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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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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는 왜 촛불시위가 없을까?

개고생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6-12-12 11:05:47

닭그네 탄핵으로 촛불시위의 목표는 8부 능선에 도달했지만

헌번재판소의 탄핵인용이란 정상정복에 다다르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남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왕시작한 것 끝장을 봐야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외신에서는 최근 잇따라 열리는 백만명이 넘은 대규모 촛불시위가 

폭력사태없이 평화롭게 열리는데 대해 감탄하고 있는데

정말 한국의 촛불시위는 세계에 내세울 자랑스러운 시위문화일까요?


아시는 분은 알고 모르시는 분은 통 모르시겠지만

촛불시위는 사실 정치집회가 아니라 촛불 '문화제'입니다.

한국은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은 갖은 핑게를 달아 집회시 장소(범위)와 시간을 통제합니다.

그래서 나온게 정치 집회 대신 촛불 '문화제'입니다.

'문화행사' 명목으로 집회 신고를 하고

실제 집회시 상당부분을 노래나 공연으로 채우면

대체적으로 시간과 장소에 대한 당국의 통제와 제약이 느슨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열린 촛불 문화제는 공식 정치집회가 아니므로

'과격한' 정치적 구호만 외칠 수도 없고

참가자도 리버럴한 청년층보다는 남녀노소가 골고루 참석하고

심지어는 유모차 부대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경찰에 맞서 싸울 수도 없습니다.


참으로 맹숭맹숭한 '물'집회인 셈이지요.

이런 식으로 '진짜' 집회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나온 최대 무기가 '인해전술'과 '평화'입니다.

외칠 수도, 싸울 수도 없으니 최대한 많은, 어마어마한

인원을 모아서 여차하면 공권력을 가볍게 압도할 수 있다는

위력을 보여줘야만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모인 숫자가 100만명을 넘고 200만명을 넘어섬으로서

마침내 12.9 촛불혁명의 서막이 열렸던 것입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왕시작한 것이니까

닭할매 완전퇴출때까지 촛불을 밝혀야 합니다.

하지만 만일 집회시위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고

그리고 언론과 의회 그리고 사법부가 제역할을 하고 있었다면

대체 이 추운 겨울에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광장으로 몰려 나오겠습니까?

반면 언론, 국회, 사법부가 제역할을 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국민들 수백만명이 수고스럽게 광장에 나설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이제 왜 외국 특히 민주주의가 정착된 선진국에는 한국과 같은

대규모 촛불시위가 없는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들이 한국의 촛불 시위에 대해 감탄하는 것은

단지, 정치 후진국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치고

중동이나 남미 반정부 시위처럼 폭력적이지 않고

질서있게 진행되었다는 점이 기특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언론, 의회, 사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대통령을 견재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한국의 후진적인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속으로 비웃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국민들과 후손들이 다시는 찬 바람 맞으며

거리에 나와 외치는 일이 없도록 촛불혁명을 완성시켜, 

헌법을 유린한 세력들을 확실히 단죄하고

민주주의를 탄탄한 반석에 올려 놓아야겠습니다.

IP : 58.125.xxx.18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6.12.12 11:10 AM (183.103.xxx.79)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하니,
    국민이 직접 광장으로 나온 것이죠.
    국회, 검찰, 언론, 청와대, 교육계...........
    어느 곳 하나 민심을 대변하기는 커녕 자기네 잇속 챙기기 바빴던 모습의 거울이 '촛불집회'.

  • 2. 공감해요
    '16.12.12 11:13 AM (112.187.xxx.219)

    잘쓴 글이네요 .
    앞으로는 추운 겨울에 집회하러 안나가게 되길

    이번 집회는 끝까지 잘 진행되길..

  • 3. ...
    '16.12.12 11:14 AM (203.244.xxx.22)

    공감합니다. 국회도 탄핵감이죠.

  • 4. ..
    '16.12.12 11:16 A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언론과 의회 그리고 사법부가 제역할을 하고 있었다면 ..

    이게 뭐 저절로 하늘에 떨어지나요?

    우리 스스로 부끄러워할 이유 없습니다.

    만들어가면 되죠.

