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글을 안떼고 초등 보내는 엄마

.... 조회수 : 9,251
작성일 : 2016-07-27 20:45:29
큰아이 1학년때 반친구중에 한글을 못떼고 초등입학한 아이가 있어요.
그러니 당연히 수업따라가기도 힘들고..
받아쓰기도 맨날 50점이하...
남아서 재시험도 보고 그랬다는데요..
그아이 엄마 반모임 나와서는 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쳐야지 왜 부모가 가르치게 하냐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그랬는데 올해 그집 둘째가 초등입학했는데 또 한글을 안떼고 입학했더라구요.
공교롭게도 우리 둘째랑 그집 둘째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우리 둘째말로는 1학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도 아직도 한글을 잘 못읽는다고..그래서 담임선생님이 아이 남겨서 따로 한글을 가르치셨데요.
그 아이들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걸까요.ㅡ.ㅡ;;



IP : 175.223.xxx.244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7 8:50 PM (1.243.xxx.44)

    공교육을 믿거나,
    자신이 살아왔던 시대와 같다 생각하거나,
    아이친구 엄마들과 교류가 없거나.
    어쨌든 교육에 관심없는거죠.
    알아서 크려니 그런 스타일.

  • 2. ㅇㅇ
    '16.7.27 8:50 PM (58.231.xxx.36)

    우리아이들..노력했지만 못떼고갔어요
    7세 여름부터 읽기를 그렇게 시켰는데도 안되더니
    학교가서 잘해서 적기교육이구나 이게..
    싶었어요.
    제가 학습지 한글교사를 해봐서 크게걱정은 안했는데
    닥치는본인 (부모)들은 걱정많을거예요
    지금2학년인데 한글떼고간애들도 받아쓰기 급수표 연습안하고 가면
    육칠십점도 맞던데요
    꼭 한글안떼고가서 받아쓰기못한다기보다 엄마의 살뜰함부족이겠죠

  • 3. 원래
    '16.7.27 8:54 PM (222.100.xxx.67)

    그말이 맞죠
    한글떼고 입학은 교사 편한거 외에 아이에게 별 이득은 없어요

  • 4. 지인아들
    '16.7.27 8:56 PM (210.123.xxx.158)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법인거 같아요.

    안그래도 지인 막내아들이 한글 안 떼가서 걱정했더니 오히려 엄마가 느긋...

    1학년때 20 30점 2학기때 50점....

    2학년때는 엄마한테 70점 넘으면 맛있는거 사달라고 조를정도인데 90점 넘었다네요.

    엄마 나름대로의 교육관이 있더라고요.

  • 5. 저도
    '16.7.27 9:00 PM (218.52.xxx.86)

    원칙적으로 그 엄마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 6. 난가끔
    '16.7.27 9:00 PM (49.164.xxx.133)

    안 뗀게 아니고 못 뗀거네요
    안 가르쳐도 30개월 자연스레 떼는 애도 있어요 엄마가 가르친것도 아니죠...
    다 능력이 다른거죠 다른걸 아주 잘하겠죠뭐

  • 7. 문제되나요?
    '16.7.27 9:01 PM (223.62.xxx.201)

    초등때 배우면 되는 것을요.

  • 8. ...
    '16.7.27 9:03 PM (110.70.xxx.182)

    원래 학교 가서 배우는 게, 우리나라 교육 단계에 맞는거에요.

  • 9. 한글
    '16.7.27 9:05 PM (211.237.xxx.5)

    저는 솔직히 한글 , 쉬운언어 아니라고 봐요
    읽기는 잘해도 맞춤법에 맞게 잘 쓰기 어렵고요

    아이마다 강한 분야가있고
    약한분야가 있는거같아요

    저희아이경우도 큰애는 1년열심히 한글쓰기햇는데 맞춤법까지 다 못하고 갓고
    둘째는 방임?햇지만 읽기쓰기 6살부터 하더라고요..
    .

  • 10. 답답헨요
    '16.7.27 9:10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원칙적으로는 그 엄마 말이 맞고
    사회적으로는 그 엄마 말이 틀렸지요.

