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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도둑 남편..

... 조회수 : 14,112
작성일 : 2016-09-21 18:27:53
남편이랑 같은 직장 다녔는데요
지금은 육아휴직중이고요
전 원래 소극적이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한마디로 자존감도 낮은거 같아요..
여기 글보면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다가 연인 또는 남편을 만나고 온전한 사랑받고 자존감을 회복했다 마음이 안정됐다는 분 많구
저도 그게 정상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저희 남편은 완전 반대에요
저를 이기기 위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는건 아닌거같고요
너가 이러니까 그때 그팀장이 너한테 그랬구나 그럴만하네
와 그사람 말이 맞았구나
네가 그러니까 직장에서 왕따지
저 왕따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구 직장에서 진상부린것 욕먹을짓 한것도 없어요
제가 오래하던 부서를 옮기고 다른데로 와서 아는사람이 없긴했는데
왕따라며.. 그전부서에는 주말마다 만나서 자고갈만큼 친한 동료들도 많았는데
근데 저런소리 자꾸 계속 들으니까
사랑받는 느낌 따위는 애저녁에 포기했고 자존감이 더욱더 바닥으로 추락하는거 같아요
직장에서 사람들이 저 이상하다고 제 눈치를 본다네요
도대체 왜 누가 그런말한사람도 없는데 자기는 돌아가는거 보면 다 안다나?
그러면서 더 기가막힌건 육휴 1년 냈는데 직장에 더빨리 복귀하는거 어떠녜요?
빨리 복귀하면 빨리 승진시켜줄지도 모른다고
왕따인 내가 왜? 사람들이 다 나싫어한다며? 라고 하니까 다 저 잘되라고 하는말이라나..
정말 참고있는데 저 생각들만하면.. 정신과를 가고 싶고 ..
급하다고 결혼잘못하면 인생이 이렇게 구렁텅이 되나싶어요
같이 욕이라도 해주세요
IP : 14.46.xxx.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00
    '16.9.21 6:30 PM (49.164.xxx.133)

    님에게 자격지심 있는듯 하네요~~

  • 2. 미친남편
    '16.9.21 6:34 PM (183.98.xxx.161)

    남편을 인간적으로 존중하지 마세요.
    내가 배운대로 상대를 배려하니깐 그런말을 듣고 가만히 잇게되고 내가 뭘 잘못한거같고 나중에 생각하고 되씹으며 화가나는거예요.
    남편 개새끼예요.
    아 열받아...
    첫 댓글은 또 뭔지..어휴..

  • 3. ㅉㅉㅉㅈ
    '16.9.21 6:37 PM (110.70.xxx.236)

    자격지심은 무슨 남편이 이상하죠
    자기 아내가 회사에서 그런대접 받는데 하는 소리라곤......
    듣고 넘기지 말고 다 따지세요
    말하는 꼬라지하곤 ㅉ

  • 4. 한번 따라해보세요
    '16.9.21 6:38 PM (61.101.xxx.160) - 삭제된댓글

    같은 말투로요. 어떻게 대응하는지 봐봐요. 그리고 남편말에 괜히 동굴 팔 필요 없어요.
    동굴 파 봐야 남편말이 먹혔단 소리밖에 더 듣나요? 그리고 날 잡아서 한번 대차게 잡으세요.
    사람 말버릇은 습관이라 안 고쳐지긴 하는데 그래도 수긍해버리면 그 말버릇마저 더 아무렇지도 않게 심해져요.
    아이 점점 커 갈 거고 그런 아빠 밑에서 자라면 아이도 자존감 없어져요. 좀 멀리 내다보고 당당하게 받아치세요

  • 5. 미친남편
    '16.9.21 6:39 PM (183.98.xxx.161)

    덧붙여서
    내가 기분나쁠때는 기분나쁘다고 표현하세요
    남편이 한거랑 똑같이 해줘야해요.
    상대말에 진지하게 고민하지 말고
    똑같이 공격하세요.
    안그려면 진짜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뚫어요.
    스스로를 존엄하게 여기셔야 타인이 함부로 못해요.
    남편은 지금 원글님을 개무시하고있는 거예요.
    그런사람은 우리가 배운대로 해 줄 필요 없어요.
    똑같이 해줘야해요. 그래야 님이 살아요.

