인데..
현재 오빠 일에 대한 문제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저희 관계의 지속이 위태로울 정도로요..

현재 학교를 정리하고 다른 학교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연히 브로커가 개입 되었고
그 브로커의 사기로 지금 학교와 예정되었던 학교 모두 소속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3월1일자로 실직자 입니다
(브로커는 재단 사업을 같이 진행했던 재력가 만학도 제자입니다)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오빠의 능력을 믿고, 제 능력도 믿고
지금 이 힘든 시기가, 다른 길로 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고
이저껏 잘 살아온 오빠가.. 이제는 자신도 돌아보고 겸손해지고 정비하고..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모든걸 잃은듯 극도로 혼자만 있고 싶어합니다


어릴적부터 모든 생각과 판단, 결정은 본인 혼자의 몫이었고
그래서 남한테 아쉬운소리.. 고민상담.. 자체를 할줄 모르며
부족한 부분은 항상 책이나 사색, 음악으로 혼자 해결하며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염려가, 본인과 이견이라 여겨지면 
마음을 닫아버리고 어떤 말도 큰 영향력이 없게됩니다



지금 1주일째인데요..
5일간 괌 여행 다녀온 다음날부터 시작되었어요

여행의 달콤한 추억에 젖어 새벽부터 만나 같이 운동하고 잘 헤어졌는데
속상한 일이 생겨 아무것도 하기싫다.. 그냥 혼자있고싶다 미안하다.. 는 카톡 이후로 연락도 안되고

오빠 혼자 아니다.. 
뭐든 같이 나눠야 조금은 덜어진다.. 
내가 힘들때 그냥 둘 오빠 아니면서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
밥 꼭 챙겨먹어라..
오빠가 어떤 모습이라도 난 상관없다..
걱정 많이 하고 있으니까 진정되면 연락해라..

아무리 손을 뻗어도
오랜시간 뒤 돌아오는 답변은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어떤말도 못하겠다 그저 미안해..


자괴감에 빠져 자책하고 혼자 힘들어할거 너무 잘 알아서
월요일 아침, 있을만한 곳에 찾아갔어요

말도 안되는 얼굴을 하고 절 보고 놀라는데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자초지종을 듣게되고
그날 저녁 다시 만나, 맘 편히 밤새 같이 있게 됐고

다음날, 오빠 아주 오랜친구분이랑 저녁에 다같이 한잔하는 자리에서
얼마나 힘들었음.. 생전 안하던 하소연에.. 
평소 라면은 몸에 나쁜거야.. 했더라면 은 아무 소용없는거야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 잘 살아야지.. 하는 사람이
과거를 운운하더라구요..  
옛날에 우리 부모님이 조금만 케어해줬더라면.. 우리 아버지가 돈벌어오라고 그렇게 때리고 못살게 굴지만 않았다면..


상황파악 못한 친구분의 쓴소리에 좋았던 분위기가 다운되고
무슨 생각인지 "그런의미에서 너가 냉장고가서 술좀 가져와-" 라는 뚱딴지 같은 말에 "돌았어?" 라며 제가 답했더니 
그때 이후로는 그냥 친구분이랑만 얘기하며 저는 이방인입니다 


말을 함부러 하거나 거친 사람은 아닙니다
다른 일도 아니고, 본인 커리어에 대한 엄청난 상황이 사람을 이렇게 바꾸기도 했고
혼자 내버려둘수 없어, 그사람 기준상 집요하게 집착한 제가 이렇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건 뭐 시한폭탄입니다..
기분 좋게 있다가도 
뭐 하나 본인 생각에 어긋나는게 있으면 혼자 판단하고 단정짓고 윽박지르는듯한 모습이 
이제는 좀 지치기도 하고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작년 12월 한달간은 크리스마스 빼고 내내 다툰것 같습니다
평소 제가 전혀 못보던 딴사람 같은 모습이라서요