    원래 초등교육 상 한글 배우는 것이 국어 1과의 내용이예요. 학교 교육과정이지요.
    그래서 병설유치원에서는 한글교육 안 해요. 유치원 아이들 수준의 학습이 아니라고요.

    근데 한글을 배우는 수업시수가 너무나도 적고,
    같은 단계에 수학에서는 서술형 문제가 나와 앞뒤가 안 맞다는 글도 있었어요.

  • 11. 어린이집도
    '16.7.27 9:11 PM (203.81.xxx.38) - 삭제된댓글

    안보냈나요?
    어지간하면 원에서도 한글 수 다 떼고 입학하는데요

  • 12. 한글
    '16.7.27 9:11 PM (121.143.xxx.117)

    안떼고 들어가도 한학기 지나면 다 비슷해집니다.
    단지 아이가 그동안 받을 스트레스는 감수해야지요.
    아이가 해맑아서 스트레스가 없다면 다행이구요.
    근데 대부분 한글을 모르고 들어가는 애들은 한글 해득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한학기가 지나도 여전하다 이거죠.
    유치원 어린이집 다니다 보면 아이들 이름 읽다가도 한글 깨치게 되지 않나요? 보통은..

  • 13. 위의 답답해요님 말씀 맞아요.
    '16.7.27 9:14 PM (121.143.xxx.117)

    국어는 괜찮은데
    수학을 할 수가 없죠.
    용어도 문장도 너무 어려워요.
    때로는 이상적인 생각만으로 살 수 없는 이유죠.

  • 14. 작년 7살 여름에 시작했는데
    '16.7.27 9:17 PM (183.108.xxx.91)

    결국 다 못 떼고 올해 학교갔습니다
    지금도 100프로 다 읽진 못하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받아쓰기 공부 조금 하면 70점정도 맞고와요
    빡세게 몇 번 했더니 100점 맞는 쾌재도 있었고요
    다행히 일기를 2학기부터 쓰게되어 행운이였고요
    국어에 비해 수학은 수월하게 하네요
    작년 여름 한글 시작할 때 본인이름도 낱글자로 못읽는 완전 까막눈이였는데 나름 이 녀석에게 적기교육이였다 생각하고 지금 커가는걸 보면 올해 학교가서 완전 교육의 특혜를 누렸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 15. ㅇㅇ
    '16.7.27 9:20 PM (211.46.xxx.71)

    요새 1학년 수학도 서술형이 많아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

  • 16. ....
    '16.7.27 9:22 PM (110.70.xxx.223)

    원래는 그 엄마말이 맞는거고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건데...

    씁쓸하고 살벌한 현실이죠..

  • 17. ...
    '16.7.27 9:22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한글 아예 모르고 가는건 문제있어요
    학교가서 배운다라
    답답한여자네요

  • 18. ...
    '16.7.27 9:23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답답한여자네요
    한글 못떼고가면 애들사이에서도 멍충이취급받아요
    담임도 속으로 욕했을듯

  • 19. 한글떼기와 수학과 관계
    '16.7.27 9:25 PM (183.108.xxx.91)

    저도 서술형문장 때문에 고민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한글 절반쯤 알아갈 때 수학 선행을 좀 했어요
    사실 1학년 수학문제가 서술형이여도 비슷비슷해요

    지수가 사탕을 2개 갖고 있었는데 철수가 3개 더 주었습니다. 지수는 사탕이 모두 몇 개 인가요?

    요정도가 1학기 수준이라 몇 문제 풀다보면 한글 더듬더듬 읽어도 수학은 잘 풀더라구요
    4살때 읽고 쓴 큰아이보다 수학감은 더 좋아서 문제를 잘 푸네요

  • 20. ...
    '16.7.27 9:27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혹시 7세중 아직한글 안뗀 아이 있으면 꼭 익혀서 보내세요
    더듬더듬이라도 좋고 받침 다틀려도 좋아요
    애가 친구들 사이에서 바보취급 받고 위축돼요
    꼭이요

  • 21. 한마디
    '16.7.27 9:29 PM (219.240.xxx.107)

    안떼고가도 금방 해요.

