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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의 주기가 있는 남편과 사시는 분 계신가요.

어렵다어려워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16-07-19 11:40:44

말 그래도 감정의주기가 있어요.

마치 바이오리듬과도 같이?


주기는 짧으면 2달, 길면 6달.

떄가 다가오면 점점말이 없어지고 한숨을 쉬고..

저기압인 시간이 늘어나고 등등..

그러다가 한순간 완전 침체되요. 혹은 별 거 아닌 일로(제가 보기엔..) 저한테 미친듯이 삐져서,

제가 싫어하는 일. 집에 안 들어오거나, 확 나가 버리거나, 연락을 다 씹거나 등등.

이런 행동을 하는데,


지나고 보면 다 제가 잘못해서라는.. 이게 결혼생활이야? 난 행복하지 않아. 이렇게 살거면 이혼하자. 등등


처음엔 내가 잘못했나보다.. (실제로 그리 훌륭한 조강지처타입아니고 애를 잘보거나 살림을 잘하지도 않음. 맞벌이구요)

내가 정확히 뭘 잘못햇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하다하고, 울고 불고 풀어주고. 그랬지요.


어언 10년이 지나고..

역치가 높아지는 거죠.. 아이도 크고, 제가 멘탈이 강해짐에 따라

저쪽에서 주기가 왓을때 왠만큼 건들여서는 제가 꿈쩍도 안하니까.

(이혼하자.. 하면 그래,, 니가 그렇게 힘들면 이혼해줄께..)

-> 진지하게 그러니까 그떄부터 이혼얘기는 덜 하네요. 그전엔 무조건 이혼이 무기였는데.

(말 안하고 안들어오고 연락 씹고... 그냥 아이 키우고 나 직장다니면서 할거 다하고 삼..)



어느 순간.  남편이 저러는 게 나 떄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후로 남편의 저런 반응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정말 무덤덤해졌죠. 쟤 또 저러는 구나.. 저러다 말겟지..

그러면 또 남편은 미치는 거죠. 제가 너무 아무렇지 않으니까.

뭔가 이 답답함을 저를 탓하고 서로 감정의 극한 상태로 가서 한바탕 터뜨리고 풀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오히려 전 이런 생활이 편해졌어요. 저한테 삐져있기때문에 말도 안하고, 서로 할일만 딱 하고, 밥만 차려주고,

남편은 아이와도 말 안함. 그냥 밤에 집에 왔다. 아침에 쓱 나감. 단 한마디 없이. 밥은 먹구감ㅋ


너무 제 입장에서만 썻나요?

심년동안 이 문제로 싸우로 대화하고 해결하고 또 주기가 되면 반복하고..

정상은 아니죠?

남편집안에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 받으신 분이 부모 형제합쳐 3분 계세요.

유전적으로 멘탈이 조금 특이하거나 나약한 탓일까요?


남편의 감정상태떄문에 피로도가 너무 큽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 남편이 저러니까 나라도 중심을 잡아야겠다. 싶어서

더 무덤덤해진 이유도 있구요.


상담, 병원 권유는 해볼만큼 했고.

진지한 대화 수도 없이 했죠..

그래도 여전하네요. 무한반복.

모르겠어요.. 남편의 입장에선 뭐라고 생각할지.


해결방법은 없겠죠?



IP : 121.152.xxx.2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게도
    '16.7.19 11:50 AM (115.41.xxx.77) - 삭제된댓글

    없어요.

    아이가 삐진거랑 똑같다고보면 되요.
    아이는 오래 안가지 않고 원하는게 간단한데

    어른은 오래가고 원하는게 들어줄수없는
    내가 죽어도 불가능한걸 요구하니 사랑 환장하죠.


    그냥 이혼이 답입니다.

  • 2. ....
    '16.7.19 11:51 AM (119.18.xxx.219)

    제가 님남편과 같은 감정주기가 있어요..

    정도의 차이가 있긴한데요...

    저는 부모님 중 한분과 닮았고 가정환경 영향도 있구요..
    내가 속 좁은거 아니깐 꽁해서 말하기도 그렇고 이래저래 악순환이네요....

  • 3. 안타깝게도
    '16.7.19 11:52 AM (115.41.xxx.77)

    없어요.

    아이가 삐진거랑 똑같다고보면 되요.
    아이는 오래 안가고 원하는게 간단한데

    어른은 오래가고 원하는게 들어줄수없는
    내가 죽어도 불가능한걸 요구하니 사람 환장하죠.

    주기적으로 삐짐으로 자기스트레스를 풀고
    상대가 내가 원하는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더 스트레스받아합니다.


    그냥 이혼이 답입니다.

  • 4. ..
    '16.7.19 11:55 AM (119.18.xxx.219)

    본인도 본인 성격 알거에요 제가 치료심리 전공인데
    타고난 성격은 무시못해요... 환경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저는 무던한 제 신랑에게 고마워하면서 살아요...