  • 6. ㅇㅇ
    '16.9.21 6:44 PM (121.161.xxx.86)

    윗분들 말씀 맞습니다
    당하고 있지 말고 똑같이 반격해 주세요
    싫어한다며? 정도는 아주아주 약해요 더 쎄게 강하게 타격올정도로 심한 말 해주세요
    그래야 인지상정을 알고 더러운말을 자제할줄 알게 될겁니다

  • 7. ...
    '16.9.21 6:45 PM (14.46.xxx.5)

    감사합니다..저는 위로가 필요하네요
    설사 왕따당했더라도 감싸줘야할 남편이 저러니..
    남 모르는 누군가 분들에게 위로받네요
    어느날 술취해와서는 우리 직장에 여자 왕따 셋 있잖아 그중에 한명빼고 니가 들어가야하는데 래요

  • 8. ...
    '16.9.21 6:45 PM (175.196.xxx.205) - 삭제된댓글

    우리 아빠같은 사람이네요.
    무조건 깎아내리고 비아냥대는 거.
    애한테 나쁜 영향 끼치지 않을까 걱정돼요.
    저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아빠가 한 말들 생각나면 울컥 해요.

  • 9. 정말 이상한게요
    '16.9.21 6:45 PM (58.140.xxx.181)

    저런 남자들은 꼭
    마음여리고 자존감도 약한 여자분들과만 결혼해요ㅠ
    당당 화려 남자가 깐족대도 대차게 한마디로 셧더마웃시키는 여자들과 결혼하는 꼴을 못봐써요

    원글님. 해결방법은 똑같이 돌려주는 거
    그거하나뿐입니다. 피곤하고 에너지가 들어도
    같이 살려면 그방법 뿐이에요. 그래야 본인도 그버릇고쳐요. 습관적인 가학성향이고
    원인모를 컴플렉스로 윈윈이란걸 모르는 타입이거든요. 안그러면 정말 주기적우울증에 시달립니다(주변에 있음)

  • 10. ...
    '16.9.21 6:50 PM (14.46.xxx.5)

    네 저도 꼭 반격해볼께요
    저도 나 그럼 직장 사표낸다고 그러고 있긴해요
    더 많은 욕들이 난무하긴 했지만 ..
    지금 친정에 와있는데 남동생이 누나 말투가 험악해지고 사나워 졌대요

  • 11. 썩을 놈
    '16.9.21 6:54 PM (115.41.xxx.77)

    일쎄

    님아 나중에 돈 악착같이 모아서 이혼하세요.
    좋은 배우자 만날 확률이 10프로라는데

    님은 90퍼센트에 드셨어요.

  • 12. ...
    '16.9.21 6:55 PM (39.7.xxx.230) - 삭제된댓글

    진짜 저런 사람은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안돼요.
    애 자존감도 다 짓밟습니다.

    우리 아빠는 내가 중학교 때 전교 2등했더니 뭐라고 한줄 아세요?
    네가 공부 잘 하는 줄 아니? 서울 시내 중학교가 250 개 정도 되니까 너는 700등 한 거다. 넌 700 명 중 꼴찌야.
    라고 했어요.

    밖에서 부당한 일을 겪고 오면
    너라서 그렇게 한 거야. 딴 사람같으면 잘 해줬을걸?
    그럽니다.

    애가 뭘 하든간에 트집 잡고 비웃고 깎아내립니다.
    나중에 애가 크면 보게 될 거에요.
    전 밖에서 무슨 일을 겪든간에 아빠에게는 절대 아무 말도 안했어요. 어차피 트집잡을게 뻔하니까요.

  • 13. 당체
    '16.9.21 6:56 PM (210.183.xxx.222) - 삭제된댓글

    우아하고, 착하고, 얌전하고, 참고 살래도 주변이 가만히 안 냅두네요

    님...이제 부터는 남편이 한마디 하면 따다다...여러 마디 하세요.
    네가 그런 말 하는 이유가 뭐냐?
    설사 그렇다 해도, 네가 바람막이 해주고 내게 위로해줘야지..네가 남편이냐?
    인성이 글러먹었다..
    네 엄마한테 그리 배웠냐?
    내가 잘 나가는 게 배아프냐?
    네가 평생 먹여 살래?
    언제부터 자격지심 있었냐?
    나를 까면..네가 조금 나아 보이냐....등등

    이렇게 퍼부어 주세요.
    이제, 남편과 님은 아름다운 관계에서 벗어 났어요.
    남편한테 쥐어 박히며 움추러 들지 마세요.
    님이 움추러 들면, 직장생활에도 문제가 있고,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한테도 지대한 영향이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애정은 싹 걷어 들이시고요...아주 쥐꼬리만 남겨 두세요.
    님에 대한 사람과, 직장 일에 대한 열정과, 육아에 에너지 쏟으세요.

