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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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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는 마트 배달 안받아주나요

설상가상 조회수 : 5,509
작성일 : 2017-01-12 20:21:41
가사도우미 분들 도움 받은 지가 한 15년 넘어 됩니다. 뭐 자랑은 아니구요. 자취할 때 남동생이랑 둘 다 바쁘다보니 가끔씩 아주 바쁠 때 3-4개월씩 주1회 대청소 도움 받기도 했었구요.
첫아이 낳고 산모도우미, 베이비씨터 겸 주 5회에서 3회 그리고 2회...일부러 횟수를 줄인건 아니고 주로 남편 직장 때문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업체 측에서 인력 부족으로 그리된 게 저도 적응되고 그렇게..
이번에 이사한 도시에서는 4년을 살았는데 YWCA가 없어요. 6개월마다 10만원 회비를 받고 소개를 해주는 데 4년 동안 아주머니 5번 바뀌었어요. 마지막 두 분 빼고는 아주머니들이 관두셨어요. 이게 제가 앞에 듣기로는 업체가 아주머니들한테 회비를 매달 4만원인가를 받는데 그것이 부담이 되어서 이 곳이랑은 일하고 싶지가 않다구요. 마지막 분도 사실 제가 복직하면서 와 계신 친정 어머니의 요구로 교체했어요. 저랑은 마주칠 일이 없으셨지요.
어쨌든 오늘 1시 되기 20분 전쯤 이마트 배송 아저씨가 전화해서 집에 사람이 없어 집 앞에 물건을 두고 가겠다고 해서 그러냐고 집에 사람이 있을텐데요? 했죠..3시 좀 넘어 와보니 집 앞에 딸기며 우유며 차곡차곡 쌓여있고 주문내역서가 붙어있어요..5시쯤 업체에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시간도 안지키고 바꿔달랬더니 1,20분쯤 뒤에 전화가 오더군요..
그 분이 1시 넘어 퇴근하셨고 초인종은 누군지 몰라 안받았다고 한다..그래서 아니 인터폰을 받기만하면 문이 열리냐.. 퇴근하면서 쌓여있는 음식물은 상하던지말던지 두고 간거냐 20분 먼저 간거나 그거나 잘못 한거는 매 한가지랬더니 "고객님 그런 거는요-사전에 이런 게 올거니 받아주세요-해야 받아드려요-합니다-""그리고 물건이 누구 건지 알아서 넣어두나요~~"그러면서 사람을 화나게 하더니 왜 화를 내냐면서 지가 더 화를 내네요..
회비 낸 기간은 2월 말까지예요...그리고 그 전에 가사도우미 한테 친정엄마가 말을해서 2월말에 이사가기로 한 거를 업체에서 알 거든요..
제가 볼 땐 가사도우미들한테 회비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갑을이 바껴서 이 사람들이 뭐가뭔지를 모르는 거 같거든요..거기다 회원연장도 안될거다 이거죠..
IP : 175.223.xxx.19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었을거 같아요
    '17.1.12 8:27 PM (117.111.xxx.180)

    저도 집에 예고없이 갔는데,
    도우미가 현관문을 열어두고 일층에 나가 있어서 바로 잘랐어요,쓰레기 버리러 갔다는데,매번 퇴근할때 버리던 사람이,엘베 씨씨티비 확인해보셔도 되구요,
    도우미 일찍 퇴근했을거예요

  • 2. ..
    '17.1.12 8:35 PM (211.224.xxx.236)

    근데 가사도우미 입장도 이해되는게 내집도 아닌 남의집인데 누군지도 모르고 초인종 울린다고 문 벌컥 못열어줄것 같아요. 무서운세상이잖아요. 전 언니집 가서 택배왔다고 문열어달라는데 안열었어요. 그냥 문밖에 놔두고 가라 하고 언니한테 전화해서 택배받는거 맞냐고 확인하고 나중에 문열어서 들여놨어요.

  • 3. ...
    '17.1.12 8:38 PM (220.75.xxx.29)

    자기 말대로 시간 다 채우고 갔으면 현관앞에 이마트 봉투를 못 봤을리가 없고 정리는 몰라도 현관안에 들여다놨을겁니다. 시간 전에 간 거에요.

  • 4. 미리 전화해야죠
    '17.1.12 8:40 PM (61.82.xxx.218)

    저도 가사 도우미 입장이 이해 되는데요?
    미리 전화해서 배달 올거니 냉장고에 넣어달라 부탈드려야죠.
    택배도 마찬가지고요.
    요즘 이상한 일로 벨 누르는 사람도 많고 택배 잘못 받으면 그거 돌려주는것도 귀찮아요.