    별것도 아닌데 화가 나는 제가 답답해요

  • 5. ...
    '16.7.19 12:05 PM (120.142.xxx.23)

    제 남편이 그런 것 같아요. 전 걍 내비둬요.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부분같아요.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감수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제가 불편할 것두 없구요.

  • 6. ....
    '16.7.19 12:07 PM (121.152.xxx.239)

    주기적으로 삐짐으로 자기스트레스를 풀고
    상대가 내가 원하는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더 스트레스받아합니다.
    --------------------------------------------------------------

    딱 요고에요. 본인 스트레스를 저걸로 풀어요,
    뭐랄까.. 사디즘의 약한버젼? 저를 굴복시키고 눈물콧물쏟게 만들고 나면 다시 한동안 다정한 모드로..
    하지만 이젠 절대 그렇지 않죠. 저도 40이 넘었고..
    같이 세게 나가니까 감정적 해소가 안되나봐요.

  • 7. 어쩜
    '16.7.19 12:11 PM (122.34.xxx.203)

    에구
    저와도 비슷하시네요 ㅜㅜ
    제가 그래서
    저라도 중심 잡으려고
    마음공부 하다가
    인생의 깨달음 한조각을 얻었다는거
    아닙니까..ㅜㅜ
    친정엄마와 남편이 저에게 부처였네요..ㅡㅡ

    하지만 남편이 좋아지는 방법은
    없어요
    본인이 스스로 정신차리기 전까지는요
    그리고 그런 감정조절 불능...
    유전이라기보다 부모와살면서 그들의방식과
    가치관으로 양육되기때문에 그런 왜곡된 감정처리
    방식이 기본 방식으로 뿌리내리게 되요..
    특히
    우울증,피해의식,자기애성,망상장애등등
    감정기복에 이상이 있는 질환성 은
    유전이라기보다 감염이된다고 말할수있겠네요
    여하튼 고치기도 아주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 8. 어쩜
    '16.7.19 12:21 PM (122.34.xxx.203)

    들어주기 어려운걸 바라는게 아니라요
    남편본인도 불만이 이거라고 생각해서
    나름 불만을 이야기 한다해도
    실은 그건 표면적인 핑계인걸 본인도
    착각하는거고, 심층적으로 들어가야 그 원인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전문가와의
    꾸준한 상담치료없이 불가능 하구요
    그래서 남편 너의 불만이 그거라면
    그거 들어준다..고 그게 해결이 되면
    또 다른 이유꺼리를 찾아내는게 반복되는데
    본인은 자기가 그러는지도 인지하지못하고
    계속 상대에게 억울해하고 서운해만 하는겁니다
    일종에 무조건 남탓 특히 배우자탓 하기가
    습관이되있으니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질않으니
    스스로 변화가 될리 만무한거구요

    그럼 멀쩡한 상대는 이게 먼가 장난하나싶고
    부부의 마음은 높다란 벽을 쌓게 되는거죠

  • 9. 저도..
    '16.7.19 12:28 PM (121.152.xxx.239)

    심리학책, 각종스님들책, 준전문가 수준으로 읽었어요.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ㅎㅎ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는 뜻밖의 소득도 있었고.

    지금 심정은 남편이 없어도 잘 살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감정적으로는.

    혹시 정말 내가 뭘 잘못하고 나랑 안 맞아서 저 사람이 저럴까?
    내가 아닌 누군가와는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 남편에게 잘 맞춰주는 사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10. ..
    '16.7.19 12:36 PM (211.197.xxx.96)

    약한 조울증 아니가요?
    집에 환자가 있어서..

  • 11. 만만
    '16.7.19 12:54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만만해서 그래요. 와이프가 자기 옆에 있는 제일 만만한 사람이니. 그런 사람은 절대 못고쳐요. 그런 타입 대부분 보면 유순한 상대를 찾아서 결혼한다음 아이 낳고나면 더 피를 말리게 못살게 굴더라구요. 왜 저럴까? 이렇게 묻지도 마세요. 그냥 저런 정신병이니까요. 그냥 단정짓고 이혼하실거 아니라면 지금보다 더 강도를 강하게해서 너 나 만만하게 보지마. 나 너 따위 없어도 눈하나 깜짝 안해. 애도 볼생각마. 니가 한짓 알면. 설사 일이 어떻게되서 애랑 굶어죽어도 너에게 연락 안할테니까.이런 태도로 사세요.

