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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호박 벌레 ㅠㅠ

헐... 조회수 : 10,476
작성일 : 2016-09-26 20:20:28
결혼 6년차 그동안 단호박을 꽤 샀지만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ㅠㅠ
미니 단호박이 맛있어 보여
반으로 갈라 쪄서 대추와 같이 꿀에 조려 아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반으로 툭 자른 순간...

평소 보던 단호박 속이 아니더이다.
뭔가 막힌 느낌인데... 갈색의 푸석푸석한 알갱이들이 꽉 들어찬 느낌?
이건 벌레구나... 싶었지만

파내고 먹으면 될 것 아닌가? 싶어
그 꽉 들어찬 한 쪽을 칼로 쑤셨습니다
순간 그 구멍에서 기어나오는 벌레들...

다행히 두 마리였는데요...

이거 더 팠다간 어케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황급히 싱크대에 내던지고 그 위로 물을 틀었습니다...

다행히 바닥에 꼬물거리던 벌레 몇 마리는 물에 쓸려가고...
좀 막힌 듯한 단호박 두 쪽은
지금도 싱크대 안에 있어요

검색해보니 속을 파내면 먹어도 된다던데
그거 먹으려다가 악몽에 시달릴 것 같아서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ㅠㅠ

아이야 오늘 저녁 채소는 없다 ㅠㅠ 조기 구운 거나 먹자 ㅠㅠㅠㅠ

단호박 벌레 얘긴 들었는데
나온 건 처음이에요 ㅠㅠ

그냥 기어다닐 뿐이었는데...
왜 손끝이 떨리는 것인지...

당분간 단호박은 토막난 것만 살 것 같아요 ㅠㅠㅠㅠ


IP : 121.160.xxx.5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노노
    '16.9.26 8:26 PM (119.18.xxx.100)

    단호박 벌레있어서 파 낼려고 도구 대는 순간 사방팔방으로 확 쏟아졌다는 댓글...예전에 봤었어요..
    원글님은 다행히 두마리였네요..
    전 큰 단호박 반으로 잘랐는데 바글바글...
    고대로 두껑 덮고 비닐에 이중삼중....
    그후론 단호박 자를때마다 식은땀 흘러요...^^

  • 2. 그래요
    '16.9.26 8:27 P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

    단호박이나 늙은호박 자르면 구더기 쏟아져 나올때 있어요.
    미세한틈으로 벌레가 알침 박아놓으면 벌레 바글바글합니다.

    조심스럽지요.
    국산호박은 그렇습니다.

  • 3. 통통 튄단 얘기들었는데
    '16.9.26 8:27 PM (211.36.xxx.197)

    다행히 그런건 아녔나 보네요
    그나저나 저도 단호박 사둔게 있는데
    잘라보기 겁나네요ㅠ

  • 4. ㅁㅁ
    '16.9.26 8:29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어느땐 시골이나 텃밭에서 따온 호박에도 ㅠㅠ
    살림 수십년차여도 적응안되는 엽기

  • 5. 경험자
    '16.9.26 8:29 PM (122.34.xxx.74) - 삭제된댓글

    심지어 그 벌레들이 호박을 가르는 순간 사방팔방으로 튀어요.
    톡톡 튀어서 수습불가 상태.
    얼른 갖다 버리세요

  • 6. 그래요.
    '16.9.26 8:30 P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

    벌레튀고 수십마리 쏟이져나와요.
    얼렁 봉지에 담고 버려야해요.

    전에 도마에 놓고 늙은호박 반 자르는데 기절할뻔.

    그후에 차타고 가다가 길거리나 시골시장에서 절대 안사요.
    그런데서 산거가 관리안돼서 그렇더라고요

  • 7. ㅠㅠㅠㅠ
    '16.9.26 8:35 PM (121.160.xxx.53)

    튀지도 않았는데 멘붕이 ㅠㅠㅠㅠ
    그냥 갖다 버리려고요 ㅠㅠㅠㅠ
    그나마 얌전한(?) 것들에 당첨된 걸 감사히 여겨야겠어요 ㅎㅎ

  • 8. 얼마전
    '16.9.26 8:37 PM (211.215.xxx.92)

    얻은 단호박 갈랐는데 통통 튀는 벌레가..
    버리긴 아깝고
    식초로 죽이려 했는데 식초 부으니 더 쏟아져 나와서
    식소다 넣어서 죽였어요.
    그리고 속 깎아내고 요리했는데
    전에 늙은 호박 속 애벌레 보다는 작더군요
    늙은 호박 벌레는 크기가 크니 튀는 높이도 더 높고 바닥으로 튀면 떨어지는 소리도 났어요
    그 땐 무서워서 약뿌리고 버렸는데..

