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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정상적일 정도로 겁이 많고, 쭈구리처럼 지내는데 괴로워요

ㅇㅇ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6-12-14 19:11:20


제가 어려서부터 성격이 겁이 많고 소심해요.

불안증인거 같은데,,머리속으로 잡생각도 많이 들고,호흡이 잘 안되고,,

산만하게 주의집중도 잘 안되었구요. 애착이 잘 형성이 안되어있어 그런지

어릴때는 항상 베고 자던 베개를 끼고 다녔던 기억이 있고요.

항상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 친한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들고, 저 혼자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릴때도 엄마와도 같이 있었는데,,하는 행동이나 거칠고 시끄러운 말투에서 불쾌감을 느꼈고,,

정서 교류든 어떤 대화든 제대로 잘 대화해본적이 없는거 같고 텅빈 느낌이 들어요.  

엄마로부터는 따뜻하거나 포근한 느낌이 없었고, 냉정하고 판단적이라는 느낌과 인상..

엄마도 좀 불안정하고 호들갑스럽고 해서,,,,같이 있어도 엄마도 절 불안해하고,,

안정감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지금도 정서불안처럼,,, 뭔가 과제가 주어지거나 시간내에 약속을 지켜야할때는

떠밀리듯이 쫓기는 기분도 많이 들고 그래서 항상 예민해져잇고 쉽게 지쳐요.  

쉽게 비관하게 되고,, 울것같은 인상을 보이기도 하고요,,,

낯선 것, 낯선환경도 너무나 두려워하는데요,, 마치 대인불안증처럼 사람들과 있을때는 긴장이 되고요,,

사람들과 할말이 거의 없다 느껴져서 말을 잘 안해요. 30대에 걸맞지 않게 정신연령이 낮은 탓도 있구요.

그리고 뭐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제 주변에 내 편이 없는거 같고,,,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적같고요,,,,

살면서 부모를 포함한 가족도 딱히 정서적으로 의지나 지지가 된다는 느낌을 받지를 못했네요..

 

그래선지 집 밖에 나오면... 항상 등을 구부리고,, 쫄아서 눈치보는... 주눅든 자세로 지내고 있네요

지하철을 타도 사람들이 저를 쳐다봐서 눈이 마주치기도 하는데,,

남들은 뭔가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데 저만 시선의식이 많이 되고

너무 힘이 드네요ㅠ 표정도 항상 정색에 긴장한 표정...ㅠㅠ


벌써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도...뭘 할때마다 어린애마냥 불안불안해보인다네요,,

안으로 움츠러들어있다보니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인식도 부족하고,,,붕떠있는거 같고,,,

삶의 지혜나 노하우도 그닥 없는거 같고,,말하는 것도, 생각도 행동도 모두 어린애 같대요...

인정하긴 싫지만 항상 주눅든 표정으로 쫄아있고,, 없어보이고 찌질해보이는 모습이 제 트레이드 마크인거 같아요.

슬프게도 뭘 해도 자신이나 안정감이 잘 안생기고...근본이 텅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겉으로도 이게 티가 나서,, 어디가도 홀대받거나 무시당하는 거 같은 때가 많은데,,,

어떡하면 덜 주눅이 들고,, 굽은 등이라도 조금이나마 펴고 살까요..

간절히 변화하고 싶습니다...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IP : 118.131.xxx.18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6.12.14 7:21 PM (211.216.xxx.201)

    님, ..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까요... 일단 매일 아침에 한 30분 정도 투자해서 심호흡, 명상하면서 그날 하루의 생각, 기분, 느낌, 계획이든 솔직하게 써보시는 건 어때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치유해보세요. 섣불리 돈과 권력을 탐하는 개신교회든 종교 단체 아무데다 갖다가는 밥이 되니까.. 세상에 자신을 지켜줄 것은 자기 자신 밖에 없어요. 그리고 잘 찾아보면 내 주위에 누구든 한 사람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사랑하며 자신도 사랑하고 조금씩 용기내 보세요. 힘내세요... 최순실이나 그네같은 사람보다 님 같은 분이 훨씬 가치있는 분이에요.