    제 절친 남편이 그런 타입인데요. 친구 정신병자로 만들어놨어요. 제친구 정말 너무 순하고 착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인데 사냥개같은 그..이 지 그걸 받아줄 여자 골라낸게 제친구. 너무 순하고 여린 아이를 아주 달달 볶아서 먹어서, 나중에는 환청 환상까지 보이게 했죠. 밖에서는 유능하고 바른 사람인데 와이프에겐 독사같이 굴었네요. 님도 참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 쟤는 이제 내 밥이 아니구나. 아차 잘못했다가는 내가

  • 12. 만만
    '16.7.19 12:55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만만해서 그래요. 와이프가 자기 옆에 있는 제일 만만한 사람이니. 그런 사람은 절대 못고쳐요. 그런 타입 대부분 보면 유순한 상대를 찾아서 결혼한다음 아이 낳고나면 더 피를 말리게 못살게 굴더라구요. 왜 저럴까? 이렇게 묻지도 마세요. 그냥 저런 정신병이니까요. 그냥 단정짓고 이혼하실거 아니라면 지금보다 더 강도를 강하게해서 너 나 만만하게 보지마. 나 너 따위 없어도 눈하나 깜짝 안해. 애도 볼생각마. 니가 한짓 알면. 설사 일이 어떻게되서 애랑 굶어죽어도 너에게 연락 안할테니까.이런 태도로 사세요.

    제 절친 남편이 그런 타입인데요. 친구 정신병자로 만들어놨어요. 제친구 정말 너무 순하고 착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인데 사냥개같은 그..이 지 그걸 받아줄 여자 골라낸게 제친구. 너무 순하고 여린 아이를 아주 달달 볶아서 먹어서, 나중에는 환청 환상까지 보이게 했죠. 밖에서는 유능하고 바른 사람인데 와이프에겐 독사같이 굴었네요. 님도 참 너무 힘드시겠어요. 이혼이 안되면 별거라도 좀 하셨음 좋겠어요.

  • 13. ㅁㅁ
    '16.7.19 1:05 PM (210.222.xxx.247)

    마음공부는 남편분이 하셔야 하는데
    애꿎은 옆사람이 마음공부하고
    남편분과 정신적인 격차는 더 벌어지고..

  • 14. . . .
    '16.7.19 1:17 PM (121.150.xxx.86)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사장님내외가 그러신데
    사장님은 부처님이시고
    사모님은 주기적으로 중2병이 오는거 같아요.
    옆에서 지켜봐도 피곤해요.

  • 15. 맞아요.
    '16.7.19 1:24 PM (121.152.xxx.239)

    이러이러한게 불만이다.
    하면 알았다. 이렇게 하겠다. 하고 고치죠. 윗분말씀처럼 또 다른 게 불만으로 나와요.ㅎㅎ
    하다하다 안되면
    넌 진심이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추상화?해서 할말이 없게 만듬.

    또 제가 다른 사람들하고 즐겁게, 친하게 지내는 걸 싫어해요.
    직장 사람들과 회식. 주변 애 엄마들과 만남. 고등, 대학 동창들과의 만남.(사실 시간도 거의 없음)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를 다른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건전하게 풀려는 걸 싫어하죠. 본인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는 걸 인정해야 하니까.

    왜 삐졌는지 묻고 싶지도 않고, 또 들어주고 풀어주거나 변명하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수도 없고,
    난감을 한데, 또 딱히 불편하지도 않고..

    제가 만만해서 그러는 건 맞는 것 같네요..

  • 16. ...
    '16.7.19 4:23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고치겠다는 마음만 내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텐데요..
    정말 안타깝네요
    아이와도 말을 안한다면 피해의식 자기애성 과대망상
    그런것과의 괴리를 자기가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거 같네요..
    법륜스님 법문 많이 들려주시고 108배를 하며 참회를
    많이하도록
    그리고 계기가 불안해지면서 밤에 잠을 잘못자거나 하면
    점점 주기가 더 우울주기로 들어서니깐
    최고조 이럴때 한두번정도만
    신경안정제같은거 영양제라고 주면 훨씬나을거예요
    그렇게 자기도 달라진걸 알게되어 병원다니고 상담다니면 다행이구요..
    원글님이 자식처럼 돌봐야하는건 맞아요
    근데 그런 의무도 없고 힘들잖아요..
    님이 만만하기도 하지만 님에게 엄청 의존적인거예요..

  • 17. 반가워요..
    '16.7.19 6:13 PM (124.50.xxx.116) - 삭제된댓글

    마음공부는 남편분이 하셔야 하는데
    애꿎은 옆사람이 마음공부하고
    남편분과 정신적인 격차는 더 벌어지고..

    ㅋㅋ..맞아요. 제 남편이 그래서.. 제가 심리학 공부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심한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ㅎ
    아 웃프다...

    아예 무시할수도 없고... 상대하자니 피곤하고.. 이혼하지 않는 이상은..
    또 이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진짜 진상이죠. 가끔 한번씩..

