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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이 풀리지 않아요.

ㄴㄴ 조회수 : 6,649
작성일 : 2016-08-04 07:06:20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하고 가슴이 턱 막혀와요.
여섯살까지 외할머니 손에 키워지고 
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었어요.
어릴때 엄마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은 기억밖에 없어요.
늘 밖으로 나돌고 살림에 관심이 없어서 아버지가 집안일을 도맡아하셨죠.
이것 때문에 두분은 늘 싸우시고요.
저 결혼할때 아이 낳을때 관심도 없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10년 넘으셨고..
아버지가 참 외로웠어요.  투병중에도 밖으로만 나도셨거든요.
몇년전부터 엄마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주변에 많았던 사람들 다 떠나고..
사기 당하고 빌려준돈 받지 못하면서 엄마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일 있은 후론 사람들 다 필요없다며 이제서야 제가 살가운 딸이길 바라시더라구요.

조만간 퇴직을 앞둔 엄마는 저에게도 너무 외롭다라는 말을 수시로 하고..
사위에게 전화를 해서 나 일 그만두면 어떻게 해야 되냐..라고 묻는데
착한 남편은 장모님 뭐가 걱정이냐..자식집에 한달씩 왔다갔다 하면 좋지 않겠냐고..ㅜ
사실 저는 엄마랑 며칠만 있어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함께 하기가 힘들어요.
며칠은 참고 내색 안하고 최소한의 자식도리라 생각하고 왠만한 건 맞춰드리는데...
엄마는 사위를 전혀 어려워 하지 않고 본인 맘대로만 하세요.

엄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고 풀리지 않아요.
남편은 낳아주었다는 이유 하나로 무조건 잘해드리라고 하는데...
엄마와 지내다보면 제 마음이 피폐해져서 도망가고 싶어요.





IP : 61.101.xxx.4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한테도 솔직하게 말해서
    '16.8.4 7:12 AM (75.135.xxx.0)

    친모한테 받은 상처들 얘기하면 이해할거에요.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되도록 거리 두고 냉정해지세요..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인데 자꾸 받아주시면 나중에 폭탄처럼 터질지도 몰라요..

  • 2. ㄴㄴ
    '16.8.4 7:18 AM (61.101.xxx.44)

    남편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 얘기를 해도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저 아기 낳을때 오시지 않고 백일 이런것도 모른채 지나갔어요.
    엄마는 원래 그런 사람인가보다라고 이해했는데..
    동생이 아기 낳을땐 다르더라구요.
    엄마에게 서운하다고 이야기해봤자 아무소용없더라구요.
    예전에 서운했던 감정을 살짝 얘기했더니 썩을년 엄마가 죽어야 정신차리겠냐며
    저를 나쁜딸로 몰아세우더라구요.

  • 3. 남편이 바보죠
    '16.8.4 7:19 AM (223.62.xxx.31)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닌데..남편이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군요
    친정과는 인연을 끊으세요.

  • 4. ㅇㅇ
    '16.8.4 7:25 AM (223.33.xxx.68)

    어머니 인터넷 하시죠?
    구구절절 말해봐야 말로 못당하니 이 글 링크나 보내드리세요

    그거보다 더 좋은건 아예 차단시키는거.
    자기가 죽어야 정신차리겠냐는 부모치고 진짜 죽는사람없더라

  • 5. 엄마가
    '16.8.4 7:26 AM (116.120.xxx.101)

    죽어야 정신 차릴꺼냐고 하면 내가 정신 차릴게 뭐가 있냐고 하세요. 엄마가 키운 둘째거 더 이쁜 거 나는 인정하겠다고. 이쁜 딸이랑 알콩달콩하면 되지 나한테 되지도 않는 효도 바랄 생각 말라고. 돌직구 날리세요.

  • 6. 서운하다고 얘기해서 미안해할 사람이면 이지경까지 오지
    '16.8.4 7:26 AM (75.135.xxx.0)

    그 분 절대 안바뀌니까 그냥 거리두시고 기대하지도 마시고요..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남편분도 아내가 고통스러운건 싫을테니 다시한번 진지하게 잘 얘기를 해보세요. 적어도 막 집에 오시라 이런말은 하지말라고요

  • 7. ㅇㅇ
    '16.8.4 7:38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설명해도 남편 분은 이해 못하실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이런 얘기 들으면
    세상에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상상도 잘 안 되고 이해도 안 갔어요.
    그냥 원글님이 마음 굳게 먹고 엄마하고 있으면 숨 막혀 죽을 거라고 남편한테 말하세요.

  • 8. ^*^
    '16.8.4 7:53 AM (144.59.xxx.226)

    굳이 애를 쓰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한테 말하세요.
    엄마가 현재의 내나이때 어떻게 자식들한테 하였는지,
    그것을 인지 시키세요.
    인생은 다 자기가 뿌린데로 거두는 것이라고

  • 9. ..
    '16.8.4 8:02 AM (114.206.xxx.69)

    나쁜년 취급하면 그냥 나쁜년인듯 하면됩니다
    원래 나쁜년도 아니고, 나한테 당연히 잘해줘야할 엄마란사람이 제역할 못해줘서 나쁜년되는게 뭐가어때요.
    엄마는 좋은엄마였냐고 나쁜엄마였다고 받아치면되요.
    평생 저만아는 이기적인 여자인거에요.
    서운했다 얘기말고 동생한테가서 대접받으라하세요.
    사람이 질질끌려다니지말고 냉정할때도 있어야해요

  • 10. ㅇㅇㅇ
    '16.8.4 8:29 AM (61.98.xxx.238)

    원글님도 참 답답한게 힘들면 내색을 하세요

  • 11. ㅇㅇㅇ
    '16.8.4 8:29 AM (61.98.xxx.238)

    그 잘난 동생한테 가라고 하세요

  • 12. ..
    '16.8.4 8:31 AM (124.54.xxx.29)

    잘해도 나쁜년인데 꼭 잘할필요없지요.

  • 13. 다행
    '16.8.4 8:4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동생 있어 얼마나 다행이에요.
    다 떠넘기고 욕 먹으면 돼요.
    남편한테도 남의 집 일에 신경 끄라고,
    한 번만 더 나서면 니네집에 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놔요.
    인간들이 꼭 극단적으로 얘길 안하면 못 알아들어요.

  • 14. ..
    '16.8.4 9:03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윗님^^
    맘에 듭니다.
    뮈든지 돌직구.
    당당하게 미움 받을 용기가 내가족을 지켜요

  • 15. 깡통
    '16.8.4 12:07 PM (121.170.xxx.178)

    받은만큼 한다고 하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본 도리만 하시고 똑같이 무시하는게
    원글님이 살 방법이네요.

  • 16. ㅇㅇ
    '16.8.4 12:16 PM (182.215.xxx.234)

    제가 님 남편입장이였는데요.
    이해하기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내가좀 중간다리놓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고요.
    강경하게 이야기하세요.

  • 17. 인생
    '16.8.4 1:06 PM (121.166.xxx.8) - 삭제된댓글

    한번사는인생 내가 행복하게 삽시다
    더불어 내 남편 내가 보호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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