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ddff 조회수 : 3,308
작성일 : 2016-07-08 23:52:53
굿와이프 미드가 재밌단 소릴 들었어요.
전도연이 나오고 리메이크 된 단 예고편 살짝. 보고요.
보고싶은데 아기 보느라 몇시에 하는지 틀지도 못하고
아기 재우러 들어왔는데
남편이 기다렸단 듯이 티비를 트는데 전도연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왜 내가 애 재우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질 못할까
vod 그거 같이 보면 제가 고마워라도 할텐데
그냥 혼자 트는거에요. 제가 애기 재우던 말던..

누워있다가 거실로 가서
"아 진짜 기다렸다가 같이 좀보자"
했더니
"처음부터 다시 보면 되잖아" (두 번 보는거 싫어함. 궁색한 변명. 저는 생각도 안한거죠)
"첨부터 같이 봐야 재밌지, 두번 보면 재밌어?"
"야! 시비를 이런식으로 거냐!! 아오!!!!진짜"
"나 시비 걸기 싫거든. 정말로"
"근데 왜 그러냐고!!!!"
"이해를 못한다면..너무 쉬운거라 설명을 못하겠네."

"아오 진짜 아오!!!"
이러면서 다른 방으로 쿵 문 닫고 들어가네요.

진짜 그지 같아요.
이런 상황을 만드는 저도. 한 몫하는거죠.
아기가 들어서 제가 그먕 말을 말았는데.
애기 없고 둘만 있었음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같이 소리 질렀을거에요.
속으론 쥐어 뜯고 싶더라구요.

응팔도 너무 좋아해서 혼자만 보고
저는 아기 보고.. 그 바보 같이 티비에 몰두해서 웃는 얼굴 웃음 소리, 정말 싫었어요. 큰 소리로 틀어놓고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저는 무슨 내용인지도 몰라요. 사람들이 재밌다는데 저는 남편 때문에 그 드라마가 너무 싫었어요.

분명 사과도 안할텐데,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가릴 문제가 아니더라도 제가 왜 화를 냈는지 알기나 할까요?


IP : 218.51.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보자고
    '16.7.9 12:01 A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말하고 들어가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관심법을 바랄 수는 없지요.
    볼 수 있는 사람은 보고, 못 본 사람은 따로 보는거지요...

  • 2. 아니요
    '16.7.9 12:04 AM (218.51.xxx.164)

    말 하고 들어간건 아니에요. 그 전에 진짜 대박이다 재밌겠다 이야기는 했었고요. 애 재우는거 30분도 안걸리는데 솔직히 저라면 당연히 같이 보려고 기다릴텐데요. 사람이 이렇게나 다른가요

  • 3. 다르죠...
    '16.7.9 12:07 A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평소에 이 일로 여러번 얘기하고 속상해하고 한게 아니라면 남편분 욕 먹을거 없어요.,
    심지어 평소에 말 했더라도 이거 같이 보자는 말 안 헀으면 남편이 어찌 관심법으로 알아차리나요.
    같이 보고 싶으시면 '이건 보지마~ 나중에 같이 보자~' 하고 말 하세요.
    님이라면 기다리는거지, 남편은 그렇지 않은거고, 남편이 이상한거 아니예요.

  • 4. 애기 재우는걸
    '16.7.9 12:08 AM (124.54.xxx.150)

    남편보고 하라고 하세요 진짜 남자들 너무 쉽게 육아하려하죠 온갖 힘든 일은 다 엄마가ㅠ ㅠ

  • 5. ...
    '16.7.9 12:20 AM (114.204.xxx.212)

    남잔 말 안하면 몰라요
    말도 안했다가 먼저 본다고 화내면 황당해 해요

  • 6. ㅇㅇ
    '16.7.9 12:21 AM (218.51.xxx.164)

    애가 남편을 거부하죠..
    제가 많은 걸 바란건지. 이런 사소한 일들이 모여서 한 사람을 혐오하게 된다면.. 남편과 저는 안맞는거겠죠? 반응이 더 지랄같으니까 속상해서 울고 싶네요.

  • 7. 말 하고 들어간건 아니에요.
    '16.7.9 12:24 AM (125.180.xxx.190)

    본인이 잘못했네요.
    날도 더운데 왜 시비를 겁니까?

  • 8. Wew
    '16.7.9 12:57 AM (223.62.xxx.122)

    나는 애 재우느라 못 보는 드라마
    너 혼자 먼저 보는 꼴은 절대 못 보겠다는 오기로 느껴져요.
    애 재우고 다시 vod 시작해도
    원글님은 처음부터 보는 거고
    두번 보는 건 남편이죠.
    그 남편이 두번 보는 방법을 스스로 좋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 9. 두 번
    '16.7.9 1:24 AM (211.196.xxx.25)

    볼때 같이 집중 못하죠.
    원글님은 드라마 남편이랑 같이 보고 싶었던 거죠?
    그럼 처음부터 여보 오늘 ***드라마 하는데 자기랑 같이 보고 싶어.
    **이 재워야 하니까 나랑 나중에 같이 보자.
    이렇게 정확하게 말해야 해요.
    '여자들이 그걸 말해야 해?' 그렇게 생각하는데
    네~ 말해야 합니다.
    말해도 안되는 남자도 많습니다.
    말 해서 기다려 주면 상위 10%에 속합니다.
    서로 의사 소통하는 방법을 늘려 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점 점 점 더 실망하고 멀어집니다.
    가가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요.