학교때문에 날카로운줄도 모르고, 
"변했어? 나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어, 왜그래??" 
"왜 변하지 않은 사람을 변했다고 맘대로 얘기하니? 그냥 나 아직 사랑해 이렇게 물어, 그건 사람을 단정짓는거잖아"  


한번은 집근처 밥먹으러 가는길, 제가 앞장서고 오빠가 뒤따라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디가? 왜 글로가??"
"나 멍때리다 그냥 지나쳤어, 어떡하지, 지금 이쪽으로빠지자" 
"무슨생각하고 운전하냐?"
"좀 둘러가게 된건데, 뭘 그렇게 말하냐?"
 
평소같음 그냥 으이구 하며 넘어갈 일인데, 
회장님(브로커) 이랑 통화하고 기분이 좀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제가 미안하다는 말도 없으니 화가 났답니다  
"오빠가 그렇게 생각할줄 몰랐어, 나는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쁠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 그니까 너무 흥분하지 말고.. 
알았어 그냥 생각이 달랐던거 뿐이야, 근데 인제 알았잖아.."
"그건 너 생각이고, 모든걸 너 맘대로 할순 없어, 내가 그래서 그랬다고 하면 그랬구나, 미안해라고 하면돼,
그리고, 이건 내가 정말 널 너무너무 사랑해서 하는 말인데, 지금까지 날 만난 여자들은 다 순종적이었다. 
너 남자를 맘대로 하며 살고 싶음 이상한 찌질한 사람들 만나야지, 내가 어떤사람인데, XX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민주노총 위원장에..??"

...

또 한번은,
"너랑 안맞을수 있다는 생각이 첨으로 들었다.. 내가 그릇이 안되어서 널 감당할수가 없다.. 헤어지자" 더라구요
결국은 
본인도 힘들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헤어질 자신은 솔직히없다.. 며 크게 다툰걸로 하자고 해서 원상복귀 되었고요


괌 여행도 얼마나 어렵게 간줄 모릅니다
출발 1주일전, "괌 여행은 도저히 못가겠으니, 취소해라. 대신 전국일주를 하자"
"취소해도 환불금도 거의없고,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한거라 난 취소 못하겠다
아무런 이유가 없이 이렇게 주장한다는건, 더이상 나랑 함께할 마음이 없다는걸로 받으려도 되겠냐"  
"내가 이만큼 기회를 줬는데도, 너 마음대로 하겠다면 나도 더이상 아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봤다. 나는 한번 아니면 아니다. 너 이렇게 집요하게 굴면, 그래, 그만하자"

결국은 여차저차 출발했고
너무 잘 다녀왔구요


아무튼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불가한 말과 행동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지난 한달을 보내고 
그저깨를 마지막으로 그사람과 만난 후, 이제는 제가 좀 이성적이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설명드린 히스토리 속에서
오빠에 대한 제 마음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그치만, 다시 만나도 걱정, 이대로 주저 앉아도 걱정이다 싶긴 합니다

다시 만날때 한달을 고민했습니다
어떤 이유든 한번 손 놓은 사람은 또 그럴거라고  
끝내는, 우울증이던 그사람을 보며 다짐한게 있습니다
이 남자,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이해하고 안고 끝까지 같이간다
그치만, 이 모든건 오빠가 저한테 처음서부터 보여온 사랑과 모든것들이 베이스가 되었을때 입니다


제가 살아온 환경과 본인이 살아온 환경은 너무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신경쓰지말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죽을것 같다고
시간을 좀 달라고, 그러면 본인이 먼저 연락을 해도 할거라고요
  
저라고 그냥 내버려둘 생각을 왜 못했겠습니까
내버려두면 본인이 필요할때 언젠가는 알아서 찾을거라고 왜 생각 안했겠습니까
그럼에도 안찾는 사람이라면 더이상은 아닌거라고 왜 모르겠습니까

