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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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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반대로 둘째 갖는 거 포기하신 분 있나요?

포기가안돼 조회수 : 4,458
작성일 : 2016-07-25 14:38:15

전 올해 37살이고 남편이랑은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남편은 40대 후반입니다.


결혼하고 5년만에 첫 아이를 낳아서 올해 만 세살이 되었어요. 아들이구요.

아이가 커가는 거 보면서 둘째 생각 많이 합니다. 꼭 딸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기왕이면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구요, 아들을 또 낳더라도 첫째한테 형제/자매를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엄마 아빠 둘 다 젊지 않은 나이에 태어나서 나중에 부모 세상 떠나고 혼자 남을 아이에 대한 걱정이 앞서 그런 것도 같아요.


경제력은 아이 둘 키우기엔 어렵지 않을 정도에요. 현재 맞벌이하고 있는데, 육아에 좀 더 전념하고 싶어서 조만간 전업할 계획이구요, 남편도 여기에 동의했어요.

물론 하나만 키우면 좀 더 여유롭게 살 수는 있겠죠.


작년부터 남편한테 둘째 갖자는 얘기를 하는데 반응이 뜨뜨미지근 하다가 어제 또 얘기를 꺼내니 심각하게 자기는 둘째 갖기 싫다고 하네요.

우선 제가 전업하게 되면 본인이 혼자서 벌이를 감당하는 게 부담 안되는 건 아닌데, 애가 둘이라면 심적으로 부담이 더 많이 갈 거 같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서 애 하나 더 낳아 키우는 게 자신이 없다. 라는 이유로요.



남편 마음 이해 안 가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서운해요.

참고로 부부관계 많이 하는 편 아니라서 제가 억지로 임신할 수 있는 처지(?)도 못 돼요 ㅡ.ㅜ



남편 반대로 둘째 포기하신 분.. 어떠세요?



IP : 169.145.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2:43 PM (221.151.xxx.79)

    전업할 계획이면서 40대 후반 남편보고 둘째 갖자는 건 님이 이기적인거고 욕심이죠. 아니면 남편 퇴직하면 전업주부하게 하고 님이 다시 재취업해서 가장 노릇 할 수 있는건가요?

  • 2.
    '16.7.25 2:46 PM (221.146.xxx.73)

    너무 했네요 40대 후반에 둘째라니

  • 3. .........
    '16.7.25 2:47 PM (59.23.xxx.221)

    40대후반이면 명퇴로 몸사릴 나이예요.
    회사들 분위기 전부 장난 아니던데 원글님은 못느끼시네요.
    현실적으로도 40대이상된 재취업 여성들도 할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어요.

  • 4. 소민
    '16.7.25 2:47 PM (218.155.xxx.210)

    너무 했네요 40대 후반에 둘째라니222

  • 5. 사랑이네요~
    '16.7.25 2:48 PM (183.100.xxx.240)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 보니까 둘째를 너무 바라던데
    추성훈이 원하질 않더라구요.
    운동선수로 강하게 보이지만 힘든일 많았을테고
    원하지 않는 마음도 짐작이 되고.

  • 6.
    '16.7.25 2:49 PM (133.62.xxx.235) - 삭제된댓글

    너무 했네요 40대 후반에 둘째라니333
    아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아빠는 60 다되서 친구들이 할아버지라고 놀려요ㅜㅜ

  • 7. 원글
    '16.7.25 2:50 PM (169.145.xxx.14)

    아.. 제가 글에서 안 쓴게 있는데, 현재 외국 거주중이고, 남편도 외국인이에요.
    경단녀 재취업 딱히 어렵지 않구요, 만약 남편이 회사 그만 두게 된다면 제가 다시 나가 일해야겠죠.
    남편는 일하는 분야가 좀 특수해서 딱히 위기를 느끼며 다니진 않아요.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나이에서 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큰 거 같아요..

