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닌데 엄마가 너무 미인인 경우

ㅇㅇ 조회수 : 5,208
작성일 : 2016-09-11 02:27:47
외모차별 많이 받게 됩니다.

엄마는 예쁜데 딸은 아니네??
몇호 집 딸이라고? 엄마는 예쁜데....
넌 엄마보다 못하구나

그리고 엄마랑 같이 다니면 알게됩니다.
사람들이 미인에게 예쁘단 소리를 아낌없이 곧잘한다는 걸요.
선녀 같다. 미스코리아 나가보아라..

저랑 엄마가 스무살 차이여서 20대때 엄마가 자주 듣던 말이에요.
제 태생적 외모 컴플렉스는 어디서 온걸까.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 때문인 것 같아요. 미에 대한 기준이나 관심도 없는 아이에게는 가혹한 그런 것이었죠..

지금도 생각해요. 내가 엄마를 빼다 박았음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길이나 대중교통에서 미인을 보았을 때 저는 더 자세히 보고 싶더라구요. 어째서 저렇게 예쁠까? 하고요.

눈코입 다 있는 건데 살덩이 조금 더 예쁘게 붙어있고 뼈대가 조금더 있고 없고 차이일텐데, 누구는 빚어놓은 듯한 미인이고 누구는 아니고. 정말 불공평하다 이런 생각도 하고요..

정작 엄마는 딸들이 엄마보다 못하단 얘기가 너무 싫었대요.
그리고 자주 얘기하는게 넌 얼굴이 커서 좋겠다. 큰게 좋은거야. 다리가 굵어서 좋겠다. 얇으면 다리 아파. ㅠㅠ 진심이라 더 속상한 이런 디스 아닌 디스를..ㅎㅎ
IP : 218.51.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6.9.11 2:31 AM (216.40.xxx.250)

    그래서 결혼할때 남자 외모도 중요한게.. 딸은 백퍼 아빠외모라서.

  • 2. ㅇㅇ
    '16.9.11 2:43 AM (218.51.xxx.164)

    나이들 수록 거울 속에 아빠가 보이네요.
    아빠!! 체형도 아빠 닮았어!! 배만 나와

  • 3. 어릴 때는
    '16.9.11 2:57 AM (67.71.xxx.46)

    딸은 아빠. 아들은 엄마 외모를 많이 닮지요.
    지능도 그렇고....
    근데 희한한 것은 나이들면 아들들은 아빠 외모가 보이고
    딸들도 엄마 외모가 나타난답니다. 그러니 희망을 가져요!

  • 4. 극공감
    '16.9.11 3:00 AM (211.178.xxx.11)

    정말 공감하는게 전 어릴때 친구가 저희 엄마 얼굴 보고선 진짜 너희 엄마냐고 맞다고하니까 아니지?아니지? 재차 묻다가 맞다고 하니까 의아해하다가 다시 돌아와서는 너네 엄마 계모냐고ㅜㅜ 엄마가 하얗고 그당시로는 큰키에 팔다리 길쭉 호리호리 코는 그 옛날에 수술의심받을 정도로 높으면서 눈은 적당한 크기의 동양적인 단아한 눈. 처녀적 인기 정말 좋았고 아빠가 따라다녀서 결혼했데요. 위로 오빠가 하나있는데 부모님의 좋은 유전자는 오빠한테 다갔네요ㅜㅜㅋ
    큰키 좋은피부 높은코 교정한듯한 예쁜치아 단정한 이목구비 그 외에 머리좋아서 공부잘하는거 손재주있는거 다~~전 반대로 작은키 학생때 여드름으로 개고생 낮은코 광대불거진얼굴형ㅜㅜ 삐뚤어진치아 쎈인상 머리그냥저냥 손재주망
    ㅋㅋㅋ옆에서 오빠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이성이 붙고 같이 어디나가면 가게아주머니들이 누구냐고 저한테 묻고 어딜가도 아들 잘생겼다고. 전 그냥 예의상 동생도 뭐 귀엽네~~끝.ㅋㅋ엄마말에 의하면 어릴때 오빠 데리고나가면 다들 귀공자같이 생겼다고 귀에 딱지앉도록 들었데요.
    외가쪽이 키,인물이 좋고 예술쪽재능이 있고 공부는 그냥,
    친가쪽이 키,인물이 별로 예술쪽별로 공부머리매우좋은데
    오빤 좋은걸 다 물려받았고 전 반대로 물려받았네요.
    그나마 지금은 제가 죽도록 노력하고 돈퍼부어서 피부 원래 좋은거같단말 들을정도로 피부 되돌려놨고, 아빠가 성인되고나서 쌍꺼풀이 생기셨는데 저도 아빠쪽 닮아서 쌍꺼풀 생긴뒤로 메이크업 죽어라 연구해서 쪼끔 봐줄만하게 됐어요ㅋㅋㅋ