남이 아니니 그렇게 안된것이고
감정 컨트롤 못하고 막 대하는 모습에, 바로 잡아주려던게 저도 이성을 잃게 된것이구요

더 시간이 가면 더더욱 되돌릴수 없는 상황을 잘 알기에 그럴수 밖에 없었던것이구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졌습니다
아침 운동도 보름정도 쉴 생각이구요 (에너지가 바닥 난듯 합니다)
전화도 카톡도 기다려지지도 할 생각도 들지않은 상황입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가장 현명한걸까요


정신없는 긴글 죄송합니다
객관적인 조언 좀 주세요
IP : 119.201.xxx.2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0 2:42 PM (1.220.xxx.220)

    짧지 않은 글을 정독하고 난 뒤 드는 생각은....
    이거 미친놈이 따로 없고만 글쓴이만 바보네..ㅎㅎ;;;
    뭐, 사랑이 그런거죠. 저도 그랬었고....
    상처없는 사람이 어딧겠어요~라고 감안해주고 싶지만
    나이도 있고 애도 있는 남자분이 많이 이기적이고 유아틱하네요.
    현재로서는 지치면서도 손을 쉽게 못 놓으실 거에요.
    서로 못볼 꼴 다 보고 바닥까지 치면 그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텐데요.
    당부하고 싶은건 그 때까지 헤어짐은 못하더라도 결혼은 절대 하지 마시길.

  • 2.
    '17.1.20 2:45 PM (1.220.xxx.220)

    다른 사람 인생을 구원해줄 수 없어요.
    내 삶을 바르고 건전하게 잘 살아야 다른 사람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나 생길까
    상대방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피폐해지잖아요?
    손 놔버리세요. 잘못한 것도 없고 그냥 글쓴이 자리가 아니에요.
    저는 벗어났고 잘 살리라 다짐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니어도 살다보니 현실에 산적한 문제가 많습디다.
    내 인생부터 잘 살아가야죠.

  • 3. 아휴
    '17.1.20 2:50 PM (70.170.xxx.86) - 삭제된댓글

    님이 지금 그 남자한테 푹 빠져서 혼자 정신못차리는데요. 분명히 전부인도 그런 기질있는 남자 오만정 떨어져서 끝냈을겁니다. 장점이 별로 없는 사람이고 그나이에 애마냥 지멋대로 감정 조절도 못하고.
    20대도 아니고 삼십중반이면 연애도 좀 건강한 연애를 하세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보면 꼭 자기보다 훨 못하고 성격결함 많은 상대를....자기가 구해줘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더군요. 그게 뭔 사랑인가요? 님 없어도 그 사람 아주 잘살거고, 님있다고 그 사람 그 성격, 우울증 없어지고 그러지않아요. 우울증 ,성격 이상있는 사람들 옆에두면 자기도 모르게 비슷해져요. 십년뒤에도 님이 매달리고 질질 그남자 끌고가면서 연애,결혼 하고 싶나요? 엄마노릇 그만하고 제대로된 사람 만나던지 그게 안되면 차라리 혼자서 지내요.

  • 4. 딩크로 사시게요?
    '17.1.20 2:55 PM (39.121.xxx.22)

    저런놈은 애정신도 망쳐요

  • 5.
    '17.1.20 2:56 PM (121.171.xxx.92)

    답답해서 함께 살라해도 못살겠어요.
    좋은 사람 많아요. 편한 사람 만나세요.

    나이가 서른을 넘어도 내가 누굴 구해주고 어쩌고 하는 , 날 만나 그사람이 밝아지고 어쩌고 하는 환상이 있나 싶네요. 결혼은 현실이예요.
    사람은 그리고 변하지 않아요. 특히 남자는 안 변해요.

