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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소를 계속하니 가난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저축왕 조회수 : 7,172
작성일 : 2016-09-26 22:03:33

저희 부부가 젊을 때는 누구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고

저랑 남편 쥐꼬리 같은 봉급 받고 일하고 우리 둘다 대학원도 우리 힘으로 다녔어요.

당시에 2천만원짜리 전세도 빚으로 얻어서 살면서

정말 천원 한장도 무섭게 여겼고

맨날 전세 이사 다니면서도 그것도 감지덕지 하면서 살았죠.

첫째 낳고도 한달도 안되어서 일하러 나갔고요.

아끼고 모아서 대출얻어서 겨우 작은 집 샀었구요.

그 뒤로도 계속 절약하면서 살아서 여태 저는 맘 놓고 뭐 사는 건 못해봤네요.


평생 맞벌이하면서 벌었고 무지 절약하면서 저축하고 노후대비하고 그러니

이제는 좀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껴쓰는 건 습관이 되었어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기 주변 사람들보면 돈 쓰는데 거리낌도 없어보인다..

어디를 봐도 우리 부부처럼 아끼고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제가 그랬죠.

그 사람들은 물려받은게 있든지, 뭐라도 비빌 언덕이 있든지 그런거겠지.

우린 그런게 하나도 없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우리 힘으로 해야하니까 아껴서 살아야 하는거지..

남편 말로도 우린 그럴 수 밖에 없다고 그래요.

그런데 계속 검소하게 살면서 저축하고만 있으니 스스로도 가난한 것 처럼 느껴지네요.

더군다나 주변 사람들은 호화롭게 살고 있다 싶으니까 더더욱.


우리처럼 그렇게 벌면서 저축해서

어느 정도 노후대비 되었는데도 여전히 아껴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큰데

쇼핑즐기고 호화롭게 사치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돈이 나서 그렇게 쓰는지,

모두들 어디서 사업 아이템 잘 잡아서 떼부자라도 된건지 모르겠네요.

다들 어디서 돈이 나서 그렇게 여유가 있는건지.


IP : 112.186.xxx.15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26 10:05 P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미래에 저당잡하는 삶이 싫은거죠
    인생관 차이죠
    서로 민폐 안 끼치면 됩니다

  • 2. 00
    '16.9.26 10:07 PM (203.170.xxx.203)

    비빌언덕이 있거나 미래의 기초생활수급자지요.....

  • 3. ///
    '16.9.26 10:09 PM (61.75.xxx.94)

    다른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비교할 것 없어요.
    확실한 것은 물려받을 것 없고 비빌언덕도 없는 젊은 부부가 계속 검소하게 살아온 결과가
    현재 원글님이 누리는 여유와 노후설계잖아요.

    대단하십니다.

  • 4. ..
    '16.9.26 10:13 PM (223.62.xxx.72)

    고상한척 잘난척 하던 시부모님 노후에 돈떨어지니
    기 꺾이고 시어머니 우울증 약드세요.
    그걸 보니 잘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 5. .....
    '16.9.26 10:15 PM (39.7.xxx.136)

    제 자산이 원글님보다 적은지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십육전에 혼수로 산 가구, 아직도 쓰고 있고
    91년 대학1학년부터 쓰던 전자레인지는 작년에야 버리고
    새로 샀어요.
    고등학생때 입던 티셔츠들은 아직도 실내복으로 입고있어요.
    백화점에서 물건 안산지 오래됐어요.

    저는 결혼하면서 친정부모님한테 강남 아파트 받고
    제가 전문직이라 떼돈은 아니라도
    벌이가 있는데도

    이러고사는데 큰불만 없어요.

    안아끼는건, 먹는 거, 냉난방비,교육비 정도에요.

    원글님처럼 사는 사람들, 곳곳에 짱박혀 있어요. ^^

  • 6. 그렇죠?
    '16.9.26 10:20 PM (112.186.xxx.156)

    저희처럼 절약하고 사는 사람들 곳곳에 많겠죠?
    문득 주변에 우리처럼 아끼고 사는 사람들이 없다 싶으니 잠깐 좀 그랬네요..

