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다고 해서 외로와질거라 걱정할 필요 없어요.

.. 조회수 : 5,758
작성일 : 2016-10-03 15:25:39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요. 

저 대학 다닐때만해도 혼자 카페가서 커피 마시거나 혼자 밥 먹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거든요. 
결혼자체도 30넘으면 노처녀 분위기,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노처녀로 나온 삼순이 나이가 30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꽃띠. ㅎㅎ
그 때는 결혼안한 미혼 처녀가 부모님과 같은 도시에 집 있는데 독립하는 자체가 용납이 안되기도 했고요. 
직장생활 1-2년 하다가 결혼하고 전업.. 이런 케이스가 많았네요. 

그런데 지금은 혼술 혼밥이라고 해서 혼자 커피야 당연, 혼자 밥먹고, 혼자 여행다니고. 
직장가진 미혼이면 독립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 
무엇보다 나이들고 일 계속하는 미혼들이 많죠. 

당연히 사회도 변하겠죠. 
미혼을 위한 장소도 점점 늘어날테고 
지금보다 혼자 된 사람 케어하는 고급 요양시설도 늘어날테고,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당연히 늘어나게 되어있거든요. 
나에게 온기를 정해줄 사람은 꼭 내 자식이어야만 해. 이런 생각 없으면 별 문제 없다 봅니다. 
자식도 남편도 결국 내가 힘들어질때 서포트 해줄수 있는 경제적 심리적 안전망 같은 거잖아요. 

중요한건 돈이죠. 

IP : 121.132.xxx.2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16.10.3 3:28 PM (175.223.xxx.46)

    나이들어 부모집에 얹혀사는것만큰 한심한게 없음.

  • 2. ㅇㅇ
    '16.10.3 3:41 PM (122.32.xxx.10)

    맞아요 사람은 배신을 하지만 돈은 배신안할것같아요 나이들어 좋은데서 좋은 대접 받으려고 지금 돈 많이 모아놓으려구요 낼 또 출근해야죠 아웅

  • 3.
    '16.10.3 3:47 PM (117.111.xxx.204)

    돈없고 나이들면 처량하고 외로울거같은데
    돈많다면 누리고살면되니 괜찮을거같아요

  • 4. 동감
    '16.10.3 3:47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기혼에 애 둘이지만 비혼이 나중에 외로울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네트워킹하기 정말 쉬운 시대인데 무슨 외로움... 게다가 딩크도 많은데 이들이 사별이나 이혼하면 노년에는 똑같죠. 애 있는데 애들이 해외로 이민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 5. 그러게요
    '16.10.3 3:58 PM (1.229.xxx.41)

    저도 기혼에 애있지만 혼자였어도 신나게 잘 살았을거 같음요. 애들 케어하느라 못하는 취미생활 한 가득ㅠㅠ
    보고싶은 영화와 드라마들 책들 줄세워보니 아무리 오래
    살아도 다 못보고 죽을만큼 많네요^^

  • 6. ...
    '16.10.3 4:02 PM (175.223.xxx.42)

    돈이 제일 중요하긴 한데 내가 내 돈을 관리도 할 수 없고 한발짝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있어요.
    건강 잃고 나면 사람이 아쉬운 순간이 올거같아서요. 정말 믿을만한 측근 한 명은 있어야 할텐데.

  • 7.
    '16.10.3 4:04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은 배신하지 않다는말이 어느정도 맞지요.
    실제로 돈이 배신하진 않아요. 돈에 눈 먼 사람이 배신을 하지.
    그리고 돈으로 사랑과 우정을 사보려는 우를 범하지 않고 돈들고 갑질하려만 들지 않으면
    언제나 항상 옳고 가장 강력한 무기지요.
    앞으로 세상이 어찌될지 몰라요.
    2-30년후쯤되면 노인들 케어해주는 로봇이.ㅋ등장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당연히 혼자된 노인들끼리 함께 살며 서로 돕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그런 분들 남은 생 케어해주는 회사들 많이 생길겁니다.

