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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 컴플레인 읽으니 저도 어제 겪은 일

명동그집 조회수 : 5,786
작성일 : 2016-12-12 00:17:44
광화문 가기 전에 간단히 저녁 먹으러 명동 일본가정식집엘 갔어요.
강남에도 지점이 있나본데 그 강남점에서 한번 맛있게 먹은 딸애가 반가워하며 여기서 먹자고 해서요.
가게에 테이블은 반도 안찬 상태고,딸아이는 새우튀김 두마리 곁들인 카레정식, 저는 연어회정식을 시켰는데 카레정식이 먼저 나왔어요.태극문양처럼 나뉘어진 나무접시에 -일본식이니 아무 건더기 없는 묽은-카레와 밥이 나뉘어져있고 가운데 새우튀김이 걸쳐지고 소소한 반찬이 작은 접시에 담겨있고요.내것도 금방 나올테니 기다릴 거 없이 나온대로 먹고 얼른 촛불집회 가자고 해서 아이가 먹기 시작.밥은 반정도,새우튀김은 한마리반 먹었을 때에야 제가 주문한 연어회정식 쟁반이 나왔어요.그때 주의가 환기되어서인지 딸아이가 자기 접시에 말라붙은 파조각을 발견했어요.
직원을 다시 불러 "모르고 여태 먹었는데 여기 이렇게 파가 말라붙어 있다 내가 주문한 카레엔 파가 안들어가는 걸텐데"하니 손톱으로 긁어보고 말라붙은 파인 걸 확인하고 "저희가 세척기에 돌리는데 덜 씻겼나봅니다 죄송합니다"하고 가데요.우리는 누군가에게 보고하거나 조치하려고 "일단" 간 거라고 생각했고 아이는 그대로 식사를 중단.저 역시 먼저 나온 음식과의 텀도 너무 길어서 김빠진 데다가 딸아이가 흐지부지 식사를 마치게 되어 입맛이 싹 없어져 먹는둥마는둥 하고 계산을 하러 갔어요.13000원씩 하는 정식이니 주문하자마자 가져왔던 26000원짜리 계산서를 내밀었더니 "26000원입니다 식사맛있게 하셨습니까"하길래 "다 못먹었어요 아까 보셨잖아요"하니까 우리가 남긴 음식들을 흘끗 쳐다보고는 무슨 뜻이냐는 거예요.그릇이 더러운 걸 알게 된 뒤로는 먹을수가 없었다 그 음식은 계산할수 없다고 했더니 지금은 책임자가 부재중이고 우리 가게는 그런 사안으로 음식값을 제하거나 하는 규정이 없어서 안된대요.책임자가 누구냐니까 사장인데 지금은 안계시고 연락도 안된다함.게다가 손님이 음식을 반이상이나 먹은 뒤고 자기네는 모든 그릇을 세척기로 세척하기 때문에 파가 묻은 건 사람이 확인못한 작은 실수는 있지만 파를 못닦아낸 세척기가 잘못한거라 계산해주셔야 한다데요.
이런 대화는 계산대 앞에서,순서 기다리던 다른 계산손님들이 내용도 모를정도로 작은 소리로 주고 받은데다 직원이 버티기 시작하길래 뒷분 계산부터 마쳐드리라고 제가 한걸음 빠져서 기다린 터라 영업방해 같은 건 털끝만큼도 없었고,일단 전액을 계산하고 나오는데 그직원,죄송하단 말도 또오시란 말도 없었어요.

오늘 낮에 점심 바쁜 때는 지났겠다 싶은 시간에 전화해서 사장을 찾으니 안나왔다고 하고,그럼 언제 계시느냐 물어도 워낙 불규칙하게 나오셔서 모른다고만 하네요.
저는 내일도 모레도 사장과 통화될때까지 전화할 생각이에요.
IP : 182.211.xxx.22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이
    '16.12.12 12:24 AM (119.194.xxx.100)

    먹은 음식 찌꺼기인데 미친 식당이네요. 꼭 돈 받으세요.