  • 2. ㅇㅇ
    '16.12.14 7:27 PM (118.131.xxx.183)

    고맙습니다..지금 현재로는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이..거의 전무하네요.
    제가 남한테 이득이 되거나 힘이 되지는 못하는 사람이다 보니,,사람들한테 무시도 당하고
    제 자신이 깎여나가는 기분도 많이 들었고 상처가 많았네요.. 아무튼 용기주는 말 해주시고, 저의 보잘것
    없는 댓글에 관심가져주시니,,,지금 이순간은 저를 지지해주는 분이 한 사람 생긴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심호흡과 명상 방법은 말로는 들었는데 제대로 실천을 해보지를 않았네요.. 좀 어렵더라도...한번 실천해볼
    게요. 감사합니다.

  • 3. 저도그래요
    '16.12.14 7:33 PM (124.51.xxx.57)

    세상이 이래 그렇지 소심한게 나쁜거 아니에요.
    생각이깊고 다른사람을 배려하려고하잖아요. 안으로 파고들지마시고
    등운동을하세요. 등이펴지면 자세가 펴지고 마음이 펴지고 떳떳해집니다.
    제가그렇고 제아들둘이 그렇습니다.
    소심하고 마음이 여린데 북돋아주면서 키우고있습니다.
    쭈글이 안만들려구요. 제가 쭈굴거리던 상황에서 제아들은 싱긋 웃고있더라구요. 물론 소심하고 마음이 여려 나서지는 못하지만 당당하게 키우고있어요.
    스스로를 북돋으면서 그렇게 자신을 돌봐주세요.

  • 4. ....
    '16.12.14 7:47 PM (180.70.xxx.35)

    그거 다 스킬이예요.
    처세책이라도 보며 연구하고
    실전? 쌓고
    기가 약하니 잘먹고 종합비타민이랑 자기전에 마그네슘 먹고
    기가 쎄져야하며
    자기일 야무지게 해서 무시 안받고....
    50은 돼야 인성이 완성되고
    다들 각자 분투하고 있으니 님도 힘내세요~

  • 5. ....
    '16.12.14 7:49 PM (180.70.xxx.35)

    모델학원 단기로 워킹 배우는건 어떠실까요

  • 6.
    '16.12.14 8:12 PM (175.112.xxx.180)

    이런 말이 지금 님에게 소용없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안타까워서 한말씀드려요.
    다른 사람들도 알고보면 별거없어요.
    잘나보였던 사람도 알고보니 빈틈, 헛점 여기저기서 보이고, 아무 것도 아니면서 큰소리치고 철판까는 사람들 천지예요.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훨씬 정신건강에 좋고 잘 살아요. 뒤로는 잠깐 욕할지 몰라도 앞에서는 훨씬 친절하고 조심해요.
    없으면 없는대로, 못나면 못난대로 큰소리치고 사세요. 세상살기 훨씬 편해집니다.
    저는 광우병때나 가봤지만 촛불집회 같은데 가셔서 구호도 따라해보고 같이 욕도 실컷하고 와보세요. 제가 예전에 촛불집회 열심히 다녔더니 비판의식과 당당함이 너무 업돼서 저도 모르게 쎈여자가 되더라구요. 직장에서도 할말 못할말 다하고 ㅋ

