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3일 오전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에 참석, 반기문 총장과의 연대가능성 질문에
“아무 의미가 없고 제 머릿속에는 들어있지 않다”며 “(현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저는 지금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구국운동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발언은 최근 새누리당 일부 의원이
‘새누리당과 안철수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과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4월 퇴진-6월 조기 대선’에
안 전 대표가 긍정적이라는 항간의 지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과 무소속 의원 171명이 이날 오전 4시10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과 관련해 “탄핵 표결처리가 9일인데 남은 6일 동안 표결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탄핵 통과)각오로 여러 사람 만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면
다음 대선 등 논의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하고 있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며
기존 강경입장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또 이원집정부제 등 정치권 개헌논의에 대해
“대통령 하야나 탄핵 전에 (의견이)하나로 모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대행 체제에 대해
“국민이 뽑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 탄핵 후)14개월 동안 나라운영을 하는 것은 나라가 망한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대선 치르고 새로운 리더십이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트럼프와 함께 새로운 외교리더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박근혜 대통령 4월 퇴진 당론에 대해
“새누리당은 4월 주장 자격없다”며 잘라 말하고 “지금 정치인들이 대선얘기 들으면 한심하다. 박근혜 대통령 물러날 생각 없는데 대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대구경북 현안인 사드배치에 대해선 일관성없는 박근혜 정부 외교실책을 지적하며 “저는 그 전 정부가 했던 일을 완전히 없던 일로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드배치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