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jtbc 뉴스 보도가 사실이라면

길벗1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6-10-25 08:11:13
 

jtbc 뉴스 보도가 사실이라면


                                                                      2016.10.24



오늘 저녁 jtbc가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보고 수정해 주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만약 이 뉴스가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은 당연한 것이고 임기를 채우기도 힘들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원종 비서실장 말대로 봉건시대에는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최순실이 연설문을 수정해 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국정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대통령의 연설문이 사전에 일 개인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은 국가안보상의 문제이기도 하고, 섭정에 가까운 사전 검열이라는 측면도 있어 국정농단보다 더한 심각한 사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면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에 상응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연설 담당 비서관의 독단적 행위였다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 뉴스가 사실이면 최순실의 비리 수사는 사실상 의미도 없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 최순실이 정권의 비선실세라는 것이 명확하고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볼 수 있는 위치라면 K스포츠단이나 미르 재단을 좌지우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철저한 검찰 수사로 최순실의 전횡을 조사해 그에 따른 만형사상 처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당장 연설 담당 비서관을 파면 조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그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이 연설 담당 비서관을 국기문란의 죄를 물어 형사처벌토록 해야 합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에서 뜬금없이 개헌을 꺼낸 것이 좀 의아하다 생각하고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글을 올렸지만, 이 뉴스가 나오리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발언이 최순실 연설문 수정 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헌 카드로 최순실 건을 희석시키려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개헌을 꺼내 정부 주도의 개헌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 의도가 진정성이 없고 불순해 보이기까지 하여 정부 주도의 개헌은 쉽지 않을 것이라 보이며 개헌 그 자체도 힘들어질지 모릅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이 이루어지면 그 즉시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하면 그나마 진정성을 인정해 주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헌 국면을 끌고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임기 내에 개헌을 마무리하겠다는 말은 본인(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개헌이 완료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는데 이건 제가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일까요?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jtbc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jtbc가 아무리 무리수를 둔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충격적이고 폭발성이 강한 뉴스를 검증 없이 보도하기는 어렵다고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약 사실과 다르다면 jtbc는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jtbc가 남(최순실)의 사적 소유물을 임의로 취득해 개인 PC를 열어본 것은 사생활침해일 수 있고 독수독과론에 따라 법적 효력이 없을 수 있겠지만, 이 사안은 이런 문제를 따질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적 이유가 충분함으로 이 부분이 정상 참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노회찬의 삼성 X파일 사태와 같이 독수독과론에 의해 노회찬이 유죄를 선고 받고  국회의원직이 박탈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 뉴스가 사실이면 차기 대선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입니다.

새누리당에 의한 정권 재창출은 안드로메다보다 멀리 사라지고 반기문도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기를 주저하게 될 것입니다.

제3지대론이 강력히 부상하고 세력을 넓힐 것이며 반기문도 제3지대 후보를 기웃거릴 것으로 보입니다.

손학규가 지난 금요일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치 재개를 선언한 것도 이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우려되는 것이 이 사건과 무관한 사안들이 이 사건에 영향을 받아 본질이 오도되고 이해당사자들이 이 사건을 이용할 가능성입니다.

이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나 정책, 그리고 쟁점 사안들은 그것 자체로 다루어져야 하지 이 사건에 영향 받아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충격적인 뉴스에 할 말을 잃은 밤입니다. 심한 허탈감이 몰려오고 배신감마저 느껴집니다.

IP : 118.46.xxx.1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들이
    '16.10.25 8:13 AM (222.239.xxx.38)

    더 나빠...

  • 2. 사실
    '16.10.25 8:16 AM (39.115.xxx.164)

    이지 아닐니가 있나.

  • 3. Qq
    '16.10.25 8:20 AM (112.153.xxx.102)

    사실이라면...이라뇨... 물증을 들이밀어도 가정으로 시작하는건 뭔가요? 최순실 아니라도 문건이 제3자 외부인이 손덴 자체가 위험한거 아닌지.

  • 4. 할배
    '16.10.25 8:22 AM (125.185.xxx.178)

    정신차리소.
    아직 상황파악안되면 가만있던지.
    내일쯤엔 종편에서도 난리날거요.

  • 5. .....
    '16.10.25 8:26 AM (211.110.xxx.51)

    보수, 다시 집권하고 싶으면 정신차리소
    이건 4년전 대선후보 경선에서 걸러냈어야할 사안이오. 이미 예견하지않았소.
    국가시스템이 이렇게 무력하다니...