    상처 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남한테 말투가 험하다느니..극성 맞다느니...드세다드니..그런거 한귀로 들으세요.
    네대들이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이 갈고 사세요.

  • 14. ..
    '16.9.21 6:57 PM (223.62.xxx.68) - 삭제된댓글

    첫 댓글 남편이 님에게 자격지심 있다는거 아닌가요?
    못난 한국 남자들 주특기가 여자가 자기보다 좀 나은 것 같을때 님 남편같은식으로 후려치기 하는거잖아요
    님처럼 주눅들어 남편 원하는대로 쩌리가 되면 절대 안되요
    또 저런 미친소리 하면 너 나한테 자격지심 있냐고 왜 사람을 자꾸 후려치려고 하냐고 소리질러요 너 못난건 남 깎아내리지 말고 스스로 극복하라고요
    진짜 미친 한국놈들

  • 15. ...
    '16.9.21 6:59 PM (223.62.xxx.68) - 삭제된댓글

    댓글 남편이 님에게 자격지심 있다는거 아닌가요?
    못난 한국 남자들 주특기가 여자가 자기보다 좀 나은 것 같을때 님 남편같은식으로 후려치기 하는거잖아요
    님처럼 주눅들어 남편 원하는대로 쩌리가 되면 절대 안되요
    또 저런 미친소리 하면 너 나한테 자격지심 있냐고 왜 사람을 자꾸 후려치려고 하냐고 소리질러요 너 못난건 남 깎아내리지 말고 스스로 극복하라고요
    진짜 미친 한국남자들 많음

  • 16. 사람
    '16.9.21 6:59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인성까지 변하게 하네요.
    남동생이 놀랄정도니..

  • 17. ...
    '16.9.21 7:01 PM (223.62.xxx.68) - 삭제된댓글

    첫 댓글 남편이 님에게 자격지심 있다는거 아닌가요?
    못난 한국 남자들 주특기가 여자가 자기보다 좀 나은 것 같을때 님 남편같은식으로 후려치기 하는거잖아요
    님처럼 주눅들어 남편 원하는대로 쩌리가 되면 절대 안되요
    또 저런 미친소리 하면 너 나한테 자격지심 있냐고 왜 사람을 자꾸 후려치려고 하냐고 소리질러요 너 못난건 남 깎아내리지 말고 스스로 극복하라고요
    진짜 미친 한국남자들 많음

  • 18. ...
    '16.9.21 7:06 PM (61.105.xxx.166)

    남편이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에 상대하면 또 그러죠.
    너는 그래서 안돼...

    원글님~~
    더이상 밑바닥까지 가지 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퍼부어주세요,

    커피사랑 노래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노래 들으시면서
    화이팅입니다~~~

  • 19. 토닥토닥
    '16.9.21 7:10 PM (223.62.xxx.133)

    자존감 도둑 흥 파괴자 남편이랑 살아요.
    전 저 잘난맛에 살았는데
    매사 저런 식인걸 몇년 듣고나니
    저절로 자존감 바닥쳐요.
    같이 살기 진짜 싫어요.
    진짜 결혼은 신중하게 해야하는거 맞아요.
    연애 몇년 했는데 몰랐던건지 모른척했던건지..
    아내 귀한지 모르고 존중이라곤 전혀 모르는 남자랑 살바에는 혼자 사는게 더 나아요.
    혼자서도 잘살았는데
    제 자존감 떨어트리는 남자가 제 짝이라니 너무 외로운거있죠..
    원글님께도 위로 드리고싶구요...
    원글님은 하나도 잘못하신거 잘못살아오신거 없는거같은데요...

  • 20. 으.
    '16.9.21 7:18 PM (112.150.xxx.194)

    우리남편이랑 비슷.
    저정도까진 아니지만. 알게모르게 야금야금.
    내영혼을 갉아먹는다고 제가 그러죠.
    똑같이 해주세요. 본인도 느껴보게.

