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고 싶은데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새글로 쓰게 되네요..
저는 요즘에 굉장히 괴롭습니다.
댓글의 어느님 말씀처럼 87학번인데... 그때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어요
시위도 굉장히 자주 있었고...그래서 학생이라면 모를수 없었는데도..
저는 사실 관심도 별로 없었고...워낙 소극적인 성격이라
적극적으로 알고 참여한것이 아니고..내용도 잘 모르면서 .그냥 몇번 따라다닌정도랄까~?
그리고 졸업후 별 기억도 안남았어요..
정말로 관심을 갖게 된것이 노무현대통령 선거이후부터이고...
노통이 정치살인 당하신 이후부터 울분에 차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봉하도 가고..집회도 참석하고 정치후원도 하면서...
제가 무지해서 몰랐던 그 시절에 많은 운동권 학생들및 여러 단체의 사람들이 나라를 바꿔보고자...
투쟁해서 힘들게 이루어 놓은 열매들을 저는 고마움도 없이 당연스레 그 혜택을 누린것에 대해
많은 죄책감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괴로운것은...
제가 조금 부패한 정치에 대해 알고 욱~하는 마음이 생기니...
모르고 헛소리 하는 제 주변인들에 대해 화가 난다는 겁니다
나도 한때는 그들처럼 몰랐던 때가 있었기에..깨우쳐주고 설득해서
변화하게 만들어야 되는데... 그리고 이해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화만 나고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그리고..그들이 미워집디다...
딸년은 매주 마다 피곤에 쩔어도 집회에 나가고 어떻게든 나라좀 바꿔보자고..
돈 아까운줄도 모르고 후원금 보내고 하는데
아직도 저희 모친은 전화로 박근혜가 ,너무 불쌍하다며..제 속을 박박긁고 있어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미워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답답해 하지말고
그들을 바꾸려고 하지도 말고 천천히 사실을 이야기 해주라고...
몰라서 관심없어 그러는 것이니..헛소리 할때마다 사실을 이야기 해주라고..
미디어가 아무리 발달되었어도 알려고 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구요...
비난하지 말고 몰라서 그러니...이해해주자 마음먹고 .. 알려주고 바로잡아줍시다
그게 제 속을 편하게 하는 길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