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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살이예요 새 인생 살 수 있나요??

암흑 조회수 : 6,831
작성일 : 2016-12-12 18:19:17
드디어(?) 이혼해요

8년 연애 5년 결혼생활
제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이 다 그 남자랑이였네요
하지만 바닥까지 정말 추한 모습까지 다 보고 보이고
1년 동인의 별거 그리고 공방끝에 이혼합니다

저 죽고싶었어요
제 전부였던 사람의 실체를 알고도 놓을 수가 없어서
저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어요
겨우겨우 빠져나와 보니 엉망진창이 된 제 자신과
늙어버린 부모님들(절 벗어나게 하려고)
경력단절 끊긴 인간관계(친구들마저도 저의 결혼생을 보고
이혼을 권했지만 저 말 안들었거든요)
폭력과 폭언에 길들여져서...시부모님들 또한 요
내가 그 사람을 악마로 만들었나 그사람이 천사의 탈을 쓴 악마였나...
정신병원도 다니고 뒤늦게 정신을 차려 1년동안 벗어나려 했어요
정신차리니 내가 홀린 듯 내 자신이너무 한심해서 죽어버리고 싶더군요
이미 자살시도는 몇 번 했었어요

겨우 그 사람과합의하고 드디어 제 삶사는데...
저 살 수 있을까요 부모님봐서도 잘 살아야하는데
이제 38이면...뭘 할 수 있나요...막막하네요
IP : 110.70.xxx.17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2 6:20 PM (110.70.xxx.147)

    그럼요 30대 엄청 젊습니다

  • 2. RRRRR
    '16.12.12 6:21 PM (192.228.xxx.133)

    30대 시잖아요...
    전 40대 인데 하나도 안 늦었다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앞으로 헤쳐나갈 인생은 얼마나 길겠어요?
    자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제 댓글 뒤에 50대 언니들 말씀 좀 부탁해요...^^

  • 3. ..
    '16.12.12 6:22 PM (222.107.xxx.32)

    제 친구가 37살에 이혼 했는데
    이혼하고 나서 얼굴도 더 예뻐지고 밝아 졌어요.
    지금 이혼한지 8년 되었는데
    주변에서 재혼 권해도 혼자서 열심히 잘 살고 있어요.
    과거는 빨리 잊으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아요.

  • 4. ...
    '16.12.12 6:22 PM (1.229.xxx.131)

    그럼요. 아마 얼굴이 활짝 필겁니다.
    화이팅요!!

  • 5. ㅇㄹ
    '16.12.12 6:22 PM (175.209.xxx.110)

    오오 딱 나이 37에 이혼해서 38에 재혼하신 분 알아요 ㅋ 엄청 깨볶고 잘 사시네요.
    물론 감나무에서 감 뚝 떨어지길 기다린 게 아니라 여기저기 재혼 전문 결정사 가입해서 활동하셨죠..ㅎ
    맘먹으면 지금부터 다시 커리어를 쌓을 수도, 인연을 만날 수도 있어요.

  • 6. 그럼요
    '16.12.12 6:24 PM (183.109.xxx.87)

    생각보다 빨리 극복하시고 빨리 안정되실겁니다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에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구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실거에요

  • 7. 아직 젊어요~
    '16.12.12 6:26 PM (61.82.xxx.218)

    30대! 아직 젊어요~
    더~ 열심히 즐겁고 재미난 인생 사세요!
    당신은 사랑받고 행복한 인생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8.
    '16.12.12 6:26 PM (117.111.xxx.129) - 삭제된댓글

    오늘부터 새출발! 시~작!! *^^*

    1. 서점가서 심리코너 마음에 드는 책 탐독
    2. 매일매일 잠들기 전, 오늘 애썼어 수고했어 되뇌이기
    3. 여성 취업 교육센터 찾아가서 직업 조언 및 도움받기
    4. 잘 먹고 산보하기. 건강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5.주민센터 또는 시청 등에 가서 생활 관련 도움받을 수 있는 항목 문의해보기

    부딪혀봐야죠 새 세상을 향하여~ ^^

  • 9. 그럼요
    '16.12.12 6:28 PM (175.209.xxx.57)

    그 나이면 애기예요. 저는 50인데 새로운 일 찾고 있어요. 우리 같이 화이팅 해요~~

  • 10. 토닥토닥
    '16.12.12 6:28 PM (122.47.xxx.73)

