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는 ‘세월호 7시간’ 이후에도 잠적했다

세월호참사미스테리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6-12-06 10:09:18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2753.html

‘출근하지 않은 대통령’

‘잃어버린 7시간’을 둘러싼 청와대의 해명은 아직도 총체적이지 못하고, 항상 비논리적이며, 늘 불완전했다. 하지만 그 시간만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잃어버린 7시간의 전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7시간 전의 101분은 ‘물리적’으로 구조가 가능했던 ‘크리티컬타임’이었고, 이후 48시간은 ‘논리적’으로 보아 그래도 어딘가에 있을 인명을 구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이었다.

‘관저 근무 대통령’

청와대 상황실이 ‘출근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올릴 문서 작업에 골몰하는 동안, 결정적인 보고들은 별것 아닌 취급을 받았다. 청와대 상황실이 계속 ‘ENG 영상’을 찾으며 “VIP 보고 때문에 그런데 영상으로 받으신 거 핸드폰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까”를 확인하던 오전 9시42분 무렵, 해경은 이미 “뛰어내린 사람들이 없다”고 보고하며 배가 “좌현 40도 기울어졌다”고 알린다.


이 보고를 듣고 청와대는 “변동 사항 있으면 바로 보고해주십시오”라고만 말한다. 그리고 대통령 보고가 있기 6분 전인 오전 9시54분, 해경은 재차 “배는 60도 정도 기울었다”고 보고한다. 배가 이미 절반 이상 넘어갔다는 보고를 받고도 청와대 상황실은 “승객들을 어디로 뺄 것인지”만 확인한다. 역시, 서면보고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퇴근해버린 대통령’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배에서 내린 시점은 4월16일 오전 9시46분이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 많은 사람이 그 배에 선장이 없었음이 치명적 문제였다고 지적한다. 결정권자가 없으면 조직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없다. 법원은 그 죄를 무겁게 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날 세월호에 선장이 없었던 것처럼, 청와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없었다. 참사 당일 수석들의 회의가 새벽까지 이어지는 동안 대통령은 누군가의 전화기 속에서만 등장했다. 비서들은 대통령 없이 대통령의 동선과 의전 그리고 경호를 논했다.


박 대통령은 4월17일 진도체육관 방문 이후 또다시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다. 청와대가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난립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부처별 ‘구조본부’가 세워진 4월18일,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아직도 확인되지 않는다. 청와대는 자료를 내놓지 않고, 당시 언론 보도를 종합해봐도 ‘실종자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한 줄 외엔 공식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그나마 ‘잃어버린 7시간’은 집요한 추적 끝에 시간대별 보고 및 지시 내역이라도 확인할 수 있게 됐지만, 그 뒤 48시간 동안 대통령이 어떻게 움직였고 무얼 했는지는 한 장의 자료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그 48시간 동안 정부는 탑승자, 구조자, 사망자 정보를 계속 정정하는 극단적 무능함을 질리도록 반복한다.


청와대 상황실 업무는 ‘언론 보도 방어’에 집중된다. 4월18일 하루 동안 청와대 상황실은 해경에 9차례에 걸쳐 언론사 보도를 확인해줄 것을 요구한다. 언론 오보를 11시간 가까이 확인하지 못해 해경과 현장 지휘소를 닦달하기도 한다.


IP : 222.233.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시가 없었다.
    '16.12.6 10:17 AM (42.147.xxx.246)

    그래. 무능하니까. 그건 봐 줄 만 하다.

    그런데 아이들 구조하러 온 사람들을 왜 막았는데 .
    왜 아이들을 꼼짝말라고 한 것인데
    이거나 해명을 해 봐라.

    왜 이것에 대한 말은 없는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야.

  • 2. 이것도 그냥 넘길수없네요.
    '16.12.6 11:03 AM (1.246.xxx.122)

    따져봐야겠습니다,철저히.

  • 3. 대통령은
    '16.12.6 11:06 AM (122.44.xxx.36)

    전혀 국정을 고민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최순실이 컨펌하는 것이고
    본인은 외국순방이 제일 좋아하는 일
    그럼 사드배치나 위안부문제도 최순실 작품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326 이재명 "내가 있을 곳은 정치 기득권 아니라는 걸 절감.. 17 샬랄라 2016/12/16 1,311
630325 문재인-이재명-박원순-안희정 "개헌은 차기 정권 몫&q.. 4 ... 2016/12/16 450
630324 문재인 9 ㅁㅁㅁ 2016/12/16 441
630323 복조리가방 어때요? 15 ........ 2016/12/16 1,367
630322 안희정의 이재명 제안 거절과 친노 비노대결 16 정치보기 2016/12/16 1,028
630321 아래가 축축한 거 병인가요? 5 고민 2016/12/16 1,968
630320 광화문 쪽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1 ㅇㅇ 2016/12/16 498
630319 인터넷으로 재봉틀 기초부터~ 4 .... 2016/12/16 851
630318 저는 문재인만큼은 절대로 찍지 않으렵니다 56 ... 2016/12/16 2,639
630317 12월 15일 jtbc 손석희뉴스룸 2 개돼지도 .. 2016/12/16 595
630316 공주과 동네 아줌마... 14 ..... 2016/12/16 4,289
630315 박범계의원 뿜은 이유 장제원의원의 문자답변 6 박뿜계 2016/12/16 2,967
630314 공방겸 카페를 창업하려는데 절차가 궁금해서요. 3 사업계획 2016/12/16 1,592
630313 “지금 불만이 무엇이죠?” 푸흡흡흡!!! 웃음터진 박범계 8 웃음폭탄 2016/12/16 2,347
630312 [단독] 최순실 “내 땅 사달라”… 조양호가 거부하자 보복 4 양아치들이네.. 2016/12/16 2,744
630311 오마이뉴스 .. 2016/12/16 351
630310 조류독감 , 사람한테 안옮나요? 3 2016/12/16 1,254
630309 [단독]˝박지만, 박근령 남편 신동욱 '총기 살해' 지시했다˝ 7 세우실 2016/12/16 4,957
630308 어제 9명모임에서 8명이 태블릿 독일에서 온줄 알더라고요 7 아님말래 2016/12/16 1,708
630307 이재명, 단체장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 파괴 6 후보알기 2016/12/16 646
630306 돌잔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1 동료 2016/12/16 2,302
630305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안올때 6 운전 2016/12/16 1,297
630304 (지치지 말고 가자ㅡ 이제 시작이다) 생일 이라고 친정엄마가 갖.. 8 시국 2016/12/16 698
630303 2016년 12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2/16 485
630302 정작 필요할땐 부모 노릇 안해놓고... 5 ... 2016/12/16 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