  • 7. 사용중인닉넴
    '16.12.14 8:37 PM (59.21.xxx.247)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로긴했어요.
    불안증이 있으신 건 맞는 것 같구요, 약을 드시기까진 뭐하니 영양제로 한번 보충해보세요. 일단 마그네슘 제제 추천 드리구요 아이허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블루보넷이나 솔가꺼 추천드려요. 하루 네알 섭취인데 보통 불안증이 심하시면 6알까지 추천해요. 천연신경안정제라고 불리워요. 자세한 건 검색해보시면 나오구요.
    자세부터 교정하세요. 발레나 요가가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집에서라도 스트레칭이나 요가 하세요. 유튜브 보면 많죠.
    마인드 때문에 자세가 굽어지고 틀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자세를 고치면 마인드도 따라오는 경향이 있어요.
    TED 강의 중에도 그런 내용이 있죠.
    https://youtu.be/xmJ9q222KbU
    요거 참고 하시구요...
    경제적 상황이 되시면 정신분석 한번 받아보시길 권해요. 검색하면 상담실 충분히 많이 나옵니다. 주 1회에 대략 10만원 가량 하는 걸로 아는데 요게 여의치 않으시면 책을 많이 읽으세요.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행복한 이기주의자, 김청경 작가의 천개의 공감을 비롯한 저서들. 김청경 작가는 본인이 정신분석 오랜동안 받으시고 주로 대인관계에서의 나와 나의 자존감 등에 심리에세이를 많이 쓰신 분이라 이 분 책은 대부분 도움이 될 겁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자기암시를 주세요. 사람들은 생각만큼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이대로도 괜찮다 등등...

  • 8. ...
    '16.12.14 8:50 PM (117.111.xxx.211)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점이 너무 많으시네요
    천성이 잘 변하는건 아닌데, 변해보일수는 있더라구요
    저는 내성적이고 예민하고 소심하고 어디가서 잘 따지지도 말도 잘 못했었어요
    부모님이 무슨 생각이셨는지, 저거 인간되겠나 싶으셨는지 비행기표를 끊어오셨더라구요
    무작정 떠밀려서 나가긴했는데 말은 안통하지 죽겠더라구요
    첨에는 진짜 눈알만 굴리며 이리저리 치이고, 쭈구리처럼 찌그러져서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어느날 친구가 눈치를 챘는지 전화가와서 힘드냐면서..너는 웃는얼굴이 예쁘니까 사람들이 널 미워하지는 않을거라고..하더라구요
    그때 처음으로 거울보고 웃어봤어요ㅎㅎ
    그 다음부터 인기 많아보이는, 유쾌한, 자신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을 살펴봤어요
    그러면서 웃을때도 활짝 웃고, 웃음소리도 호탕하게 내고, 리액션도 크게하고, 거절할때도 당당하게 하는 모습보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따라했어요
    나 무시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당당하게 하는지 보고 저도 그 사람들 대상으로 연습..
    어색하죠. 저인간 왜그래? 그러고..그렇게 연습하다가 또 학교를 옮기거나 직장을 바꾸게되면 조금 업그레이드 된 내 모습을 진짜 내 모습이라고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하는거에요
    그렇게 또 옮기고 옮기고 하면서.. 이젠 곧 40인데요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제 내면의 모습과 남들이보는 제 모습의 간극이 커요ㅎㅎ
    결혼하고 애있고 남편있어도 남의편이라고 하지요ㅎㅎ
    정서적 의지나 지지, 내편이 없는건 세상 누구나 나 비슷할껄요
    원글님 주변에 내편이 중요한게 아니라요..원글님이 원글님 편인게 젤 중요해요
    좀 예민하면 어때서, 낯선것보다 익숙한걸 좋아하는게 내 성격이야 그게 뭐 어때서..그런사람도 있는거죠
    또 장점도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저는 인격중에 제일가는게 도덕성과 양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ㅎㅎ
    아무리 뭐하고 뭐해도 도덕성과 양심없는 인간은 꽝이라고 생각하는데, 원글님과 저같은 인간은 또 예민하고 불안도가 높아서 높은도덕성과 바른양심을 가지고 있을거에요
    그걸로 원글님 진짜 괜찮은 인간인거에요..참인간
    저는 키가 153이에요ㅎㅎ참 잘 쭈그러보이는 키에요
    가끔 신경안쓰고 옷입으면 남편이 참 없어보인다 하고 놀려요...저는 웃으면서..그러엄~나 아무것도 업숴..없어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없어!!그래요ㅎㅎ없으니까
    살다보면 없을때도 있죠뭐ㅎㅎㅎㅎ
    남들이 나 어떻게 보느냐, 남들이 날 어떻게 홀대하느냐보다는 원글님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ㅡ자심감없는 쭈구리로 스스로 세뇌시키고ㅡ원글님이 자신을 어떻게 대접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전 아직도 기 쎈 사람들에게 치여요;; 그걸 난 왜그럴까, 왜 아직도 극복을 못할까 자괴감 느껴지고 그랬는데요
    이젠 그냥 인정하는거에요. 난 기쎄고, 억센사람은 싫더라 하구요
    저는 키도작고 생긴것도 너무 유하게 생기다보니 어딜가도 당하는 스타일인데, 당하고 있지만은 않다보니 주변인중 대표적인 외유내강이 되버렸어요
    그래도 남들 시선에 부자연스럽고 의식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생격먹어서..그래도 남들은 관심없을텐데 나는 그게 의식되는 인간인가보다..그래요
    난 왜 그게 의식될까. 남들은 관심없을텐데 왜 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왜 극복을 못할까..안이래요ㅎㅎ
    다른인간들이 원글님 홀대하고 막대하는건 그 인간들의 인격이 모자라는거지 원글님 잘못 아니구요
    옛날생각나서 답글이 넘 길어져버려네요;;등 굽은건 폼롤러를 써보세요. 벽에서 한발앞으로 선 다음 벽에 기대서 뒷통수 어깨 등 허리 붙이고 서서 자세연습하고, 복근을 기르세요.
    쭈그리 자세 탈출에 도움이됩니다^^

