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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봐도 참 못된 나

우렁 조회수 : 4,127
작성일 : 2016-07-18 18:10:23
어릴때 고백하나 할게요

초등학교 일학년일때 일이예요
같은 반 아이가 집에 친구 몇명을 데려갔는데
어머니가 곱추셨어요
학기중에 그 아이랑 티격태격 싸운일이 생겼는데
덩치가 크고 건장한 여자아이였고 나에겐 좀 무서운 친구.
저는 키도 작고 비리비리하고
깡도 없는 약골이었거든요
싸우면 사실 몸으로는 밀리죠
그러다가 화가 나서
"엄마가 곱추이면서 "
이렇게 놀렸나봐요
다음날 그아이 엄마와 그 덩치 큰 아이가
우리집에 찾아와서 따지고 난리났어요
저희 부모님 심약하고 말수도 없는 성격인데
어떻게 여덟살짜리 아이가 저런 소릴 할수있는지...




IP : 223.62.xxx.16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8 6:16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장애엄마딸 그 여덟살짜리가 저런 소릴 할수있는지라고 쓰신건가요?

    어른의 원글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님 진짜 못된것 맞아요.

  • 2. ..
    '16.7.18 6:18 PM (112.140.xxx.245)

    원래 어린애들이 더 모진 말 잘해요.

  • 3. ..
    '16.7.18 6:18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어떻게 여덟살짜리 아이가 저런 소릴 할수있는지...

    이 문장은 어릴적 원글님 말하는 거 맞죠?

  • 4. 두번째 댓글
    '16.7.18 6:20 P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왜저럴까?

  • 5. 어리니까요
    '16.7.18 6:20 PM (116.39.xxx.32)

    어른보다 덜 이성적이고, 예의 매너 이런거 없잖아요...
    애들이 더 잔인해요 ㅠㅠ

  • 6. ㅁㅁㅁㄴ
    '16.7.18 6:21 PM (118.131.xxx.183)

    너네엄마 꼽추란 말하고 내내 마음에 걸리고 죄책감이 잇으셨나봐요.
    어린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친구약점을 건드리게 되었던거 같은데...괜찮아요.
    아이니까 실수할수도 있죠. (저도 사실 어릴때 심술맞고 무개념이라ㅜㅜ 어렸을때 친동생을
    돌봐주긴 커녕 약점을 빌미로 협박해서 500원인가 뜯어내고 그랬었던거 같아요;;; (딱 한번))
    어릴때는 이런 저런 일도 있을수 있죠. 자라면서 지난 일도 돌이켜보고
    행동도 바꾸어나가며 성숙하는거 같아요.

  • 7. 우렁
    '16.7.18 6:22 PM (223.62.xxx.147)

    나의 여덟살 얘기하는거예요

    너무 못되고 장애인 어머니를 둔

    친구에게 최고로 상처주는 말을 한것이

    놀라워서요...

  • 8. ..
    '16.7.18 6:25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두번째 댓글인데요.
    글을 이해를 잘 못했어요.
    댓글 지울께요. 죄송..

  • 9. 쭈글엄마
    '16.7.18 6:25 PM (39.7.xxx.15)

    저도 어릴적 친구가했던말이 잊혀지지않아요
    시골이었고 엄마가생선장사를했어요 그덕분(?)에 지금도 생선은 참좋아합니다 그친구가 지금 이걸본다면 기억할수도있겠네요 저하고는 학교에서 1등2등하는 하는 라이벌은 아니고 그런친구였는데 어느날 우리집을지나가면서 여기만 지나가면 생선냄새가난다고 다른친구하고 코를막는시늉까지하면서 지나가드라구요 지금 같아선 웃고넘길수도 있었을텐데 그땐 그친구가 너무너무싫었답니다 지금도 눈감고있으면 그때그광경이생생하게 떠오르네요

  • 10. 우렁
    '16.7.18 6:30 PM (223.62.xxx.147)

    몸도 비리비리하고 키도 작고 못생기고 공부가 뭔지 친구가 무엇인지 아무 개념이 없었어요
    그런데 웃긴게 아이큐가 좀 높거든요
    오감이 엄청 예민하고...