    읽는데 제가 눈물이 날꺼같아요..
    저랑 비슷해요.. 7년 연애 4년 결혼생활후이혼
    원글님보단 조금더 일찍 이혼했지만.. 원글님께 말해주고싶어요... 하고싶은거열심히 하며 사시라고..
    저또한 자살 시도 몇번했었어요.. 3년동안 집밖을 나가질 않았어요..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생각해보면 ~! 아휴 내아까운젊음 그러고 있어요
    조금더 일찍 움직였어야했는데 그 아까운 내젊은 날들을 옛과거에 헤어나지 못해 버렸다는것이 지금 생각함 그놈하고 만난것보다 더 아까운 시간이에요..
    원글님.. 아마 무슨말인지 전혀 와닿지 않을꺼에요.. 제가 경험자 잖아요.. 열심히 하고싶은거 하며 운동하며 나자신을 위해 가꾸세요..
    저도 이혼하고 더 예뻐졌단 소리 훨~~~씬 많이 들어요..
    뭐든 열심히 밖으로 ~ 해보세요.. 잊혀져요.. 아직도.. 엄청 행복하진 않지만 엄청 괴롭지도 않아요.. 그럼 된거아닌가 싶어요....
    이혼안하고 있음 하루하루 죽을만큼 괴로왔을꺼 같아요..
    님.. 함께 화이팅해요!~!! 하고싶은거 하며 살아요~~~

  • 11. ...
    '16.12.12 6:36 PM (219.251.xxx.79)

    제가 얼마전에 교육받은게 있는데요, 미국 분인데 프레젠테이션 관련 강사분이에요.
    이분은 남편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너무 힘들었는데 재혼하셔서 행복하게 잘 사시고 일도 성공하신 분이에요.
    이분은 작은 칠판을 사서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 가고 싶은 장소, 꿈, 가능성 등에 관한 포스팅을 붙여서 vision board를 만드셨어요. 아침마다 그 칠판을 보면서 꿈을 꾸고 노력을 하셔서 지금은 너무 행복해 보이시더라구요..

    원글님, 37살이면 정말 젊고 새 인생 시작하실 수 있어요.
    관계가 끊어졌던 친구에게는 다시 연락해 보시고,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다시 시작해 보세요.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 거에요.

  • 12. 이야~~
    '16.12.12 6:40 PM (59.8.xxx.110)

    부럽^^
    다시 태어났다 생각하고 열심히 사세요
    행운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그 행운이 튀어 나올때 받을 준비하고 계십쇼~~

  • 13. ....
    '16.12.12 6:42 P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이혼 결심하는것도 쉽ㅈ않았을거에요
    극도로 힘들어도 결혼 유지하고 계속 괴로워하는 사람 참 많아요
    힘내세요 37살이면 만으로 36세 일건데 그간 쌓인 경험으로 예전의 자신보다 너그럽고 현명할거에요

  • 14. ...
    '16.12.12 6:44 PM (59.13.xxx.217)

    저 8년을 사겼는데 그런 사람인줄 결혼하기전엔 모르는건가요???무섭네요 전 사회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보다 c.c.나 대학때부터 만나 결혼한 애들이 젤 부럽던데
    님 힘내세요 !!!!

  • 15. 응원
    '16.12.12 6:47 PM (220.82.xxx.177)

    저희 어머니는 50에 대학가셔서 자격증만 3개 따시고 보육교사 경력 쌓으셔서 지금 어린이집 원장하세요. 어떤 학력, 경력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나이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준비하세요!

  • 16. velvet
    '16.12.12 6:49 PM (222.232.xxx.184)

    암요 38이면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 17. 댓글달러로그인
    '16.12.12 6:51 PM (125.184.xxx.236)

    저도 30대이지만.. 늦었다고 아주 자주 생각할 때 있지만 아직 젊어요. 결혼 하고 살다 한숨돌리면 이나이가 되더라구요. 요즘은 더 늦겠지요 늦게 결혼하니까요. 아이없으면 새출발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이가 있더라도 고생은 좀 하시겠지만 희망은 있어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인데.. 주변에서 용기주는 분이 많다면 다시 일어날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나를 아끼세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18. 아유
    '16.12.12 6:53 PM (223.62.xxx.156)

    무슨
    41에 아들 데리고 이혼하신 분 이혼후 잘 사세요
    그 남편하고 살때는 일도 안 들어오더니 이혼 후 대박 터지고 잘 사세요
    더 열심히 사세요 그럼 운도 들어와요

  • 19. 00
    '16.12.12 7:05 PM (220.78.xxx.36)

    제 친구도 이혼했는데 진짜 혈색도 좋아지고 안색도 밝아지고 말도 많아지고 딴사람 됬어요
    아니 ..처녀때 모습으로 돌아갔달까요
    결혼시절에는 눈 밑도 파랗고 다크에 홀쭉 마르더니 암튼 그러네요

  • 20. ....
    '16.12.12 7:05 PM (116.41.xxx.111)

    늦었다니요. 님은 바닥딛고 새론 삶이 시작하는 거에요.. 뒤돌아보지 말고 열심히 앞만 보고 쭉쭉 나가세요.