  • 9. ...
    '16.12.14 8:53 PM (117.111.xxx.211)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점이 너무 많으시네요
    천성이 잘 변하는건 아닌데, 변해보일수는 있더라구요
    저는 내성적이고 예민하고 소심하고 어디가서 잘 따지지도 말도 잘 못했었어요
    부모님이 무슨 생각이셨는지, 저거 인간되겠나 싶으셨는지 비행기표를 끊어오셨더라구요
    무작정 떠밀려서 나가긴했는데 말은 안통하지 죽겠더라구요
    첨에는 진짜 눈알만 굴리며 이리저리 치이고, 쭈구리처럼 찌그러져서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어느날 친구가 눈치를 챘는지 전화가와서 힘드냐면서..너는 웃는얼굴이 예쁘니까 사람들이 널 미워하지는 않을거라고..하더라구요
    그때 처음으로 거울보고 웃어봤어요ㅎㅎ
    그 다음부터 인기 많아보이는, 유쾌한, 자신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을 살펴봤어요
    그러면서 웃을때도 활짝 웃고, 웃음소리도 호탕하게 내고, 리액션도 크게하고, 거절할때도 당당하게 하는 모습보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따라했어요
    나 무시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당당하게 하는지 보고 저도 그 사람들 대상으로 연습..
    어색하죠. 저인간 왜그래? 그러고..그렇게 연습하다가 또 학교를 옮기거나 직장을 바꾸게되면 조금 업그레이드 된 내 모습을 진짜 내 모습이라고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하는거에요
    그렇게 또 옮기고 옮기고 하면서.. 이젠 곧 40인데요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제 내면의 모습과 남들이보는 제 모습의 간극이 커요
    결혼하고 애있고 남편있어도 남의편이라고 하지요
    정서적 의지나 지지, 내편이 없는건 세상 누구나 나 비슷할껄요
    원글님 주변에 내편이 중요한게 아니라요..원글님이 원글님 편인게 젤 중요해요
    좀 예민하면 어때서, 낯선것보다 익숙한걸 좋아하는게 내 성격이야 그게 뭐 어때서..그런사람도 있는거죠
    또 장점도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저는 인격중에 제일가는게 도덕성과 양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뭐하고 뭐해도 도덕성과 양심없는 인간은 꽝이라고 생각하는데, 원글님과 저같은 인간은 또 예민하고 불안도가 높아서 높은도덕성과 바른양심을 가지고 있을거에요
    그걸로 원글님 진짜 괜찮은 인간인거에요..참인간
    저는 키가 153이에요ㅎㅎ 참 잘 쭈그러보이는 키에요
    가끔 신경안쓰고 옷입으면 남편이 참 없어보인다 하고 놀려요...저는 웃으면서..그러엄~나 아무것도 업숴..없어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없어!!그래요ㅎㅎ없으니까
    살다보면 없을때도 있죠뭐ㅎㅎㅎㅎ
    남들이 나 어떻게 보느냐, 남들이 날 어떻게 홀대하느냐보다는 원글님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ㅡ자심감없는 쭈구리로 스스로 세뇌시키고ㅡ원글님이 자신을 어떻게 대접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전 아직도 기 쎈 사람들에게 치여요;; 그걸 난 왜그럴까, 왜 아직도 극복을 못할까 자괴감 느껴지고 그랬는데요
    이젠 그냥 인정하는거에요. 난 기쎄고, 억센사람은 싫더라 하구요
    저는 키도작고 생긴것도 너무 유하게 생기다보니 어딜가도 당하는 스타일인데, 당하고 있지만은 않다보니 주변인중 대표적인 외유내강이 되버렸어요
    그래도 남들 시선에 부자연스럽고 의식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생격먹어서..그래도 남들은 관심없을텐데 나는 그게 의식되는 인간인가보다..그래요
    난 왜 그게 의식될까. 남들은 관심없을텐데 왜 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왜 극복을 못할까..안이래요ㅎㅎ
    다른인간들이 원글님 홀대하고 막대하는건 그 인간들의 인격이 모자라는거지 원글님 잘못 아니구요
    옛날생각나서 답글이 넘 길어져버려네요;;등 굽은건 폼롤러를 써보세요. 벽에서 한발앞으로 선 다음 벽에 기대서 뒷통수 어깨 등 허리 붙이고 서서 자세연습하고, 복근을 기르세요.
    쭈그리 자세 탈출에 도움이됩니다^^