    여태 이렇게 아끼던 사람이라 우리는 사치를 한다해도 그게 더 불편할 것 같아요.
    차라리 저축하는게 편하지.

    저도 우리 식구들 해먹이려고 부식비는 안 아껴요.
    웰빙으로 집에서 해 먹는게 사먹는거보다 훨씬 돈이 더 들어가지만 건강 생각해서 외식은 자제해요.
    백화점 가본지 정말 오래 되었구요.

    다들 이렇게 아끼고 산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건가봐요.

  • 7. 음...
    '16.9.26 10:30 PM (180.224.xxx.100)

    이번에 이사가는데, 가구 가전 하나도 안바꾸고 그대로 갑니다. 10년 또는 10년 넘은 것들인데..그닥 비싼거 아닌데도 그대로 들고 갑니다.

    나중에 인생집 장만하면 그때 바꾸려구요.

    주변 동네 엄마들 보면 명품 지갑같은거 저만 없더라구요.

    그냥 그런갑다..하고 살아요.

    저희는 자가용도 없네요.

  • 8. ...
    '16.9.26 10:42 PM (211.59.xxx.176)

    없이 살다보니 아끼는게 습관이 되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아끼고 사는것도 어느정도 타고나는 성격인것도 있어요
    바꿔 생각하면 돈에 대한 집착이 크다고해야하나
    풍족한 사람도 알뜰한 사람은 알뜰해요
    제 얘기는 아니고 신혼시절부터 자산 상당하고 친정에서 도우미 원조 받으면서도 알뜰해서 김치국물도 안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제가 궁상맞은게 아니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부분에선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내가 똑똑하고 현명해서 그런거다 생각해보세요
    나보다 더 가진 사람도 아끼더라구요

  • 9. 알아요
    '16.9.26 10:45 PM (182.228.xxx.183)

    저희도 얼마전까지 그랬어요.
    너무 없이 시작하고 비빌 언덕도 없고 오히려 퍼줘야하는 상황이라
    아이 어릴때 천기저귀도 쓰고 맨날 지마켓 이런데서 옷 사주고
    장난감도 빌려주는데서 빌리고ㅜㅜ
    가족끼리 외식은 거의 6년쯤 지나 하기 시작한거 같아요.
    똥차 있었는데 거의 안끌고 다녔구요.
    전세 조금씩 올려서 몇년전 집사고 올해 좀더 비싼집으로 왔어요.
    이젠 쓰면서 살아요.외식도 자주 하구요.
    집사기전까지 우울증 걸릴정도로 참담했어요.
    남편이 워낙 짠돌이라~덕분에 집도 장만하고 차도 샀지만.
    이젠 적당히 쓰고 살거예요.적당히~

    주위보면 저희보다 몇배 쓰면서
    맨날 돈없다고 징징대는 집들 많아요.
    월세 살면서 명품 사는 사람들도 있구요.
    정답은 없지만
    내가 버는만큼 써야 경제도 살죠 ㅎ ㅎ

  • 10. .....
    '16.9.26 10:49 PM (39.121.xxx.144)

    원글님, 저랑 누가 짱인지 해봐요..ㅋ
    올해 20년차인데
    결혼전 남편 주식실패로 빚부터 시작했고,
    (멍청하게 빚 있는줄 몰랐어요. 사원아파트 거주..)
    10원도 안받은 시가에 생활비도 드리며 돈 모았네요.