    60, 70년대 우리나라 사진을 보면,
    지금 대한민국은 천지개벽이죠. 폐허나 다름 없을 때, 다른 나라들이야 이미 지금 우리 정도의
    오히려 프랑스 포함 유럽국, 일본, 미국, 중남미는 더 앞선 민주주의 점수를 보였죠.

    국민의 수준이 높아가니 촛불집회인지 촛불문화제인지도 대규모로 가능하고
    정치도 국민의 수준에 눈높이를 맞출 수 밖에 없겠죠.

  • 5. ..
    '16.12.12 11:16 A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언론과 의회 그리고 사법부가 제역할을 하고 있었다면 ..

    이게 뭐 저절로 하늘에 떨어지나요?

    우리 스스로 부끄러워할 이유 없습니다.

    만들어가면 되죠.

    60, 70년대 우리나라 사진을 보면,
    지금 대한민국은 천지개벽이죠. 폐허나 다름 없을 때, 다른 나라들은 이미 지금 우리 정도의
    오히려 프랑스 포함 유럽국, 일본, 미국, 중남미는 지금 우리나라 보다 더 앞선 민주주의 점수를 보였죠.

    국민의 수준이 높아가니 촛불집회인지 촛불문화제인지도 대규모로 가능하고
    정치도 국민의 수준에 눈높이를 맞출 수 밖에 없겠죠.

  • 6. 내비도
    '16.12.12 11:18 AM (121.167.xxx.172)

    논점이 흐릿하네요.
    여러가지를 말하려 하지마시고 하나를 확실히 하세요.
    촛불집회의 본질을 말씀하시고 싶으신가본데, 혹시나 반발을 살까 두려워 하시는 심정도 여실히 보이는게 제눈에는 거슬리네요.

  • 7. 국회의원들이
    '16.12.12 11:18 AM (121.145.xxx.219)

    양심껏 일을 하면 국민들이 추운데서 바들바들 떨어가며 이러지 않아도 될터인데..
    지금까지 그런 국회의원들 보다는 나쁜놈들이 더 많았으니..
    앞으로는 정말 일할 사람들만 뽑아야 해요.
    투표에 관심을 안가지는 무심한 국민들이 문제죠.

  • 8. ...
    '16.12.12 11:22 AM (203.244.xxx.22)

    우리나라가 세계사에 한줄 남겼음 좋겠어요.
    역사에서 가장 조용한 최초의 혁명으로.

    우리 역사에 다음 대통령과 국회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나도, 다른 분들도 끝까지 힘을 냈음 좋겠네요.
    냄비근성이라는 주홍글씨를 떼버려요.

  • 9. ㅋㅋㅋ
    '16.12.12 11:22 AM (222.104.xxx.5)

    시위를 탄압하니까 나온 게 촛불 집회에요. 선진국 시위를 보면 과격합니다. 전에 소방관들이 시위하는 거 본 적 있는데 경찰을 질질 잡아 끌고 가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그랬다가는 종북 소리 듣기 쉽죠. 노동자들이 파업해도 그 사람들은 그러려니 합니다. 왜냐구요? 그들은 자신의 권리를 위해서 투쟁하는 거고 그걸 정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욕 먹죠. 그게 후진국이라는 증거입니다. 자기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행동을 두려워하는 거. 위에서 주는 월급대로 사는 거. 그런 이야기 는 못 들으셨나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 회사에서 야근하니 외국인이 딱 잘라서 말하는 걸요. 야근 안하는 건 우리가 쟁취한 건데 네가 뭔데 원래로 되돌리려고 하냐고.

  • 10. 기원
    '16.12.12 11:28 AM (182.212.xxx.215)

    촛불시위 맨 처음 참가한게..
    효순, 미선이 미군장갑차 사건인가 그것 때문이였을꺼에요.
    그때 그 넋을 기리기 위해 촛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지금도 그렇지만 정권도 미국에게 뭐라 말도 못하고..
    그래서 종각쪽에서 촛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부시가 사과했죠.
    이후 평화시위에는 촛불이 등장하게 된거라 생각합니다.

  • 11. ...
    '16.12.12 11:28 AM (218.236.xxx.162)

    조상님들로부터 물려받은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과 역사 자랑스럽고 이를 실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좋아요 자부심 느껴져요

  • 12. ...
    '16.12.12 11:30 AM (218.236.xxx.162)

    무엇보다 더이상 한 사람이라도 다치면 안된다는 마음에서 비폭력 평화시위를 다들 신경썼겠죠 세월호 아이들 백남기님...