  • 2.
    '16.12.12 12:24 AM (116.125.xxx.180)

    전 그냥 넘어가는데 좀 할인해달라고 말해볼것같아요
    26000원이면 2만원만 낸다던가..

  • 3. 돈안내는건
    '16.12.12 12:25 AM (49.1.xxx.143)

    아닌것 같아요 머리카락도 아니구요

  • 4.
    '16.12.12 12:26 A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그럴 경우 다시 새 음식으로 받아야죠

    그런데 그럴 상황도 안 되고
    이미 반이나 먹었다면
    일단 돈 내고 사장과 통화합니다

    체인점이면 본사 관리팀에 알려야 하고요

    그런 곳은 가면 안 되지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5. ???
    '16.12.12 12:27 AM (1.236.xxx.107)

    기계가 설거지한거니 자기네책임이 아니란 말은좀 어이가 없네요
    자기네 식당에서 쓰는 기계면 자기네 책임이지...뭐래는건지
    기계한테 환불해달라고 햐야하나...

  • 6. 대표자명은
    '16.12.12 12:28 A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영수증에 있으니 ㅇㅇㅇ 사장님 계시냐고 하세요

  • 7. ...
    '16.12.12 12:28 AM (125.188.xxx.225)

    그러네요 아까랑은 상황이 다르긴 하네요.
    교환을 받았어야 되는 경우 같아요...

  • 8. 그 식당 종업원이
    '16.12.12 12:28 A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박그네 친척인가 봐요

  • 9. 분당..
    '16.12.12 12:28 AM (210.178.xxx.46)

    거기 어딘지 알것 갔아요..요즘 핫한 식당이던데..

    제발 이런 식당들은 각성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작은 실수들이야 있을수도있지만..진심을 담은 사과 한마디면 풀릴것을..
    왜그리 적반하장들인건지..

    원글님 화이팅~!

  • 10. 윗님같은 생각으로
    '16.12.12 12:29 AM (182.211.xxx.221) - 삭제된댓글

    일단 전액 결제를 하고 온거예요.사장이 부재중이고 연락도 안된다고 배를 째니.

  • 11. 175 223 님 같은 생각으로
    '16.12.12 12:34 AM (182.211.xxx.221)

    일단 전액결제 하고 온거예요.
    사장은 부재중이고 연락도 안된다니 후퇴할 밖에요.

    예전에 돌솥비빔밥 거의 다먹었는데 맨밑바닥에 수박씨 하나가 달라붙어있는거예요.완전 찝찝..직원한테 말했더니 10초도 안돼서 새돌솥비빔밥을 가져오는바람에 돈은 돈대로 내고 멀쩡한 돌솥비빔밥은 그냥 버리고..

  • 12. 답답
    '16.12.12 12:34 AM (218.50.xxx.191) - 삭제된댓글

    아, 제가 주인이고 제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저렇게 응대하면 뒤집습니다.
    제 가게에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이 저나 제 직원들이 세척후 확인안한 실수 때문에 외식 기분을 망쳤는데 더 무슨 말이 필요하죠?
    무조건 먼저 교환 제안하고 사과하고 좋다고 하면 새로 더 잘해서 가져다 줍니다.
    계산 안하고 그냥 잘 가라고하고 다시한번 사과합니다.