  • 21. 첫댓들 뭐래여
    '16.9.21 7:26 PM (220.76.xxx.190)

    헐.... 저렇게 해석이

  • 22. 왜요??
    '16.9.21 7:31 PM (117.111.xxx.63) - 삭제된댓글

    첫댓글이 잘못말한것 같지는 않은데요?

  • 23.
    '16.9.21 7:37 PM (223.62.xxx.238)

    첫댓은 (남편이) 님에게 자격지심 있다는 말 아닌가요?
    전 당연히 그렇게봤는데

  • 24. .....
    '16.9.21 7:46 PM (118.176.xxx.128)

    남편분이 열등감이 심한 사람 같애요.
    자기의 열등감을 원글님께 투영하는 거구요. 아마 밖에서는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하는 점잖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을 거에요.
    조금 말 한마디 잘못했다 자기가 왕따 될까봐 벌벌 떨고
    그런 자기의 공포를 부인한테 투영하는 거죠.
    원글님이 남편한테 똑같이 하면 난리 날겁니다.
    왜냐 하면 자기 자신이 능력 없지 않을까 상관한테 찍히지 않았을까
    왕따지 않을까 내면의 공포가 가득하기 때문이죠.
    결혼은 복불복이라곤 하지만 어쩌다 그런 변변치 않은 인물을
    남편으로 고르셨는지.

  • 25. ...
    '16.9.21 8:01 PM (14.46.xxx.5)

    바로 윗분 말씀 감사하긴 한데
    그런스타일은 아니구요
    밖에서도 싸움닭 같은 유형이에요 화나면 못참고 싸우는..
    또 싸워서 소문나서 찍히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건 맞는거같아요

  • 26. ...
    '16.9.21 8:07 PM (14.46.xxx.5)

    모두들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남편 상대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사나워진것 같은 반면에
    속은 주눅들고 곪은거같아요
    힘이 되고 도움이 되네요
    당체 님 말씀처럼 니 엄마에게 그리배웠냐고 속시원히 말이라도 해볼께요

  • 27. 예전
    '16.9.21 8:19 PM (116.254.xxx.61)

    결혼전 남자친구가 그랬죠.
    같은학교 같은과 출신에 제가 학점도 더 좋고 그랬어도 절대 인정하지 않았어요.
    경쟁률 높은시험 보고나서 제가 시험 어려웠다고 하니, 그럼 그렇지 네가 붙겠냐~
    이랬는데, 붙었다는 ㅋㅋㅋ
    제가 나중에 뻥 찼는데, 그때 울며불며 붙잡고 우리집 찾아와서 엄마붙들고도 울고
    그랬어요. 자격지심이 있어서 그런거 맞아요.

  • 28. 미혼
    '16.9.21 8:51 PM (223.62.xxx.84)

    저라면 그 어떤 이유보다도 이혼하고 싶을거겉아요
    솔직히 함께사는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저런식이면
    자기자신도 모르게 내면이 무너지거든요

    정신차리고보면 나도 어느덧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다는걸 알게되요 고통을 주고받는 방식에 익숙해지다보면 사회도 세상도 인간도 싫어지고..

    그리고 육체적 수술보다 훨씬 더 길고 힘든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해요

    글로만 봤는데도 너무 너무나 힘드시겠어요

  • 29. 보라
    '16.9.21 9:22 PM (219.254.xxx.151)

    진짜 찌질하네요 속상해요 부인을존중해줘야ㅡ본인도대접받늠걸모르는 멍충이네요 열등감덩어리...사귈땐모르셨죠 숨겼을테니

  • 30. 당체
    '16.9.21 9:32 PM (210.183.xxx.222) - 삭제된댓글

    살아본 경험입니다.

    남편이...이 바보야, 어쩌구...할때, 말대꾸 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겁니다.
    - 내가 왜 바보야? 누가 바보래? 너도 바보다? 왜 함부로 말해?
    따다다...해야 합니다.
    입 아프고, 인간 같지 않아서 상대 안하려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바보로 압니다.
    시월드도 마찬가지고요...
    기 딸리고 힘들어도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꼭 말싸움에서 할 말 해야 합니다.

