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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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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시댁 그대로 믿었던 나...

순진 조회수 : 3,897
작성일 : 2016-09-17 21:47:05
결혼 연차는 꽤 되는데 아기를 늦게 낳아 돌된 아기 키워요

정말 좋으신 시댁이라 생각하고 진짜 믿고 의지하고...
무엇보다 편하게 해 주시고 위해주셔서
산후조리도 시댁서 일부하고 했었어요

친정엄마의 큰집 며느리 노릇 옆에서 보곤 결혼 안한다 했던 제가
결혼해 만난 시댁이 매우 민주적이라 생각되어 착각한거 같아요

결정적인 순간 철저히 남이 된다는 말을 최근 경험을 통해 확실히 느끼고 그간 참 순진했고 바보였다 생각이 듭니다

시어머니는 좋으신 분이시나 외부 활동 전혀없이(핸드폰도 없으심)
오로지 식구 챙기시며 사셨고 마흔넣은 손위 시누이가 같이 살며 어머니와 오늘 누굴 만나고 먹고 이거 입을까 말까까지 나누는 긴밀한 관계예요. 그 사이 시아버님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며느리인 제 앞에서도 x무시 당하세요

손윗 형님이 계신데 결혼당시 반대하셨다 들었고
저는 뱐대로 아들이 제덕을 좀 본 케이스라 유독 잘해주셔서 처음 결혼하고 형님과 어머님 약 한달간 냉전기도 있었습니다

제 앞에서 그렇게 형님욕을 시누.어머니 둘이 했었는데...
형님 불쌍하단 생각만 하고 형님 두둔하는 말정도만 했었는데 사건 나고보니 저도 자리에 없었을때 엄청 씹혔구나 ㅎㅎ 알게되었구요

본인들 대접도 안하는 시아버지 며늘이 안챙긴다 그것도 불만...
결국 그동안 거의 주말마다 혹은 2주 한번 갔었는데 이젠 아기랑 남편만 보내려고해요 (안가면 오라오라 전화왔어요)

딸같이 식구처럼 대해주신다 착각하고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동안 시댁도 친정도 좋든 싫든 남편과 항상 얘기했는데 이곳 선배며느리 분들 말씀따라 시댁관련 얘기도 길게 안하려구요
남편도 태도가 두리뭉실해서 이번에 다시봤네요ㅎ

아기.남편만 주기적으로 시댁 보낼경우 제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저에대한 부정적인 말들로 남편이나 아기한테 영향이 있을까 그게 가장 걱정이에요

현재 저는 시댁 관련 큰 소동때 제 의견 피력후엔 그냥 조용히 좋은피상적인 얘기만 남편한테 하고있어요

경함 있으신 선배분들 도와주세요~~
IP : 211.3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7 10:10 PM (222.104.xxx.117)

    시댁은 남 보다도 못한 존재예요
    특히나 가난하게 살았을 경우.. 없이 살아서..
    형제들 못살고 힘들게 사는걸 원하지 잘살길 기도하는맘 없어요..

  • 2. ...
    '16.9.17 10:33 PM (58.146.xxx.77)

    당연히 피해있죠.
    없을때남얘기,
    시아버지안챙긴다 뒷담화 한사람들이

    이제 남편과 애만오면
    님왜안오냐 들들볶겠죠.

  • 3. 존심
    '16.9.17 10:37 PM (39.120.xxx.232)

    뒷담화의 마지막이 무엇으로 끝나느냐가 중요하지요...
    칭찬으로 끝나면 문제 없는 것이고
    마지막까지 씹으면...

  • 4. ㅠㅠㅠ
    '16.9.17 11:14 PM (175.253.xxx.208)

    남편과 아이만 보내시면
    시댁에서 엄마 욕하는 소리만 듣다가 아이 병들어요
    엄마를 존중하는 마음과 엄마가 이렇게 하찮은 사람이라는혼돈 속에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집니다
    남편만 보내세요

  • 5. 외부활동
    '16.9.17 11:38 PM (1.229.xxx.118)

    전혀 없으시면 우물안 개구리 입니다.
    생각이 편협하고 짦은 경향이 많아요.
    오로지 식구만 챙기고 사는 분이 시아버지 무시한다는건 또 앞 뒤가 안맞는 행동이네요.
    다른 사람 욕 많이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 아니라고 봅니다.
    남편만 보내고 아기는 님이 함께 가실 때나 데리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 6. 글 중에서
    '16.9.18 12:33 AM (218.237.xxx.131)

    마흔넘은 시누이가 시모와 같이 살면서
    오늘 이거먹을까 저거입을까 한다는 이야기가...좀 소름끼치네요.
    저희집도 예전에 똑같이 저랬었는데...결말이 좋지 않았어요.
    남편만 보내면 어떻게 되는 줄 아세요?
    두 여자가 어디 구경가자, 데려다달라,뭐 해달라
    온갖 요구 요청으로 남편 피말릴거에요.
    두눈뜨고 가서 감시하는게 나아요.
    부당하게 굴면 차라리 말대답을 하세요.

  • 7. 감사합니다
    '16.9.18 2:46 AM (211.36.xxx.244)

    그렇게 시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많으신데
    아버님이 해달라는 음식은 끝까지 하나도 안빼고 심지어 알아서 다 해주세요 근데 그렇게 불만이 많으시고 (시아버지에 대해) 그걸 자식들한테 (시누.남편 그리고 저) 다 표출하세요

    그냥 작은 제국의 독제자처럼 본인의 판단이 최고인냥 듣지도 따지지도 않아요. 수박 하나 잘라도 잘 갈은 날카로운 칼을 평면으로 썰어 (락앤락 수박 보관통에 넣겠다고) 옆에 앉아있는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스타일...

    저도 그간 시댁내 대세에 따라 (시모.시누의 뜻) 분위기 맞춰 잘 지냈다 생각했는데 결정적인 때 저한테 옴팡..
    고성으로 공격하는통에 제가 상처를 받고 현실과 객관적인 시댁내 저의 위치를 확인하고 정신 차렸어요

    저를 조금은 어려워 하신다 생각했는데 (부당한 상황에 말대답 하는 성향이에요. 워낙 고성으로 이성을 잃었던 상황이라 상종않고 나왔었음) 피한다고 능사가 아니네요

    귀한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큰도움 되었어요

  • 8. 감사합니다
    '16.9.18 2:49 AM (211.36.xxx.244)

    워낙 아들.손주 핏줄에 애틋하신 분이라 안보면 피말려 하시는 스타일이에요. 아기 안보내는게 힘드네요 남편이 가는 목적도 아기 보여드리는거라...

    부딪히기 싫으나 아이 보호 차원에서 만남을 줄이되 따라가야 할까봅니다ㅜ

    아 독재자 스타일이 가능한게 되게 헌신스타일 이세요
    가족을 위해 이거저거 척척척 집에서 일만 하시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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