  • 5. 극공감
    '16.9.11 3:08 AM (211.178.xxx.11)

    나이들수록 아빠 얼굴보이는것도..ㅜㅜ 전 가끔 아침에 민낯으로 화장실 들어가면 흠칫 놀랍니다. 거울에 제가 아닌 아빠얼굴이 있어서ㅜㅜ 글고 나이드니 엄마얼굴도 좀 보이는것도 맞긴해요. 숙부님이 말씀하시길 어릴땐 아빠판박이더니 나이들어갈수록 엄마랑 빼닮아간다고하시더라고요. 저랑 엄마는 이목구비가 전혀다른데 신기하죠^^오빠 역시 자고있는얼굴 보면 아빠얼굴이 겹쳐요. 유전자는 진짜 신기한거같아요~~~

  • 6. 모르시는 말씀
    '16.9.11 5:01 AM (223.38.xxx.92) - 삭제된댓글

    엄마 미인이면 자식들 얼마나 대우받는데요. 말한번 걸고싶러서 자식들한테 잘해주고..

  • 7. ....
    '16.9.11 5:50 AM (117.111.xxx.146)

    그런데 , 그런 선녀같이 예쁜 엄마의 성격은 어떤가요?
    길거리에서 그런 미인을 보게 되면 넋을 빼고 바라 보면서
    저런 비인간(인간 아니니 천사겠죠)의 마음씨는 어떨까하고
    궁금했어요.

  • 8. 흠..
    '16.9.11 6:38 AM (59.7.xxx.209)

    아들이라면 몰라도 딸은 상처가 되죠.
    그리고 심지어 아들들이 엄마 미모를 물려 받았을 때.. 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동양적 미인이셨고 남자형제들은 엄마 판박이. (48년생이신데 그 옛날에 키가 166cm였고 몸은 말라서 옛날 사진 보면 짧은 타이트 원피스가 그리 어울릴 수 없더군요. 눈은 쌍꺼풀이 없지만 하얀 피부에 정말 오똑한 코. 수술한 코도 그렇게 이쁘긴 힘들거에요. 그리고 패셔너블하셔서 70년대에도 긴 바바리에 스카프 여러장으로 멋을 내셨던..)
    저는 넙대대한 아빠 판박이. 까맣고 상대적으로 코 낮고. 엄마한테 물려 받은 건 길쭉한 눈뿐.
    진짜 시장 따라갈 때마다 엄마 미인이시네요 소리만 들음. 가족 같이 가면 엄마 미인, 큰아들 잘생김, 막내아들 너무 귀여움. 딸은..어어..어.. 건강하네요...ㅠㅠ

    그런데 20대 넘어가니 제 얼굴에서 슬슬 엄마 얼굴이 보여요.
    여전히 아빠를 가장 많이 닮긴 했는데 대학생 때부터 누가 봐도 둘이 모녀 이러더니
    40대 접어드니 판박이란 거에요. 남동생도 (엄마 돌아가신 다음) 제 얼굴에서 엄마 떠오른다고 하고..
    다행인지 뭔지.. 10대, 20대 청춘일 때 이쁜 엄마 얼굴 판박이었으면 좀 좋아..ㅠㅠㅠㅠ

  • 9. ㅇㅇ
    '16.9.11 8:10 AM (182.212.xxx.12)

    미모와는 상관없이
    어렸을때 완전 아빠,할머니랑 또같았어요. 진짜로.
    30대 초반부터 엄마 얼굴이 보인다고 하더니 지금 40대 중반에는 똑!!! 엄마얼굴이네요.