  • 22. 양심없는엄마네~
    '16.7.27 9:31 PM (218.233.xxx.153)

    와~ 요새도 그런엄마가 있다니
    보통 요새 아이들 영특해서 책많이
    읽어주어서 4~5살 한글 다 읽고
    쓰는데 왜 집에서 가르치냐고 하면
    뭐 자기애만 돌대가리소리 듣는거 당연~
    수학도 계산만 하는 수학도
    아니고 같은반아이들만 손해보는거죠
    뒤떨어진 애 하나 때문에~

  • 23. ?????
    '16.7.27 9:38 PM (58.236.xxx.69)

    그게 왜 양심없는거죠?
    그거 배우라고 학교 있는건데...

  • 24. 한글모르면
    '16.7.27 9:39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학교 수업을 거의 못따라 가요.
    엄마들은 집에서 받아보는 결과물을 보고 이런거 저런거 했구나.. 짐작만 할 뿐.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애들은 과제물 집으로 잘 챙겨가지도 않고, 매번 하다 말고 책상에 집어 넣어서
    책상 서랍이 미결 프린트로 한가득이에요. ㅠ
    초1 학교 생활이 급식먹고 웃고 놀다가 오는 유치원의 연장이라 생각하면 안되죠.
    우리는 아이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없이 다녔으면 좋겠다.. 그런 부모들도 있는데요
    한글 모르는 아이가 학교 수업 못따라가면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하루하루 무력해지는 모습 보면 안타까워요.

  • 25. ...
    '16.7.27 9:50 PM (218.233.xxx.153)

    왜양심없는거 모르겠어요
    엄마의 그런 생각 때문에 애가
    수업참여도 못하고
    재미없으니 멍하게 있다오고
    친구사이에도 따돌림 당해도 좋으시겠어요
    학교는 놀러 다니는데가 아닌데 마리죠

  • 26. ...
    '16.7.27 9:57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한글배우라고 학교보내는건 국민학교시절에도 안그랬네요 30년전에도 한글떼고 갔구요 그게 특출난것도 아니였어요
    가갸거겨 학교에 가서 깨우치는건 60년대나 그랬을라나요

  • 27. 보면 결국엔
    '16.7.27 10:03 PM (218.52.xxx.86)

    어지간하면 다 따라가요. 근데 1학기엔 애가 고생 좀 하죠,
    지금 현실에선 그건 각오해야 하구요.
    우리 조카도 저런 경우인데 글쓰기로 상도 많이 받았고 공부 잘해요.
    양심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고요,
    다른면이 문제가 없다면 단지 한글 못한다고 따돌림 당하진 않아요.
    왕따 문제 발생하면 시끄러운게 현실인데
    아무렇지 않게 따돌림 당하는게 당연하듯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 28. 한글을 안떼고 보냈다는 수준이 어느정도 인거에요?
    '16.7.27 10:07 PM (183.108.xxx.91)

    이중모음을 잘 못 읽는건지
    아니면 연음이 안되는건지
    설마 가나다라 도 모르고 들어간건 아니겠죠
    한글 다 모른다고 돌대가리, 같은 반 아이가 손해, 따돌림당한다고 말하는 엄마들 수준은 어느 레벨인가요?
    한글 못떼고 들어간걸 자랑스레, 당연하다 말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에 따라서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을거란 생각 안해봤나요?
    우리 둘째 아이반에 특수반을 오가는 아이가 있습니다만 우리반 엄마들 아무도 그아이를 터부시하지 않아요
    편견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어요
    조금만 뒤쳐져도, 조금만 달라도 득달같이 우리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양심없는 아이 취급하는 부모 밑에서 어떤 인성을 갖게 될지 심히 걱정스럽고 그러 아이들이야 말로 우리 아이 옆에서 왕따주도할까봐 피하고 싶네요

    한창 파릇하게 자라나는 새싹에게 돌대가리니 양심이 있니없니 따돌림이니 이따위소리 한걸 부끄럽게 여기세요들

  • 29. ㅇㅇㅇ
    '16.7.27 10:12 PM (14.75.xxx.101) - 삭제된댓글

    요즘은 한글 다때고 입학하나본데
    우리애는 학교가서 한학기동안 한글 배웠어요
    그당시 담임샘이 참고마우신게 국어책 보라고
    원래 ㄱㄴ.가나부터해도된다고
    걱정말라고 하신거예요
    처음 엔 받아쓰기 당연 2.30점이지만
    주눅들고 그런건전혀없었어요
    오히려 뒤늦게 한글을배워 온공책에 지이름이나 뜻없는 아무단어를 잔뜩 적어놓게 귀엽고 그랬어요 지금 내노라하는 대학에다녀요
    혹시 여기 선생님이계신다면 담임의 역활이 이처럼 소중하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 30. 한글
    '16.7.27 10:14 PM (180.134.xxx.168)

