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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왜 태어난 걸까요...

jjj 조회수 : 11,375
작성일 : 2016-06-26 21:46:28

그냥 ..나이 먹을수록 드는 생각이에요

어릴때부터 생각해 보면 공부나 예체능이나 잘하는게 한개도 없었어요

얼굴이 이쁜것도 아니고요 얼굴도 정말 못생겼어요

성형도 쌍커풀 이런거 해봤는데 그게 그거네요

남자한테 인기도 없고 머리도 둔하고 그래서 나이먹도록 결혼도 못했어요

공부도 잘 못해서 좋은 대학도 못가서 직장도 그냥 그래요

가족들도 솔직히 딸이라고 차별도 많이 받고 자랐고요

몸도 많이 약한 편이에요

음..

그냥 나는 왜 태어난걸까 싶어요

성격이 그렇다고 좋은것도 아니에요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질투도 많고 그래요

사회성도 없어서 사람들하고 친해지지도 못하고요

음..

그냥..뭔가 슬프네요

난 왜이렇게 태어났을까

뭐 하나 잘난게 아니 평범한게 한개도 없고

슬픈 밤이네요

IP : 220.78.xxx.217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6.26 9:50 PM (114.200.xxx.216)

    님 좋아하는 취미하나는 꼭 만드세요..그걸 하는 재미로 사세요...

  • 2. 글 읽는데
    '16.6.26 9:52 PM (211.36.xxx.33) - 삭제된댓글

    피식 웃음이 나요.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 3. 들풀도
    '16.6.26 9:55 PM (183.100.xxx.240) - 삭제된댓글

    벌레도 치열하게 살아요.
    제각각 나름대로 주어진 생명을 사는것.
    큰 야망없이 아픈거 추스리고
    책임질거 챙기며 잘했다 하면서 살아요.

  • 4. 자연을
    '16.6.26 9:56 PM (113.61.xxx.99)

    님,,
    너무 철학적이시네요..
    시 쓰심 상 휩쓸듯.

    넘 상심하지 말아요..

  • 5. 음..
    '16.6.26 9:5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자기가 모자라고 단점이 많다는걸 알면
    수양을 하세요.

    모난돌이 정맞는다고 하잖아요?

    저도 모난돌이라 정맞을까봐
    스스로 모난부분을 깍았어요.

    왜냐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괜히 정맞을 필요는 없잖아요?
    정맞아서 좋은점이 많다면 정맞겠지만 안좋은점이 많다면
    스스로 깍아내야줘.

    성격도 두번이나 바꿨어요.

    마인드 컨트롤 해가면서
    매일매일 내자신과 만나서 대화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고 또 물어서
    답을 알아가기위해서
    하루에 3시간 4시간 5시간 걷고 또 걸으면서 생각 또 생각하면서
    도닦았어요.

    원글님도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고
    하면서 수양해보세요.

    세상이 달라보이고 마음이 편안해 질겁니다.
    내 자신을 알라~라는 말처럼 내자신을 알면
    시기, 질투 이런감정 없어집니다.

  • 6. 못난것
    '16.6.26 10:01 PM (39.118.xxx.206)

    저도 오늘 이나이에도 부모 잘못 만났다고 원망하며 엄마한테 죽어버리고싶다고 했네요. 나 죽으면 무연고자처럼 화장해버리라고. 내가 원하지도 않은 조울증에..진짜 태어난 것 무르고싶어요.

  • 7. 자연을
    '16.6.26 10:02 PM (113.61.xxx.99)

    그리고요,,
    누구나 세상에 태어날땐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가꾸는데
    한몫하라고 신이 천사를 내보낸데요
    그러니 우리는 모두 천사가 되는 셈이죠..ㅎ

    분명 님이 알지 못하는
    따뜻한 님의 손길을
    님만이 깨닫지못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그러니 잘 찾아보세요..

  • 8. ...
    '16.6.26 10:04 PM (103.51.xxx.60)

    저도비슷한상황에
    오늘도 누워서 이생각 저생각...했어요

    요즘시대에는 정말 보통정신아니면 살아가기힘들죠.
    잘나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평균삶정도 살아가고요.
    조물주는 왜 나를태어나게해서 힘겹고 고통스런 인생을 살게하는걸까...싶고

    스스로 이겨내는거말곤 없는것같아요
    삶을포기할수도없는거잖아요
    남과비교하는게 더 슬픔이고 내많지않은 장점을 부풀려생각하고 난 좋은사람이다 웃으며 살아가자...주문하며 살아가야하나봐요.
    해가갈수록 힘드네요

  • 9. 반가워요.
    '16.6.26 10:08 PM (118.219.xxx.15)

    저도 그래요.

