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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눈물이... 사람의 도리

ㅇㅇㅇ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6-12-08 10:33:38
■ 추미애 대표

오늘 처음 3당이 모인 만큼 3당 의원님들을 향해서 먼저 큰 인사를 드리며 시작하겠다. 함께해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어제 대통령과 새누리당 두 대표의 회동에서 끝까지 해보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느낀 것은 국민들이 왜 엄동설한에 손에 손을 잡고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는지 그 진심을 아직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뉴스로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를 듣고 난 이후에도 올림머리를 90여 분간에 걸쳐서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의 귀를 의심했다.

저는 저만이 더 많이 국민을 사랑하는 정치인이고 더 많이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애국하는 마음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뽐내지 않겠다. 그냥 평범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이름 모르는 인연이 없는 처지이더라도 누군가 곤란지경에 빠져서 허우적거린다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법이다. 그런데 수백 명의 생명에 대해서 대통령은 구조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용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이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어떤 설명도 구하지 말라. 그냥 평범한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너무 거창한 헌법적 양심을 이제 요구하지 않겠다. 그냥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마음이 있다면, 마음의 공명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국민의 마음으로 헤아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가 어떤 인연으로 어느 세력에 의지해서 정치를 했던지 부끄럽다. 오직 마지막 남은 우리가 할 도리, 사람으로서의 도리로 호소 드린다. 우리 국민이 더 이상 마음 상하고 좌절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호소 드린다. 거창한 역사를 나열하지 않더라도 정의감이라고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우리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주신다는 그 표시로 9일의 탄핵 가결에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 드린다.

IP : 117.11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양은
    '16.12.8 10:37 AM (119.200.xxx.230)

    그저 찬피동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 2. ..
    '16.12.8 10:43 AM (211.201.xxx.180)

    슬프네요. 저런 싸이코패스를 아직도 두둔하는 무리들은 같은것들이라는 표현밖에는

  • 3. ...
    '16.12.8 11:33 AM (218.236.xxx.162)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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