  • 6. ...
    '17.1.20 3:01 PM (114.206.xxx.145)

    다른일은 전혀 신경안쓰고 오직 사랑만 하고 사실수 있다며 그런 남친,또는 남편도 괜찮겠죠.
    사랑하고 상처받고 또 불쌍히여기다 사랑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될꺼에요.
    그런데 살아가는건 님이 아시듯 사랑하고 상처받는데 모든에너지를 쓰며 살아갈수 없죠.
    지치실꺼에요.
    평범한 사람을 만나도 힘들일이 많이생기는게 사랑이에요. 님이 선택하신 분은..휴...
    지혜로운 판단하시기를..

  • 7. 자기인생
    '17.1.20 3:05 PM (183.96.xxx.122)

    구제도 못하는게 사람입니다.
    신도 인간구제 못하고 혼자 죽었고
    하루하루를 평온하고 문제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에너지 도둑인 사람을 옆에둬서 뭐하시게요?

  • 8. 솔직히 적어도 되나....
    '17.1.20 3:07 PM (122.31.xxx.63) - 삭제된댓글

    일단 지 자식을 제수씨가 키운다는 거부터 싹수가 노람. 저따위 말장난할 시간에 지 새끼나 돌보지... 딱 봐도 순한 여자 감정놀이로 갖고 노는 중.원글님 사람보는 눈 키워요 싹수 노란인간이에여 원글님은 동정심을 자제하는게 팔요할 듯

  • 9. ..
    '17.1.20 3:13 PM (116.84.xxx.99)

    죄송한데
    애딸린 싱글남에 조우울증 실직자. 이렇게 요약해도 될까요?
    겸임에서 전임돼었는데 학교 옮기는 과정에서 양쪽에서 팽당했다면 믿을 구석이나 오른 스펙이 없었을 듯 합니다.
    제동생이라면 단호히 거절하라고 할 듯요.

  • 10. 글만 읽어도
    '17.1.20 3:14 PM (211.217.xxx.9)

    현기증이;;;; 도망치세욧.

  • 11. ㅠㅠㅠ
    '17.1.20 3:14 PM (124.49.xxx.155) - 삭제된댓글

    긴글 자세히 못읽고 답문 드립니다.
    원글님과 나이 똑같은 딸엄마라서 한말씀 드려요.
    29살에 뜨거운맛 봤으면 35살에는 사람보는눈 있어야지요....
    남편이 나이가 인제는 있어 서울에 있은 대학교 보직교수 입니다.
    젊은교수님들 요새는 빽없고 줄 없어도 본인 인성좋고
    논문출중하고 갯수많으면 3배수 들고 본인인성 확인하고
    최종으로 교수확정 합니다.
    어디 대학이길래 대학 브로커 나오고 그런사람 말 듣다가
    3월초에 백수되는 애있는 돌싱 만나요....
    중간에 울컥해서 글 드려요.
    본인팔자 본인이 꽈고 있네요.

  • 12. 음..
    '17.1.20 3:14 PM (211.238.xxx.15)

    좋은남자가아닌것같네요..
    성격도 별로 좋을것같지않고..
    애도 딸려있고
    직장도 안정된것 맞나요?
    브로커는 또 무슨얘기인지 구리고 찝찝한게 많은거같은데 인생 올인하지마세요.

  • 13. ㅇㅇ
    '17.1.20 3:15 P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상담은 둘째치고 뭘 믿고 인터넷에 이렇게나 자세한 신상을 털어놓으세요.
    차라리 친한 친구들을 붙잡고 상담을 하시던지 하지
    읽어내리다가 중간부터는 이건 뭐 제가 더 불안해서 ...
    조금만 원글님 아는 사람이면 누군지 다 알겠어요.
    그리고 이 연애는 일단 반대입니다.
    남자분이 절대 좋은 사람 아니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이 좋다면 끝까지 가는 거겠으나 평생 옆에 있는 사람을
    힘들게 만들 사람이라는 게 보여요. 너무나 분명하게요.

