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들 중에 바로 밑 3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 기혼, 동생은 30대후반 미혼이죠.
둘이서만 얘기할 때는 고분고분한 편이고
어떨 때는 먼저 부동산 관련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요. (제가 형제들 중에서는 자산이 좀 있는 편이라 그런지)
근데 가족모임할 때마다 저를 보고 비아냥거립니다.
주로 외모 가지고요.
화장이 그게 머냐는 둥
일자청바지 입고 갔더니 요즘 누가 그런 유행 지난 옷 입느냐, 자기를 봐라 최신유행 청바지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는 둥.
머리 질끈 묶은게 뒤에서 보니 조선족 같다는 둥.
왜 목걸이를 두개나 차고 다니냐는 둥.
그래서 제가 "뭔 상관이야?" 그러니까
"돈도 많으면서 그러고 다니니까 그러지" 이러는거예요.==
저 어디가서 옷못입는다는 소리는 안듣거든요. ==
저 옷어디서 샀냐고 이쁘다고 물어보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일전에, 다른 여동생 결혼식때 한복입고 올림머리 메이크업을 받고 갔더니
저를 한번 쓱 보더니 "지금까지 중에서 그나마 제일 낫네" 이러고 있네요.
뭐 동생 눈에는 제가 패션센스가 없다고 생각하고 깎아내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심지어 얼마 안되는 제 장점까지도 깎아내립니다.
제가 원래 엉덩이가 좀 큰데 운동까지 해서 힙업이 된 편입니다.
그래서 한번은 몸에 붙는 원피스를 입고 집에 갔더니
저를 한번 또 쓱 보더니
"운동 열심히 해서 힙업된 건 알겠는데~ 근데 어쩌구 저쩌구" 하며 폄하를 하네요.--
제가 엉덩이가 커서 바지를 잘 안입고 거의 치마를 입거든요.
그거 가지고도 허구헌날 치마만 입는다고 모라고 하고요.
근데 한번은 청바지를 입고 갔더니
딱 보고 하는 소리가
"치마만 입는 이유를 알겠네 " 이러고 있네요--
하..쓰다보니 화나네요.
걔한테 딱히 밉상짓 한적도 없고
일년에 4,5번 보는게 다거든요?
근데 볼때마다 외모 지적질이네요..허참.
이거 뭐예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