  • 10. 배워가요.
    '16.12.14 9:25 PM (180.92.xxx.185)

    소심증 탈출.

  • 11. ㅇㅇ
    '16.12.14 10:48 PM (117.111.xxx.226)

    아 고맙습니다 님들. 밑에 댓글을 이제서야 봤는데
    정말 정성껏 써주신 마음이 느껴져요.명상 추천해주시고
    테드 강의 링크해주신분~~잘 보겠습니다.
    마그네슘도 도움이 될지..한번 관심가져봐야겠어요.
    그리고 밑에 소심증이었는데 많이 바뀌셨다는 님..
    긍정적인 마인드가 느껴지네요 장문의 글 고맙습니다.
    오늘은 시간이늦어서 좀피곤한데..내일 찬찬히 또읽어
    볼게요^^

  • 12. ㅇㅇ
    '16.12.14 11:50 PM (58.140.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에게 메일좀 주세요^^

    shra1@hanmail.net

  • 13. 비타민
    '16.12.14 11:54 PM (222.238.xxx.120)

    정말 이해가 가고, 님의 간절함이 와닿습니다.

    이제 겨우 서른 넘었네요.
    그러니 어리지 않아서 더 빨리 고칠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많은 분들이 조언하는 것이, 명상이나 생각을 바꾸는 훈련인데
    저는 다른 방식을 조언하겠습니다.

    생각은 많이 했잖아요. 아마도 결심도 많이 했을 것이고 많은 걸 이미 알 거에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볼 줄 알고 분석도 했어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건 그만 스톱!!
    그만 분석하세요. 그만 생각하세요.
    님같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은, 생각으로는 더 이상 변하지 않아요. 못합니다.

    님에게 부족한 것은 ‘행동’이고 ‘경험’이에요. ‘실생활’ 경험이에요.

    -제가 어려서부터 성격이 겁이 많고 소심해요.
    불안증인거 같은데,,머리속으로 잡생각도 많이 들고,호흡이 잘 안되고,,
    산만하게 주의집중도 잘 안되었구요.