  • 13.
    '16.12.12 12:37 A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주인이 빠릿한 곳은 벌써 달라요
    저런 곳은 오래 못 갑니다
    아무리 명동에 있어도요

    백종원 체인점 미정국수집도
    인사동 입구에 있는 곳은 주인이 깨끗하게
    관리하고 군기가 있어요

    그런데 같은 체안점이라도 보신각 뒤에 있는
    미정국수는 종업원들만 있어요
    사장이 거의 내다보지 않는지
    엉망입니다

  • 14.
    '16.12.12 12:38 A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주인이 빠릿한 곳은 벌써 달라요
    저런 곳은 오래 못 갑니다
    아무리 명동에 있어도요

    백종원 체인점 미정국수집도
    인사동 입구에 있는 곳은 주인이 깨끗하게
    관리하고 군기가 있어요

    그런데 같은 체인좀이라도 보신각 뒤에 있는
    미정국수는 종업원들만 있어요
    사장이 거의 내다보지 않는지
    엉망입니다
    조선족과 한국 아주머니 한분이 있는데 이 분이 대장임
    손님보다 위에 있어서 안 가요

  • 15.
    '16.12.12 12:39 A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주인이 빠릿한 곳은 벌써 달라요
    저런 곳은 오래 못 갑니다
    아무리 명동에 있어도요

    백종원 체인점 미정국수집도
    인사동 입구에 있는 곳은 주인이 깨끗하게
    관리하고 군기가 있어요

    그런데 같은 체인점인데 보신각 뒤에 있는
    미정국수는 종업원들만 있어요
    사장이 거의 내다보지 않는지
    엉망입니다
    조선족과 한국 아주머니 한분이 있는데 이 분이 대장임
    손님보다 위에 있어서 안 가요

  • 16. 미친 것들
    '16.12.12 12:44 AM (185.82.xxx.114) - 삭제된댓글

    사진 찍어두시지 그랬어요.
    식약청에 고발하시면 안 되나요?

  • 17. 사진은 다 있어요
    '16.12.12 12:52 AM (182.211.xxx.221)

    딸이 인스타 스냅챗에 올린다고 첨엔 기분좋아 찍다가 나중엔 우거지상하고 파긁어내며 동영상 찍더군요.
    저는 그 사장이 왜 이런 경우에 대비한 매뉴얼을 정말 안만들어놨는지,손님이 이미 많이 먹었다는 사실이 더 큰 사과의 이유가 되어야지 왜 환불불가이유가 되는지,만일 그렇지 않다면 직원들이 저따위로 하는 거 알고서 그렇게 놀러다니는 건지 묻고 싶어요.

  • 18. 해당 시청인가
    '16.12.12 12:57 AM (58.231.xxx.76)

    구청인가 이런데로 민원올리세요.

  • 19. ㅇㅇㅇ
    '16.12.12 5:44 AM (125.185.xxx.178)

    전화해서 구청에 전화하겠다고 말하세요.
    종업원 사과따윈 받을 필요없고요.
    그딴 사과 못하는 사장이라니 구청에 고발해버리세요.

  • 20. ㅅㅅㅅㅅ
    '16.12.12 6:36 AM (192.228.xxx.133)

    원글님...
    사장은 있어도 없다고 계속 그럴것 같아요..
    그리고 직원은 사장한테 혼날까봐 이 선에서 그냥 떨어져 나가길 원하는것 같구요.

    다행히 증거도 있으니
    구청에 위생감사 신청해 버리세요...

    기계가 잘못했다니...
    박근혜 같은 사람이네요...

  • 21. 진호맘
    '16.12.12 9:19 AM (211.36.xxx.26)

    해도소용없어요. 구청 식약청..
    제 경우는 명동 전기통닭집.
    무우먹다그릇에서 절인 냅킨 나옴
    청와대 식약정 구청 민원넣음
    그때답변이 첨은 구두경고?,
    3회이상은 영멉정지 라고
    구청 위생과의 답변받은듯 하네요.
    일단 구청위생과에 민원넣으세요.
    증거첨부해서... 귀찮게해야함
    대변요청하시구요

  • 22. 월요일도 안나왔다는 사장
    '16.12.12 11:29 AM (223.62.xxx.153)

    사장에게 제 전화번호 전해주라고 하고 끊었는데, 사장한테서 연락이 안오거나 제가 며칠 더해봐서 연락이 닿지 않으면 본사에 연락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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