  • 14. 제발
    '17.1.20 3:19 PM (122.36.xxx.22)

    동정심 유발해서 여자를 휘두루네요
    지금은 평강공주가 된 양 남자를 구해주고 싶겠지만
    결혼해서 붙어있게 되면 지긋지긋 할 겁니다
    온달장군은 그래도 젊고 자아상도 좋고 자식도 없어서
    평강공주가 감당했지
    그런 돌싱 찌질이는 구제할 방법이 없어요
    건강한 사람 만나든지 아님 혼자 씩씩하게 사세요
    늪에 같이 빨려 들어가면 나올길이 없어요

  • 15. ...
    '17.1.20 3:22 PM (211.36.xxx.153)

    헷갈릴 때는

    이 사람이 좋은 아빠가 될 사람인가 를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 16. ................
    '17.1.20 3:31 PM (175.112.xxx.180)

    글은 차분히 잘 쓰셨는데 너무 길어서 중도에 포기했네요.
    그래서 결론은 백수가 됐나요?
    백수가 됐는 어쨌든간에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 만나세요. 님이 구구절절이 써내려가는걸보니 가능할지 모르겠으나.......남의 아이 못길러요. 그리고 남자가 너무 어두워요.

  • 17. 원글님 혼자
    '17.1.20 3:48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애틋한거같은데 계속 관계 유지하다가는 원글님까지 우울증걸릴듯.
    그남자 자신을 어쩌지 못하고 불안정한데 그 남자 아이는 어쩌려고요.
    감당할수있겠어요?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를 존중해주는 남자를 만나세요.

  • 18. ..
    '17.1.20 3:50 PM (152.99.xxx.17)

    저 마흔일곱에 결혼했어요.
    가진 건 없어도 장래성 있고 너무 착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어서
    풍족하지 않지만 너무 결혼 잘했다 싶어요.

    성격 원만하고 원글님에게 잘해주는 사람 만나세요.

  • 19. -.-
    '17.1.20 3:51 PM (14.32.xxx.73)

    님 혹시 전에도 글 쓰지 않으셨나요??
    교수 남친,남친의 여자관계에 대한...글이 낯이 익는데
    아니라면 죄송하구요;;;
    일단 지금 이 남자는 정말 아니네요
    두고두고 여자 힘들게 할 성격이네요
    게다가 애딸린 돌싱이라뇨;;;정신차리세요!!
    세상에 좋은 남자 많습니다~~조금 이성이 돌아오신듯해서 인생 선배 언니가 쓴소리 남깁니다~빨리 도망치세요~
    그리고 님이 단호하거 돌아서면 아마 그 남자도 그간 못보던 모습을 보일겁니다.재차 정신줄 잘 잡으세요!!

  • 20. 교수 이직을 브로커가 끼다니
    '17.1.20 3:54 P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

    우선 놀랍고,
    저쪽에서 임명장도 안 받았는데
    이쪽 그만둔 건 정말 경솔했고,
    나이 마흔 넘어 그 판단도 안 될 때는
    대개 뒤에 빵빵한 집안이나 있을 때죠.

    어릴 때 상처가 커서
    성인기 내내 어디선가 펑크가 나고 있네요.
    가장 큰 펑크는 제수씨가 키우고 있다는 아이입니다.
    두 인생 구제하기 정말 어려울 겁니다.
    내버려두면 그나마 아버지가 아이에 대해 책임감 갖겠죠.

    게다가 저 사람의 싱글의 환상도 있네요.
    싫으면 잠수하고, 끌리면 당기고
    그런 것도 싱글일 때나 가능하잖아요.
    결혼하면 모든 페르조나를 내려놓을 사람입니다.
    외부에 보이는 자아와 가족에게 보이는 자아가
    다른 사람은 같이 살기 어려워요.

  • 21. ..
    '17.1.20 3:55 PM (152.99.xxx.17)

    돈은 같이 벌면 돼요.
    이혼한 남자 개인적으로 반대예요.
    여자는 웬만하면 아이놔두고 이혼안해요.

