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초 워킹맘 대기업 퇴사하게 되면 무슨 일 할 수 있을까요? 제발 답변..

고미인 조회수 : 6,012
작성일 : 2016-12-12 09:12:21

휴,, 제발 지나치지 말고 좋은 제안 부탁드려요.

저는 SKY 인문계 출신 대기업 10년차 워킹맘입니다.

퇴사하게 되면 무슨 일이 좋을까요? 82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경영지원,, 경력을 살려서 이직할 수도 있지만

업계가 요새 상황이 안좋아서 (많은 회사가 구조조정 중)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것 같아요.

우리 회사에도 칼바람이 몰아칠 경우를 대비해서(사내부부라,,) 미리 준비하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아직 아기가 2살이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중이라 미리 준비가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할 거 같네요.



1. 일반사회 교직이수 경험을 살려 기간제 교사로 일 하면서 사립/임고/계속 기간제교사 한다. (임고 자신 없지만..ㅠ)

2. 7급이나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이것도 솔직히 자신 없지만..ㅠ)

3. 죽이되든 밥이되든 지금 회사에서 버티면서 열심히 일한다.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길인 것 같네요..)

4. 아기 어린이집 갈 때 까지 전업주부로 좀 키우다가 아기가 크면 뭐든 한다. 이 경우 추천 직종은?

5.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은,,보석 관련 일(판매든 뭐든..)을 하고 싶은데 보석감정사 라는 자격증 외에

    뭘 준비 할 수 있을지. 아 판매직이라도 하려면 중국어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런데 들이는 노력에 비해 아웃풋이 작고 단순 판매직으로 일하면 생각했던 일이랑

    다를 가능성이 많아 도전이 망설여지네요.


도대체 대학은 어떻게 가서 취업은 어떻게 하고 그 동안 일은 어떻게 해왔는지,,

세상이 무섭고? 막막?하고 자신감이 한없이 없네요..

IP : 165.243.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2 9:16 AM (61.39.xxx.196)

    3번이요. 대기업 애엄마들이면 번쩍번쩍할만큼 일을 잘 해야해요. 윗선 네트워크 관리도 잘 하시고요.
    경영지원에서 떨려나면 영업부서에 가서라도 버티세요.

  • 2. 모리양
    '16.12.12 9:23 AM (110.70.xxx.27)

    그정도 의욕이 있으시면 뭐라도 하실수 있으실것 같은데..
    그래도 가능하면 3번으로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전 대기업서 8년 일하다 그만뒀는데 육아 살림만 하고 있네요..

  • 3. 대단
    '16.12.12 9:28 AM (223.17.xxx.103)

    전업주부로 살 형편은 아니신가요?

  • 4. 당연히
    '16.12.12 9:2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3번이죠..

  • 5. ljhh
    '16.12.12 9:30 AM (210.107.xxx.160)

    사실 경영지원이 딱히 무슨 뭐가 있는 직무는 아니라서..
    공부에 시간 및 돈을 투자하실 수 있으면 공무원이든 교사든 기타 다른 직종이든 국가고시나 국가 자격증 시험 도전하시구요.
    커리어를 살리고 싶으시면 헤드헌터 통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그 분들이 더 잘 알겠죠, 원글님의 시장에서의 가치를.
    자존심 다 내려놓으시고 오로지 소액이라도 돈 버는걸 원하시면 작은 회사나 공기업이나 시간근로도 가능할 겁니다.
    4번의 경우에는 자격증, 과외, 자영업 등이 있는데 그 어느 것 하나 녹록치는 않아요.

  • 6. ..
    '16.12.12 9:34 AM (116.40.xxx.46)

    공부만 하다 대기업 들어가서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한 10년하고 나면 결과가 이래요 다 똑같은데 때늦은 후회를 하죠. 정년 걱정 없는 자격증 나오는 전문직이 아니라면 이런 경력단절 때문에 급여가 적어도 공무원이나 교사가 선호될 수 밖에요. 대기업 맞벌이가 한 10년은 월등하게 많이 버는데 그게 딱 10년정도이기 때문에 그 기간이 지나면 재산 모으기가 더 힘들어요 그 동안 애는 태어났지 씀씀이는 커졌지.. 저도 같은 대기업 맞벌이인데 저는 그래서 재테크 해요. 더 늦기 전에 재테크쪽에 관심 가져보세요.
    어차피 직장은 다니는 사업을 하든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요 은행 금리야 더이상 무의미한 수준인 건 아실거구요. 주변에 그나이쯤 되면 누가 집 사서 얼마를 벌었니 누구는 상가에서 월세가 나오니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니 이런 말이 심심찮게 들리실거구요. 분양권이니 테마주 이런걸로
    한 탕 해보실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서점에 가서 부동산책같은 거 둘러보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공부 시작해보세요...