    운동 꼭!!하세요.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내 갈길 그냥 가면 됩니다.
    길을 걷다 보면 넘어질 수도 있고, 쉬어 갈 수 도 있고.. 같이 가기도 하고. 혼자가기도 하고.. 업고 갈때도 있고. 업힐때도 있고. 손잡고 갈때도 있고..

  • 21. 나비
    '16.12.12 7:09 P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많은 여자들이 아이때문에 그 고통속에서 사는 사람들 많아요. 겨우겨우 애 크고 이혼해도 50대 60대죠.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사는거구요.
    그런 인간때문에 내 부모 피눈물 나게 왜 자살하나요? 아직 인생의 반도 안살았는데 왜요?
    그 누군가에겐 하루 한시간이 너무너무 감사하고 소중할텐데 말이에요.
    저라면 자살할 용기 있으면 나쁜인간 하나 제거하고 의인이 되겠어요.
    번듯하게 사는거? 그 기준이 뭔가요? 뭐든 내 마음먹는거에 달린거잖아요.
    죽을용기도 냈는데 뭐가 무서워요.

  • 22. 님 힘내세요
    '16.12.12 7:29 PM (27.1.xxx.155)

    저도 곧 이혼예정이라..이사람과 같이살면 내가 죽을것같아서요.
    저도 자살시도도 해봤고..매일 수면제 한움큼털어넣어도 못자요.
    전 42살이에요..아직 삼십대라는게 부럽네요..
    잘사실거에요..

  • 23. ....
    '16.12.12 7:37 PM (58.233.xxx.131)

    우선 30대인게 부럽네요.
    아기는 없이 헤어지는거죠?
    애없이 헤어질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바닥까지 본사람과 헤어질수 잇다는것도 다행이네요.
    전 이혼은 안하고 어차피 내인생은 망쳤으니 애들 인생이나마 건지려고 살고 있네요.
    대신 씩씩하게 혼자서 좋아할만한 꺼리 찾으면서 살려구요. 지금 시도중이구요.
    아직 30대는 안늦었어요.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셔서 다행이구요..

  • 24. 힘내십시오.
    '16.12.12 7:42 PM (112.160.xxx.226)

    이제 이혼이란 선택을 하셨고, 과거의 선택으로 빚어진 일들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럴수록 다른 건설적인 일에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상담 치료를 병행하시면 더 좋을 듯 사료됩니다.

  • 25. ..
    '16.12.12 8:17 PM (223.62.xxx.118) - 삭제된댓글

    답정너로 사셨나봐요
    이제라도 정신 차리셨으니 다행이에요

  • 26. 에고
    '16.12.12 10:08 PM (175.112.xxx.41)

    아직 애기네요~
    힘들고 아픈 경험했으니 잘 살아야죠.
    잘 살아내라고 고생고생 한 건 데
    고생끝에 죽을 생각하다니요.
    힘든 일 겪은 이유가 있을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그 때 그 일로 내가 이렇게 얻은 게 있구나 싶으실 거예요.
    저도 많이 살 지는 않았지만 님보단 조금 더 살았거든요.
    죽어라 죽어라 하는 일들도 겪었구요.
    근데 지금 좋아요.
    인생이란 게 구비구비 첩첩산중이었다
    확 뚫린 대로였다 골목길이었다 ...
    뭐 그런 거 같아요.
    잘 생각해보면 매일매일 똑같은 날이 단 하루도 없어요
    앞으로 편해지실거고 맘에 여유도 생기실거예요.
    아주 힘든 고비는 넘겼으니 이제부터 잘 살아봐요
    good luck

  • 27. 동갑
    '16.12.13 12:24 AM (121.165.xxx.143)

    결혼하고 싶어서, 결혼스트레스로 우울한 저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이런 고민인 분들도 계시고.
    제 오랜 소원은 학창시절 7년 연애하고 결혼하기였는데 그 끝은 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현실을 보면 인생의 정해진 답은 없다란 생각이 듭니다.
    이미 지나온 길, 뒤돌아보지 마시고 새해엔 앞날보며 뚜벅뚜벅 한걸음씩 나아가시길 바라요.

  • 28. ...
    '16.12.13 9:25 AM (211.36.xxx.171)

    어휴 당연하죠 뭘해도 훨씬 행복하게 잘사실거에요. 애기네 진짜 참 좋은나이에요

  • 29. 소쿠리
    '16.12.19 1:24 AM (14.48.xxx.54)

    37세, 애기네 참 좋은 나이라는 소리 참 듣기 좋은 말씀이네요
    요새 나이로 고민 걱정이 많았는데 용기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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