    따로 안가르치고 올해 보냈어요 읽고 조금씩 쓰길래
    다니던 원에서 한글 가르치지 않았었고 커리큘럼이 그런거고 원에서 가르쳤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초1 교과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우리도 가르칠 걸 그랬다 생각은 했지만 이미 입학을 해버렸으니 어쩌겠어요
    워킹맘이지만 녹색엄마 제일 많이 서고 총회 참관수업 다 참여하면서 받아쓰기 수학 단원평가 준비 같이 열심히 했어요

    수학 단원평가랑 받아쓰기 다 백점 맞고 방학했는데요 그게 일기나 독서록 쓰는 것에 바로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는 선생님 도움아래 틀려도 자기 생각 다 쓰고 일기도 써요
    선생님도 좋게 평가해주시구요

    어느 동네가 한글 모른다고 멍충이 소리를 듣고 무력해지는 것을 두고 보나요? 멍충이라고 놀리는 그런 애들 집에서 잘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딴소리일 수 있지만 학교 보내면서 숙제가 엄마가 할게 많은 것을 보고 업무 강도 높은 생계형 맞벌이하시는 분들의 자녀 걱정 하게 되더라구요 같이 가야죠 의무교육이니까요

  • 31. ...
    '16.7.27 10:34 PM (223.62.xxx.154)

    1977년에 초등학교 들어간 저도 한글 떼고 들어갔는데요. 한글 못 읽는 애는 반에 대략 둘 셋 정도 있었고 놀림거리였어요. 아파트 옆 배 농사 짓는 과수원집 애들이었는데... 어린애들 잔인하잖아요. 그때 한반에 60명 정도였는데도 한글 다 익히고 와서 곧바로 받아쓰기했어요.

  • 32. ...
    '16.7.27 10:35 PM (223.62.xxx.154)

    남편이 65년생인데 자기네도 한글 안 떼고 온 애들 몇 명 없어서 부끄러워하고 그랬다네요. 그때도 그랬는데 요즘에 대단한 배짱이네요.

  • 33. ...
    '16.7.27 10:40 PM (223.62.xxx.112)

    둘 다 그러면 안 떼고 온거네요. 요즘 시대에 특이하신 분이긴 하네요. 뭐 늦되서 못 떼는 애들도 있긴 한데....그런 경우 아니고 둘 다 안 시킨거면 요즘시대에 자기만의 교육관이 완강하신 분이죠.

  • 34. 그 엄마가 정상이죠
    '16.7.27 10:49 PM (82.52.xxx.31)

    요즘 국내 교육이 비정상이고요.
    당연히 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노는게 전부인 아이들인데...

  • 35. ...
    '16.7.27 10:53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정말 몰라서 그래요? 1학년한글모르면 바보 멍청이 놀림받아요 어느누가 그러냐니 참나
    그만큼 한글 모르는애가 없다구요
    진짜바보죠

  • 36.
    '16.7.27 10:55 PM (211.36.xxx.206)

    좀 배워가야 되겠더군요 애들이 한글모르면 힘들어요

  • 37. ...
    '16.7.27 10:59 PM (1.229.xxx.62)

    학교가서 배워도 된다는분들 현재 초등부모들인가요?
    정말 신기할따름이네요

  • 38.
    '16.7.27 11:02 PM (114.203.xxx.240)

    한국 공교육 현실이 여러분들이네요... 씁쓸합니다.