    어릴때 사회화도 좀 안되고
    부모님도 맨날 체육복 입혀서
    학교보내시고 제 행색이 고아같았어요 ㅋㅋ

    사람들이 무시하면
    그걸 하나 둘 기억하고 쌓아뒀다가
    비수 꽂는 말 한번씩 던져서
    어른도 울린 기억이 있어요

    공고다니는 사촌 오빠가 걸핏하면
    때리고 괴롭혔거든요
    어느날 오빠에게 한다는 소리가
    "공부도 더럽게 못하고 머리나쁜 시키야
    똥통 공고다니는 주제에"

    후....

    정말 창피해요

    지금은 당연히 그러지 않는데요
    제가 봐도 참 주변을 기분나쁘게 하는
    아이예요

  • 11. 우렁
    '16.7.18 6:36 PM (223.62.xxx.147)

    아이답지 않게 저런 비수 꽂는 소리하는 거
    정상은 아니죠...?
    가끔 하나씩 생각나는데 소름돋고
    싫어요

  • 12. 어른도
    '16.7.18 6:42 PM (175.182.xxx.200) - 삭제된댓글

    싸우다 보면 이겨먹겠다는 악만 남아서
    상대가 가장 아파할 마음의 지뢰를 찌르는 경우가 있지요.
    배우고 사회화가 이루어진 성인도 이런데
    애들은 뭐 더 말할 것도 없죠.

    뜬금없이 재미로 골려먹으려고 그런것도 아니고
    지금은 안그러면 된거죠.
    지나치게 죄책감 느끼지는 마세요.

  • 13. 쥬쥬903
    '16.7.18 6:53 PM (1.224.xxx.12)

    헉 좀 무섭네요.
    전 인성도 타고나는게 잇다고 보기 때문에...
    님 지금도 독설가이실듯...

  • 14. 그냥
    '16.7.18 7:09 PM (223.33.xxx.33) - 삭제된댓글

    체격이나 외모로 비교.무시 당한 경험이 있으셨나요?
    원글님이 이길수 있는 방법이 성숙한 머리와 언변으로
    제압하는 방법이었나봅니다.
    나름대로 살려고 애쓰신걸로 보여요.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자책하시는걸로 보아 나쁜 심성은 아니신듯 한데...털어버리고...지금부터라도 주변분들께 따뜻한 말씀으로 대해보세요^^

  • 15. 우렁
    '16.7.18 7:38 PM (223.62.xxx.147)

    사실 독설가 맞아요...
    못된말ᆞ못된 생각 ᆞ남에게 상처주는거 하지말자...
    마음 다스린지 사오년 되었어요
    최근 알게 된 사람들은 제 본모습 상상도 못할거예요
    늘 웃고 다니고
    괜찮아요 ᆞ좋아요ᆞ 고마워요ᆞ멋져요
    이런 말 많이 하구요
    저를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려야한다는걸 알게되고나서부터
    엄청 노력하고 있거든요

    얼굴도 이뻐지고 사람들도 성향이 좋은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좋은데요

    어딜가나 순해보이는 사람에게 좀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 만나면 내면의 독설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그리고 어떤말 하면 눈물 쏙 뺄 공격할수 있을지 다 아는데
    그걸 참느라 엄청 힘들어요

    보통 막말하고 매너없는 분들 보면
    결점을 감추느라 뭔가 어색하거든요

    한마디로 사람 내외적인 컴플렉스ᆞ단점 진짜 잘 찾아내요

    그런데 요즘엔
    속으로 안보여안보여 ...이러면서
    연기하고 마음 다스리거든요

    그래도 참 힘들어요
    머릿속에 온갖 계산ᆞ생각이 다 스쳐가서
    대화는 늘 힘들어요

  • 16. ...
    '16.7.18 8:01 PM (115.140.xxx.189)