    경조사때 가방이나 좋은 옷은
    부자인 언니가 물려 준 걸로 버티고
    데일리 패션은 친정엄마가 들던 레스포삭에 운동화.
    셀프파마, 염색, 커트까지 합니다~
    지독히 아끼고 살며 비싸고 좋은건 눈길도 안줬어요.
    덕분에 노후준비 대충 했는데
    눈이 너무 낮아져 싸구려만 보이네요..ㅠㅠ

  • 11. ㅇㅇㅇ
    '16.9.26 11:07 PM (49.164.xxx.133)

    저도 넘 아끼고 사니 가난한 사람 같아 우울하고 그럽니다 결혼 16년차
    노후걱정 많이 되는데 사실 신랑 대기업 근무 20년 ..퇴직연금 국민연금 개인연금경기도에 집한채 부산에 집한채 그래도 불안해서 ..
    백화점 안간건 아주 오래 ..아니 결혼하고는 백화점서 물건 산적이 없는것 같아요
    워낙 비빌 언덕 없다하고 살아서 그런가 이리 미래가 불안합니다

  • 12.
    '16.9.26 11:23 PM (110.11.xxx.168)

    노후준비 돼신거 같은데 왜 그런생각드실까 의아합니다
    저도 한궁상?절약하고 살았는데
    요즘 하나씩 풀어요 ᆢ예를들면 편의점 도시락 사먹기 ᆞ비싼커피마시기 등산복 신발아주조은거 하나씩 사기
    내게 만족을 많이주는 사용처에 조금씩 지릅니다 ㅎ
    제가 애들 대학 보내고 있는데ᆢ뒷바라지 하다보니 많이허무해서요 ㅠ
    가족의 안녕과 보장을 위해 무자게아꼈는데 그 이면에는 나의 피폐함이 조금씩은 남더라구요
    노후준비 저는 아직 많이 못했ᆢ
    님도 초라한기분 드시면 조금씩 쓰세요
    젊음ᆢ얼마 안남은거 같고요 더 나이들면 물건 이런거 다 구찮다네요

  • 13. 부자 생각보다 많아요
    '16.9.26 11:24 PM (180.230.xxx.39) - 삭제된댓글

    돈을 쓴다는건 돈이 있다는거에요.극소수 아니면 100원벌어 100원 다 쓰지않아요. 돈은 월급쟁이라도 재테크를 하거나 시작할때 부모가 도와주거나 이미 재산형성이 되있어요.본인이 검소하고 절약하는건 아직도 불안하기 때문이고..

  • 14. ㅎㅎㅎ 나같은 인간들이
    '16.9.26 11:25 PM (1.224.xxx.99)

    댓글에 엄청 짱 박혀 있구만요.
    그러게요. 80년대 초반에 미국 조기유학을 세남매를 단체로 보내주시고도 엄청나게 절약하고 짠돌이로 사시던 아버지.평생을 구로공단 할인 양복만 사입으시고, 남대문에서 옷 사 입으셨어요.
    그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들 남매들의 짠돌순이 행각.및 배우자들도 하나같이 엄청난 왕소금들 이에요.
    난 사치부리고 명품 이름은 82 자게에서 다 들어봤네요.
    평생 금강 핸드백이 가장 비싼건줄로만 알고 살아왔구요. 방학때마다 뱅기타고 다녔지만 면세점은 쳐다도 볼 곳이 아니다. 라고 지나치기만 했어요. (울 아빠엄마부터가 그랬으니깐)

    지금도 서울의 모처인 비싼 동네 비싼 아파트에 앉아서 글 쓰고 있지만 부엌에는 18년전에 산 4백리터짜리 냉장고가 누~렇게 변색되어서 썡썡 돌고 있구요. 이사를 일본으로 한국으로 한국에서도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단 한번도 물건 버리고 다닌적 없어요. 신혼물건들 다 그대로 에요. 오죽하면 울 둘째가 왜 우리집에는 다 20년된 오래된것들만 있어? 다른집 같더니 같은 가구들이 쭈욱 있더라... ㅋㅋㅋ

  • 15.
    '16.9.26 11:30 PM (121.160.xxx.53)

    저는 비빌 언덕이 있어요 친정이 부자에요
    근데 아버지가 정말 구두쇠에 좋게 말하면 알뜰이고 궁상이 몸에 배셨어요
    큰 돈은 잘 쓰시지만 ㅎㅎ

    저희 부부가 벌이라도 좋았다면 썼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하니 둘 다 궁상 떨며 살아요
    원글님과는 케이스는 좀 다르지만 저도 주변 보면 뭔가? 싶을 때가 많아요

    저흰 옷도 시장에서 사입고 여행도 안 다니고 맛집도 안 다니거든요
    식료품 살 때만 돈 안 아껴요...