  • 9. ㅡㅡ
    '16.9.26 8:44 PM (116.37.xxx.99)

    오늘 저도 같은경험했어요
    이웃이 시골에서 가져왔다며 준건데
    자르니 속이 꽉차 이상하더라구요
    이게 벌레그건가? 했지만 벌레가 안보여서 속을 살짝 파니까 우웩..바로 갖다 버리고 왔네요

  • 10. 늙은호박경험자^^
    '16.9.26 8:45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싱크대에서 늙은호박을 반가르는순간
    통통한 수십마리의 호박애벌레들이
    마치 폭죽처럼 높이 50센티가 넘을정도
    로 몇마리씩 동시에 통 통 튀어올랐네요ㅠ

    비명지르며 , 기절초풍 남편 불렀어요.
    일요일 아침이라 다행

  • 11. 저는
    '16.9.26 8:50 PM (119.194.xxx.100)

    오늘부로 단호박 못먹을것 같아요 엄마야 ㅜㅜㅜㅜ

  • 12. ...
    '16.9.26 8:51 PM (211.36.xxx.19)

    제가 82에서 그 글보고 얻어온 단호박 8통 겉만 씻어 통째로 쪘어요
    최소한 튀어오르진 않겠다 하면서요

  • 13. 으으..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16.9.26 8:52 PM (14.49.xxx.6) - 삭제된댓글

    근데 단호박도 단데 거기에 왜 꿀을 넣고 조리나요??
    아기는 꿀 먹이지 말라고 하던데.. 그게 무슨 약인가 해서요.

  • 14.
    '16.9.26 8:54 PM (110.11.xxx.108)

    예전에 단호박 사서 자르는순간
    벌레가 바글바글해서
    넘 징그럽고 소름끼쳐서
    그뒤로 한번도 안샀어요
    누가 거저준대도 안먹어요

  • 15. 저도
    '16.9.26 8:56 PM (175.196.xxx.51)

    트라우마가~~~~~
    아악~~~

  • 16. --
    '16.9.26 9:03 PM (125.128.xxx.174)

    언니가 밭두렁에 단호박 크는걸 그냥 방치했다가
    먹을려고 보니 벌레덩어리더라고
    농약을 안쳐서 그런가보다고
    사먹는 단호박들은 괜찮은걸 보면 얼마나 농약을 많이 줫겟냐고 하던데
    그담부터 단호박 사먹으면서도 농약덩어리를 먹는 기분입니다

  • 17. 지나가다
    '16.9.26 9:04 PM (103.51.xxx.60)

    어머...단호박에도 벌레가 끼는군요
    30년 넘게 본적없는데...

  • 18. 농부 며느리
    '16.9.26 9:05 PM (122.34.xxx.74)

    그게 호박꽃이 필때 벌레가 알을 까놔서 그렇답니다

  • 19. ㅡㅡ
    '16.9.26 9:23 PM (218.148.xxx.216)

    저는 애기낳고 몸조리중이었을때..
    산후도우미께서 부엌에서
    단호박 자르시다가 기겁을하시면서 벌레있으니 저더러나오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또 비위엄청약해서 소리만듣고도 소름이..
    그이후론 단호박사면 약한척하면서 자르기힘드니 남편더러 자르라고 합니다 벌레얘긴안하구요 ㅎ
    아..생각만해도 드글드글 끔찍하네요

  • 20. 제가 텃밭에 키운
    '16.9.26 9:54 PM (59.17.xxx.48)

    단호박 자르다 안에 몽글몽글 하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벌레가 으윽.....놀래서 손도 못대고 있는데 벌레가 하나톡하고 튀어 나와서 남편한테 빨리 오라고 전화하고 벌레 이동 지켜보고 있었다는....남편이 다행히 퇴근해서 금방 도착해서 다 버렸네요.