    일부러 사교육 안시키고 주입식 교육 안시키려고
    대안학교나 발도르프 유치원에 보내죠.
    초등 입학 전에 한글교육 같은건 절대 시키지 않아요.
    대신 그보다 중요한 스스로 서는 힘을 복돋아 줍니다.
    글을 몰라 왕따? 창피함??
    머리쓰며 책읽는게 아닌 몸으로 놀이를 많이 해본 아이들이
    성격도 좋아 교우관계도 좋아요.
    오히려 자존감 높은 아이들이라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시키지 않은 자기주도 공부도 하죠.
    그러니 부모들이 공부 많이 합니다. 10,20점에 의연해지고 기다려줄줄 아는 부모가 되려구요. 아무나 못하죠.

    한글 안가르친 부모가 교육관이 없다구요? ㅎㅎ
    이런 비극적인 현실에 그저 웃고갑니다.

  • 39. ssantokki
    '16.7.27 11:23 PM (117.111.xxx.253)

    저희 애도 한글 거의 못떼고 입학했고 1학년 내내 받아쓰기 0점 받다시했지만 저는 제가 아이 교육에 관심없거나 게으르거나 어리석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받아들일만한 때가 아니었던 거죠. 원글님과 몇 댓글에선 저와 같은 엄마를 비아냥대며 조롱하고 있군요. 자만하지 마세요. 한글 일찍 떼고 늦게 떼고가 중요하지 않더군요. 이런 글, 상당히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 40. 한글만 떼고 가면
    '16.7.27 11:24 PM (110.70.xxx.220)

    공부 잘 할 거 같죠? 초등학교 1,2학년에 10점20점 맞으면 어때요?대학 갈때 보면 초등학교 1.2학년 성적 상관없는 경우 많아요
    집집마다 사연이 있겠죠

  • 41. ..
    '16.7.27 11:26 PM (112.152.xxx.96)

    이론은 그언나 말이 맞지만 현실은 글모름 부진아 취급해요..교사들도 웃기죠..옛날안같고..기본도 안한 취급해요..

  • 42. ...
    '16.7.27 11:27 PM (108.29.xxx.104)

    저런 아이들이 나중에 더 공부 잘할 수도...

  • 43. ...
    '16.7.28 12:10 AM (211.58.xxx.167)

    그러게 한학기 내내 애들 자존감떨어져요. 저 72년생인데 한글 못쓰는애... 진짜 땟국물 흐르고 먹고살기 힘든 애 둘 뿐이었어요.

  • 44.
    '16.7.28 12:12 AM (1.238.xxx.101)

    조카가 한글 못떼고 학교 들어가서 저도 마음쓰이는 글이네요.
    한글을 모르면 국어시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학 문제도 풀지 못하고, 수업시간이 재미없어지고, 파생적인 문제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어져 생기더군요.
    저도 좀 안떼고 가면 어때?첨에만 헤매고 배우니 바로 알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바로 일기 쓰기, 수학 서술형문제들..
    요즘 세상엔 한글 모르고 학교들어가는건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이 확실히 바뀌었어요.
    그리고 또 중요한것, 1학년때의 엄마들의 평가?는 꼬리표처럼 오래 따라다닙니다. 욕나오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ㅜㅜ 요즘 엄마들이 보통 엄마들인가요. 수업시간에 헤매는 어린 아이가 집중해서 수업듣기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어려운것이 사실일테고 여러문제들이 줄줄이 엮여 생길 수 있습니다.
    조카 생각에 울컥하네요. ㅜㅜ 방학때 한글 꼭 떼었으면 좋겠어요.

  • 45. 저...
    '16.7.28 12:19 AM (211.58.xxx.167)

    72년생... 엄마가 집에서 입학 전에 동생 둘 들쳐업고 돌보시면서도 저에게 한글 가르쳐주시고 받아쓰기도 시켜주셨어요. 학교가서 공부하기 힘들까봐 덧셈뺄셈도 가르쳐주시고요. 애셋 키우던 엄마도 집안일 틈틈이 책읽어주시고 받아쓰기 시험도 내주셨는데... 왜 그렇게 안하죠?

  • 46. 흠..
    '16.7.28 12:39 AM (110.14.xxx.45)

    현실적으로 한글을 모르면 당장 알림장은 어떻게 쓰고 일기쓰기 독서록 같은 숙제를 어떻게 하나요? 익힘책 숙제는 어쩌고요. 스스로 뭐라도 하게 하려면 일단 한글은 떼야 학교 생활이 될걸요. 요샌 한 학년에 한 명이나 그럴까 그럼 애는 자존감에 상처받을 일 많이 생길 텐데......