  • 8. ...
    '16.7.25 2:50 PM (183.78.xxx.91)

    제주위엔
    살짝 남편탓하며 서운해하면서도
    정작 한명데리고
    여기저기놀러다니는거 많이 즐기더라고요.
    애하나냐 둘이냐
    어릴때 부부 삶의질이 엄청차이나니까요.

    그냥 남편탓하면서
    누리세요.우아한 전업 외동의생활.
    그런집은 또 남편들이 육아, 가정에 충실한편들
    이더군요.

    솔직히 애둘셋도 맞벌이하면서 많이 키웁니다.
    근데 전업이란건
    남편이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거예요.

    다 지먹을거 타고난다.
    다 어쨌든 큰다.
    이런 식으로 애낳기를 강요하는 남편들에비해선.

  • 9. ..
    '16.7.25 2:51 PM (211.203.xxx.83)

    전 남편이 너무 바래서 둘째 낳았는데...솔직히 힘들어요.
    저희도 경제력은 되는데 체력이 너무 딸리구요ㅜ 저흰 둘다 30대후반..제친구 중 두명이 남편이 너무 반대해 하나씩인데 첨엔 아쉬워하더니 지금은 후회안해요. 남편분 나이가 너무 많긴하네요

  • 10.
    '16.7.25 2:52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왜이리 이기적인가요
    이게 서운할 문제인건지
    그럼 남편분은 막둥이 낳고 대학갈때까지 뼈빠지게 일만하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그리고 늦둥이 아이도 늙은아빠 안좋아합니다

  • 11. ...
    '16.7.25 2:57 PM (183.78.xxx.91)

    외국이라해도
    그나이면 자꾸 일벌리기보단
    정리하고 길게 볼 나이이긴합니다.

    어디외국인지모르지만
    제주위 외국인들은 일찍결혼하고 일찍 출산도
    끝내더라고요.

  • 12.
    '16.7.25 2:59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남편분 나이쯤 되보면 그땐 남편분 심정을 이해하실라나..

  • 13. 외국인
    '16.7.25 3:15 P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외국인도 늙고요, 아마 남편분은 또래 동료들과 은퇴와 노년에 대해 말하고 있을 겁니다.
    여건 돼도 일찍 은퇴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 많아요.
    첫애도 어린데 또 낳으면...
    남편 입장에선 정신적으로 무척 부담입니다.

  • 14. ...
    '16.7.25 3:19 PM (221.151.xxx.79)

    외국인이면 더더욱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꿈꿔요. 남들은 연금 받고 유유자적 편히 소일거리하며 쉴 때에 아직도 어린 아이 둘에 나이 차이 나는 외국인 마누라 노후까지 걱정해야하는 판국에 원글님 너무 외국생활 초짜같은 소리하고 계시네요.

  • 15. 내나이 사십대 후반에
    '16.7.25 3:27 PM (121.132.xxx.161)

    남편이 원하면 낳으실건가요? 님입장만 생각마시고 상대방 입장도 배려하셔요. 자식은 혼자 낳는건 아니잖아요.

  • 16.
    '16.7.25 4:02 PM (118.46.xxx.56)

    저요
    아들 하나 낳고 남편 반대에 끝났어요.
    제가 나이가 많다고- 첫째를 34에 낳았어요- 하면서 ㅠ
    지금은 후회해요.
    아이도 동생 원했고 저도 딸 원했는데 말이죠.
    아이가 외로워할때 은근히 후회하더라구요

  • 17. 원글
    '16.7.25 4:19 PM (169.145.xxx.11)

    제 질문은 남편 반대로 둘째 포기하신 분들 어떠신가요? 였는데.. 질문과는 별개로 저를 질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제 주변엔 마흔 중후반 이후로 둘째, 셋째 갖는 집 많아서 남편 나이가 많긴 하지만 특별히 장애가 된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점 세개님 말씀대로 저희 남편이 아이한테 관심이 많고 특히 이뻐해서 둘째 갖는 걸 좀 두려워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바로 위에 말씀 주신 지 님, 남편 반대 끝에 안 낳았는데 외동 키우는 게 어떤 마음인지, 후회 되는지 아니면 괜찮은지.. 그런 의견을 구하고자 올린 글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저요
    '16.7.25 4:36 PM (119.203.xxx.70) - 삭제된댓글

    아... 저요 남편 반대로 둘째 포기했는데 솔직히 원망도 많았어요.