    인터넷 뒤지니 호박 꽃에 벌레가 열매가 클 동안에도 안에서 산다는 글에 우웩...

    그후 단호박 몇개 수확한거 남편이 잘라 벌레 나오면 버리고 안나온것만 먹었어요.

    꽃이 피면 농약을 치면 괜찮다하는데 여튼 이젠 단호박 별로 먹고싶지 않네요.

  • 21. 그래서
    '16.9.26 10:26 PM (125.180.xxx.201)

    마트에서 잘라서 썰어 놓은 것만 사요.

  • 22.
    '16.9.26 10:30 PM (223.33.xxx.226)

    좋은 정보 얻었다해얄지 괜히 봤다해얄지 모르겠네요ㅠ
    40 다되가면서도 그런거 한번도 못봤는데ㅜㅜㅜㅜ
    어릴때도 지금도 친정 텃밭에서 호박 키울때도 한번도 못보곤게 다행이랄지ㅜ
    이제 단호박 자를때마다 식은땀 흐를듯요.

  • 23.
    '16.9.26 10:31 PM (223.33.xxx.226)

    통통튄다니 아예 호박 사먹지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ㅠ

  • 24. ㅋㅋ
    '16.9.26 11:26 PM (125.178.xxx.133)

    82에서 단호박 벌레 글을 보고난 후에
    반 갈라서 파는것밀 사요.
    좀 덜 싱싱해도.

  • 25. ...
    '16.9.26 11:31 PM (121.181.xxx.243) - 삭제된댓글

    십년전쯤 박나물로 먹는 박을 자르는데 안에 애벌레 바글바글해서 기겁해서 비닐봉지째 갖다버린적있고 7년전쯤엔 메론을 잘랐는데 애벌레가 바글바글...기겁해서 지금도 박이나 메론 자를땐 일단 개수대 안에 넣어서 반으로 자른뒤 도마에 올려요.
    지금도 베란다에 단호박 두개 있는데 혹시나해서 무서워서 못자르겠네요.
    통째로 렌지에 익히는것도 혹시나 벌레가 들어있으면 어쩌나 끔찍하구요.

  • 26. 저도 경험자
    '16.9.26 11:45 PM (219.255.xxx.109)

    저는 단호박 자르는순간 수백마리가 쏟아져 나왔어요 톡톡 튀는데 소리까지...ㅠㅠ 그후로 통으로 된 호박 사본적 없어요

  • 27. ..
    '16.9.27 12:50 AM (182.215.xxx.208)

    마트에서 미끈하고 흉터하나 없는 단호박을 사서 집에와서 물건정리하는데,, 남편이 단호박을 보라는거예요. 단호박에서 애벌레 하나가 빠져나오고 있더군요. 자기몸통 빠져나올 구멍만하게 뚤고 0.5센치정도 애벌레가 나와서 꿈틀대며 아직 덜나온 몸뚱이를 빼려고 애쓰는데, 엉덩이라도 걸렸는지, 나오려고 버둥거리는걸 보고 나갔다 왔더니 식탁위에 여전히 애벌레가 꽂친 채 있는데, 남편이 라이터로 살짝지져놔서 구멍도 막고,,,집근처 개울물에 던졌어요. 단체로 수장되라고..흉한꼴 안보게 해준,,구멍뚤고 나와준 애벌레에게 정말 고맙더라구요

  • 28. 오마이갓
    '16.9.27 1:13 AM (124.50.xxx.184)

    멜론에서도요???

  • 29. 호롤롤로
    '16.9.27 11:03 AM (220.126.xxx.210)

    어맛! 단호박에도 벌레가 끼는지 오늘 처음알았네요..
    그간 한번도 벌레 못봤는데..
    벌레가 튄다고요?? 무시무시 소름이 다 돋네요..
    다시는 단호박 제손으로 안사고 안잘라먹을랍니다..
    어쩜 글들을 다들 실감나게 쓰셨는지 눈앞에 벌레나올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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