  • 5. 설상가상
    '17.1.12 8:44 PM (121.143.xxx.216)

    그 생각을 못했네요. 왜 두고 갔으며 그런 건 부탁해야 받아주는 건가-내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나 이런 생각에 맘이 너무나 복잡했은데 무릎 탁!!!! 쳤습니다..엘베 cctv 아이디어까지 넘나 감사해요..내가 특이특이한 사람이 아니면 잠이 올 것 같구요...만약 그렇다면 가사도우미 쓰면서 신경 써야괼 범위가 너무나 넓네요..남의집 인터폰도 받을 수가 없나요..집에 그 분 없네요..이런 말도 못하나요..?!?

  • 6. dlfjs
    '17.1.12 8:48 PM (114.204.xxx.212)

    시간전에 가버린거죠

  • 7. 만약
    '17.1.12 8:48 PM (211.215.xxx.128) - 삭제된댓글

    무서운 세상이라서 초인종이 울렸을때 가만히 있었다면
    물건을 두고간후에 퇴근하면서 봤을거예요
    최소한 주인한테 물건 들여놔야 하냐고 전화로 물어는 봤어야 할것 같아요

  • 8. dlfjs
    '17.1.12 8:49 PM (114.204.xxx.212)

    근데 택배 올거있으면 미리 얘기해 두는게 맞긴해요

  • 9. ....
    '17.1.12 8:50 PM (124.49.xxx.17)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 문열어주기 겁난다고 해도 자기 집에서 자기 택배도 안받고 살까요?
    정 문열기 겁나면 밖에 놓고 가라 했다가 나중에 들여놓기라도 해야죠.
    미리 받아달라 부탁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일일이 챙기려면 일이잖아요. 깜박할 수도 있고.
    그게 가사도우미 일이 아니라고 하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요.

  • 10. ....
    '17.1.12 8:51 PM (39.120.xxx.37) - 삭제된댓글

    이 도우미 아니고 다음 도우미분께도 택배나 배달 오는 거 있음 미리 말해주세요.
    그 아줌마가 잘한거라는 건 아니에요.
    저도 집에 혼자 있을 때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현관 인터폰 오면 안받아요. 배달 시킨거는 대략 언제 올지 알고 택배도 미리 연락이 오니까요.
    혼자 있을 때 생각도 못한 인터폰 오면 그냥 없는 척 해요.
    세상이 험악해서 그래요.
    윗윗님 말대로 배달이 1시 이전에 왔고 도우미가 1시에 나갔다면 현관 앞에 있는 물품 집 안에다가는 넣고 갔겠죠?

  • 11. 음...
    '17.1.12 9:05 PM (1.227.xxx.5)

    가사 도우미는요, 제가 이 방법으로 두 번 구해봤는데 두번 다 아주 만족스러웠거든요.
    저도 아이들 어릴 때 가사 도우미 도움 받았던터라.

    물론 저는 아이들 어렸을 때 전업으로 지낼 때여서 가능했던 방법이긴 한데 원글님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파트 놀이터에 가면, 아이를 봐주는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저의 경우는 조선족 입주 가사 도우미분이셨어요.) 그분께 주 2-3회 반나절 청소 해 주실 분을 구하고 있다... 하면 반드시 찾아서 연락 줄 겁니다.
    소개해 주는 분(저는 조선족 입주 도우미분)이 그 아파트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무나 소개 안시켜 줘요. 소개 받아서 2주 정도 써 본 다음에 마음에 든다 하면 소개해 준 분께 소개비로 하루 일당 정도(그땐 4만원이었어요.)를 드리는 게 좋구요.
    저는 조선족 아주머니 소개 받아서 3년간 주2-3회(1주는 월수금-다음주는 화목) 도움 잘 받았어요. 그분도 저희 아파트에서 오전엔 저희집 오후엔 다른집 일할 곳 구해서 오래오래 일 잘하셨구요.
    그냥 소소한 팁이라 알려드려요.

  • 12. 뭐냐
    '17.1.12 9:15 PM (1.246.xxx.75) - 삭제된댓글

    원글님~!
    혹시 그 업체가 청주에 있는 [우*각*] 아닌가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회비를 내고, 일 해 주시는 도우미 분들도 매 달 4만원씩 회비를 내고,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험을 한 적 있어요

    바로 계약해지 했어요.
    말이 안되는 어이상실 할 일이에요
    그만 쓰세요!