  • 13. 기원
    '16.12.12 11:31 AM (182.212.xxx.215)

    그 전까지 미국에 대한 항의는 주로 운동권에서 미문화원을 접수한다거나 화염병을 던지는 등의 과격 데모 형태였는데..
    처음으로 미국사건에 국민들이 나서게 되면서 화염병 대신 촛불을 들게 된거죠.
    촛불은 우리나라만의 평화도구가 된 것이고..

    터키같은 경우 댄스를 춘다고 하더군요.

    각 나라마다 평화시위의 수단이 다른 듯 해요.

  • 14. 원글
    '16.12.12 11:35 AM (58.125.xxx.182) - 삭제된댓글

    광장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하고
    여차하면 국민들이 몰려 나와 외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제자리에서 자기 몫의 싸움을 싸워내야 합니다.

    조직되고 깨어 있는 시민의 힘?
    이건 민주주의가 완성되지 못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필요한 덕목이죠.

    민주주의가 완성되려면,
    깨어있는 언론, 의회, 행정부, 사법부가
    정부를 이끌어야하죠.
    그래댜 국민이 다시는 촛불을 들 일이 없죠.

    언론, 의회, 행정부, 사법부를 이대로 대충 해놓고
    국민만 계속 깨어 있어서 동지섣달 북풍한설 앞에
    하염없이 시도 때도 없이 촛불들고 나서서야 되겠습니까?

  • 15. 원글
    '16.12.12 11:36 AM (58.125.xxx.182)

    광장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하고
    여차하면 국민들이 몰려 나와 외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제자리에서 자기 몫의 싸움을 싸워내야 합니다.

    조직되고 깨어 있는 시민의 힘?
    이건 민주주의가 완성되지 못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필요한 덕목이죠.

    민주주의가 완성되려면,
    조직되고 '깨어있는' 언론, 의회, 행정부, 사법부가
    정부를 이끌어야하죠.
    그래야 국민이 다시는 촛불을 들 일이 없죠.

    언론, 의회, 행정부, 사법부는 대충 해놓고
    국민만 계속 깨어있으면서 동지섣달 북풍한설 앞에
    하염없이 촛불만 들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 16. ....
    '16.12.12 11:37 AM (211.202.xxx.31)

    한국이 촛불집회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촛불집회 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대규모는 못 본 것 같아요.
    폭력시위보다 평화시위가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시민의식이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 17. 제 생각은 달라요^^
    '16.12.12 12:04 PM (61.72.xxx.98) - 삭제된댓글

    전 이번에 촛불 집회 처음 나가 본 사람인데요.
    백만 찍은 토욜부터 해서 세 번.... 광장에 나갔구요.

    저는 이 집회 자체가 집회이기도 하지만 우리 나름으로 승화된 문화라고 봤어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결집된 마음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외치면서도
    우리나라 전통의 문화, 그러니까... 마당에서 벌이지는 놀이이자 해학이 문화로 승화된...
    본래 판소리, 마당놀이 등도 예로부터 사회적 풍자를 곁들인 정치적 요소가 있지 않았나요?

    오로지 하나의 목적을 위해 구호를 외치고 첨부터 끝까지 강하게 나가기만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유연한 사고방식과 유연한 집회의 구성이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했다고 보는데요, 저는.
    또... 몇 시간 광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게 구호이거나 강성 집회이기만 했다면
    사람 수도 수려니와 그렇게 오랜 시간을, 또 장기간에 걸쳐서 계속할 수가 없겠다 싶던데요.
    전, 저처럼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때로는 웃기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또 함께 미래를 향해 강하게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이 촛불집회가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선진국에서 살았지만
    혹 담번에 다시 나가 살게 된다면, 저는
    한국에 대해 자랑스러운 맘이 들 요소가 하나 든든하게 생겼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요.

    좀 전에 어디에서 보니, 한 독일학자인가... 암튼...그러더군요.
    문화는 기원이 외국이라도 조금씩 우리 것에 맞춰 가공되면 그것이 곧 우리의 문화가 되는 것이라고.