  • 47. 뭐가 문제죠?
    '16.7.28 1:04 AM (104.33.xxx.253)

    심지어 반 친구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양심없다고 하는 분이 더 이상한 것 같은데요.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예요. 잘 하는 아이도 있고 늦되는 아이도 있죠. 못따라 간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당할거라 생각하는 분은 자기 아이에게 왕따시키라고 가르치는 건가요?
    미국 이민와서 아이 알파벳만 겨우 알아도 그 누구도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아이가 못알아들어서 힘들어 울었던 어느날 친구들이 와서 토닥이며 잘하고있다고 격려해주더랍니다. 시스템적으로 ESL클래스도 있지만 선생님도 아이의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아이 레벨에 맞게 신경써서 가르쳐주고요.

    근데 겨우 한글 모르고 입학한게 뭐가 문제인거죠???
    선생님이 힘들다구요? 선생님이 그런거 하라고 선생님인거죠. 미국도 한반에 25명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아이반에도 24명이었어요. 아이들이 많아서 문제되는 것도 아니죠.

  • 48. //
    '16.7.28 1:31 AM (121.131.xxx.154)

    한글 못뗀 아이보면 솔직히 집에서 책한권 안읽어 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 49. 음..
    '16.7.28 2:54 AM (175.223.xxx.145)

    그 엄마 말이 옳아요.
    우리나라 교육이 이상한거죠.
    초등학교 입학해서 한글 배우는게 정상인데.

    독일은 미리 문자교육을 시키지 말라고 한다죠.
    빠른 문자교육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시킨다고 봅니다.

  • 50. .....
    '16.7.28 3:06 AM (223.62.xxx.69)

    열대야로 잠못자고 82하다 댓들다네요.ㅠㅠ
    올해 대학들어간 둘째가 한글 못읽고 학교갔어요
    큰애는 3살에 스스로 읽고 쓰더니 둘째는 본인이 알려고 안하더라구요
    친정엄마는 둘째가 어린 조카보다 늦데다고 걱정이 많았는데 전 한국사람이 평생 한글쓰고 살아야하는데 몇년 늦게 알아도 된다고 스스로 알고자 하면 금방 알게된다고 아이가 받아들일때까지 책 읽어주고 도서관 다니고 했어요
    물론 큰애때문이기도 했지만 둘째는 읽어줘도 가만히 듣기만 하고 책을 골라 그림만 봐도 전 뭐라 강요 안했어요
    동화책이 그림만 봐도 재미 있잖아요
    결론은 급하면 스스로 깨우치고 어릴적 그 경험이 살아가며 아주 중요한 첫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요
    두아이 모두 학교 다니며 공부도 잘했지만 글쓰기 상은 거의 최우수상 받았어요
    둘째는 올해 이대 들어갔고 큰아이는 좀더 좋은 대학 갔어요
    지금 교육이 전하고는 또 달라졌겠지만 엄마들이 안달복달 하지말고 사교육 시장에 휘둘리지 말고 느긋하게 대처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 51. 독일얘기
    '16.7.28 5:42 AM (95.90.xxx.184) - 삭제된댓글

    일년에 서너번씩 세계방방곡곡으로 온가족이 여행다닐 만큼 돈도 좀 있고, 교수신분에, 구지 수업료 내야 하는 사립영어초등학교 보낼 정도의 교육열 없지 않아 있는 사람들 애들인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알파펫도 안 가르쳤더군요. 글 써보라니까 자기 이름 쓰기.ㅎ. 13살까지인가 카시트 해야 한다고, 올 가을 김나지움 들어가는 사춘기 앞 둔 아이도 올 해 초등학교 들어간 앞니빠진 아이도 써야 해서 자동차가 뒷자석 두 개의 카시트로 꽉 찬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모든 것 충분히 안전하게 천천히 갑니다. 이 곳에선