    그래도 인지하고 계시니까 점점 나아지겠지요
    ㅈㅔ 경우 그런 약점을 알아도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거의 없는 것같아요
    그래서 친구들이 늘 순둥이라 생각하고 착한 아이로 기억하더라구요
    전 제가 상처받는 것이 싫으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주지 않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시절 읽었던 파스텔빛 찬란한 동화책이나 착한 아이들 등장하는 만화를 좋아했던 것도 영향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글을 쓰다 자각한것은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후퇴한것같네요 ㅠ
    사춘기 딸아이와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있어요 어제도 엄청 심하게 싸우고,,ㅠ
    좀 자신을 돌아봐야할것같아요

  • 17. 우렁
    '16.7.18 8:18 PM (223.62.xxx.147)

    윗님처럼 어려서 자존감이 있고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이
    제 입장에서는 참 신기해요

  • 18. 문득
    '16.7.18 10:10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글 읽다가 예전에 버스 타고 가다가 들은 방송내용이 생각나네요. 여성시대 방송 중 강석우씨가 읽던 편지 내용였는데요.
    사연 보낸 분의 엄마가 언어장애인지 청각장애인지 하여간말을 못 하는 분였는데 초등학교때 몇몇 애들이 만날 벙어리 딸이라고 놀렸대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창피하고 싫었다면서, 이제 엄마 나이의 어른이 돼서야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다는 절절한 얘기였는데..
    그분이 기억하는 가장 상처가 됐던 일화는, 겨울에 장갑을 끼고 학교에 가면 그 못된 애들이 지켜보다가 이렇게 말했대요ㅡ넌 엄마가 벙어리여서 벙어리장갑을 끼고 왔구나.
    그 대목에서 사연 읽던 강석우씨도 잠시 말을 못 잇고 애써 참으면서 겨우 읽어나갔고 그거 듣던 저도 눈시울이 벌개진 채 버스 창밖만 쳐다보며 갔었어요. 아이의 마음이 참 잔인하구나 싶은게, 그 애들은 아직 그 일화를 기억이나 할까, 커가면서 그게 잘못된 말이라는 걸 한번은 깨달았으면 좋겠다..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 상처받은 사람은 그 한 마디가 평생 가슴에 못박히는 반면 상처 준 사람은 깡그리 잊는다는데 원글님은 참 드문 분 같아요. 커서도 그런 성향이 있으시다지만 그 기억을 이렇게 마음에 새긴 덕에 자제도 할 수 있는거겠죠.

  • 19. ...
    '16.7.18 11:12 PM (115.140.xxx.189) - 삭제된댓글

    짤막한 글에서 드러난 제 모습이 신기해지기도 하는 군요 -나쁜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가 엉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한테는 지금도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는 얘길 종종 들어요 잘 도와주고 양보하고 싫은 소리 안하고
    그래서 아이들도 친구들에게 그렇게 행동해서 애어른 같단 말도 듣고 담임에게 이쁨도 받고 어딜가나 특히 큰 아이보고 참한 아이라는 얘길 종종 들어요
    그러나 요즘 들어 이게 잘못되어가는 건가 하는 불안감이 자꾸 들어요 이건 껍데기가 아닌가 하고,,,
    정작 소중한 존재인 가족들에게 전,,,민낯을 절절히 보여주고 있거든요 나 힘들다 너 밉다 너 그게 뭐야,,보기 싫어 바보다 멍청해보인다,,,그리고 사춘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큰 아이도 저와 마찬가지로 갈등하는 것이 보이거든요, 밖에선 너무나 참한 아이인데 저한텐 후벼파는 말을 하거든요, 이건 뭘까요,,
    곪은 걸까요,,,원글님처럼 어릴적 원색적 지적으로 모멸의 상처를 준적이 없다고 해서 제가 좋은 사람은 아닌것같아요 큰 아이는 저의 과정을 좀더 과속으로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면 미안하고 슬퍼요
    솔직히 착한여자 컴플렉스 그거 같아요 어릴때도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런 척 하고 살았던 것도 같고,,
    '
    얼마전에 서로 언니 동생이라 믿었던 사람에게 공격받은 적이 있거든요, 제가 하지 말아달라고 못박은 일을 맘대도 해놓고 그게 아우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더군요, 그 일로 저는 곤란한 입장에 처했고
    언니라 믿었기에 또 정서적으로 약자라 생각했기에 -그 사람이 우울증이 심해요-심하게 공격하면 자해라도 할까봐 sns차단하고 간단하게
    이제 당신 걱정안해도 될것같다 하고 끝낸 일이 있었어요, 저한테 원색적으로 공격했는 데도 그정도로 응수하고 말았네요 그런데 속으론 그게 아니라서 일주일 정도 앓았나봐요,,지나고 보면 왜 시원하게 쏟아내지 못하나..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후회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그런데 아이 문제는 물론 포기를 못해서 이런 저런 소리 하다가 감정을 서로 긁는것으로 볼 수 있어도 제가 이중인격자 같단 생각은 지워지지가 않아요
    원글님은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고 고쳐가는 과정인것이고
    저는 고쳐지지 않고 답보 상태에서 곪아가는 과정인 것 같거든요
    이 장황한 말들도 양심의 가책의 흔적같고,,,ㅠㅠ
    잠 설치겠어요 오늘,,,