  • 22. 글쎄
    '17.1.20 3:59 PM (211.36.xxx.35)

    버린받은 기억이 있는사람이 스토커되고 의처증걸려요 걍 헤어지삼 여기 글올린것도 이미 알지만 확인사살하고 싶은거잖아요 죄책감줄이려고

  • 23.
    '17.1.20 4:03 PM (165.243.xxx.169)

    저도 읽다 포기 ㅋ
    뭔가 있는 넘 같죠? 아닙니다,,암것도 없는 조울증 환자일 뿐입니다.

    심하게 말해서 죄송합니다만,,정신 차리세요.

  • 24. ..
    '17.1.20 4:08 PM (175.223.xxx.252)

    우울증 남자를 구하신다면
    총각을 찾으시고 돌싱은 그만두세요.
    사기 결혼 당했던 게 아니라면
    돌싱에게 있어 치유책은 초혼 상대와의 재결합이지
    새 인연이 아닙니다.
    새인연은 문제를 더 늘리는 거예요.
    그러니 원글님의 Mr.right도 그 사람이 아니겠죠.

  • 25. ....
    '17.1.20 4:11 PM (220.94.xxx.214)

    그 남자 미혼이라도 헤어지세요.
    평생 우울하고 비참하게 불행하게 살고 싶으면 결혼하세요.

  • 26. 괜히읽음
    '17.1.20 4:27 PM (211.36.xxx.226)

    걍 끝내요~
    글구,
    그 업계 잘은 모르지만,
    학생들 가르친다는 사람들이 뭔놈의 브로커래?

  • 27. 괜히읽음22222
    '17.1.20 4:29 PM (180.224.xxx.157)

    아.... 피곤하다....

  • 28. ㅇ ㅇ
    '17.1.20 4:31 PM (112.171.xxx.140)

    인터넷에 학대하는 남자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님이 당하는 건 정신적 학대인데요?
    왜 이혼당했는지도 알겠고요.

  • 29. ...
    '17.1.20 4:46 PM (220.126.xxx.81)

    글쓴분 본인도 혹시 자격지심같은게 있나요?

    사랑과 존중 신뢰 같은 긍정적 확신이 있는 관계이신지 궁금하네요.

  • 30.
    '17.1.20 4:55 PM (175.114.xxx.180)

    님아 정신차리세요
    전 마흔하나 이혼녀이고 저도 애하나있는데도 저한테 님남친 만나라고 하면 절대안만납니다
    대답이 되려나요?
    님 그렇게 남자가 없어요?자신감도 없고 남자없음 못사나요?
    그런남자만날바엔 나같음 차라리 아무도 안만나겠어요 ㅎ
    제 지금남친 무자녀이혼남에 연하 직업좋고잘생겼는데 다만 키가 나랑 똑같다고 구박했는데
    님글보니 잘해주어야겠네요
    님 정신차려요

  • 31. ㅇㅇㅇ
    '17.1.20 5:23 PM (14.75.xxx.56) - 삭제된댓글

    정식교수 맞아요? 브로커라니
    요즘개나소나 교수 하던데
    무슨 시간학점제 교양강사같네요
    저렇게 강의 알아보러 다니던데
    그리고 그나이에 실력잇어도 다시 교수하긴힘들걸요
    보니까 이상은높아서 아무일이나 못할듯

  • 32. 걍 두세요
    '17.1.20 5:38 PM (59.6.xxx.151) - 삭제된댓글

    전 오십대 평범한 주부고
    열살 이전부터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내 일부로 알고 같이 산다고 해두죠
    살면서 원치않은 상처
    물론 벋았습니다
    극복했냐 고 물으면 고통이 낫는 상처는 있어도 없어지는 상처는 없습니다
    흉터도 내 몸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뿐이죠
    아니면 뭐 다른 수가 있나요ㅎㅎㅎㅎ