    뭐든 치사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분명히 말하세요.
    같이 해주면 좋고,
    육아도 분업을 하세요.
    행복하게 살기에도 짧은 시간이더라고요.
    지나고 보면.
    남자랑 27년 함께 살고 있는 아줌마 씀.

  • 10. ㅋㅋ
    '16.7.9 2:42 AM (124.153.xxx.35)

    저는 재밌는프로는 절대로 신랑과 같이 안봐요..
    집중도 안되고..저혼자 조용히 다시보기해요..

  • 11. 원글님은
    '16.7.9 3:59 AM (74.117.xxx.207) - 삭제된댓글

    육아분담이 안되는 상황에 스트레스가 속으로 많이 쌓여있는것 같아요.
    마편은 그걸 알지도 못하고, 느낌상 상관 안하는것 같고...
    원글님 맘 이해해요, 어떤 마음인지...
    힘들어도 화내는 말투나 짜증은 참으시고
    남편하고 대화를 해보세요.
    이러 저러 해서 나는 섭섭하다.
    재미나는 드라마 같이 보고 싶다.

    남자들은 말 안해주고 일일이 안 가르치면 몰라요.
    원글님이 내 마음 왜 몰라주나? 하고 있어도 절대 모를겁니다.
    다른 집도 다 그래요...

  • 12. 입뒀다
    '16.7.9 4:26 AM (79.213.xxx.193)

    뭐에 써요?
    왜 말을 안하고 괜히 트집잡나요? 너무 미련해요.
    남편한테 나 애 후딱 재우고 올테니까 이따 치맥하면서 같이 보자~
    말해놓으면 좋잖아요? 대화안하세요?

  • 13. ...
    '16.7.9 5:42 AM (24.84.xxx.93)

    ㅎㅎㅎ.. 말 안하고 구박하면 당하는 사람은 황당할 수 있죠. 다음에는 나도 그거 보고 싶으니까 같이보자고해요. 전 쫌 남자 같고 감수성 풍부한 제 남편은 제가 화장실이라도 중간에 가면 정지하고 기다려요. 제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그러길 바란 것도 아니라도요. 근데 저는 한번도 스탑을 안해요. 남편이 돌아오면 돌리기해서 다시보면 되니까요. 정지하고 가려고하면 제가 틀어놓고 다시 돌리기 하라고 말해줘요. 그래서 이런 문제론 안싸워요.

  • 14. 말씀을 하셔요
    '16.7.9 6:53 AM (59.6.xxx.151)

    어? 나도 그거 보고 싶었는데
    다음엔 나 좀 기다렸다 같이 봐

    그 상황이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158 무기자차 추천 좀 해주세요 6 2016/07/17 1,605
577157 오늘 38사기동대ㅎ 6 가발 2016/07/17 2,536
577156 아이몸에 유리파편들이 박힌 것 같아요 6 2016/07/17 2,646
577155 엄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가봐요. 13 ... 2016/07/17 4,653
577154 초복이라 시댁에서 오라고 전화왔는데 12 궁금 2016/07/17 3,933
577153 퇴직하신 영어 선생님께 과외해도 될까요? 10 기쁨의샘 2016/07/17 2,639
577152 어버이연합이 훅가고 이상한 단체가 왔네요. 2 사드찬성이랰.. 2016/07/17 1,485
577151 너무 예쁜 그녀 박보영 1 1004 2016/07/17 1,613
577150 선!서! 영어로 뭔가요? 6 궁금해요 2016/07/17 2,170
577149 세월이 너무 야속하지 않나요? 7 슬픔 2016/07/17 1,783
577148 전남편이 쓰러졌다는데... 11 시누이야기 2016/07/17 7,497
577147 정신분열증의 자연 치유에 대하여.....(첨가) 21 ........ 2016/07/16 4,020
577146 흑설탕 어떤거 사셨어요? 5 ... 2016/07/16 1,970
577145 저희집엔 모기랑 초파리는 없는데 나방이 있네요 3 .. 2016/07/16 1,062
577144 고1 문과 가라고 컨설팅받았는데 국어 어떻게 하지요? ㅓㅓ 2016/07/16 732
577143 길다닐때 꼭 맨홀밟는사람있나요? 9 @@ 2016/07/16 1,689
577142 데이트하는 남자분, 명함받고싶은데 실례인가요? 3 dd 2016/07/16 1,686
577141 키친아트 프라이팬 어떤가요? 8 ... 2016/07/16 1,989
577140 공심이를 자꾸 차도에 세워두는 건 5 답답 2016/07/16 2,556
577139 남자신입변호사 약간 조쉬 하트넷 닮은 듯~ 3 굿와이프 2016/07/16 1,418
577138 인강추천해주세요.. 1 수1처음접하.. 2016/07/16 641
577137 입주 도우미 있는 분들 불편하진 않으세요? 8 Dd 2016/07/16 4,752
577136 작년에 방청소하고 지금까지 안했어요 43 우울증 2016/07/16 12,878
577135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취미 생활 뭐가 있을까요? 11 ㅇㅇ 2016/07/16 5,752
577134 미국행 비행기 수하물에 페트병 소주 1 소주 2016/07/16 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