  • 7. ...
    '16.12.12 9:39 AM (203.244.xxx.22)

    제가 그렇게 30대 초를 지내고 이제 30대 후반입니다요..ㅎㅎ 3번으로요.
    요즘 어느 회사던 분위기가 흉흉해서 그렇지만... 괜히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버틸때까지 버티면서, 직종에 도움될만한 자기 개발도 좀 하고, 그래도 여력있음 재테크 좀 보고...

    1년이라도 더 다니는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생각
    실직만 안하면된다는 생각.
    대신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고 사회생활하자. - 이게 제 모토입니다ㅜㅜ

  • 8. 3번
    '16.12.12 9:43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3번이요.
    가장 쉽고 현실적인 선택 맞아요.
    그렇게 50대 중반까지 고고 하시면 더 좋구여.

  • 9. ...
    '16.12.12 9:52 AM (203.244.xxx.22)

    116.40님이 부동산 재테크 추천해주셨지만
    전 경계해야한다고 봐요. 더구나 지금은?

    사실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 많거든요. 일반 중소기업보다는 많이 벌지만 아주 큰돈도 아니거든요.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전문직들 천단위로 벌어들이는거에 비하면요.
    그래서 재테크에 관심 두는 사람들 많은데... 이런 쪽으로 소문이 솔솔 들어와요...
    최근 보면 몇달사이에 몇천씩 올랐어요. 막 저도 동참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게 고점인 경우.
    전 두번 겪어봤네요. 물론 10년더 묵혀두면 오를지도 모르지만요.

  • 10. 경험
    '16.12.12 9:59 AM (211.176.xxx.202) - 삭제된댓글

    30중후반, 학벌 최상위권이고 대기업 기술부서 10년넘게 있었어요.
    올해초 희망퇴직위로금 2억5천받아 나와서 지금 로스쿨 전형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수는 괜찮은데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요.

    저도 한달 실수령이 600이 넘었지만 아이들 키우기도 그렇고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사숙고끝에 그만두었습니다. 버티려면 충분히 버틸 자신도 있었고 나름 회사생활도 잘 하는 편이어서 제가 그만둔다고 할 때 주변에서 의외라고들 했죠.

    지금은 불확실성속에 던져져있지만 행복하고 좋아요.
    인생선배들이 버티라고 조언하지만, 아시잖아요. 결국 케바케인거.
    의미없이 버티면서 잃는게 뭔지 깊게 생각해 본 사람이 하는 얘기도 들어보세요. 기준이 돈이라면 많은게 쉽게 결정되긴 하겠죠.

  • 11. 그래도
    '16.12.12 9:59 AM (223.62.xxx.26)

    월급벌이하는 사람이 그세계 떠나려면 금수저이거나 재테크하거나...

  • 12. ..
    '16.12.12 10:05 AM (116.40.xxx.46)

    월급쟁이가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나와야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게 없으니 드리는 말씀이지요
    실제로 대기업 다녀봐야 부자 못되니 다들 재테크에 관심 가질 수 밖에요. 단 그만큼 공부를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거구요ㅡ 공부 안하고 덤벼들다간 고점에 물리거나 양아치 업자들에게 넘어가는게 수순..
    재테크는 단기에 버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거고 이도저도 싫으면 회사에서 최대한 버티다 나와서 그 때 다른 직업 알아보는게 속편하지만 결국 시기만 늦춰진다뿐이지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될거에요. 차라리 빨리 관심가지고
    시작하는게 시행착오도 줄이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요.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요

  • 13. ....
    '16.12.12 10:19 AM (112.149.xxx.183)

    저도 대기업 지원부서에서 12년 근무하다 나왔는데 무조건 3번이구요..무슨 특화된 부서 근무하다 나왔으면 잠시 단절됐어도 타회사나 작은 회사로 재취업도 종종 가능하지만 지원부서는-_- 버티세요 무조건. 전 너무 후회하고 무엇보다 윗분 말씀하시는 재테크..회사 다니면서 여기 전력 관심가지고 일찍부터 발로 뛰고 공부 안하거 이게 땅을 치고 후회예요. 직장 동료들 중에서도 재테크 일찍부터 관심 갖고 발로 뛰고 시행착오 겪고 한 사람들...십년 지난 지금 형편 확연히 다릅니다.

  • 14. 원글이
    '16.12.12 10:41 AM (165.243.xxx.169)

    감사합니다.
    제가 금수저도 아닌데다가 씀씀이도 외벌이로는 감당이 안될 것 같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 답은 역시 3번인 거 같네요..

