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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 승!) 큰 아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ㅠㅠ

abc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6-12-08 10:06:36
이 시국에 참 어울리진 않지만 너무
고민이라 올립니다 ㅠ
아들 둘이 있는데 둘 다 감사하게도
학교생활도 잘하고 교우관계도 좋습니다.

큰 아이가 초등 2학년인데 그런데 저랑 많이 부딪히는
면이 많아요. 안그래야지 하는데 답답해 보이고 융통성 없어
보여 화도 많이 내고 때리지만 않지 분위기는 저도 모르게
아이를 무섭게 다그치고 있고요.
다행히 아빠는 자상한데 저만 70년대 아버지처럼
아이를 대하네요 ㅠㅜ

아이가 학교가면 너무 내 자신이 한심하고
이러고 싶지않아 육아서도 보지만 그때뿐이고
아이는 누가봐도 참 바르고 예쁜 아인데 저만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불안합니다 ㅠ

어떻게 하면 첫째에게 너그럽게 될까요?
어떻게 하면 첫째랑 친해질 수 있을까요?
간절합니다...ㅠ
IP : 110.70.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8 10:11 AM (175.206.xxx.85)

    저도 아직 초등생인 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은(일반화 시키는건 아니지만) 잣대에 넣고 부모가 판단하고 평가하는것 보다는
    부모들이 아이 자신의 생각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들어주는걸 좋아하더라고요
    말하면서도 자기가 잘한건 자부심을 느끼고 못한건 스스로 또 그렇지 않아야겠다고 잡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존감도 높아지면서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자신의 장점은 더 키우려 하고
    자기가 생각해도 아쉬운점들은 부모들이 100번 이야기해도 안고쳐지는건 금방 또 잡더라고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의젓하고 잘하더라고요 믿고 지켜보는 부모가 아이를 크게 키울거에요 우리 힘내요

  • 2.
    '16.12.8 10:13 AM (175.223.xxx.140)

    우리 힘내요?
    개뿔~~~

    아줌마들 애가 불쌍하네..

  • 3. .. 댓글 쓴 엄마
    '16.12.8 10:23 AM (175.206.xxx.85)

    헉 아이디 쓰시는 윗님.. 왜 저희 아이들이 불쌍한거죠?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도 아이 잘 키우려고 또는 잘못 키우지 않으려고
    나름 마음고생 하면서 키우느라 힘든데 같은 엄마들끼리 힘내요 하면 안되는건가요?
    앞뒤 없이 갑자기 무슨 개뿔이며.. 이유가 뭐죠?

  • 4. 아이가
    '16.12.8 10:24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그래도 긍정적인건 스스로 문제도 인식하셨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라는 거네요.
    아이가 다른 생활들 잘 하는데 내 맘에만 안차는 거 아닐까요? 큰아이니까 기대하는 바도 있을거고... 아이는 지금 아홉살이에요. 고작 아홉살이요. 매일 일어나 학교만 제대로 가도 대견한 나이에요. 저는 저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관대해지더라구요. 내가 1학년 때는 어땠나 떠올려보면 지금 아이들 참 다들 대단한겁니다.
    큰 아이들이 아무래도 성격적으로 좀 답답하고 융통성없어 보이는 면이 있어요. 신중한 타입이 많아요. 둘째보다 눈치도 좀 없구요. 그리고 아이니까 그정도는 있을 수 있어요.
    완벽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세요. 나도 완벽한 인간이 아닌데 어찌 이 어린이들에게 완벽하라고 하겠어요.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워 완벽해지라고 다그치지 마시고, 지금 잘하는 것들을 칭찬해보세요.
    주방이나 냉장고에 다짐들을 적어서 오며가며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한 동안 '소리치지 말고 차분히 말하자.'가 있었어요.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잘 하실 겁니다.

  • 5. 23571113
    '16.12.8 10:25 AM (211.36.xxx.136) - 삭제된댓글

    스킨십이 부족하지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봐요 글구 글만 보면 넘 큰애처럼 보시는듯 싶기도 하고요
    초2면 그래도 애기인데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얘기들어주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할듯요

  • 6. abc
    '16.12.8 10:26 AM (110.70.xxx.130)

    175같은 분들 꼭 있더라구요. 그냥 넘 신경쓰지마세요 ~~

  • 7. abc
    '16.12.8 10:27 AM (110.70.xxx.130)

    175.223 같은 분들이요~

  • 8.
    '16.12.8 10:30 AM (211.192.xxx.1)

    잘 이해가 안 되네요. 큰애랑 친하고 싶다는데...엄격하게 대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저희집 작은애가 초3학년인데, 솔직히 아직도 아기거든요. 얘도 남자아이에요.

    혹시 님이 고칠래야 고칠 수 없는 그런 성격이라면, 하루에 10번, 그렇게 정해 놓고, 아이에게 칭찬하는 말이나 상냥한 말을 해 보세요. 저는 아이와 함께 흐르는 시간이 너무 너무 아까워서 항상,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 학교 잘 갈 갔다와 갔다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께. 같은 말을 해 줘요.

    오늘 먹고 싶은건 없어? 같은 말도 무난하게 너에게 엄마는 아주 관심 많아 라는 뜻이겠구요.

    잠자기 전에도, 꼭 엄마가 사랑한다 하고 말해줘요.