    저도 근본적으로 제가 문제인가 부터 시작해서... 일련의 과정을 거쳤는데요
    결국은.. 얘가 일종의 복합적 정신병이라 결론 내니 맘이 편해지고
    이해 안되던 행동들이 퍼즐조각처럼 맞춰져서
    이젠 그냥 멀리서 관찰하는 태도로 그 과정에 안 말려 들어가요. 너 또 시작이구나 하는 태도로...
    걔의 감정에 같이 일희 일비 안 하는 거죠.

    그런 과정에서 저 자신도 탐구하게 되서 저를 돌아보고 분석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어요.
    물론 이건 남편의 이상행동이 제 잘못이라는 의미는 아녜요.

    그 문제와 별개로 한 인간으로서의 제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반성하게 되었다는 뜻이예요.
    남편 관련해선 오히려 제가 너무 순진했고... 어쩌면 현명하지 못해 적절하고 단호한 대처를 하지 못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정도..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인간에 대한 대처법을 다 마스터하고 나서야 비로소 난 결혼할거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요. 걍 재수 없어 똥 밟았다 생각해요. ㅎㅎ

  • 18. 반가워요..
    '16.7.19 6:15 PM (124.50.xxx.116) - 삭제된댓글

    마음공부는 남편분이 하셔야 하는데
    애꿎은 옆사람이 마음공부하고
    남편분과 정신적인 격차는 더 벌어지고..

    ㅋㅋ..맞아요. 제 남편이 그래서.. 제가 심리학 공부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심한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ㅎ
    아 웃프다...

    아예 무시할수도 없고... 상대하자니 피곤하고.. 이혼하지 않는 이상은..
    또 이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진짜 진상이죠. 가끔 한번씩..

    저도 근본적으로 제가 문제인가 부터 시작해서... 일련의 과정을 거쳤는데요
    결국은.. 얘가 피해망상 자기애성 과대망상 우월감과 열등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심한 감정기복 등...
    일종의 복합적 정신병이라 결론 내니 맘이 편해지고
    이해 안되던 행동들이 퍼즐조각처럼 맞춰져서
    이젠 그냥 멀리서 관찰하는 태도로 그 과정에 안 말려 들어가요. 너 또 시작이구나 하는 태도로...
    걔의 감정에 같이 일희 일비 안 하는 거죠.

    그런 과정에서 저 자신도 탐구하게 되서 저를 돌아보고 분석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어요.
    물론 이건 남편의 이상행동이 제 잘못이라는 의미는 아녜요.

    그 문제와 별개로 한 인간으로서의 제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반성하게 되었다는 뜻이예요.
    남편 관련해선 오히려 제가 너무 순진했고... 어쩌면 현명하지 못해 적절하고 단호한 대처를 하지 못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정도..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인간에 대한 대처법을 다 마스터하고 나서야 비로소 난 결혼할거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요. 걍 재수 없어 똥 밟았다 생각해요. ㅎㅎ

  • 19. 반가워요.
    '16.7.19 6:28 PM (124.50.xxx.116) - 삭제된댓글

    마음공부는 남편분이 하셔야 하는데
    애꿎은 옆사람이 마음공부하고
    남편분과 정신적인 격차는 더 벌어지고..

    ㅋㅋ..맞아요. 제 남편이 그래서.. 제가 심리학 공부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심한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ㅎ
    아 웃프다...

    아예 무시할수도 없고... 상대하자니 피곤하고.. 이혼하지 않는 이상은..
    또 이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진짜 진상이죠. 가끔 한번씩..

    저도 근본적으로 제가 문제인가 부터 시작해서... 일련의 과정을 거쳤는데요
    결국은.. 얘가 피해망상 자기애성 과대망상 우월감과 열등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심한 감정기복 등...
    일종의 복합적 정신병이라 결론 내니 맘이 편해지고
    이해 안되던 행동들이 퍼즐조각처럼 맞춰져서
    이젠 그냥 멀리서 관찰하는 태도로 그 과정에 안 말려 들어가요. 너 또 시작이구나 하는 태도로...
    걔의 감정에 같이 일희 일비 안 하는 거죠.

    그런 과정에서 저 자신도 탐구하게 되서 저를 돌아보고 분석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어요.
    물론 이건 남편의 이상행동이 제 잘못이라는 의미는 아녜요.

    그 문제와 별개로 한 인간으로서의 제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반성하게 되었다는 뜻이예요.

    남편 관련해선 오히려 제가 너무 순진했고 이 인간을 너무 선의로 대한 나머지...빨리 적절하고 단호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쓸데 없이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하고 맘 고생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정도..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인간을 만날걸 예상해서 대처법을 다 마스터하고 나서야 비로소 난 결혼할거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요. 걍 재수 없어 똥 밟았다 생각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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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818 이런 와이프 의견좀요. 8 ..... 2016/07/28 3,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