    근데 이게 궁상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돈은 쓰려고 하면 한정이 없어요 써제끼는 건 금방이에요
    전 아빠가 돈을 어떻게 모았는지 알기 때문에 돈 쓰는 게 무서워요
    제 아이에게도 그렇게 가르칠 생각이고요
    아쉬운 거라면 안목이죠 고급스러운 취향은 어느 정도 사치를 해 봐야 나오는 거니까요...

    근데 돈은 참 무서운 거라서요
    원글님은 잘 하고 계시는 거예요

  • 16. ㅎㅎㅎ 나같은 인간들이
    '16.9.26 11:31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어제인가 삶의 질이 새아파트에 새가구 들여놓아야 나아진다는 글 보고 피식 웃었어요.
    어떻게 물건으로 삶의질이 개선된다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친정에서는 물건은 물건 일 뿐. 이라고 배웠어요. 천만원짜리 소파 나, 십만원짜리 소파나,,,,나를 편하게 해 주면 그게 그거 일 뿐 이지요. 아니면 아예 없이 방석만 깔아도, 매트만 깔아도 내가 편하면 그걸로 된거다.
    입니다.

  • 17. 날라리주부
    '16.9.27 12:19 AM (119.202.xxx.204)

    결혼한지 18년 됐는데 그동안 바꾼건 냉장고 티비 세탁기에요.고장나서 어쩔수없이.
    차는 두대인데 남편은 경차, 저는ㅊ아반테급.
    지방소도시 40평대 아파트.
    남편 양복,코트 빼고는 10만원 넘는옷은 잘 안사요.
    양쪽집안 경조사비는 잘하는편이고, 먹는건 아끼지 않아요.
    남편이 월급받는 전문직이어서 우리는 이렇게 사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동네 아는사람들은 우리를 이상하게 생각한다는거 알아요 ^^
    그나마 애들 유치원시기 이후 남편 신분이 안정되어지면서 지나가다 마음에드는 애들옷은 별고민안하고 살수있게돼서 진짜 좋았어요

  • 18. 이런건가요
    '16.9.27 12:34 AM (125.131.xxx.208)

    정말 배우고싶어요

  • 19. 너무 이해되요
    '16.9.27 1:50 AM (195.147.xxx.155)

    너무 아끼니까 저는 뭔가 지르고 싶은데 손이 떨려서리.
    나름대로 비빌언덕은 있으나 남편이나 저나 손 벌리기 싫어하는 타입이라..
    요즘엔 좀 익숙해지기도 하고 소비로 오는 만족이 너무 오래 못가서 바로 포기가 되더라구요.

  • 20. 좋아요
    '16.9.27 2:42 AM (138.87.xxx.207)

    저도 연봉이 1억이 넘는데도 ...
    빵 살 때 전날 팔다 남은 빵 싸게 사서 먹어요 ...
    무조건 절약합니다.
    아마도 부모님이 항상 절약하시면서 사셔서 보고 배운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 ... 그렇게 절약하시면서도 우리들 다 대학이상으로 공부시켜 주셨어요 ..
    그리고 지금 노후에 아주 편안하게 사십니다.
    아프실 땐 병원에 가셔서 원하는 수술 또는 치료도 최상으로 다 받으시고요 . 물론 부모님 돈으로요 ...
    저는 우리 부모님을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해요 ...