    -삶의 지혜나 노하우도 그닥 없는거 같고,, 말하는 것도, 생각도 행동도 모두 어린애 같대요...
    인정하긴 싫지만 항상 주눅든 표정으로 쫄아있고,, 없어보이고 찌질해보이는 모습이 제 트레이드 마크인거 같아요.
    슬프게도 뭘 해도 자신이나 안정감이 잘 안생기고...근본이 텅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겉으로도 이게 티가 나서,, 어디가도 홀대받거나 무시당하는 거 같은 때가 많은데,,,
    어떡하면 덜 주눅이 들고,, 굽은 등이라도 조금이나마 펴고 살까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운동이나 실제체험에 대해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너무 머리로만, 지식위주, 생각위주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균형이 안 잡혀있어요.
    님은 말하자면 행동과 사고가 불균형합니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란 거죠.
    즉, 부족한 행동부분에만 무조건 초점을 맞추세요. 무조건! 지금 상황에서는요.

    님이 생각만하고, 부러워만 하고 안해본 것이 있을 거에요.
    =도예를 하고 싶다
    =요리강습을 받아서 이탈리아 요리를 직접 해보고 싶다.
    =목공을 배워서 작은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큰 돈 안 들어갑니다.
    일년에 적어도 이백만원은 나를 위해 투자한다 생각하세요.
    월20만원정도는 내 변화, 내 부활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 결심하고
    그 돈안에서 내게 쓰는 겁니다.
    근처 백화점 요리강습 뒤져서 단기라도 가보세요.
    200만원이면 굉장히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어요.
    처음엔 몸을 드러내는 pt같은 건 용기 안나서 못합니다.
    흔히들 하는 체험에서 조금 높은 레벨의 체험을 배우세요.
    반드시/ 나가서/ 돈 주고 / 고급스럽거나 몸을 움직이는/ 취미를 배우세요.

    사람은 몸과 마음, 두가지가 다 일대일입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은, 어릴 적부터 반드시 몸을 움직이고
    직접 체험하는 경험이 아주 많아야해요.
    그런데 그걸 못해보고, 또 자신없어서 안하고 살다보면 점점
    몸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정신도 같이 그에 맞춰서 내려앉습니다.

    -지금도 정서불안처럼,,, 뭔가 과제가 주어지거나 시간내에 약속을 지켜야할때는
    떠밀리듯이 쫓기는 기분도 많이 들고 그래서 항상 예민해져잇고 쉽게 지쳐요.
    쉽게 비관하게 되고,, 울것같은 인상을 보이기도 하고요,,,
    낯선 것, 낯선환경도 너무나 두려워하는데요,, 마치 대인불안증처럼 사람들과 있을때는 긴장이 되고요,,
    사람들과 할말이 거의 없다 느껴져서 말을 잘 안해요. 30대에 걸맞지 않게 정신연령이 낮은 탓도 있구요


    굉장히 여러 가지로 고쳐나가야할 점이 많지만,
    모두 다 행동하고 활동하고 경험하면 훨씬 나아져요.
    이건 생각하고 자시고 할 때가 아닙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균형잡으려면 외향적으로 나가야해요.
    안그래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이 그 세계에서만 더 갇혀있어서 더 위축되었어요.
    하루에 하나의 외부경험을 하면 하나가 나아집니다.
    그렇게 일년만 해보세요. 최소한 200개는 나아집니다.
    이제까지 30년동안 해온 방식대로 해도 못 고쳤잖아요.
    그러니 반대의 길로 가세요.
    진심으로 조언드립니다.

  • 14. ..
    '16.12.15 8:52 AM (223.62.xxx.169)

    윗님 조언 맞는 것 같아요
    생각, 분석은 이제 그만
    움직이세요

  • 15. 오늘
    '17.7.30 12:19 PM (223.62.xxx.2)

    감사합니다

  • 16. ..
    '18.7.15 3:12 AM (112.148.xxx.2)

    비타민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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