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헤 탄핵 정치인의 발언과 역사적 책임

주동식 조회수 : 387
작성일 : 2016-12-04 13:22:39

[ 정치인의 발언과 역사적 책임 ]


정치인은 어차피 대중과 함께 가는 게 맞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인은 역사를 바라보고, 역사와 대화하는 존재다.

광우병 사태 때 길거리를 가득 메웠던 인파들.

그때 길거리에서 마주쳤던 얼굴들 가운데는 누구라고 딱 짚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어떤 자리에선가 분명히 만났던 그런 얼굴들이 있었다. 아마 80년대 그 어느 현장에선가 함께했던, 그런 경험을 공유했던 인물들이었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나마 70년대부터 알아왔던 익숙한 얼굴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지금 이 사태는 문제가 있다. 광우병에 대한 의혹이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10여년 뒤에 우리나라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진보 진영 전체가 사기꾼 되는 거다. 신중해야 한다."

그때 그 친구는 그랬다.

"지금 대중이 투쟁을 원하고 떨쳐 일어나고 있는데, 과학 따위가 뭐가 중요하냐?"

더 이상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나는 이후 진보 진영이 내세우는 어젠다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를 느끼게 됐다. 그때 광우병 사태를 주도했던 사람들 가운데 "내가 틀렸다"고 인정한 사례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광우병 당시 나왔던 많은 발언에 대해서 그 뒤 책임을 지는 사람도,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의 사태를 바라보고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일을 다 허공에 날려보냈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오만이자 착각이다.

지금 최순실 박근혜 사태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하는 발언은 광우병 당시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본다. 광우병 당시의 발언은 복잡한 과학적 지식 기반과 판단을 요구하는 사안이어서 과학자 아닌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가 애매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다르다. 정치와 법률 그리고 전략을 다루는 사람들의 책임 소재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발언한 정치인들과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 아마 상당히 오랫동안 그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런 책임 논란조차 어디론가 사라지고 실종된다면 그건 이 나라가 말 그대로 무너지고 있다는, 아니 어쩌면 진작 무너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때야말로 지금의 모든 발언과 논란이 역사의 무대로 옮겨가 역사 속에서 검증받게 된다.

그래서 정치인은 대중과 함께 가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역사를 바라보고, 역사와 대화하는 존재여야 하는 것이다.


https://www.facebook.com/teraluxju/posts/1292157240835665

..

이번 탄핵 발의쇼에서도 여실히 들어났죠. 선동과 남탓.
2일 탄핵 발의는 부결이 확실한 탄핵 발의쇼인데.  발의쇼로 남탓을 하려는 무책임한 세력들이 권력잡으면 그것도 문제 같아요.
2일 탄핵 발의했다 부결되면. 
그후 유혈 사태가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탄핵 발의쇼로 뒷끝에 혼란오면 그 혼란을 이용해서 권력을 잡으려 했을까요?..혼란이 오면 오히려 게엄령 같은 알수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큰데도.
민주당 무책임해요..

탄핵은 발의가 목표가 아니라.
탄핵은 가결이 목표라는 국민의당이 옳다고 봅니다.
사회 질서 유지하면서 박근혜 끌어내려야죠.
IP : 103.10.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수니?
    '16.12.4 1:25 PM (73.199.xxx.228)

    좀 전에 민주당 무책임하다고 올렸던데...
    지지율 떨어지면서도 끝까지 남탓하는구나...
    잘 가십시오 간의 남자 안철수....

  • 2. 암철수덩어리
    '16.12.4 1:27 PM (112.150.xxx.34)

    궁물당 수준

  • 3. ㄴㄴㄴㄴ
    '16.12.4 1:28 PM (192.228.xxx.133)

    광우병 소고기 촛불 집회의 아젠다는 광우병 위험도 컸지만 졸속협상 및 기타 다양한 관점이 광장에서 있었던건데 ㅠ

    세상을 향해 이 글 원글자도 본인이 쓴글 책임져야겠죠
    침소봉대로 세상을 보고 살겠다는데 참 안타깝네요

  • 4. 정말
    '16.12.4 1:40 PM (182.209.xxx.121)

    단순하네요.
    저도 그때도 촛불 들었던 사람으로
    광우병만 갖고 그런게 아니죠.
    검역주권이 없었기에 더 화가 났던거죠.
    내돈 내고 물건 사면서 그고기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내가먼저 검역할수도
    내맘대로 수입을 금지할수도 없는 치욕스런 협상에 항의했던거죠.
    그저 광우병괴담이라고 하는 단숨 무식함 ㅉㅉ

  • 5. 정말
    '16.12.4 1:41 PM (182.209.xxx.121)

    단숨--단순

  • 6. 탱자
    '16.12.4 1:56 PM (118.43.xxx.18)

    2일 탄핵 부결이 확실한대도 밀어붙인 더민당은 책임을 져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897 잠시 딴말) 노트북 쓰다가 데스크탑으로 교체 2 ㅗㅗ 2016/12/15 634
629896 (급질죄송)고춧가루 구분법? 3 에구.. 2016/12/15 656
629895 이인제 이 사람 보면 여고괴담이라는 영화가 생각나요 8 뽕삘 나는 .. 2016/12/15 1,263
629894 보이스의 주인공으로 이하나씨나오네요 이하나 2016/12/15 714
629893 세월호 8시부터 9시30분까지가 문제 1 ... 2016/12/15 946
629892 박근혜 셀프주사? "그분손에 쥐어드렸다" 12 .. 2016/12/15 5,056
629891 청문회 시작하고 나서 페이스북 엄청 버벅거리네요. 1 ... 2016/12/15 541
629890 세월호는 실무자들 족쳐야 하는거 아닌지 2 ... 2016/12/14 403
629889 이쁜 장바구니카트 어디 없나요 2 시장바구니 2016/12/14 967
629888 반기문 , 치명타 나왔네요 61 오홋 2016/12/14 25,071
629887 실손 의료실비보험비 비교는 어디서 하나요? 4 실손 2016/12/14 515
629886 아이고, 일명 정유라법은 대체 또 뭡니까?? 2 ,. 2016/12/14 847
629885 박근혜 불면증있나요?? 9 사랑스러움 2016/12/14 2,367
629884 암웨이 계좌번호 10 좀... 2016/12/14 1,784
629883 이번주 그알 미쳤네요 박근혜 5촌살인사건의 진실 덜덜 10 2016/12/14 11,341
629882 세월호때문에 다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ㅠㅠ 6 먹먹 2016/12/14 1,136
629881 이밤에 부산에서 파는 막장 순대가 먹고 싶네요ㅠ 18 먹고싶다 2016/12/14 2,066
629880 미군이라도 얘기해줬으면 ........ 2016/12/14 326
629879 삼성 이재용이랑 최순실 돈관계 확실해 보이는데 3 ㅇㅇㅇㅇ 2016/12/14 1,346
629878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증인채택 안되나요? 2 세월호 2016/12/14 582
629877 다이빙벨 봤어요... 이종인대표 요즘 뭐하고 지내시나요? 1 후... 2016/12/14 917
629876 위증죄 처벌이 얼마 안하네요? 3 ㄴㅅㅈㄷ 2016/12/14 915
629875 정운찬 “대권 출마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28 세우실 2016/12/14 4,098
629874 세월호 구하지 못하게 한 이유가 대체 뭔가요? 9 Eee 2016/12/14 1,580
629873 스텐팬에서 고기볶는거가 제일어렵네요 5 스텐팬 2016/12/14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