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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와 식사하다가

뭐먹냐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16-12-10 12:52:22

어제 친정아버지와 식사를 오랜만에 할일이 있었어요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 아버지 노골적으로 "문을 찍으면 안된다 그렇게 알아라" 이런식이에요


아버지 스타일이 나이많은 딸에게도 이런식입니다 웃으면서 그랬지요


"종편이나 어떤 인간들도 모두다 문탓이라고 문을 종일 욕하는걸 보니 절대로 문이 답인모양인데


우리집은 문을 찍을거에요 저희집뿐 아니라 동생네도 그렇고 심지어 주위 가까운 주변인들 10 여명도 다 문이 \


답이라던데" 그러니 펄쩍뛰시네요 " 문이 책임감도 없고 뭘 했다고?"


그래서 차분히 말했어요 "몇십년전에 일어났던 상황이랑 똑같다 뭐만 하면 노무현탓이다고 온 국민이 온 언론이


노무현 탓이란 말에 하루해가 뜨고 하루해가 졌는데 지나고 보니 노무현탓이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박지원을 말하면서 김기춘도 박지원을 무서워한대요  "그럼 청문회에 박지원이 나와서 김기춘에게 불리한


증거를 말하지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 "박지원이 하는 말이라곤 개헌과 문욕밖엔 없던데" 라니


저보고 뭘 모른다고 뭐라 하시네요 


'

'그럼 동생네한테도 말해줘야 하니까 제가 모르는걸 말해주세요"라 했더니 음식만 드시네요


"국민이 추운데서 촛불집회하면서 얻은 것을 이것들이 자기 밥그릇 더 가지려고 개헌 운운하고 괘씸하다"


고 그랬더니 그 사람 많은데서 "문은 개헌 말안하냐" 하며 고함지르네요


차분히 "문은 적어도 다음정권에서 의논하자는 이성은 있다.  탄핵가결시키자마자 개헌하자고 뛰어가는 인간들보단


낫다.  끄덕하면 아버지나 다른 노인들은  노보고 문보고 빨갛다하는데 그럼 그사람들이 해놓은 지하철노인무임승차나


노인연금 그런건 왜 혜택받나? 빨갛다고 하는 사람이 만든거니 도로 물려라 나도 나이 들어가보지만 이런말 하는


사람들 적어도 이런 혜택은 싫다고 거절하고 이런말 해야 하는 양심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리고 아버지 저와 제 동생


나이가 몇인데  누가 이사람찍으라면 찍고 말고 하나? "   


그러니 옆에 있던 어머니께서 "촛불집회가는 사람들이 뭐를 바라고 거기 나가겠나 거기 사람들 말을 들어야지 하루종일 누

구 욕하는 방송말이 맞겠나? 하시며 제편을 드시네요


 그러니까 아버지 대뜸  "돈 십만원을 줘도 안가" 그러시더군요 "


"그러세여 하루종일 근거없이 생떼쓰며 남욕하는 방송이 맞는것 같으면  그러세요 차라리 나같으면 하루종일


그런 방송 볼바엔 성경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세상사람이 뭘 말하는지 들어는 보겠네요 "라니


아무말 없으시네요

어머니는 옆에서 저희편 드시고요


"여태껏 투표 애들이 하라는 대로 했어야 됐다 두고보니 그랬다 "어머니는 저희 말에 많이 동조하시거든요


아마 오늘저녁이나 아버지 동생네 에게 전화해서 뭐라고 할것같습니다만 저희보다 더 반새눌인 동생네에게


한소리 실컷 들으실텐데 왜 저러는지 ...종편방송좀 아예 없어질수는 없을까요 jtb는 빼고요





IP : 203.243.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종
    '16.12.10 12:57 PM (220.118.xxx.190)

    이런 글 올라 오는데 문이던 유던 박이던 그 무엇이던
    문이 좋다는 사람한테 머리 들이 밀고 칭찬해 주세요 하는것 같은 어리광

  • 2. 뭐먹냐
    '16.12.10 1:00 PM (203.243.xxx.207)

    어리광으로 보이면 어리광 받아주세요 있었던 일이라 글올리는걸요
    가입한지 오래됐지만 댓글만 달았지 글올리는건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