  • 9. --
    '16.12.8 10:30 AM (155.140.xxx.40)

    본인이 이미 문제를 알고 계신데 실천이 안되는거잖아요.. 글쎄요 책도 보시고 하신다는데 저희가 대안을 제시한들 뭐가 딱히 다를까요? 제 아이는 아직 취학나이는 아니지만 전 그냥 제 친정엄마가 저를 아이처럼 대하지 않고 항상 기대치가 더 높았고 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할법한 행동을 하면 화를 많이 내셨었어요 항상 어른스럽길 원하셨구요 (첫째였음) 그거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도 커서 그런지 전 그냥 웃어넘기려고 해요.. 생각해보면 이제 겨우 몇살일뿐인거잖아요. 조금 미숙하고 내 마음같이 행동하지 않더라도 저게 아이들이지.. 하면서요

  • 10. abc
    '16.12.8 10:30 AM (110.70.xxx.130)

    스킨십 부족했네요 ㅠ
    첫애라 책으로만 열심히 공부해서 육아했지
    실제로 눈맞추고 몸부대끼고 이런 걸 많이 못해줬어요
    제가 어색해서 ㅠㅠ 후회되네요..
    지금부터도 해야지 싶은데 많이는 못해주네요 ㅠ

  • 11. 아이를 사랑은 하시나요?
    '16.12.8 10:37 AM (61.74.xxx.243)

    보고 있으면 가슴에서 몽글몽글 사랑이 막 샘솟고 그런감정이요..
    아이랑 둘만의 시간을 갖어 보신적은 있나요?

  • 12. ..
    '16.12.8 10:40 AM (175.223.xxx.140)

    어색?

    애가 진짜 불쌍하고 안됐네.....
    큰애한테만 그런다고 하는거보니
    둘째한테는 잘하는 모양인데

    큰애는 그모습 보고 얼마나 부럽고 슬플까...
    애가 진짜 불쌍.

    ㅉㅉ

  • 13. abc
    '16.12.8 10:41 AM (110.70.xxx.130)

    사랑하죠..자고 있으면 미안하고 애틋하고..싸우고 학교보내면 미안해죽겠고요 ㅠ 잘해줘서 고맙고 애기때 생각하면 이뻐죽겠고...근데 커가면서 왜 자꾸 단점들만 제가 파고들고 밉게 보는지..제 잘못이겠죠 어른이 참 어른답지않게 너그러움도 없고...ㅠ

  • 14. ..
    '16.12.8 10:48 AM (150.150.xxx.92)

    큰 아이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래요.
    저도 터울있는 딸둘 키우는데 큰아이가 잘함에도 제 기대가 너무 커(져)서 항상 만족을 모르고 다그치며 키운것 같아요. 둘째는 그냥 방목하다시피 키웠는데 성격적으로 보면 안달복달 키운탓에 첫째 성격이 더 예민하고 둘째는 무던한것 같아요.

    물론 태생이 그런것도 있겠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큰 영향을 줬을거라 생각해요.
    어디서 읽었는데 타고난 성품이 달라서라기 보다는, 어떤 성향을 가진 것(물건,사람등)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프레임을 자동적으로 결정한다 하더라구요.

    아이가 어려서 엄마말빨이 먹히니 지금 그러시는건데, 나중에 아이가 힘이 생기고 사춘기가 오면
    이젠 엄마의 그런 잔소리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걸 느끼실거에요.
    이건 아무리 얘기해도 직접 겪지 않으면 깨달아지지 않는 부분같아요.
    음....그럼에도 드리고 싶은말은, 관계를 좋게 만드는것에 집중하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영화를 보듯 자신의 생활을 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세요.
    누가 내 생활을 바라보고 있다 생각한다면 그렇게 행동이 안될거에요.
    그런걸 자꾸 의식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물론 저도 잘 안되지만.

  • 15. ㅇㅇ
    '16.12.8 11:21 AM (49.142.xxx.181)

    애 둘데리고 이런 차별좀 하지 마세요.
    큰애가 모를것 같나요? 더 엄격하게 대할뿐 차별한건 아니라고 주장하겠죠.

  • 16.
    '16.12.8 11:31 AM (58.225.xxx.118)

    왜 그런지 질문을 좀 해보세요. 아이도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어 그리 행동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첫째가 엄마를 닮았을지 몰라요.. 자기의 싫은 점을 고대로 닮으면 그걸 그렇게 못견디더라구요.
    아니면 남편의 싫은 점을 닮았거나..
    아이는 잘못 없어요. 엄마의 맘을 좀 들여다보시구요.
    무슨 잘못을 해도 소리 지르지 않기, 날카로운 비난은 꾹 참으시구요. 남 앞 (동생도) 에서 야단치지 마시구
    단둘이 조용조용 해결하세요.. 제발요.

  • 17. 23571113
    '16.12.8 1:20 PM (211.36.xxx.114) - 삭제된댓글

    울아들은 외동에 제가 항상 끼고서 뽀뽀하고 이뻐해주고 키우는데도 진짜 하기싫은일을 뽀뽀10번 약속하면 하더라구요 스킨십을 많이 늘려보세요
    님은 작은애도 있으니 큰아이가 더 엄마품이 그리울듯 싶어요

  • 18. ᆞᆞᆞ
    '16.12.8 4:41 PM (211.244.xxx.3)

    http://www.kfti.re.kr/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한 부모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전국에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들어보세요
    아이를 다르게 대하는 데에 많이 도움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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