  • 52. 말 나온 김에 독일
    '16.7.28 5:43 AM (95.90.xxx.184) - 삭제된댓글

    일년에 서너번씩 세계방방곡곡으로 온가족이 여행다닐 만큼 돈도 좀 있고, 교수신분에, 굳이 수업료 내야 하는 사립영어초등학교 보낼 정도의 교육열 없지 않아 있는 사람들 애들인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알파펫도 안 가르쳤더군요. 학교에서 배운 글 써보라니까 자기 이름 쓰기.ㅎ. 13살까지인가 카시트 해야 한다고, 올 가을 김나지움 들어가는 사춘기 앞 둔 아이도 올 해 초등학교 들어간 앞니빠진 아이도 써야 해서 자동차가 뒷자석 두 개의 카시트로 꽉 찬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모든 것 충분히 안전하게 천천히 갑니다. 이 곳에선

  • 53. 여긴 이탈리아
    '16.7.28 6:41 AM (82.52.xxx.31) - 삭제된댓글

    저 위에도 댓글 썼지만 요즘 국내에선 유치원 때부터 아이 잡는 것 같네요.
    제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전에 예비 학부형들 세미나에 초대되어 갔는데
    아동심리학 전공한 선생이 아이들 절대절대 글 가르치지 말고 학교 보내라 당부했어요.
    학교 다녀오면 아이 허락없이 가방도 뒤지지 말고요.
    그래서 전 그렇게 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한글로 된 동화책을 수없이 읽어주고 함께 보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조금씩 깨우쳤을 뿐 한글도 독어 알파벹도 절대 가르치지 않았어요.
    아이는 독서광이 되었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사교육 하나 없이 성적이 최상이었으며,
    지금 세계 3위안에 드는 영국대학 의대에 다닙니다.
    너무 서두르지 맙시다.
    아이들은 유치원때까지 아니 초등학교 다닐 때에도 충분히 놀아야합니다.
    순수한 어린아이니까요.

  • 54. 여긴 이탈리아
    '16.7.28 6:42 AM (82.52.xxx.31) - 삭제된댓글

    저 위에도 댓글 썼지만 요즘 국내에선 유치원 때부터 아이 잡는 것 같네요.
    제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전에 예비 학부형들 세미나에 초대되어 갔는데
    아동심리학 전공한 선생이 아이들 절대절대 글 가르치지 말고 학교 보내라 당부했어요.
    학교 다녀오면 아이 허락없이 가방도 뒤지지 말고요.
    그래서 전 그렇게 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한글로 된 동화책을 수없이 읽어주고 함께 보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조금씩 깨우쳤을 뿐 한글도 알파벹도 가르치지 않았어요.
    아이는 독서광이 되었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사교육 하나 없이 성적이 최상이었으며,
    지금 세계 3위안에 드는 영국대학 의대에 다닙니다.
    너무 서두르지 맙시다.
    아이들은 유치원때까지 아니 초등학교 다닐 때에도 충분히 놀아야합니다.
    순수한 어린아이니까요.

  • 55. 여긴 이탈리아
    '16.7.28 6:44 AM (82.52.xxx.31)

    저 위에도 댓글 썼지만 요즘 국내에선 유치원 때부터 아이 잡는 것 같네요.
    제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전에 예비 학부형들 세미나에 초대되어 갔는데
    아동심리학 전공한 선생이 아이들 절대절대 글 가르치지 말고 학교 보내라 당부했어요.
    학교 다녀오면 아이 허락없이 가방도 뒤지지 말고요.
    그래서 전 그렇게 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한글로 된 동화책을 수없이 읽어주고 함께 보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조금씩 깨우쳤을 뿐 한글도 알파벹도 가르치지 않았어요.
    아이는 독서광이 되었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사교육 하나 없이 성적이 최상이었으며,
    지금 세계 3위안에 드는 영국대학 의대에 다닙니다.
    물론 저처럼 가르치지 않고 보낸 아이들 중 공부가 적성에 안 맞는 아이도 있었고 다양하지만
    다들 행복하게 학교 생활 했고요.
    너무 서두르지 맙시다.
    아이들은 유치원때까지 아니 초등학교 다닐 때에도 충분히 놀아야합니다.
    순수한 어린아이니까요.

  • 56. 휴님
    '16.7.28 7:36 AM (222.239.xxx.49)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저렇게 발도로프 유치원에
    초등에는 놀이식 방과후 학교 3학년까지 보내더니 아이가 성적이 안나오니깐
    중학교때는 주말에도 빽빽히 과외 시키더군요.