    이미,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그런 단계가 지난 것 같아서 그럽니다.

    허구헌날 큰소리 치는 이런 폭풍이 지나가면....조금 낫습니다.
    남편이 덜 함부로 하고,
    남편도 인간인지라....자기도 잔소리 듣는 것 싫어서 덜하지요.

    세월 흐르면..그렇게 동거인으로 남습니다.

  • 31. 저런
    '16.9.21 10:19 PM (124.53.xxx.27)

    사람이 진짜 자존감 낮은거죠

    님 휘둘리지 마시고 주눅도 들지 마시고 한귀로 흘리셔야죠뭐
    기대감을 내려 놓으셔야 상처 덜 받을거에요
    남편의 낮은 자존감으로 어떻게 님을 감싸주겠어요
    불가능하죠....
    에효 토닥토닥

  • 32. ㅡㅡ
    '16.9.21 11:16 PM (39.7.xxx.49)

    와... 저~~위에 39.7 님 댓글 완전 소오름...
    저도 중학생 때 꽤 좋은 등수 받았을 때 아빠한테 진짜 똑같은 말 들었어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우리 아빠 한명이 아니었네요ㄷㄷ)

    이런 인간들은 진짜 애 낳으면 안되는 부류예요.
    마누라한테 하는 행동 애한테 똑같이 합니다.
    애초에 본인 스스로가 자존감이 낮고 비틀려있으니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면서 강한 척 하는거예요.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자기 자존감 깎이면서 동시에 엄마 무시당하며 사는 거 보니 (엄마 불쌍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자기도 엄마 무시하게 될 수 있구요.

    남편분이 아내에게 자격지심 가지고 있는 거 맞아요.
    회사에서 너 왕따다 이런 소리 하는 것도, 같은 회사 다니니까 직업적인 면에서 깎아내리진 못하겠고 내가 어떻게든 저걸 깎아내려서 찍어눌러야 하는데 회사 그만두란 소리는 못하겠으니 유치한 부분을 비열하게 찌르는 거구요.

    (마치 초딩이
    야 니 왕따라매?ㅋㅋㅋ
    아닌데? 아니라고!
    에~ 내가 다 아는데~ 왕따래요~ㅋㅋㅋ 이런 수준ㅡㅡ)

    이거 평생 안고쳐져요. 약 없습니다.
    움츠러들고 의기소침해보이면 봐줄 것 같죠? 더합니다.
    회사 절대 그만두지 마시구요. 회사 그만두는 순간 님은 식충이로 전락합니다.

    아내가 반드시 돈 벌면서 남편보다 더 강하게 나가야 하고 그러다 세월 지나 나이 한 60 먹으면 그나마 조용해집니다.
    (라기보다는 무슨 ㅈㄹ을 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집니다.)

    남편분 얘기에 귀 기울이지 마시고 한 귀로 흘려넘기세요.
    마음에 하나하나 담아두다간 진짜 병납니다.

  • 33. 원글님?
    '16.9.21 11:30 PM (211.36.xxx.56)

    짧은 글이지만 눈치도 있고 재치도 있고 사회성도 없지 않을거같고 결코 왕따같은걸 당할 스타일이 아닐거 같은데요
    남편분 단순히 습관일 가능성이 큰듯요. 밖에서도 그러고 다닌다면 본인이 바로 왕따일듯.
    또 왕따얘기 하면 내가 볼땐 니가 왕따라고 진심 걱정되니 쌈닭질좀 그만하고 다녀라 저번에 보니까 니가 얘기할때 사람들 표정 썩었더라 니가 너무 눈치가 없어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되지 않냐
    같이 술먹고 막말 퍼레이드 쏟아주세요 눈물 쏙뺄 때까지

  • 34. 잘됬네요
    '16.9.22 1:24 PM (79.194.xxx.249)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런말 할때마다
    그것보다 좀더 강도높게 까주세요.

    아예 잘됬네요.
    밖에서 다른사람하고 그렇게 싸우느니
    집에 상대할 사람 있으니 거기다 대고 스트레스 해소하시면 되겠네요.

    저희집 남의편도 만만치않은데,
    한 십여년 오냐오냐 받아줬더니
    일제시대도 아니고,
    나라는 인간 자체를 부정하고 말살하는 말을 서슴치 않더라구요.

