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화여대 사태의 조속한 민주적 해결을 위한 교수•연구자 서명(7일까지)

서명 조회수 : 600
작성일 : 2016-09-06 07:44:36

이화여대 사태의 조속한 민주적 해결을 위해 교수•연구자의 서명을 받습니다.

* 서명기한 : 2016년 9월 7일(수)까지

* 서명하기
https://docs.google.com/forms/d/1BF3MtvjIBS0UwsPFkdCI2NZbb04EpfwwGYs9fpXclc0/e...




이화여대 사태의 조속한 민주적 해결을 촉구한다!

 

 

온 국민이 폭염으로 신음할 때, 이화여자대학교 구성원들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둘러싸고 발생한 학내 사태로 진통을 겪었다. 이제 더위도 한 풀 꺾이고 2학기를 맞이 했지만, 오히려 이대 사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것은 사태 해결의 핵심인 최경희 총장에게 퇴진을 요구했지만, 본인은 전혀 퇴진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대학의 상업화와 학문 기능 위축, 대학의 민주주의 쇠퇴, 교육부의 대학 통제권 강화 등 한국 대학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문제제기와 함께 그 해결을 끈질기게 시도하면서 벌어진 일로 우리 대학의 위기와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 사건이다. 대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대학의 주체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사태 해결을 바라는 재학생, 졸업생, 교수들은 한 목소리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취임 이후부터 보여준 소통 부재와 일방적 리더십, 그리고 이번 학내 농성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함으로써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들의 자존감과 교육자로서 교수들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최경희 총장 스스로 거취를 표명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학교 당국과 이사회에 이번 사태와 관련된 학생들의 신변을 보장할 수 있는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최경희 총장은 학생은 물론, 교수와 동문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정면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농성 학생들과 서면대화 등 소통을 시도하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학습권과 학내 교육·연구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하였다. 이것은 스스로 강조한 진정어린 소통과는 거리가 먼 행위이며, 이번 사태에 대한 총장 본인의 책임을 부정하는 행태이다. 게다가 현 총장을 임명한 당사자이자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인 이사회가 한 달여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교수연구자들은 학교당국과 이사회에게 이와 같은 사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소통장치의 확보, 총장 선출방식의 개선,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혁신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특히 학교 운영의 최종 책임이 있는 이사회는 조속하고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이대 학생, 교수, 동문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이번 사태를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회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진행되어온 대학교육의 공공성 약화와 상업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대학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대학을 시장화하고 관료적으로 통제하려는 교육부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교육부는 재정 지원과 총장 임명 등을 빌미로 대학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지하고 대학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백년대계로서의 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대 사태가 장기화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일로 깊은 상처를 받았을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그리고 하루 빨리 이화여대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대학 사태와 관련해 최경희 총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 학교당국과 이사회는 이화여대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학교의 민주적 정상화에 즉각 착수하라!

 

- 교육부는 대학에 대한 관료적 통제 강화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대학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라!

  

2016. 9. 9.

 

이화여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교수 연구자 일동


IP : 175.114.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6.9.6 7:47 AM (223.62.xxx.180) - 삭제된댓글

    아직도 해결 못하고. . 엄청 남다른 척들 하더니

  • 2. 서명
    '16.9.6 8:13 AM (175.114.xxx.170)

    우리 사회에서 단박에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던가요?
    관심있으시면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 3. 지지해요
    '16.9.6 8:13 AM (218.236.xxx.162)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이네요
    어제 경찰이 특정한 학생 3명 경찰 출석했죠 학생들은 그렇게 다같이 참여하는 달팽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데 소위 운동권 학생들(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사범대학생회장)을 딱 짚어 조사하다니요 그리고 두명 더 특정했다면서요
    학생들 200명에 경찰3,500명 투입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고요 교수들과 대치한 것을 감금이라 본다면 국회의장 한 분에 그렇게 몰려가 국회의장실 경호 경찰 멱살잡이까지 한 새누리 국회의원들의 행동은 어찌 판단할지 궁금하네요

  • 4. 지지해요
    '16.9.6 8:23 AM (112.187.xxx.154)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이네요
    어제 경찰이 특정한 학생 3명 경찰 출석했죠 학생들은 그렇게 다같이 참여하는 달팽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데 소위 운동권 학생들(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사범대학생회장)을 딱 짚어 조사하다니요 그리고 두명 더 특정했다면서요
    학생들 200명에 경찰3,500명 투입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고요 교수들과 대치한 것을 감금이라 본다면 국회의장 한 분에 그렇게 몰려가 국회의장실 경호 경찰 멱살잡이까지 한 새누리 국회의원들의 행동은 어찌 판단할지 궁금하네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421 이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16 학부모 2016/10/04 3,303
603420 생활영어 1 영어 2016/10/04 256
603419 양천구 신월3동 아파트... **^^**.. 2016/10/04 863
603418 광저우에 있는 지인집에 놀러가요,,,? 광저우 2016/10/04 356
603417 초등, 중등학교 배정 구역이 시간 지나면 바뀔 수도 있나요? 1 예비목동맘 2016/10/04 342
603416 남편 바람피는 원인이 아내일수도있나요 24 원인 2016/10/04 7,299
603415 인피니트 노래 좋은 거 추천해주세요 7 뒤늦게 2016/10/04 725
603414 방금 몽클레어 샀어요 71 마음마음 2016/10/04 23,422
603413 이해안가는 남편 행동 10 퐁퐁 2016/10/04 2,050
603412 요즘시대 남자들은 잘 안늙어서... 8 ㅇㅇ 2016/10/04 2,478
603411 부동산 관련으로 여쭤봅니다 3 확정일자 2016/10/04 910
603410 밤마다 무서운 꿈을 꾼다는 아이. 2 깜짝 2016/10/04 796
603409 브라운 꽃무늬 블라우스와 와이드 통바지 4 파숑 2016/10/04 1,326
603408 목동중보다 수학시험 조금더 쉬운곳 알려주세요 1 지방 2016/10/04 622
603407 자꾸 아들이 여자애 하나 껴서 만나네요 13 중3맘 2016/10/04 3,063
603406 다들 초콜릿 드실땐 이마트꺼 드세요! 5 초콜릿성애자.. 2016/10/04 2,982
603405 이 정도는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거죠?? 7 ........ 2016/10/04 925
603404 [전문]이재명 성남시장, 검찰 출석 입장발표문 9 ㅇㅇㅇ 2016/10/04 823
603403 가슴에 분노 화 짜증이 가득한 것 같아요 2 편안 2016/10/04 1,089
603402 키작은 여성 바지정장은 어디서 구매해야 하나요? 6 타임스타일 2016/10/04 1,446
603401 초여름 날씨네여 .. 3 ,, 2016/10/04 839
603400 박수진씨 봤어요. 11 ... 2016/10/04 24,473
603399 [속보] 고백남기 농민 작년 수술 직후 설명하는 백선하교수 .. 4 거짓말 탄로.. 2016/10/04 2,133
603398 오바마가 북한을 구데타로 무너뜨리려하나봅니다. 3 레짐체인지 2016/10/04 1,059
603397 수능 보온도시락통 추천부탁드립니다 7 고3맘 2016/10/04 2,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