  • 6. 휴직 아침
    '16.10.25 8:27 AM (121.132.xxx.241)

    방금 jtbc 아침뉴스 봤는데 변호사 나와서 대담하는데 그랬죠.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공주가 개헌할 여지가 없다고 해놓고 갑자기 뜬금없이 개헌 발표한것은 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의지로 보인다구요. 걱정되는것은 유병언 사건처럼 어떻게든 순실이를 빼돌려서 수사를 못하게끔 할것 같아요. 이미 순실이 모녀가 도망갈 시간을 충분히 줬고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면서요.
    그리고 jtbc에서 기자가 순실이의 컴퓨터로 연설문 파일을 찾아낸게 절대 거짓은 아니라고 믿어요.

  • 7. 세우실
    '16.10.25 8:27 AM (202.76.xxx.5)

    님 지금 이럴 때가 아니신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 ...
    '16.10.25 8:47 AM (121.168.xxx.253)

    아놔.

    박근혜식 이 장황한 글은 뭐죠?
    날짜 박고

    문단니누고

    경어쓰면

    글 내용이 그럴 듯 할 거라 봅니까?

  • 9. 헐미친
    '16.10.25 9:16 AM (58.121.xxx.67)

    사실이라면 .. 이라니요?
    어거지 작작좀 부리소

  • 10. 윈글님
    '16.10.25 9:28 AM (121.154.xxx.40)

    정신 차리쇼
    콘크리트신가

  • 11. 쓸개코
    '16.10.25 9:57 AM (222.101.xxx.48)

    님 지금 이럴 때가 아니신데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393 회사사장님을 업고 다니고 싶어요 ㅎㅎ 17:31:14 54
1577392 냉이랑 더덕 어떻게 해먹음 좋을까요? 1 .. 17:28:38 24
1577391 알배추 물김치 세상 쉽네요. 1 .. 17:19:54 380
1577390 사진 단톡에 부부가 잇어요 8 ........ 17:17:27 696
1577389 아침에 햄치즈샌드 해먹는데 1 17:11:58 461
1577388 실비보험 혜택 얼마나 받아보셨나요 11 .. 17:11:07 493
1577387 한동훈이 민주당 선거운동원 같음. 3 지나다 17:10:37 444
1577386 운동권 운운한 한동훈에게 사이다 답변 주시네요 3 조국수호 17:07:07 516
1577385 '더 내고 더 받기', '더 내고 그대로 받기' 연금개혁안 2개.. 연금 17:03:43 265
1577384 왕년에 북한미녀소리 듣던제가 나이드니 인물이 나네요 4 이래뵈도 17:03:21 564
1577383 뒤늦게 발견된 골절도 보험청구 되나요? 6 호야 16:56:34 363
1577382 워드 잘하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2 ... 16:54:58 195
1577381 최측근이 ㅈㄱ에게 전화했다는데 5 asgh 16:54:44 1,309
1577380 '김건희 여사 개인 소송' 대신한 대통령실…법원 "운영.. 4 법무법인여사.. 16:54:05 876
1577379 바람피는 배우자가 본인에게 원하는 장치를 말하래요 7 원하는대로 16:51:09 808
1577378 82에 뭐 물어보면 정작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 왜 달아요? 51 ㅂㅂ 16:51:05 966
1577377 대파 한 단 875원?,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춤형 가격 10 물가조작 16:50:58 753
1577376 고등학생 모의고사 성적표 언제 나오나요? 1 ㅁㅁ 16:47:48 221
1577375 기사펌)시어머니 차로 친 며느리 ‘오열’… 10 세상에 16:47:17 1,837
1577374 볶은 검은콩 유통기한이 얼마일까요? 배고파 16:42:49 83
1577373 면접 후에 다시 전화해서 조정요청 해도 될까요 8 채용호소인 16:39:49 533
1577372 첫 차로 새차를 살까요? 중고를 살까요? 13 첫 차 16:38:15 764
1577371 설악산 드라이브하면서 경관 감상 할 수 있는 길 4 알려주세요 16:36:45 294
1577370 아까 소규모 문예지 수상 물어보신 분… 2 에휴 16:34:13 313
1577369 결혼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11 ... 16:33:1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