    저는 심지어 남들이 자연스럽게 가질수 있는것도 못가졌어요.

    엄청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폭력쓰는 아빠와 알콜중독 엄마 사이에서
    불안에 떨며 자랐고요.

    여자인데도 가슴도 없고 (오목가슴이라...)
    태어날때도 거꾸로 태어나서
    목이 졸려서
    목 길이도 비정상.
    얼굴도 비정상.

    다리는 통나무.

    얼굴은 우리나라에서 제가 제일 클듯.
    남자보다 더요.


    저도 참 갑갑............합니다.

    저도 결혼못했고요.

  • 10. 같은고민
    '16.6.26 10:08 PM (175.199.xxx.114)

    전 제자신이 바보등신머저리같아요.
    모자라게태어나고 거기다 가난하고ㅜ미움받고ㅜ.ㅜ찌찌리에다 왕따은따에.어딜가나 못한다고 야단맞고 내왜태어났나..나같은쓸모없는인간은..오늘도너무슬프 아프지않고죄를 묻지않으면 딱 죽고싶어요
    결혼해서지독한 시집살이남편살이에..
    넘힘드네요..

  • 11. 그것이 평생 화두
    '16.6.26 10:08 PM (210.123.xxx.158)

    왜 태어났는지 알아가는 것이 평생 숙제같아요.

    저도 왜 태어났는지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입니다.

  • 12. 저는 왜 엄마가 됐을까요
    '16.6.26 10:13 PM (211.245.xxx.178)

    애들에게 좋은 엄마 될 능력도 자신도 없는데 왜 엄마가 되서 나도 이렇게 힘들고, 애들도 힘들고...
    애들을 사랑하는것과는 별개로, 참 힘듭니다.
    제가 애들에게 희생하는 만큼 애들이 그걸 안알아주면 전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애들, 대학생 고등학생인데, 애들 이기적인 모습볼때면 애들도 미워지고, 내 자신이 참 초라하고 한심해요.
    자식 잘못 키운거같고, 내가 자식한테 이런 마음 먹는게 또 한심하고 초라하고..계속 되돌이표.
    하루종인 두통때문에 고통스럽고, 나는 왜 사나...싶어서 또 고통스럽습니다.
    기대고 위로 받을곳은 없고, 자식 일이라서 누구에게 털어놓을수도 없고,,
    그냥 죽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저도.

    저도 뭐하나 특출난게 없네요. 보통이하, 평범이하....못난이로 평생 살아오니, 지겹습니다.
    남들만큼은 바라지도 않구요. 그냥 내 속이라도 편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판 깔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디다 하소연할수도, 누구에게 할수도 없고,,, 그냥 끄적끄적거리다 나갑니다.

    고비고비 잘 넘겨왔는데, 남편이 친 사고들.... 고비는 넘겨왔고, 자식들 걱정은 끝이 없고...
    이제는 제가 지쳤나봐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석달열흘 잠만잤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눈뜨는게 정말정말 괴로워요.

    아무도 없는곳에서 저 혼자,, 다른 가족과 연락 다 끊고, 저혼자 살다가 죽고싶어요.

  • 13. 0.1퍼센트 천재 미남 미녀 빼고
    '16.6.26 10:13 PM (121.131.xxx.94)

    다 가진 사람은 없어요 진짜.

  • 14. ㅠㅠ
    '16.6.26 10:15 PM (122.36.xxx.29)

    취직을 잘하거나

    남편을 잘만나면

    상처가 치유가 되기도 하는데

    상황이 그런 역전되기 쉽지 않은거같아요

    왜 태어났긴요

    피임하지 않은 무지한 부모땜에 태어나 차별받고 자라서 그런거죠

  • 15. 저도요
    '16.6.26 10:22 PM (175.117.xxx.60)

    동감이네요.인생 아무 의미 없어요.그냥 생긴대로 살다 가면 그만인거죠.뭐 의미있는 삶이니 어쩌니 하지만 그게 의지대로 되는 거 아니고요..의미도 사람이 부여하는거지요...이 세상 누구나 다 마찬가집니다.타고나고 주어진 거...사는대로 살다 간다..맘 편히 먹고 살렵니다.