    전, 우리의 촛불문화가 자랑스러워요~~~!
    그래서 날도 춥고 힘들지만 계속 나갈 거예요. ^^

  • 18. 우리나라
    '16.12.12 12:18 PM (59.14.xxx.80)

    우리나라는 하도 폭력시위, 빨갱이들이 배후.....하고 시위나 집회 자체를 까대고 욕하니까,
    그러면 평화적으로 시위하겠다고 반작용으로 나온거죠.

    외국은 차 부수고 화염병던지고 해도 서로 욕하지 않아요.
    걔들은 소규모로 그때그때 자기의사 표현으로 하고 넘어가는데,

    우리는 머릿수도 적으면 간첩내지는 탄압해도 당연한 곳이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박사모한테 당한거 보셨죠?)

    진짜 이런 큰일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경우만 가능한거죠.

  • 19. ...
    '16.12.12 12:31 PM (175.213.xxx.30)

    좋은 시각이네요.
    국회 등 정치가 시스템으로 잘 작동하게 발전 되어야죠.

  • 20. 원글
    '16.12.12 3:13 PM (58.125.xxx.182) - 삭제된댓글

    61.72.xxx.98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촛불집회는 분명 한국만의 독특하고 자랑스러운
    시위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촛불혁명 완성후 촛불혁명정신을 계승한 새정부가 들어서면
    매달 1회 특정 주말을 지정해 광화문 광장을 개방하여
    "1백만 촛불축제"를 열어 유커등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국민 대축제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나라의 운명이 걱정되어 이를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어
    생업에 바쁜 국민들이 나라가 걱정되어 매주말마다 거리에 나서는 상황은
    일시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지 이것이 일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국회의원 324명을 움직이는데 국민들 232만명이 나서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입법부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면 이런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
    국민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국회 스스로 알아서 탄핵안 발의하고
    대통령 쫒아내야지, 왜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매주 찬바람 맞아가면서
    국민의 종복인 국회의원에게 탄핵하라고 애걸복걸해야 하느냐고요.

    온국민이 한데 모여 나라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전국민적인 축제를 열 필요가 있다면 따뜻한 봄날을 잡아서 하면 됩니다.
    동지섣달 한데서 촛불시위를 하면서 고생하며
    국민화합을 다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21. 원글
    '16.12.12 3:37 PM (58.125.xxx.182) - 삭제된댓글

    61.72.xxx.98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촛불집회는 분명 한국만의 독특하고 자랑스러운
    시위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촛불혁명 완성후 촛불혁명정신을 계승한 새정부가 들어서면
    매달 1회 특정 주말을 지정해 광화문 광장을 개방하여
    "1백만 촛불축제"를 열어 유커등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국민 대축제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나라의 운명이 걱정되어 이를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어
    생업에 바쁜 국민들이 나라가 걱정되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주말마다 거리에 나서는 상황은 일시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평화로운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분명 자랑스럽고 즐거운 일이기는 하지만
    국회의원 324명을 움직이는데 국민들 232만명이 나서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입법부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면 이런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
    국민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국회 스스로 알아서 탄핵안 발의하고
    대통령 쫒아내야지,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매주 찬바람 맞아가면서
    국민의 종복인 국회의원에게 탄핵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것은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 22. 원글
    '16.12.12 3:43 PM (58.125.xxx.182)

    61.72.xxx.98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촛불집회는 분명 한국만의 독특하고 자랑스러운
    시위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촛불혁명 완성후 촛불혁명정신을 계승한 새정부가 들어서면
    매달 1회 특정 주말을 지정해 광화문 광장을 개방하여
    "1백만 촛불축제"를 열어 유커등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국민 대축제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나라의 운명이 걱정되어 이를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어
    생업에 바쁜 국민들이 나라가 걱정되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주말마다 거리에 나서는 상황은 일시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평화로운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분명 자랑스럽고 즐거운 일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국회의원 324명을 움직이는데 국민들 232만명이 나서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입법부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면 이런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
    국민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국회 스스로 알아서 탄핵안 발의하고
    대통령 쫒아내야지,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매주 찬바람 맞아가면서
    국민의 종복인 국회의원에게 탄핵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것은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썩유쾌하지 못한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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