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암중 아무것도 못드시는 아버지
림프암이 위벽 바깥쪽인가로 발현이 되었다 라는것 같았어요.(의사 만날때는 제가 같이 가지않아서 의학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문제는 주사맞기 시작하신 이후 진짜 물 한모금 삼키기도 어려워하세요. 키가 178이신데 한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80킬로 좀 넘던분이 60킬로가 되셨어요. 먹는것만 생각해도 죽는것보다 싫으시다면서 수프나 죽을 묽게 끓여드리면 몇모금 삼키시는게 다에요.
영양부족으로 머리는 다 빠지고.. 이제 겨우 주사 세번 맞으셨는데 아직도 다섯번이 더 남았어요. 이런 상태로 남은 치료를 버티실수있나 싶네요. 3일에 한번씩 영양주사 맞으시는걸로 버티시는것같아요. 다른 분들도 이렇게 심하신가요. 항암 끝나면 식욕이 다시 돌아오실까요? 안쓰럽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1. 겨울
'16.12.13 7:13 PM (221.167.xxx.125)먹고 싶은거 암것도 없다고 하시나요 김치죽이 노인네들이 그나마넘어간다고 하시던데
그라고 몸이 그리 허약하면 맞으면 안되요 의사도 몸이 안 받혀주면 건강좀 돌아오게해서 맞고 하는데
일단 중단하시고 아버님 기운부터 차리게 하세요 그러고나서 항암하는겁니다2. ᆢ
'16.12.13 7:16 PM (121.128.xxx.51)의사 선생님하고 상의해 보세요
저희 시동생은 항암 하다가 아무것도 못 먹고 동네 작은 병원에 입원해서 링거만 맞다가 수술한 주치의하고 의논해서 항암 안했어요
그후 이십년 가까이 잘 살고 있어요3. 항암이
'16.12.13 7:20 PM (125.180.xxx.52)정말 힘들어요
입맛도잃고 체력도 떨어지는데
원글아버님은 연세도있고 림프암이라 식사를 더 못드시는것같아요
항암후 며칠은 못드셔도 약기운좀빠져나가면서 좀괜찮아질때 식사를 하셔야하는데 큰일이시네요
항암끝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잘견디시길바랍니다4. ㅇㅇ
'16.12.13 7:33 PM (211.36.xxx.127)저희 아빠는 사과 반의 반쪽도 못드셨어요
너무 마음 아파서 댓글달아요
잘견디셔서 쾌유 되길 기도드립니다5. 비슷한 경험
'16.12.13 7:34 PM (218.50.xxx.151)항암시 구토증에는 쪽파 많이 넣어 다린 물을 드시게 하면 구토 멈춰요.
일단 알아 두시길....6. aaa
'16.12.13 8:33 PM (61.80.xxx.9)산쿠소패치라고 구토패치 있어요. 이거하고 괜찮다는 분도 계셔서요
7. 좋아지실거예요
'16.12.13 10:46 PM (49.169.xxx.163)저희 아버지 76세에 지금 방광암 3기예요.
6차 항암 중이시구요. 이달 지나면 당분간 쉬겠죠.
항암주사 맞고 나오면 정말 파김치가 되어 음식을 거의 못드셨지요.
조금 먹기라도 하면 역류해서 토하시구요.
오늘도 주사 맞고 오셔서 계속 음식이 역류한다고 힘들어 하세요.
억지로라도 드셔야 하는 게 맞구요, 최대한 입에 당기는 거 뭐든 드셔야 해요.
그리구 구토억제제 약 주지 않나요?
그거 드시면 그나마 좀 나은데...
아버지는 사탕을 계속 드시고 계셨어요. 주사맞으면 입안이 바싹 말라서 너무 힘드시다고... 물마시는 것도 괴로워 하시구요. 사탕이 좋을리 없지만 안먹는거 보다야 낫겠지싶어서요. 사탕 많이 드셔서 그 탄수화물로 버티고 계셨나봐요.
도저히 끝날 것같지 않던 항암치료도 벌써 6차라 이달말까지만 주사맞으면 된답니다.
원글님 아버님도 잘 버티시고 무사히 항암 마치시길 빕니다.8. 제발
'16.12.13 11:22 PM (116.41.xxx.20)따뜻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글만 읽어도 왠지 위로받는 느낌입니다.
댓글 잘 참고해서 아버지가 힘든 시간을 견뎌내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9. 힘드시죠?
'16.12.14 12:24 AM (211.187.xxx.29)항암중엔 정말 먹기 힘들어요.
생각나는 것 아무거라도, 하다못해 라면이 땡기시면 그거라도 드리세요.
일단 먹는게 중요해요.
구토가 심하시면 약 처방해달라 그러시구요,
생강도 많이 도움됩니다.
편강은 드시기 좋을거에요.
저도 항암할땐 언제 끝나나 싶어 힘들고 암담했지만, 지금은 잘 이겨내고 지낸답니다
아버님도 잘 이겨내시라고 기도합니다10. 제발
'16.12.14 3:50 PM (116.41.xxx.20)감사해요ㅜㅜ
보기가 넘 안쓰럽고 어쩜 이리도 못드실수가 있나 원망스러운 마음 마저 들기도 하고 그래요. 어제 3차항암은 결국 못하셨다네요. 뭐라도 좀 더 드실만한것을 드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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