  • 16. 반가워요님
    '16.6.26 10:24 PM (223.62.xxx.94)

    제가 님보다 더 얼큰이일겁니다.
    평평하고 넙쩍한 얼굴 평생 커튼 치고 삽니다.
    저희 엄마가 항상 신기하다 듯이 물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떻게 이쁜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그래도 요즘 마음공부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남들보다 못 나고 부족하다 보니, 교만하지 않게 되서 좋고, 남들에게 자신감 부어 줘서 다행이고 등 부족함에서 제 삶의 소명을 찾고 있습니다.

  • 17. 에궁
    '16.6.26 10:25 PM (175.223.xxx.231)

    못나보이는 자기를 사랑한다는거.. 쉽지않은 과제 같아요.
    사랑받지못했거나, 또는 못하고 있다면 단점만 보이기
    십상이니까요. 저도 내가 왜 태어났을까. 참 못났다는
    그런 비하의 생각이 자주 떠오르는 사람이거든요.
    서천석 쌤의 책을 보고 알게된건데 잔소리나 질책, 훈계를
    듣고 자란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쉽게 자책을 하곤 한다네요. 누구나 옳지 잘한다 하면 더 잘할수 있는데 한국의
    유교적 문화의 특성이기도 하고..아쉽게도 그렇게 해줄수
    있는 환경을 못 만난거지요. 장점과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어
    안 보이지만... 내면의 잠재력으로는 더 나아지고 이뻐질수 있는 사람이라고 늘 나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믿어주세요.
    그게 쉽진 않은 길이고..순간순간 좌절하지만 저도 같이 노력합니다.

  • 18. ㅡㅡ
    '16.6.26 10:28 PM (58.224.xxx.93)

    저 오십대,
    평범이하 외모, 150도않되는 키,
    110 이아큐, 쉽게 지치는 저질 체력,
    가난하고, 친정집안의 가장노릇을 최근까지,
    남편은 그걸 이유로 저 버는 수입 한푼도 않내놓고,
    초딩같은 체격으로 작장과 아이둘
    엄마로 살고있네요.
    저에겐 단 하나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있어요
    친구를 항상 딱 한명 옆에 두네요
    언제나 딱 한명이 있어요. 그 딱 한사람이
    사무실 직원이기도 했고, 학교친구이기도 했고,
    속 마음을 일기쓰듯이 털어놓을
    사람 하나 있으면 살아가요

    오늘을 그렇게 살다보면, 내일을 살죠.
    그리고 예외없이 다 늙어가죠
    늙음을 느끼고보니,
    우리처럼 처음부터 갖지못하고 태어난
    사람들이랑 모든걸 가지고 태어난 사럼들이
    많이 다르지않아요
    어쩌면 죽음 앞에서 완전한 평등을
    이루는거죠. 늙는게 그래서 전 반갑네요ㅎㅎ

  • 19. oops
    '16.6.26 10:29 PM (183.103.xxx.96) - 삭제된댓글

    이 지구위의 75억 시람들 가운데 저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원글님과 도찐개진일껄요....ㅠㅠ

    남과 여의 결합으로 생물학적인 과정을 거쳐 어쩌다 생겨났을 뿐 그 탄생에 무슨 별다른 의마가 있는 게 아닙니다.
    인간을 넘어서는 무슨 대단한 신같은 존재의 축복이나 저주는 커녕 눈길조차 개입된 적이 없는,그런 존재들입니다....ㅠㅠ

  • 20. oops
    '16.6.26 10:30 PM (183.103.xxx.96)

    이 지구위의 75억 시람들 가운데 저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원글님과 도찐개진일껄요....ㅠㅠ

    암컷과 숫컷의 결합으로 생물학적인 과정을 거쳐 어쩌다 생겨났을 뿐 그 탄생에 무슨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닙니다.
    인간을 넘어서는 무슨 대단한 신같은 존재의 축복이나 저주는 커녕 눈길조차 개입된 적이 없는,그런 존재들입니다....ㅠㅠ

  • 21. 저두요
    '16.6.26 10:35 PM (223.62.xxx.93)

    요즘따라 드는 생각이네요

    외모도 별로고
    공부도 못했구요 ㅠㅠ
    결혼도 이상한 놈이랑 엮여서 이혼

    정말 살고싶지 않아요

    ㅠㅠ.......