  • 8. ...
    '16.10.3 4:38 PM (218.235.xxx.163)

    아무리 돈이 많아도 치매걸리면 누가 관리해주나요?

  • 9. ...
    '16.10.3 4:42 PM (182.225.xxx.249)

    치매 걸리면 자식도 관리해 주지 않아요....요즘 다 시설에 보내죠 어떤 자식이 모시나요? 치매노인을?

  • 10. 멘탈이 대단하네요
    '16.10.3 5:04 PM (218.154.xxx.102)

    이런 분들 부러워요
    저는 혼자선 운동, 쇼핑 밖에 못 하는 사람이라..
    이번 지진때도 기족 있지만 다 밖에 있어 혼자
    대처하려니 무섭던데요
    가족 없으면 안돼요.비슷한 친구 두고.

  • 11. --
    '16.10.3 5:07 PM (114.204.xxx.4)

    치매 수준 파악해서 적절한 시설 알아봐서 보내주는 걸 피붙이가 대개는 해 주죠.
    치매 걸리면 본인 재산 누가 훔쳐가도 몰라요. 그나마 피붙이니까 믿고 맡기는 거고요.
    독신인 경우, 꼭 자식이 아니라도 믿을만한 피붙이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12.
    '16.10.3 5:15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치매 걱정도 필요 없는 일.
    앞으로 치매 늦추는 약 나올 겁니다.
    그리고 혹시 치매 걸린 혼자된 노인들 미리 신탁 걸고 하는 시스템도 나올겁니다.
    복지는 언제나 사회흐름보다 늦지만 돈은 항상 사회흐름을 앞서 갑니다.
    돈있는 혼자된 자 외롭다고 사람 얻을 생각말고 즐기세요. 그러다보면 사회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 13.
    '16.10.3 5:16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치매 걱정도 필요 없는 일.앞으로 치매 늦추는 약 나올 겁니다.
    그리고 치매 수준 파악해주는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재산 빼돌리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어차피 치매 걸리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러니 차라리 스스로 정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나중엔 혼자든 가족있든 상관없이 적당히 나이들어가면
    치매 걸리기 전 노인들이 알아서 미리 신탁 걸고 하는 시스템도 나올겁니다.
    복지는 언제나 사회흐름보다 늦지만 돈은 항상 사회흐름을 앞서 갑니다.
    돈있는 혼자된 자 외롭다고 사람 얻을 생각말고 즐기세요.
    그러다보면 사회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 14. pass21
    '16.10.3 5:18 PM (125.178.xxx.41)

    자기 위로죠

  • 15. ..
    '16.10.3 5:20 PM (211.224.xxx.29)

    치매걸리면 50년 산 남편도 요양원에 부인 갖다 놓고 찾아보지도 않던데요. 재산도 많고 부부사이 아주 좋았는데도. 사람도 못알아보니 요양병원 데려다 놓고 동호회 다니면서 애인도 만들었다하더라고요. 이게 요양원가고 3개월도 안돼서 일어난 일이라더군요. 남자는 아내죽으면 화장실가서 웃는다는 소리가 그냥 소리가 아닙니다.

  • 16. ..
    '16.10.3 5:21 PM (223.62.xxx.107)

    저도 제가 대학교 다닐때만해도(80년대 끝학번) 40 후반인
    지금까지 혼자 살고있게 될 줄은, 그리고 거기에 매우 만족하면서 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당시에 30대 중반에 미혼이였던 막내삼촌이 온집안의
    근심거리 였으니까요. 삐삐도 없던시절...
    지금의 소통방법과 네트워크를 상상도 못했듯이,
    앞으로 제가 환갑을 넘기고 노인이될 10-20년 후의 세상도
    지금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노인문제도 마찬가지...

    늙어서 외롭지 않게 배우자와 자식을 만들어야하고
    그러기 위해 결혼을...이란 글 읽을 때마다.,.글쎄..란 생각.

