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당개요...

음...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6-07-29 13:28:54
시골이고 엄마가 연로하셔서 마당개를 키워요. 십이삼년 넘게 키우던 포메 믹스견은 정말 똑똑해서 내 차, 내 발자국소리도 구분하고 외부인들 오면 경계하고 잘 짖어서 좋았는데 며칠 앓더니 무지개다리 건너더라구요.
그 후에 강아지가 몇년 사이 열마리는 넘게 바뀌었어요. 애들이 짖지를 않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공통적으로...
엄마가 물건들 도둑맞은 적이 많아서 카메라도 설치하고, 마당개 키우는데 짖지를 않고 너무 해맑으니 몇달 키우다가 친구분들이나 동네 외진곳에 하우스농사짓는 분들한테 줘버리시더라구요.
가버린 아이랑 너무 비교돼서 그런것 같아요. 보고 싶다고 하시고...
근데 그 아이들이 그 집에서는 사납고 엄청 짖어댄대요. 우리집에서는 그렇게 해맑아서 문제였던 애들인데 우리가 양육을 잘못했나 고민중입니다.
지금 4개월된 진도믹스견이 와 있는데 얘도 해맑아요. 짖기는 짖는데 맛난거 더 달라고 할때만 짖어요...아직 하는짓이 아기라서 그냥 두고보면 웃겨요.
똥 싸놓고 치울려고 옆에 가면 반갑다고 난리를 쳐서 회초리로 혼내는 시늉하면 멀찍이 있다가 회초리 내려놓는 순간 와서 궁디 들이밀고 꼬리로 툭툭치고 좌우로 흔들흔들...안보여서 찾아보면 자기집 뒤에서 배를 까놓고 만사 편한 자세로 골골 거리면서 자고 있고...아구...언제 집 지킬건지...
IP : 211.228.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9 1:38 PM (108.69.xxx.249)

    강아지때 데려와서 십년 넘은 넘하고 비교하시면...
    4개월이면 이제 막 젖뗀 애기인데 어케 집을 지키나요...세상만사 먹을거만 있으면 땡이지요..
    일이년 지나 성견되고 세상 물정도 알아야 짖지..

    우리 개도 처음 이년간은 멍 소리 한번을 안하고
    순하기만 해서 저게 벙어리인가 했는데...
    크고 나니까 이상한 사람 오면 한번씩 맹렬하게 짖고, 또 좋은 사람오면 꼬리치고 하네요

  • 2. 원글...
    '16.7.29 1:48 PM (211.228.xxx.137)

    일년 넘어도 안짖는 애들은 안짖더라구요...그래서 얘도 안짖고 경계심없는 아이가 아닌가 싶어서...가버린 아이도 아기때 왔었는데 참 또릿했거든요..보고 싶네요...

  • 3. ...
    '16.7.29 1:55 PM (39.121.xxx.103)

    집지키는게 목적이면 보안업체에게 맡기세요.
    개가 원래 사람좋아하는 동물이고 마음만 먹으면 개는 어떻게든 할 수있는거잖아요?
    그 목적으로 와서 남줘버리고 반복하는거 참 그렇네요.
    책임감없이 그렇게 개 키우면서 개는 책임감있길 바라시는건가요?
    그 개는 집지키는게 자기 책임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보안업체에 부탁하세요.
    훨씬 안심될거에요.

  • 4. ....
    '16.7.29 2:11 PM (211.232.xxx.94)

    근데 그 보안 업체라는 것은 100% 사후 문제 아닌가요?
    일단 침범이 있은 후에 뒷북으로 달려 오잖아요. 아예 안 달려 오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나 집 잘 지키는 개는 밖에 수상한 기운이 얼씬만 해도 맹렬히 짖어 미리 퇴치하잖아요.
    개장수가 오지 않는 한..
    개장수한테는 이 세상에 아무리 싸납고 영리한 개도 별 수 없어요.
    호랑이 앞에서보다 개장수 앞에서 더 얼어 붙고 꼼작 못해요.
    개장수가 가까이만 가도 방금까지 맹렬히 지고 이빨 드러내는 무서운 개들이 정말 거짓말처럼
    일제히 조용해지면 꼬리를 샅에다 집어 넣고 몸을 웅크리고 오줌을 벌벌 싸요.
    아마 저승사자를 보는 것이겠죠.
    정말 신기해요.

  • 5. dd
    '16.7.29 2:34 PM (42.82.xxx.31)

    지금 생명가지고 뭐하는 짓입니까?

    보안용 이용하는 도구 아닙니다.

    기쁨, 슬픔, 외로움, 그리움...심지어는 민망함까지도 느끼는 사람하고 거의 비슷한 존재들이에요.

    1회용 물건처럼 써보다가 남한테 주고, 바꾸고

    님도, 연로하시다는 님 어머니도 왜 그리 죄를 지으세요? 벌받습니다.

    동물을 그리 이용하지마세요.

    님 집에 있다가 남집에 매어놓으면 당연히 짖고 사납겠죠. 그들에게는 가족이 바뀌었으니

    그 고통과 스트레스가 죄다 사나움으로 표출되는겁니다.

  • 6. ..
    '16.7.29 3:13 PM (223.62.xxx.66)

    개는 개다워야
    개도리는 해야..낯선이앞에서 짖을때 가장 똑똑해보이던데

  • 7. ..
    '16.7.29 3:16 PM (223.62.xxx.66)

    댓글 유별난 애묘 애견인들 또잇네
    ..
    ㅉㅉ

  • 8. 몇년사이
    '16.7.29 3:25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열마리는 넘게 바뀌었다니.....
    반겨견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집 지키는 용도로만 생명을 바꿔치기 하시는건가요?
    데려와서 맘에 안들면 남 주고, 다시 데려오고....
    그거 개들한테 참 몹쓸짓이라고 생각해요.
    유별난 애견인이라 한마디 합니다.