  • 22.
    '16.6.26 10:36 PM (219.241.xxx.147)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가 너무 경쟁사회 성과주의라 님이 이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공부를 잘하거나 외모가 예쁘거나 잘난게 있어야만 살 가치가 있는건 아니죠.
    동물 키워보셨나요?
    강아지 고양이가 잘나거나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아도 내눈엔 예쁘고 사랑스럽고 존재 자체로 소중한거잖아요.
    쥐도 못잡고 밥만 축내고 고양이치고 못생겼으니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그냥 그 자체로 귀여운거죠.
    님도 마찬가지로 존재 자체로 소중한거예요.
    잘난 학벌 외모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도 많아요. 소라넷 운영자는 서울대 출신 부부이고 잘난 외모로 사기치거나 범죄 저지르는 사람들 많아요.

  • 23. dlfjs
    '16.6.26 10:45 PM (114.204.xxx.212)

    대부분 그리 생각해요
    그냥 하루 하루 노력하며 사는거죠

  • 24. 스스로
    '16.6.26 10:51 PM (58.143.xxx.78)

    의미를 부여하고 물도 주고 거름도
    주세요. 움직여주는 내 손 다리 멀쩡
    시력,후각,미각 멀쩡~ 이 밤에 갑자기 밥에 나물넣고
    비벼먹고 싶네!

  • 25. ..
    '16.6.26 11:03 PM (125.132.xxx.163)

    그래도 수억마리 정자들 중 당당히 일등한 몸ㅎㅎ
    걔들 보다는 낫다는 얘기
    봄에 벚꽃 보고 여름 밤 시원한 바람에 감격해 하고 가을에 단풍구경 겨울에 따뜻한 라떼한잔과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해요.
    죽음 앞에선 모두 평등 하지요
    작은 행복을 발견하길 바래요

  • 26.
    '16.6.26 11:04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세금 내려고 태어난것 같아요. 이나라는 내게 세금은 한방울까지 다 부과해서 악착같이 다 받아가면서 다른건 모른척. 전생이 나는 분명 깨알같이 나랏돈 조금씩 갈취하는 작은고을 이방쯤 됬나봐요.

  • 27. 그래서 종교가 있죠
    '16.6.26 11:05 PM (1.232.xxx.217)

    종교 믿는 사람을 등신 머저리 취급하는 현실 속세파 여기도 엄청나게 많으시지만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구원받을 길은 종교밖엔 없어요.
    다만 사이비 착취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정상적인 교회나 큰 절에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전 비모범적인? 기독교인데 아주 힘들땐 새벽기도를 다녔어요.

  • 28. .....
    '16.6.26 11:06 P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냥 존재하는 것 뿐.
    잘났든 못 났든 그런 평가는 인간이 하는 것이지 그것이 진리라고 할 수는 없어요.
    존재자체에 의미를 두지 마세요.
    태어났으니 가급적 행복하게 살려고 하면 되겠죠.

    어제 네이버에 이런 말이 보이더군요.

    '행복'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 29. 원글이보다 더 슬픕니다
    '16.6.26 11:27 PM (88.128.xxx.92)

    전 너무도 축복받고 태어난 듯 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집에 태어나 부모한테 사랑 듬뿍 받고
    외모 키 머리 모두 갖추었죠. 능력있는 남편만나 사랑받고
    직장도 잘 풀렸고 건강하고 정말 뭐하나 아쉬운게 없었어요.
    친구들이 제게 인생불공평하다, 너같이 완벽하게 모든걸 다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냐 하는 얘기 많이 들었죠.