    지금도 치매노인은 빨리 요양원 알아볼것을 권하고,
    독거노인들 태반이 자식있는 사람들인데...

  • 17. 개인주의자
    '16.10.3 5:40 P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

    저도 같운 생각이예요
    유엔미래보고서 같은 미래예측 서적을 보면 2045년 버전만 봐도 국가시스템으로 노인들 관리해주고, 일반 시민들 의식주도 케어해줘요.

    국가시스템이 지금과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는 경제력과 더불어 본인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의 사람은 나이들어 혼자 품위있고 즐겁게 사는 게 잘 맞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힘들겠지요
    그런 성향일수록 더 노후대비를 해야되는데 의존적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러니

  • 18. 최근 가장 투자가 활발한 분야
    '16.10.3 5:58 PM (121.176.xxx.34)

    안티에이징 연구가 활발한데 돈있으면 나중에 그런 치료 받고싶음. 2030년 즈음 싱귤래러티인가 특이점 온다는데 돈 모아놓음면 그때 다시 회춘할지도 ㅋㅋㅋ

  • 19. ..
    '16.10.3 5:59 PM (180.230.xxx.34)

    외국은 독거노인들끼리 살면서 관리해주는 뭐.. 그런게 있다고 해요 병원등등요
    우리도 곧 그렇게 될거라 생각들어요
    돈 관리도 은행에서 병원비등등 관리해주는 뭐..그런시스템 생기지 않을까요 점점 1인인구가 늘어나는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587 중학 수학에서 분수에 대해 여쭤봐요 6 대분수 2016/10/17 836
607586 부산대 교수 "초고층 밀집 마린시티, 지진에 취약&qu.. 2 지진대 2016/10/17 2,091
607585 용산 이촌동과 금호 옥수동 이사 문제로 고민입니다 10 hallo 2016/10/17 3,494
607584 스팸사이트 사기? 허당 2016/10/17 231
607583 요즘 꽃이 재밌어서 독학하고 있는데 2 ... 2016/10/17 693
607582 네이버 블로그에 검색되게 글 쓰려면... 6 네이버 2016/10/17 814
607581 어제 방콕공항 경유 여쭈어본 사람인데요... 12 처음 2016/10/17 1,278
607580 불안증.... 남편과 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93 ........ 2016/10/17 18,496
607579 시부모님 팔순기념 일본여행.. 조언 부탁드려요~ 10 여행 2016/10/17 1,738
607578 결혼하고 몇년이 지나도 남편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시나요? 29 dd 2016/10/17 7,903
607577 웅진북클럽 공부방 어떤가요? 미루82 2016/10/17 822
607576 영어 전문 문법용어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5 교환 2016/10/17 464
607575 미니세탁기 써보신분 계세요? 6 . . 2016/10/17 1,986
607574 노트 7 가지고 미국 절대 가지 마세요. 8 주의 2016/10/17 3,392
607573 70년후반 서울공고 진학 15 학력 2016/10/17 2,893
607572 아이들 적금 추천 부탁해요 2 .. 2016/10/17 1,035
607571 박원순 "판문점 총질 사주한 새누리당이 그래선 안돼&q.. 1 샬랄라 2016/10/17 608
607570 이대가 곧 순실의 딸 문제에 대해 해명한다네요 5 ..... 2016/10/17 1,101
607569 과자사는 부부하니 생각나서... 11 ryumin.. 2016/10/17 4,627
607568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요 8 친구가 너무.. 2016/10/17 2,794
607567 침 맞고 멍이 들 수 있나요? 6 ㅇㅇ 2016/10/17 5,960
607566 CO2 레이저 자국 언제 없어지나요? 1 샤베트맘 2016/10/17 1,705
607565 서울이 최고라하지만 삶의질은 아니죠 35 서울서울서울.. 2016/10/17 6,509
607564 거실 뷰 어느쪽을 선호하세요? 11 선호 2016/10/17 1,688
607563 이대생 대자보로 사과를 요구했네요 9 정유라 교수.. 2016/10/17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