  • 20. ...
    '16.7.18 11:13 PM (115.140.xxx.189)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가 엉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한테는 지금도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는 얘길 종종 들어요 잘 도와주고 양보하고 싫은 소리 안하고
    그래서 아이들도 친구들에게 그렇게 행동해서 애어른 같단 말도 듣고 담임에게 이쁨도 받고 어딜가나 특히 큰 아이보고 참한 아이라는 얘길 종종 들어요
    그러나 요즘 들어 이게 잘못되어가는 건가 하는 불안감이 자꾸 들어요 이건 껍데기가 아닌가 하고,,,
    정작 소중한 존재인 가족들에게 전,,,민낯을 절절히 보여주고 있거든요 나 힘들다 너 밉다 너 그게 뭐야,,보기 싫어 바보다 멍청해보인다,,,그리고 사춘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큰 아이도 저와 마찬가지로 갈등하는 것이 보이거든요, 밖에선 너무나 참한 아이인데 저한텐 후벼파는 말을 하거든요, 이건 뭘까요,,
    곪은 걸까요,,,원글님처럼 어릴적 원색적 지적으로 모멸의 상처를 준적이 없다고 해서 제가 좋은 사람은 아닌것같아요 큰 아이는 저의 과정을 좀더 과속으로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면 미안하고 슬퍼요
    솔직히 착한여자 컴플렉스 그거 같아요 어릴때도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런 척 하고 살았던 것도 같고,,
    '
    얼마전에 서로 언니 동생이라 믿었던 사람에게 공격받은 적이 있거든요, 제가 하지 말아달라고 못박은 일을 맘대도 해놓고 그게 아우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더군요, 그 일로 저는 곤란한 입장에 처했고
    언니라 믿었기에 또 정서적으로 약자라 생각했기에 -그 사람이 우울증이 심해요-심하게 공격하면 자해라도 할까봐 sns차단하고 간단하게
    이제 당신 걱정안해도 될것같다 하고 끝낸 일이 있었어요, 저한테 원색적으로 공격했는 데도 그정도로 응수하고 말았네요 그런데 속으론 그게 아니라서 일주일 정도 앓았나봐요,,지나고 보면 왜 시원하게 쏟아내지 못하나..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후회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그런데 아이 문제는 물론 포기를 못해서 이런 저런 소리 하다가 감정을 서로 긁는것으로 볼 수 있어도 제가 이중인격자 같단 생각은 지워지지가 않아요
    원글님은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고 고쳐가는 과정인것이고
    저는 고쳐지지 않고 답보 상태에서 곪아가는 과정인 것 같거든요
    이 장황한 말들도 양심의 가책의 흔적같고,,,ㅠㅠ
    잠 설치겠어요 오늘,,,

  • 21. 저런독설하는것도 타고나요
    '16.7.18 11:26 PM (39.121.xxx.22)

    선을 넘는 말이잖아요
    절대 건널수없는강을 건너는거에요
    근데 결국은 자기손해에요

  • 22. 우렁
    '16.7.18 11:51 PM (223.62.xxx.163)

    189님 제가 위로나 조언을 해드릴만큼
    성숙한 사람은 아니지만 혹시나 참고 하실수 있을까봐 남겨드려요.