    그런데 오십바라보는 지금 전 너무도 불행하고 슬픕니다.
    제가 가진 돈 학벌 외모 건강 모두 아무 소용도 없게 순식간에 제 모든것을 앗아간 일이 일어났습이다.
    인간으로서, 아니 생명체로서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좌절을 경험했죠.
    네, 자식을 앞세웠습니다.
    제가 그동안 누려온 특권이 무슨 소용일까요.
    가슴이 미어지게 아픕니다

  • 30. 만만한나
    '16.6.26 11:30 PM (125.180.xxx.107)

    어제 오늘 너무 힘들어 저도 제가 왜사는지
    모르겠어요. 집 직장 알바하는곳 모두 절
    만만하게 봐요.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잘 어울리지
    못하니, 사람들이 얕잡아 보는것 같아요.
    남 앞에서 제 의견을 내세우지 못해요.꼭 바보 같아요.특히 강한사람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고 그 사람의 감정의 쓰레기통 이되요. 쓰면서도 눈물이
    흐르네요. 강해지고 싶어요. 오늘은 알바 갔다가
    4명에게 당했어요. 잘못한게 없는데도 그냥 당해요. 마흔후반에 삼십대들의 짜증과 신경질을 받아내내요. 속이 터질것 같아요. 제가 만만해 보이 나봐요. 앞에서 찍 소리도 못하고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바보 등신 같아요

  • 31. ...
    '16.6.26 11:31 PM (211.178.xxx.31)

    몇달전 설쩐 봤는데
    그때 유시민 전원책이 그러더군요
    다음에 뭘로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에
    다들 안태어나고 싶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런데 그분들도 다 자식낳고 살잖아요
    그냥
    유전자의 생존욕구 같아요

  • 32. ....
    '16.6.26 11:36 PM (118.176.xxx.128)

    법륜 스님이 그러셨어요. 삶의 의미를 찾고 그러지 말고
    걍 들의 풀꽃처럼 살라고.
    삶의 의미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념이라고 그런 생각은 하지 말고 하루 하루 성실히 사는 게
    수행자의 자세라고.

  • 33. 이유없이 태어나는 거죠...
    '16.6.26 11:39 PM (211.201.xxx.244)

    그냥 태어났고..... 이런 저런 생각들도 해보고
    좋은 일 나쁜 일 경험해보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만나도 보고
    덥고 춥고 안덥고 안춥고 해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맛없는 것도 먹고
    꿀잠도 자고 쪽잠도 자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보려고 태어난 거죠.

    내가 나를 측은하게 여기고 보듬어주면서 살아요 우리.

  • 34. ........
    '16.6.26 11:46 PM (180.230.xxx.43)

    저도그래요 ㅠ
    죽지못해 산다할까
    왜태어났을까요?

  • 35. 태어날 운명이었으니까
    '16.6.26 11:55 PM (39.121.xxx.22)

    나이들수록 운명.사주믿게돼요
    큰틀은 정해져있고
    그안에서 잘살궁리를 해야해요
    님도 그렇게 사세요
    큰튼은 천성은 절대 못바꾸니까
    불평해봤자 에너지낭비밖에 안돼요

  • 36. 그냥
    '16.6.26 11:59 PM (211.216.xxx.192)

    님, 저 방금 전에 김장김치와 국물 좀 넣고 다시마도 넣어 라면 하나 시원하게 끓여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세상 시름 없이 행복하네요... 라면 하나 저처럼 끓여 드시고 땀 좀 내시고, 다시 내일 해가 뜨면 행복할 권리를 찾아서 사세요. 힘내세요.

  • 37. dd
    '16.6.27 12:50 AM (211.199.xxx.34)

    저도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절대 부모님이 결혼 못하도록 방해할거에요 ..

    제가 안태어나도록..머리가 좋나 얼굴이 이쁘나 ..그렇다고 몸매가 좋나 ..성격이 좋나 ..ㅠㅠ 특기가 있나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내 유전자는 내 대에서 끝 ..엄마소리 한번 못들어 보고 가는게 좀 슬프기도 하지만 ..

  • 38. 멋쟁이
    '16.6.27 1:24 AM (218.39.xxx.87)

    요즘 공익 광고에 나오자네요 ㅎ 괜찮아 넌 잘 하고있어! 비교하지말기. 감사하기. 인생은 내 뜻데로 .. 계획데로 안되지만 주어진데로 받아들이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전 이십여년 한 남자 바라기하다가 그 남자 이혼요구에 한방에 맛탱이 갔지만 ...( 사람을 예전처럼 순수하게 안 봅니다 ㅎ 가치관 180도 틀려짐) 이 또한 인생공부라 생각하고 모지리지만 살아갑니다 . 숙제는 마치고 가야죠. . 화이링~