    요즘엔 남편이 나에 관해 무슨말을 하려고만 하면
    일단 도끼눈 뜨고 쳐다봐줍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막말하는 부류는 자존감이 정말 약해요.
    강하게 대처하세요.
    금방 꼬리 내립디다.
    남편 약점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그거 똑같이 후벼 파주세요.

  • 35. 에구
    '16.9.22 3:23 PM (122.40.xxx.201)

    정말 정말 힘드시겠어요
    조금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인간에 대해서
    모르는 것보단 아는게 나으니 시간 나시면 읽어 보세요.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36.
    '16.9.22 3:33 PM (1.176.xxx.24)

    이거 열폭이예요
    님이랑 같은 직장 다니신다고요?
    절대 님 못이기니깐
    님을 까내리는거 ㅋㅋㅋ
    남자열폭 못고쳐요
    애초에 급하다고 한 결혼이 죄에요
    진짜 방도가 없어요
    왜냐면 문제는 님남편 내부에 있으니깐
    근데 절대 인정 안할걸요

  • 37. 일단
    '16.9.22 3:56 PM (211.215.xxx.166)

    위로 드려요.ㅠㅠ
    사실 이런 인간유형은 안보고 살아야 하는데 남편이니 미칠 노릇입니다.
    인간성이 안좋은건데 이게 고쳐질까 걱정입니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이고 첫댓 처럼 자격지심도 많은 사람같은데
    남편 춤추는거에 말려들지 마시고 원글님생각대로 마이웨이 하시면 깨갱할겁니다.
    말도 꼬박꼬박 대꾸해주는것보다는 뜨끔할정도로 쎈말들을 해주는게 더 효과적일겁니다.
    님을 어려워하게 만들어야 그나마 막말 덜하겠죠.
    역으로 공격해야죠.
    왕따 안당하려면 사람들과 더 만나야 하니 집안일도 당신이 더 도와줘야하겠다고 하고,
    때론 왕따 더 당하면 회사 그만둬야 겠다고도 엄포 놓고,
    아니면 왕따 너무 당해서 외국가서 공부좀 더 하고 와야겠다하고 등등
    살살 웃으면서 역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저런 사람들 같이 맞대응하면 그게 저런 사람들 먹이입니다.
    싸움하고 말씨름하는거 싫어해서 기뺐기는데 저런 타입은 일부러 속 긁어서 화나게 만들어서 맞대응 어버버할때 밟아주는걸 즐기는 타입입니다.
    위에 맞대응하라는분들 많은데 맞대응 되는 타입이었으면 남편이 원글님 택하지않았겠죠.
    이죽대고 아픈데 골라서 찌르고 살살 약올리는 사람은 만들어지지않거든요.
    만들수도 없고요. 그러니 내가 할수있는걸로 공격을해야 공격받을때 되받아 칠수가 있습니다.

  • 38. 원글
    '16.9.22 5:25 PM (14.46.xxx.5)

    정성어린 댓글들 모두 감사드려요..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남편의 성격.심리에 보통이상의큰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보통아닌 성질머리가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자격지심 있고..괴롭히는걸 즐긴다고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
    자기자신이 꽤 잘났다고 여기고 자아도취적인 말들은 자주했거든요
    많이 참고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체님 바보야라고 하는건 애교수준이고
    주로 화날때 *신 이라고 하는데 하도 어이가 없고 다른 막말도 줄줄이 이어져서 병신이라는걸 그냥 넘어갔었네요ㅠㅠ

  • 39. 울아빠가 그런데요
    '16.9.22 5:59 PM (39.121.xxx.22)

    못고쳐요
    아이한테는 함부로 못하도록
    감시잘하세요
    아이가 왕따당해도
    니가 문제있고못나서 당하는거다
    이래요
    어릴때 부모사랑인정못받아서 그런거에요
    지도 사람이니까 어디다 풀어야하는데
    밖에선 찍소리못하고
    만만한처자식잡는거에요
    앞으로 많이 힘드실듯
    울아빠보니까 못 고쳐요
    부인이 참고살거나 아님 돈을 엄청 벌어서
    돈으로 발라버리거나
    그수밖에 없는데 님은 그것도 어렵고
    자식이 잘되서 전문직되니
    자식말은 잘듣고 함부로 못합니다
    강약약강 ㅂㅅ같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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