  • 13. 설상가상
    '17.1.12 9:24 PM (121.143.xxx.216)

    고마워요..좋은 분 구하는 팁까지 주시고 너무 마마걸이라 공부만하고 커서 모르는 게 너무 많네요..82보면서 가끔 이것저것 세상살이도 읽고 요리도 배우고 하는데 지혜로운 분들이 많다는 거를 새삼 느끼네요..
    저는 직장 동료 분이 집 전화로 출퇴근 확인하시는 것도 봤어서...ㅎㅎ그건 좀..하기도 했었는데..
    가사도우미의 업무 범위와 배달 받아주는 거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 궁금한 거였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 14. misty
    '17.1.12 9:34 PM (108.28.xxx.143)

    택배 문제는 가사 도우미 잘못 없어요.
    원글님이 미리 야기 안 했으면 문 안 열어주는게 맞고
    배달 온 물건 안 건들이는게 맞아요.
    괜히 건드렸다가 오래 살일 있을 수도 있구요.
    배달 실수로 한두품목 빠질수도 있는데 가사도우미랑 문제 생길 수도 있고...
    미리 아마트에서 배송 올거라고 얘기해 두셨어야하고
    오면 물품 체크하고 냉장고에 좀 넣어달라 얘기 해두셨어야,,,

  • 15. ....
    '17.1.12 9:34 PM (124.49.xxx.17)

    저는 도우미 구할때 이모넷에서 했어요
    소개비도 안들고
    제가 원하는 조건들을 자세히 올려놓으면
    그 조건에 맞는 분들이 연락주시기 때문에 구하기 쉬웠어요

  • 16. 미리
    '17.1.12 11:36 PM (114.206.xxx.44)

    말 안했다고 뭐라 하는 분들에게 하나 물읍시다.
    도우미가 일하고 있는데 벨이나 인터폰이 울려요.
    집주인이 벨 울릴거다, 인터폰 올거다 미리 말 안했다고 안받아요?
    아니잖아요.
    벨 울리면 누구냐 묻고 택배라고 하면 주문자나 수령인이 누구냐고 묻어서 집주인이면 받아주는게 당연하죠.
    식료품인 것 같은데 열어보기 뭐하면 주인에게 전화하면 되잖아요.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살림 몇십년씩 한 아줌마들인데 그런 머리가 안돌아가나요?
    저 경우는 택배 오기전에 미리 퇴근했거나 잠시 본인 볼일보러 외출해서 못받은후에 사전고지운운 하는 것 같아요.

  • 17. ...
    '17.1.13 12:12 AM (58.146.xxx.73)

    저희집 아주머니는
    무섭다고 절대 인터폰안받으세요.
    택배는 문앞에두고가라고 주문할때 기록해두고요.
    아닌경우는 받으실때도있고,
    이마트꺼는 받아두세요.

    저는 그정도는 이해합니다.
    솔직히 남의집에서 택배기사도 무섭죠.

    근데 퇴근하면서 문앞에 이마트봉지 그냥두고간건
    다시볼일없는 사이아니면 못하죠.

  • 18. 노노
    '17.1.13 1:03 AM (223.62.xxx.227)

    홈스토리가 제일 나아요.
    장도 받아서 정리하고 본인집처럼 신경써주세요.
    솔직히 도우미분은 사람 잘 만나야해요.

  • 19. .....
    '17.1.13 9:57 AM (222.108.xxx.28)

    세상 무서워서 인터폰 안 받고, 문 안 열어주는 거는 그렇다 칩시다.
    최소한 퇴근할 때 문앞에 식료품이 쌓여있으면,
    집주인에게 들여놓을 지 물어보는 전화는 하지 않나요?
    그 아주머니는 센스가 없다없다 해도 너무 없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99% 확률로 조기퇴근하신 겁니다.
    조기퇴근한 거 감추려고, 사람 무서워서 안 열었다 거짓말 하시는 거지요.

    저도 아주머니 많이 써보면서
    별별 사람 다 봤는데요..
    일거리 거실바닥에 그대로 늘어놓고 퇴근하는 사람도 봤는데
    (정리 다시 해 놓고, 일이 많아 이번에 다 못했고 다음에 마저하겠다 하시면
    내가 퇴근 늦더라도 지금 다 해놓고 가랄 사람도 아닌데!)
    문앞에 식료품 쌓아두고 퇴근하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 20. 그런데
    '17.1.14 11:07 AM (211.58.xxx.167)

    솔직히 택배 안받았다고 씨씨티비 확인하고 출퇴근 집전화로 감시하고... 그렇게 맘에 안들면 뒷조사말고 사람 바꾸세요.
    집안일 해주는 분들 내집처럼 도와주시는 분 많아요.
    그렇게 못믿고 살거면 스스로 챙기셔야지 어째요.
    회사에서 집에 전화까지 해서 뭘 확인하나요?
    출도착 시 문자주도록 교육받은 업체를 쓰시거나 처음부터 조건으로 걸든지...

  • 21. 그런데
    '17.1.14 11:09 AM (211.58.xxx.167)

    도우미들이 자주 그만두시는 집은 사실 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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