    제 얘길 하는 까닭은
    남자분은 그 사실과 직면해야 합니다
    님은 보통 연인들이 생각하듯이 고통은 나눌 수 있다
    가 고통이지 지난 상처는 아니라는 걸 역시 직면 하셔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우리가 힘이라 부르는 건 중력에 대한 저항이에요
    뒤집어 말하면 힘이 두배인 건 저항도 두배라는 거죠
    남자분은 저항에 대한 저항을 님에게 푸는 겁니다
    우울증이라기보다 나약하고 자기 연민이 강한 거죠
    비난 아닙니다
    님이 님의 저항과 상대의 저항까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짊어질 수 없단 겁니다

    님이 그 분을 얼마나 사랑하든
    상대가 님을 얼마나 사랑하든 괴 무관합니다
    사랑한다고 해 아래 있는 상대의 그림자를 떼어 내 그림자를 늘릴 수 없어요

    죽지 않고 살아야 한다면
    남자분은 혼자 그 점을 알아야 해요
    아니라면 주변에 그 아버지보다 더 짐만 될 거에요

    단념라시고 혼자 두세요
    당장은 모르겠지만 필요한 건 그거 같습니다

  • 33. 뭔가 좀
    '17.1.20 6:45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만둬라 정신 차려라 길게 길게 왜 안 되는지 써주는 게 따뜻한 조언이에요. 그 남자가 뭘 어쩌건 받아주고 잘해주고 끝까지 책임져라 이런 게 님 인생 망치거나 말거나 상관 않는 차가운 조언이죠. 전 솔직히 그만두라고 안 합니다. 둘이 성격적으로 서로 잘 맞네요. 그런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천국과 지옥을 오가네 드라마틱하게 썼는데 옆에서 보면 그냥 구질구질한 구렁텅이 가지고 낭만적 소리해 가면서 여주인공처럼 굴고. 그걸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건 님 말고 그 남자뿐이에요. 그러니 한쌍이죠.

  • 34. 내 눈
    '17.1.20 6:59 PM (83.78.xxx.45)

    내가 찌르겠다고 작정을 했으니 별 수 있나요. 이번 생은 포기하는 걸로. 님같은 분이 있어야 다른 여자분들 인생도 구원받는 거죠.

  • 35. ㅇㅇ
    '17.1.20 8:22 PM (1.232.xxx.169)

    결국 듣고 싶은 말은 잘 다독여서 잘해보아요.
    원글이 그 남자를 구원할 겁니다.
    그러나 욕밖에 들을게 없지요.
    예전에도 수영장에서 만났다는 그 교수나부랭이와 헤어지고
    보란듯이 수영 잘 하고 다닌다고 글 올리셨죠?
    결국 또 그놈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지랄을 하고 있다니..
    지 팔자 지가 꼬는거죠.
    뭘 좋은 말을 기대하세요?
    결국 헤어지지 않고 계속 만날거잖아요?
    무슨 성공한 남자에 대한 집착이 있으신 건가요?
    사실 교수가 크게 성공한 남자라고 할 수도 없지만
    40대 자수성가한 교수에 대해 뭔가 동경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요.
    지난번 글에도 그랬고요. 이제 백수니까 성공한 남자도 아니지만.
    그리고 뭔가 구원자 컴플렉스도 있는듯.
    평강공주처럼 온달을 구원하려고 하시네요.
    온달은 무식하고 집안 가난해도 건강하기나 했지. 또 총각이었음. 이건 매우 중요함.
    여긴 딸린 애까지 있고 늙고 우울증 환자에 이제 백수까지.
    길에 내놔도 아무도 안 주워가겠네요.
    좀 버립시다.
    버리라고 해도 계속 그러고 살겠지만.

  • 36. 000
    '17.1.20 9:05 PM (116.33.xxx.68)

    그런사람옆에 있으면 같이 정신이상해질것같아요
    무슨사랑이 이렇게 복잡하고 머리아프고
    에휴그만두세요
    밝고 건강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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