    부모도 애도 성격도 이상해요.
    성격은 공교육의 틀과 상관없이 부모에게 교육받은 인성이구나 뼈저리게 느꼈어요.

  • 57. 0000
    '16.7.28 12:48 PM (80.15.xxx.4) - 삭제된댓글

    친척중 초등학교샘이계신데. 20년하셨지요. 그분말씀이 요즘은 해와야한다고. 현재중학생되는 늦둥이에게는 너가못해서란말을못한다고. 그위 언니오빠들은 다 자기들이 안해서 그랬다거 했대요.

    이유인즉. 학교교과과정이 너무 짧고 빡빡하대요. 글을배워와야 그과정을소화하고 나갈수있다고. 즉 학교과정을하려면 엄마도움이 절대적이라구요.

    인생이 공부가 다가 아닙니다. 하지만학교에서배우는과정중 공부도 한부분이에요. 아이가 역량을 펼칠수있게. 자신감있게 배우게 도와주는것도 한방법같아요.

  • 58. 그래요...
    '16.7.28 3:28 PM (61.39.xxx.196)

    맘대로들하세요... 지들 인생이죠.

  • 59. ..
    '16.7.31 11:54 A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학교 교육과저 자체가
    아이들이 글을 알고 온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거 같아요
    1학년 교과서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764 중3 아들이 성폭행범이랑 이름같다고 반에서 놀림받는다는데ㅜㅜ 13 2016/08/16 4,456
586763 밀양에 오래된 맨션팔까요 2 2016/08/16 1,195
586762 82하면서 놀랐을 때. . 15 아름다울 미.. 2016/08/16 3,209
586761 서래마을 글보고...연희동은 어떤가요 7 고리 2016/08/16 3,886
586760 여름만되면 배가 살살 아파요 6 2016/08/16 1,389
586759 자궁은 오리알만하다고 배웠는데.. 5 ..... 2016/08/16 2,553
586758 靑, '건국 68주년' 표현 논란 ˝대통령 말씀대로 이해해달라˝.. 13 세우실 2016/08/16 1,667
586757 '나혼자산다'를 다 본 건 아니지만 10 무더위 2016/08/16 4,876
586756 제사 지내는 큰집인 분들~~~~~ 15 궁금해요 2016/08/16 3,896
586755 멀티플레이어 케이크...떡짐현상..ㅜㅜ 도대체 왜죠? 3 베이킹은 어.. 2016/08/16 888
586754 기술사 가 그렇게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이었어요? 15 오홋 2016/08/16 17,081
586753 치과에서 이 떼울 때 3 ㄹㄹ 2016/08/16 989
586752 비싸지만 좋네요 7 좋다 2016/08/16 3,509
586751 날씨도 선선하니 여행 가고프네요 2 들리리리리 2016/08/16 1,074
586750 비정상회담 이번주꺼 재밌네요. 14 ..... 2016/08/16 2,567
586749 어제 ebs 방영한 헤이그특사 12 헤이그특사 2016/08/16 1,425
586748 선조들은 콩한쪽 나눠먹었는데 지들은 송로버섯먹고. 2 ㅎㅎㅎ 2016/08/16 704
586747 화상키보드안떠요 ㅠㅠ 컴터고장 2016/08/16 221
586746 더위먹은 증상에 미식거림만 있는 경우도 ? 1 눈사람 2016/08/16 845
586745 망고 필리핀산보다 태국산이 더 맛있나요? 17 호롤롤로 2016/08/16 5,480
586744 빵 좋아하시는 일산분들 계세요? 25 쿠키 2016/08/16 2,749
586743 인터넷의 신화 - 예쁜 여자는 절대로 여자들 사이에서 왕따당하지.. 11 상식의배반 2016/08/16 7,965
586742 뭐라도 시험을 잘 본다는게 결국 머리가 좋은 건가요? 5 시험운 2016/08/16 1,288
586741 친정엄마 나이드니 고집만 세지고....글 감사해요. 1 ... 2016/08/16 1,425
586740 도데체 알퐁스 도데가 뭐라고?? 53 알퐁스도데 2016/08/16 16,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