    제가 어렵게 아이가진데다 남편이 장남이라 딸 한명만 낳아서 시댁이나 친정에서 날 볶았거든요.

    특히 저희는 친정에서 절 달달 볶았어요. 친정엄마가 아들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근데 정말 아이 한 명 둔거 두고 두고 행복해요.

    특히 맞벌이하는 집은 아이 한명이상 이면 다 전업으로 돌아서요.

    전업임에도 아이 신경쓰기 버거운데 회사일 아이2명 집안일.... 수퍼우먼이래도 안되요.

    결국 방임하든지 전업하든지 둘중 하나 선택...

    중학생임에도 직장다니지만 하나하나 다 신경써줘야 해요.

    친구관계도 넌즈시 물어봐주고 성적 학원 문제지. 같이 상의하면서 의논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

    딸임에도 그런데 아들이면 유치원때부터 신경쓰셔야 할 것들이 더 많아요.

    여자애들은 눈치가 빠른데 남자애들은 고집을 못 꺾을때가 많거든요.

    직장 계속 다니실거면 아들 1명이면 충분해요.

    딸아이 중학생인 지금 장남인 남편이 반대하니 시댁에서도 더 이상 아들 타령하지 않으시고 그냥 손녀 손녀

    하시면서 잘 지내요.

  • 19. 근데
    '16.7.25 4:59 PM (223.38.xxx.95) - 삭제된댓글

    정말 둘째가 아들이어도 상관없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괜찮다면 계속 고민하시면 되지만
    배우자가 반대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가졌을 경우에 의외로 성별 다 괜찮다 해놓고 둘째가 원하는 성별이 아니면 멘붕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호의적이지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졌는데 계획대로 안되는 데에서 오는 상실감인 듯)

  • 20. 포기하세요
    '16.7.25 5:15 PM (110.70.xxx.159) - 삭제된댓글

    원치 않는 아이 양육에 적극적일 수도 없고 낳아놓으며뉴정든다 같은 모성신화도 깨진지 오래잖아요.하물며 부성이야; 애착을갖고 돌봐야 가족이 되고 내 아이가 되는건데 시작부터 아빠한테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 혹은 어거지 환영받는 아이 쉬울수 없어요

  • 21. 55
    '16.7.25 6:31 PM (175.196.xxx.212)

    그게 서운할 일인가요? 님이 전업하실거라면서요? 요즘 남자 외벌이로 아이 둘 얼마나 부담스러운데요. 남편이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거같은데...그게 서운하시다면 님이 현실감각이 좀 떨어지는게 아닐지요? 전 남편 심정이 너무 이해 가는데요? 아무리 경제력이 뒷받침되도 사람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거고, 가세가 기울수도 있는거구요, 아이 둘 낳아 키우는게 불안하지 않은 가정 별로 없어요. 게다가 님이 전업하실거면 그 부담이 몽땅 남편에게 가는건데요....

  • 22. 포기하세요 22
    '16.7.25 8:59 PM (183.96.xxx.90) - 삭제된댓글

    제가 지금 사십대 중반인데 만일 제 남편이 삼십대 중반이고 저한테 둘째 갖자고 조른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네요. 게다가 애 잘 키우기 위해 자기는 전업하겠다고까지 말한다면 더 끔찍할 것 같고요. 저도 웬만한 제 또래 남자들보다 잘 벌고 앞으로 최소 십년은 더 안정적으로 직장 다닐 수 있는데도 그런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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