  • 10. 생각나네요
    '16.9.11 8:19 A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예전 20년은 더 된듯.
    부서 내 가족모임이 있었는뎨
    차장 부인의 미모가 정말정말 미인이었어요.
    눈을 뗄수없을 정도의 미모와 세련됨
    오마이갓 그런데 그 딸은
    어찌 아빠를 닮아. . . 너무나 대조적인. .
    너무너무 아까웠어요. 뭐라고 인사하기도 난감했던

  • 11. ....
    '16.9.11 10:11 AM (110.35.xxx.98)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요....이제 70대인데도 나가면 미인이란 소릴들어요. 얼마전 시장에선 할아버지한테 성추행도 당했어요. 자꾸 할아버지가 뒤에서 민다고 하더니 알고보니 비비는 거였어요. 동네 돈많은 할아버지 하나는 남편있는 엄마한테 대시도 해요. 불행히 전 아빠를 빼다 박았네요

  • 12. 울엄마
    '16.9.11 10:52 AM (113.199.xxx.153) - 삭제된댓글

    처녀적에 영화팀이 그동네로 촬영을 왔는데
    울엄마더러 배우해 보겠냐고 ㅎㅎㅎ

    외할아버지 뭔소리냐구 절대 안된다구
    그러다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아빠도 엄마도 훈남 훈녀인데
    난 대체 누굴 닮은것이였더은가~~~@@

    사람들이 저딸은 어디서 줏어 왔냐고 ㅜㅜ
    그러다 제가 40이 넘어가니 조금씩 나옵디다
    부모 얼굴이~~~

    나름 장녀로 고생 무지 했다면 했는데
    남들은 이뿌진 않아도 고생하고 자란줄 몰라요 ㅜㅜ

  • 13. ,,,,,
    '16.9.11 11:05 AM (124.55.xxx.154)

    저희 딸은 저를 엄청 자랑스럽게 여겨요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저를 예쁘다고 한다고요...

    그리고 집에서 자기친구 누구 너무 예쁘고 옷빨 좋아서 눈이 즐겁다고 좋데요
    중1이고요
    저희딸에게 외모 컴플 없어보여요.

  • 14. ᆞᆞ
    '16.9.11 11:45 AM (210.100.xxx.232)

    아닌집도 있어요..
    아빠 얼굴 못생기고 엄마 이쁜데
    두딸이 다 엄마 닮아서 이쁜 집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787 핏플랍 발레리나 편해요? 5 신발 2016/09/21 3,483
598786 감자탕에 어울릴만한 음식 뭐가 있을까요? 10 감자탕 2016/09/21 5,445
598785 필리핀이나 세부어학원에서 영어배우기 6 초등영어 2016/09/21 1,511
598784 노란옷 있을 때 지진왔어야 했는데.. 7 ... 2016/09/21 2,396
598783 11시와 12시 사이에 2.2 와 3.5 또 발생.. 주민 대.. 2 경주지진 2016/09/21 1,290
598782 혼술에서 황우슬혜 삐질때 9 2016/09/21 3,062
598781 개미가 생겼다가 없어졌다 다시 생겨서... 3 어휴 2016/09/21 1,611
598780 어느게 최선일지 조언부탁드려요 1 단절 2016/09/21 320
598779 비비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6 화장품 2016/09/21 2,572
598778 40대가 되어도 부모의 이혼이 아무렇지도 않은건 아니네요. 3 ..... 2016/09/21 1,997
598777 부산 경남분들 지진나면 밖으로 대피가 최우선인가요? 4 저는 2016/09/21 2,171
598776 남편의 건강 걱정 9 건강 2016/09/21 1,702
598775 아이를 통해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을 알았네요^^ 9 oo 2016/09/21 1,652
598774 아파트에서 런닝머신 쓰시는 분 있나요? 6 oo 2016/09/21 2,703
598773 학원진도 관련 이런요청은 해도 될까요 18 학원 2016/09/21 1,614
598772 어떤게 맞는걸까요 7 여기는 광주.. 2016/09/21 701
598771 어떻게 여자 혼자 육회 2근을 먹을 수 있죠...??? 19 흐엉 2016/09/21 5,095
598770 3.5 지진이네요. 기상청 발표 지진 2016/09/21 949
598769 3.5여진이네요 ㅠㅠ 5 ... 2016/09/21 3,377
598768 김해인데요.지금 지진 맞나요? 3 홀가분 2016/09/21 1,925
598767 또 지진 대구 2016/09/21 325
598766 이석증 경험 있으신 분들 4 이석증 2016/09/21 1,725
598765 지진또 1 금방 2016/09/21 475
598764 남편명의 대출금 갚으러갈때 구비할 서류 아시는분? 2 ... 2016/09/21 523
598763 친구들 계속 만나야 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17 바보 2016/09/21 3,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