  • 3. ...
    '16.12.10 1:12 PM (175.114.xxx.218)

    원글님 이해해요
    저는 예전 노대통령때 친정모임있으면 아버지랑 늘 투닥투닥.
    저만 아빠 닮아서 우리 둘만 정치에 관심있고
    우리 둘만 호전적이고...그러다보니 우리 둘만 매번 싸우는..ㅎㅎ
    지금은 웃을 수 있는게
    그때 말리던 동생들 다 정치에 관심갖게 됐고
    엄마는 우리 생각해서 투표하시고
    드디어 아빠도 이번일로 박그네,새누리 욕하시거든요
    에혀...가족이랑 이런일로 부딪히는 거 해본 사람만
    그 기분 알지요...
    힘내세요~

  • 4. 좋네요
    '16.12.10 1:17 PM (121.161.xxx.86)

    님이랑 말하면 철벽같은 우리 어무니도 설득당할지도..
    박근혜 버리고 반기문으로 갈아탄 분이라 ㅋㅋ

    제발 미래는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맡겼으면 좋겠어요
    학교만 가도 선생님들이 어머님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과거에 배운것과는 달라요
    생각을 많이 바꾸셔야 해요 라고 진학지도 하던데
    할머니할아버지급 세대는 진짜 어찌나 요지부동 자신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다못해
    이제 어버이가 된 자식들을 통제하려고 까지 드는지 어이가 없습니다요
    저는 이미 예전에 젊은애들 중동가라고 히죽대던 박근혜 보고 증오심이 생겼습니다만

  • 5. ...
    '16.12.10 1:22 PM (118.38.xxx.29)

    학교만 가도 선생님들이
    어머님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과거에 배운것과는 달라요
    생각을 많이 바꾸셔야 해요 라고 진학지도 하던데
    할머니할아버지급 세대는 진짜 어찌나
    요지부동 자신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다못해
    이제 어버이가 된 자식들을 통제하려고 까지 드는지
    어이가 없습니다요
    -------------------------------------------
    그러하다

  • 6. rolrol
    '16.12.10 1:23 PM (59.30.xxx.239)

    사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에 그저 화가 나신 거죠
    그 화의 대상을 잘못 겨냥하고 계신거고요
    나이 드신 분들 한평생을 내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고 사시다보니
    이제 내 멋대로 하고 싶은 억울함이 생겨나시나봐요
    아빠말은 안듣지만 아빠는 사랑한다고 말해드리세요

  • 7. ...
    '16.12.10 1:35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집도 보시는데요.
    친정아버지는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불쌍해서 저 사람이 꼭 되어야겠구나...그러셨고
    어머니는 무조건 싫다고...그러세요.
    지난 투표보니 아빠는 문재인 엄마는 박근혜였더라구요.
    엄마 막...요즘 아빠한테 깨지는데 그래도 아니라고 그러시고.....투표 그냥 안한다고 하셨어요.
    난 그냥 정치인 모르겠다고....
    그래서 제가 그냥 아빠한테 맞춰달라고 했어요.싸우지 마시고....

  • 8. 슬퍼요
    '16.12.10 2:17 PM (223.62.xxx.9)

    저 고속버스 타고 상경중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오빠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요. 박사모 집회 인증샷 ㅠㅠㅠㅠ
    권력 유지를 위해 나라를 조각내 싸움 붙인 악의 세력 잊지도 용서하지도 말아요 우리.

  • 9. 뭐먹냐
    '16.12.10 2:49 PM (203.243.xxx.207)

    슬퍼요님 힘내세요 결혼전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정치인이 내 인생에서 뭔상관했는데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니 그애들이 살아갈 미래가 너무 신경쓰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일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같은 피붙이라니 이해도 안되고..잘못된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슬퍼요님 힘내요

  • 10. .....
    '16.12.10 2:57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전 그 얘기 어디서 들었냐고
    종편이라 하면
    그 방송에서 ㄹㅎ보고 형광등100개 켠 아우라에 우아하고 영민하다고 하던데 아직도 걔들 말을 믿냐고 해 줍니다.

  • 11. 아이고
    '16.12.10 2:57 PM (58.143.xxx.20)

    박사모 오빠 ㅠㅠ 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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