    이제까지는 나름 인정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자리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책임감이나 변화되는 업무에 대한 적응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또 회사 사정이 안좋다보니, 사내부부가 구조조정 1순위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ㅠ

    마음가짐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열일하면서 버티면서 재테크 열심히 하면서..
    한편 공부할 자신이 생기면? 공부도 하면서 앞날을 도모해야겠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 15. 116.40님
    '16.12.12 11:11 AM (203.244.xxx.22)

    혹여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정말 공부 잘하고 해야한다고 원글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데...ㅠㅠ

  • 16. 인사분야 전문가 괜찮아요.
    '16.12.12 11:35 AM (223.62.xxx.2)

    의외로 인사 전문가가 많지 않아요.

    경영지원쪽에서도 두리뭉실보다는 인사ㅡ경럭개발 , 평가,등 전체 전문적으로 알면 좋아요.
    전문성을 키우세요.

  • 17. 무조건3번
    '16.12.12 1:05 PM (49.164.xxx.209) - 삭제된댓글

    분위기흉흉하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없습니다.더구나 애가 2살이면 아무리 독종이래도 공무원시험이든 뭐든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또 수월한 시기가 올겁니다.

  • 18. 버티세요.
    '17.1.17 7:42 PM (116.124.xxx.163) - 삭제된댓글

    나와서 200벌기 힘들어요. 안그러면 자식내던지고 일하면 사교육업계종사하몈 300~400도 가능한 일들 있지만 힘들어요. 올인하기가.
    어짜피 신랑도 기술이나 자격증있는 것 아닌 이상 40대중반 늦어도 50대 초반 되면 날고 기어도 월급쟁이는 명퇴당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옛날 가닥 못버리고 설마 내가 이래요.... 그거 깨닫는데 3년은 걸려요. 그때 여자가 돈 벌어야 하는데 경력 중단상태에서 다시 일하려면 한참 손갈 것 많은 자식 챙기고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들고 스던 가닥은 있고 정말 힘든시기예요.
    그냥 버티시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찾아보세요.
    경단녀에게는 라이센스가 없다면 고작 스카이 학벌정도로는 예전 커리어로는 못갑니자. 간혹 가는 경우가 있다던데 현실에서는 본적이.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304 바나나를 먹었어요 4 2016/12/22 1,434
632303 초등 5학년 남자아이 변성기가 왔네요.. 7 .. 2016/12/22 8,266
632302 대흥역 근처 요가원 1 질문합니다... 2016/12/22 590
632301 장시호 때문에 우리 애들이 피해를 보게 생겼네요. 19 짜증 2016/12/22 4,949
632300 40-50대 여성을 위한 5천원짜리 선물 뭐가 좋을까요? 20 고민 2016/12/22 3,469
632299 [단독]“최순실 모녀, 독일에 8000억대 재산 숨겼다” 6 이러니날뛰지.. 2016/12/22 1,454
632298 12월 21 일 jtbc 손석희뉴스룸 1 개돼지도 .. 2016/12/22 547
632297 맥북을 샀는데요. 질문 있습니다 2 토토 2016/12/22 568
632296 충격증언] 갑자기 가슴 뭉클해진다. 너무 미안해서 세월호 아이들.. 4 근무자 2016/12/22 2,653
632295 일본 도쿄 로 여행해본분 계세요? 5 궁금맘 2016/12/22 1,175
632294 '인정이 많은 것'과 '인성이 좋은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13 질문 2016/12/22 3,348
632293 안방에 물이 차오르는 꿈을 두번이나 꾸었어요. 20 방안에..... 2016/12/22 11,633
632292 나무에 들이받아 차가 찌그러졌는데 남편이 지랄발광을 하네요. 31 . 2016/12/22 5,860
632291 세월호, 팬티의 미스터리 3 미안하다 2016/12/22 4,007
632290 2016년 12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12/22 521
632289 우리나라 사람들 정신 덜 차렸어요. 13 개헌반대 2016/12/22 2,916
632288 오늘 청문회 전 요런 거는.. 1 유아상식 2016/12/22 563
632287 닭잡자) 삼성합병 도와줘라....지시 2 .... 2016/12/22 1,008
632286 문재인 "이재명의 인기는 아름다운 현상이다".. 23 후쿠시마의 .. 2016/12/22 3,013
632285 입술물집에 대일밴드 붙히면 2 입술 물집 2016/12/22 1,545
632284 정윤회 문건 수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경위의 형 ".. 7 2014년겨.. 2016/12/22 3,653
632283 박그네와 최순실의 대화 (백반토론) 1 닥out 2016/12/22 910
632282 (속보)정유라를 독일 검찰에서 잡아서 현재 조사중! (길바닥 저.. 10 2016/12/22 13,958
632281 저희집 강아지가 종이를 보이는데로 찟어 놔요. 22 연시공주 2016/12/22 2,287
632280 뉴욕 주변에 계신 분들께....... 3 스토리텔러 2016/12/22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