    그래서 저도 부모님 따라해보려고 그럽니다.
    그래도 은행 잔고 늘어나는 것 보면 재미있고 행복해요 ..
    명품백 하나도 없어요 .. 백하나에 그렇게 큰 돈을 지불하는 것은 바보같단 생각이 들어요...

    아마 원글님 자식들도 원글님 존경할 거에요 ...

  • 21. 절약도
    '16.9.27 6:27 AM (110.70.xxx.41)

    부부가 손발이 맞아야 가능해요.
    한 사람은 아끼고 모아 놓으면 , 다른 사람이 한번에 탁 털어 넣고 빚 만들어 놓으면 다 소용없게되더군요.
    평생 절약 하시는분들은 말년이 좋아요.
    인생의 풍랑을 만나도 대비가 되어있기때문에 잘 극복해내고,
    크게 롤러코스터 탈 일이 없지요.
    자식들에게도 꼭 필요할때 지원해줄 수 있고요.

  • 22. 모두들
    '16.9.27 10:25 AM (112.186.xxx.156)

    저희같이 절약하고 알뜰하게 사시는 분 많으니 은근 기운 나네요.
    우리만 이렇게 사는게 아니구나 싶어서요.

    이렇게 저축해서 다들 걱정없이 편히 살자구요.
    홧팅!

  • 23. 흠...
    '16.9.27 7:48 PM (61.72.xxx.128)

    저도 26년된 장농, 서랍장 그대로 쓰고
    혼수 살 때 덤으로 받은 라디오 지금도 사용해요.
    얘가 골드 스타인데 카셋트 부분 고장났는데
    라디오는 항상 FM 켜 놓고 들어요.
    물건 한 번 사면 곱게 사용해요.
    옷도 언니가 물려주면 골라 입고.
    핸드폰도 알뜰요금제 쓰고.

    그런데 요즘은 회의가 들어요.
    뭐 살게 있어도 귀찮고
    집을 인테리어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신나는게 아니라 골치아프고 엉엉ㅠㅠㅠ
    소비의 즐거움을 잘 몰라요.^^

    며칠전 발맛사지, 얼굴 맛사지 일부러 과소비 해봤다니까요.
    에효


    대학생인 울아들은 얼마나 신나게 소비를 하는지
    (정해진 용돈 안에서) 부럽다니까요.

  • 24. 오오
    '16.9.27 9:07 PM (112.186.xxx.156)

    윗님은 소비가 귀찮으시다구요?
    저절로 돈이 굳겠네요.
    저는 사실은 물건 좋은건 잘 알아보는 눈이 있어요.
    명품을 좋아한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바지를 하나 사더라도 상품을 그냥 척 보면 좋은게 뭔지 느낌이 오는거죠.
    그렇지만 예금액이 줄어드는 고통이 소비의 즐거움보다 훨씬 강한거죠.
    그래서 물건 좋은거 알아보면서도 소비를 안하는거예요.
    저는 결혼할 때 얼굴 마사지 딱 한번 해봤고 평생 다시 해본 일 없어요.
    과소비는 제 사전에는 있기는 있지만 한번도 그 페이지가 펼쳐진 날은 없었어요.

    위에 어느 댓글님이 아이들이 우리 부부에게 감사해할거라 쓰셨는데
    네.. 그래요..
    애들이 정말 고마워해요.
    그런데 제가 보니 우리 애들도 저희 부부처럼 꼭 써야할 돈은 쓰지만
    과소비는 전혀 안하고 무지 절약하면서 사네요.

    어쨌건, 저희로서는 지금도 알뜰하게 살지 않으면 안되어요.
    뭐 그렇게 평생 살아왔고 앞으로도 뭔 다른 대안도 없으니까요.
    지지리 궁상으로 과하게 지나치지 않도록 균형잡으면서 살아야겠죠.

  • 25. 꿈다롱이엄마
    '20.6.24 1:10 PM (125.185.xxx.115)

    보통 부모님 영향이 큽니다. 저희 3남매도 아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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