    제가 말투나 성격 문제로 워낙 많은 고민도 하고
    치료도 받아보고 그랬거든요
    독설가에서 착한여자도 해보고
    그러다가 요즘 하고 있는건

    거절하기, 불만 표현하기...(화내지말고 천천히)
    나의 불만이 쌓여서 분노나 화가 되기전에 조근조근
    표현하고
    해결해주기, 절대 고칠수 없고 피할수 없는 현실은
    수긍하기, 현실감 갖기

    치료과정에서 발견한것이
    엄마의 특징인데요

    엄마는 예쁘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박애주의자에
    말솜씨도 좋으셔서
    항상 주위에서 칭찬받는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엄마와 나는 다른 종류의 문제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제가 병(?)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엄마의 병이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엄마도 불만, 거절, 불쾌감 ...이런 감정에 대한
    표현이 익숙치 않으시고
    무엇보다 착한여자컴플렉스가 있으셨더라구요
    외부에서는 천사같았고
    집에서 남편과 자녀에게만
    다소 과격하게 화내시는 이중적 모습이라는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제가 꽤나 엄마바라기였거든요

    엄마에게 내가 치료받을때 배운데로
    불만표현 방법도 알려드리고
    저또한 서운한것을 엄마에게 자주 표현하고 있어요

    아직은 못받아들이시기도 하고
    서운해하시지만

    요즘엔 친할머니나 응어리 진 사람들에게
    조금씩 싫은 감정표현을 하시더라구요

  • 23. 우렁
    '16.7.18 11:59 PM (223.62.xxx.163)

    불만, 거절을 그때그때 건강하게
    표현할줄 몰라서
    화가 쌓이고 분노가 되어
    폭발하고 마음의 문을 잠그고
    반복이었던것이 제 문제였어요

    그런데 제 경우에는 아주 어릴때부터
    불만분출하면 몇마디 안해도
    상대방에게 너무나 상처주는 말을 요점만
    해버려서 문제가 컸어요

    그리고 상대가 상처받은거
    알고서 저또한 며칠을 앓아요

  • 24. ...
    '16.7.19 12:10 AM (115.140.xxx.189)

    거절하기,,,등등 하나 하나 메모했습니다
    보이네요 거울처럼...
    풀어 가야할 과제가 밀린 기분이예요
    담에 좋아진 모습 글로 남길 수 있게
    열심히 해봐요
    오히려 힘내고 갑니다,,,
    고마워요.
    원글님도 더 좋은 모습으로 예전의 그림자 하나씩 지워 가시길,,,,그래서 더 가벼워 지길 바래요

  • 25. ....
    '16.7.19 1:03 AM (115.140.xxx.189)

    원글님 마지막 댓글은 이제야 읽네요 (갸우뚱?) 아깐 안보였는 뎅,,,
    여튼 저희 아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오늘 전 정말 귀인을 만난셈이예요
    저한테 독설을 내뿜는(저한테만) 아이를 보면서 맘으로 많이 울었는 데
    한편 저희 아이도 원글님 처럼 며칠을 앓았을 거라 생각하니- 그 생각은 못했어요-
    맘이 아파요
    어릴때 정말 너무 예쁜 아이였답니다,,,ㅠ
    안고 있으면 방실 방실 잘 웃었어요,,,그 웃음 어디로 갔냐며 가끔 앨범보고 울기도 했지만
    저는 제 문제만 너무 컷고,,해결도 못하면서 안고 고민하고 ..분노하고
    그랬네요 못났어요 부족했고 엄마로서,,,ㅠ
    백마디의 말보다는 하나라도 실천해서 이제부터라도,,
    그런 맘으로 살아야겠어요 더 늦지 않게...
    원글님도 어여 가벼워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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