  • 9. 몇년사이
    '16.7.29 3:26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열마리는 넘게 바뀌었다니.....
    반려견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집 지키는 용도로만 생명을 바꿔치기 하시는건가요?
    데려와서 맘에 안들면 남 주고, 다시 데려오고....
    그거 개들한테 참 몹쓸짓이라고 생각해요.
    유별난 애견인이라 한마디 합니다.

  • 10. 트라우마
    '16.7.29 3:46 PM (112.186.xxx.96)

    동네 개 한 녀석을 산책다닐 때마다 봤는데 잘 안 짖고 경계만 하더군요
    어느날 보니 안 보여서 궁금해 하다가 나중에 주인한테 안부를 물었는데 안 짖고 지키질 않는다고 동네 사람들한테 잡아먹으라고 줬대요
    여러 해 전 이야기입니다 그런 걸 자주 봐서 좀 무뎌지긴 했지만 그때 충격이란;;;;;;

  • 11. ...
    '16.7.29 4:39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하긴 어디에선 너무 짖는다고 남 줘버리고
    다른 데선 또 안 짖는다고 남 줘버리고

    사람 맘을 개들이 어찌 알고 다 맞추겠나요...

  • 12.
    '16.7.29 4:40 PM (117.123.xxx.19)

    애견인도 이해하지만
    원글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둑이 들었다잖아요...
    아직도 시골에서는 집 지키는 용도로 개 키우시는 분들
    많습니다...

  • 13. 원글
    '16.7.29 8:26 PM (211.228.xxx.146)

    집지키라고 강아지 키우는게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런다고 개를 예뻐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여든 다 되어가는 엄마입장에서는 잘 짖어서 누가 오는지 나가볼 수 있게 해주는 개를 원하시는거죠. 시골 어르신들은 대부분 그런 용도로 개 키워요.

  • 14. ...
    '16.7.30 4:11 A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내가 집지키는 용도로 사납게 잘 짖어야하는지,
    도시 살아서 여차하면 성대수술까지 감행해야 개인지,
    개가 어떻게 알겠냐 말이죠.,,
    그것도 이제 4개월 짜리가 말이죠...

    아예 첨부터 사납기로 소문난 종들을 데려다 문지기로 쓰시던가 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511 화정이냐 백석이냐 5 000 2016/08/18 1,417
587510 요새 뚱뚱하고 귀여운 개그우먼 무슨 화?좋네요 22 ㅇㅇ 2016/08/18 4,546
587509 늦여름 반찬 뭐가 좋을까요 3 지겨운여름 2016/08/18 1,027
587508 지하철) 갈아타고 200M 걷기 VS 한번만에 가고 600 걷기.. 3 교통 2016/08/18 620
587507 집 인테리어 해보신 분 팁좀 주세요. 5 인테리어 2016/08/18 1,770
587506 튀김 물회와 어울리는 음식이 뭘까요 3 한치 2016/08/18 901
587505 초딩6학년 여자아이 미국에서 사다줄만한 것이 뭐 있을까요?? 선물 2016/08/18 211
587504 차줌마 닭곰탕 남은 국물 이랑 닭고기 - 다른활용법은 없을까요... 10 육수는진해요.. 2016/08/18 2,644
587503 티파니 사과문을 통해 본 유병재식 연예인사과문 해독법 13 ㅋㅋㅋ 2016/08/18 4,067
587502 부동산 좀 여쭈어요. 6 마이너스의 .. 2016/08/18 1,586
587501 원피스위에 레이어드 입는 티요 8 가디건 말고.. 2016/08/18 1,398
587500 하루12시간 근무 5 ... 2016/08/18 1,156
587499 엄마가 김영철은 안된대요 76 궁서체로씀 2016/08/18 21,494
587498 이런 경우 비난받아야 할까요 아닐까요? 9 절전 2016/08/18 1,072
587497 인생살면서 저절로 이뤄진다거나 다른길로 가게되는 경우가 있던가.. 11 ㅂㅡㅂ 2016/08/18 2,366
587496 지금 남편을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33 결혼 2016/08/18 4,653
587495 원룸 두달 비울때 문을 열어놓아야 하나요 5 원룸 2016/08/18 5,418
587494 요새도...동성 동본 결혼 9 ... 2016/08/18 1,355
587493 헬스장 런닝머신이냐 탄천로 걷기이냐 뭐가 운동이 될까요? 4 둘 다 걷기.. 2016/08/18 1,959
587492 이재오 ˝녹조가 4대강 때문에? 날 더우면 생기기 마련˝ 4 세우실 2016/08/18 954
587491 오늘 습도까지 높아서 진짜 집에서 도망가고 싶어요 3 .... 2016/08/18 1,401
587490 평창동(서울예고쪽)살면 필라테스나 수영..좋은데 어디가면될까요 3 평창동 2016/08/18 1,702
587489 조금 졸다 일어나니 23 ... 2016/08/18 5,332
587488 아래 행복한 결혼얘기 하시니 ,,,최고의 남자 3 김흥임 2016/08/18 2,663
587487 시댁에서 새를 키웁니다.. 동물을 무서워하는데 어깨에 올라옵니다.. 33 .... 2016/08/18 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