  • 39. 저도 울고 있어요
    '16.6.27 1:48 A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네.....
    남들보기에 다 갖췄네요. 사회적으로 성공, 넉넉한 부, 잘된 자식들..
    저 너무 심한 우울증 앓고 있어요. 상담도 약도 소용없어요. 30년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심한 우울감. 오늘 남편 붙잡고 너무 힘들다고 죽여달라고 울부짖으며 미친듯이 매달렸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 40. 정말 멋진 표현이네요
    '16.6.27 4:28 AM (221.190.xxx.53)

    봄에 벚꽃 보고 여름 밤 시원한 바람에 감격해 하고 가을에 단풍구경 겨울에 따뜻한 라떼한잔과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해요.
    죽음 앞에선 모두 평등 하지요
    작은 행복을 발견하길 바래요 2222222

  • 41. ..
    '16.6.27 6:22 A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같이 힘내요...저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하루 하루 괴롭고 눈뜨고 싶지 않네요..ㅠㅠㅠ

  • 42. 다시 생각해보세요
    '16.6.27 7:39 AM (115.143.xxx.60)

    님 글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도 잘난 점이 하나도 없어요. 키는 150도 안되구요 얼굴도 아주 그냥 보통인데 여드름흉터가 많아요
    저도 정말 잘하는 게 없어요... 결혼은 했는데 살림도 못하고...

    근데요
    아이를 낳고 보니 알겠더라구요
    애가 공부건 운동이건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너무 너무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나를 닮았기 때문에.. 나로 인해서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이 애를 절대 놓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전 기독교예요.
    하나님이 나를 볼 때도 그렇겠구나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하나님이 님을 보실 때에도 그러실거예요.
    님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해도, 부르지 않아도 하나님은 보고 계시고 기다리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43. 살면살수록
    '16.6.27 8:10 AM (125.182.xxx.27)

    좀오글거리지만 사랑인것같아요
    돈보다그서떤물질보다 사랑을느끼는순간힘을얻습니다
    어제영화를한프로봤는데 ㅡ어바웃어보이ㅡ오랜만에따뜻했네요 참 영화하나는기똥차게잘고르는것같아요 내가섬같다고생각하신분들에게추천해요

  • 44. ....
    '16.6.27 9:02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안태어났으면 해요

    감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45. ^^
    '16.6.27 9:19 AM (211.110.xxx.188)

    판깔아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 익명이니 가슴속 이야기좀 하자고요 악플은 달면 벌받아요 ^^ 죽어야 이 생각을 버릴거같네요 60이 낼모래인데 외모 별로인거는 참으로 떨어내기 힘드네요 치료되지않는 유전적 피부질환은 평생을 자신감없게 살게 해주고요 운 나쁘게 외가쪽 나쁜유전자가 자식들에게 몰빵되어서 죄인된 심정으로 날마다 살고요 억지로라도 밝게 살았는에 나이 먹으니 다 부질없고 아침 눈뜨면 오늘은 어떻게 보낼까 걱정될정도로 디마프에서 그랬죠 알게 지은죄 100가지 모르게 지은죄 천가지 만가지 다 내탓이라 생각합니다 태어난것도 내탓 그래도 강한 엄마로 자식을 지켜야겠다는 다짐하나로 오늘도 삽니다

  • 46. ...
    '16.6.27 9:52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생물학적인 과정을 거쳐 어쩌다 생겨났을 뿐..
    의미 부여하지않고 들풀처럼 살면 좋겠는데
    사람이다 보니 외적 내적으로 상대적으로 힘들면
    비교 안 하기가 어렵네요

    그나마 남은 먹는거에 즐거움은 살이 찌고
    또 외모가 더 안 좋아지니 자제해야 하고
    하소연도 그냥 이런데서나 한마디 해보고
    일상에서는 찡그리지 않은 무표정으로 살아야지요

  • 47. 저위에
    '16.6.27 1:3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법륜스님 말씀 좋네요.
    그냥 들꽃처럼 살면 된다...

  • 48. 친일매국조선일보
    '16.6.27 10:54 PM (24.52.xxx.236)

    좋은 말씀들 많네요. 다들 힘든게 삶인거 같아요.

  • 49. ....
    '16.6.29 10:42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태어났으니 무조건 감사해야한다는
    어려운 과제에요

  • 50. ...
    '16.7.3 4:57 PM (222.239.xxx.231)

    삶에 의미 부여하지 않고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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