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자랑 정아랑

디마프 조회수 : 6,003
작성일 : 2016-06-26 04:33:01

갓혜자님 눈빛 바뀌면서 연기하는거, 갓문희님 바닥에 주저앉으면서 표정으로 연기하는거
무한반복 보고있어요.
노작가님 대본 꼼꼼하게 쓰셨네요.
정아가 시끄럽다니까 사과먹던 것도 중단하던 순둥이 희자가
왜 석균이랑 이혼한다는 정아한테 넌 나쁜사람이라고 했는지.
어제 치매란 말 듣고 전화해서 너 좋아하는 떡볶이 사간다고,
희자가 사준 트렌치 코트입고 나서는 정아,
시부모 모시느라 희자 아들 아플때 못가본 정아는 희자 상처를 그동안 몰랐겠죠?
갓혜자 갓문희 이분들 연기는 인간문화재.
너무 고맙고 ㅠㅠ.


IP : 188.23.xxx.12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튭영상
    '16.6.26 4:33 AM (188.23.xxx.121)

    https://youtu.be/I6r22aapRoA

  • 2. . . .
    '16.6.26 5:04 AM (115.41.xxx.194)

    일해야 했는데 다 포기하고 디마프 봤는데 희자이모 정아이모. . .아이구 씨. . .눈물나고 한숨나고 난희 이모도 보통 아닌 연기 였지만 갓혜자님,갓문희님덕에 눈물을 사발로 쏟았네요

  • 3. 에휴
    '16.6.26 6:26 AM (49.1.xxx.21)

    나이드니 안그래도 걸핏하면 눈물이 나는데
    드라마 보면서까지 눈물 날 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
    보고 싶은데도 디마프 본방 일부러 안봐요.
    후기에 눈물 쏟았다하면 컴터로 걍 띠엄띠엄 봐 넘기네요.
    울기 싫어요 ㅡ.ㅡ

  • 4. ...
    '16.6.26 7:19 AM (125.129.xxx.244)

    왜 나쁜 사람이라고 했나요?

  • 5. .........
    '16.6.26 7:26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지금 1회부터 복습하는데 관계가 계속 그러네요.
    정아는 희자가 전화하면 용건이 뭔데? 이런 리액션.
    그리고 머리다쳐 위기상황에 있을 때 전화수신거부.
    정아가 교통사고 냈다고 착각했을 때도
    희자는 대신 감옥갈 생각까지도 했는데.
    희자가 정아를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관계인거 같아요,

  • 6. 보고싶은데...
    '16.6.26 7:27 AM (180.67.xxx.84)

    동영상이 안 나오네요 ㅠㅠ

  • 7. 저는
    '16.6.26 7:41 AM (59.6.xxx.5) - 삭제된댓글

    정아 나문희씨가 더 안됐던데요.
    정아도 아들 잃었잖아요. 그런 시부모한테 구박 다 받고 남펴도 그렇고 딸둘도 정스럽지 못하고
    희자도 이리저리 다 받아주고. 희자는 늘 누구한테 도움만 받고 징징거리고.
    정아 아픈마음은 누가 달래주나요.

  • 8. 저는
    '16.6.26 7:44 AM (59.6.xxx.5)

    정아 나문희씨가 더 안됐던데요.
    정아도 아들 잃었잖아요. 모진 시부모 구박속에 그나마 아들하나 낳는게 소원이었을텐데
    시애미한테 늘 머리채 잡히고 남편도 삶에 치여 모른척 그나마 직접 낳은 딸둘도 정스럽지 못하고
    늘 평생 희자도 이리저리 다 받아주고. 희자는 늘 누구한테 도움만 받고 징징거리고.
    그렇게 힘들게 산 정아한테 자기 그 옛날 힘든거 안받아줬다고 어이쿠.
    정아 아픈마음은 누가 달래주나요.

  • 9. ......
    '16.6.26 7:5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59님 말씀대로 정아 개인사적으로 불행한거 맞죠.
    그런데 그냥 정아-희자 사이의 다이내믹을 보면
    정아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을 희자가 하고 있다는...

    저는 초-중반에 정말 인상깊었던 장면이
    석균이가 정아랑 밥먹으면서 희자랑 성재랑 잤냐
    잤으면 이렇게 안잤으면 저렇게 표시하라니까
    그러니까 정아가 잤다는 표시하면서 둘이 킥킥거리는....
    부부 간에 있을 수도 있는 장면을 보면서
    정아와 희자의 관계가 좀 보이던데요.
    희자가 더 부유하고 사랑받고 산 것처럼 보여도
    정아와의 관계에선 약자란 거.

  • 10. . . .
    '16.6.26 8:10 AM (115.41.xxx.194)

    잠이 안오는 신 새벽에도 정아야/뭔 일만 있어서 정아이뫄 옆에 있으며 그리 좋아 하는거 보고 오늘 우는거 이해 갔네요 너는 왜 그렇게 매일 힘들어서 나 힘들땨 막상 무시 했냐고. . .난 너 밖어 없었는데. . . 먹먹하고눈뭏이 사발ㄹ굴러 떨어졌어요ㅠㅠ

  • 11. yaani
    '16.6.26 8:18 AM (39.124.xxx.100)

    어제 그 장면 보며 눈물이 또르르
    데칼코마니같이 똑같은 관계는 없겠지요.
    그냥 자기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다가 잠시 쉬어가는 그 곳이 친구인거 같아요.
    누구는 불쑥 찾아가 쉬었다 가고
    누구는 찾아올 친구 위해 편한 자리 만들기도 하고.
    그런게 친구죠.

    머리끄댕이 잡혀도 그 맘 온전히 받아 줄 수 있은 친구가 부러운 밤이었네요

  • 12. 약자고 아니고가 아니라
    '16.6.26 8:24 AM (59.9.xxx.55)

    누구나 그럴수 있죠. 입장 차이로 인한 서운함.
    정아는 정아대로 늘 힘든 삶을 살았을것이고 막상 희자가 정말 필요한 순간에 지켜줄수 없는 때가 있었는데 희자 입장에선 그게 가슴 깊이 서운하게 새겨져 있던것이겠죠.

  • 13. ..
    '16.6.26 9:12 AM (211.205.xxx.42)

    희자이모가 삶이 상대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선 더 평온했겠죠. 정아이모는 시부모 모시고 시동생들 차례로 출가시키고 가정형편도 고만고만했던거 같고. 근데 아이에 관해서라면 낳고 기르던 아이를 잃은 것과 유산은 비교가 안되죠. 그런데 친구관계라는게 묘해서 삶이 평등하지 않아도 대등한 관계잖아요. 희자이모에겐 첫 아이 죽은게 가장 큰 상처이고 그 때가 정말 간절하게 정아이모가 필요했던 순간이었죠. 그 뒤에 둘 사이에 서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어도 그 때 그 순간만큼은 아니었겠죠. 관계에서 더 약자가 희자이모가 아니고, 저는 언뜻 보이는 것과 달리 더 인내하고 많이 내어준 사람이 희자이모로 봤어요. 비슷하지만 다른 표현인걸까요. 슬프지만 상대에게 거듭 실망하고 내 평생 쟤가 나보다 더 나를 위해줄 때가 있을까 생각하니 아니라서 더 마음이 괘씸하고 관계가 냉철히 보여 친구 정리한 적 있어선지 넌 왜 맨날 사는게 그리 힘들어 기대지도 못하게 그러냐는데 정말 와 닿더군요.

  • 14. ........
    '16.6.26 9:38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서는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약자라는 표현을 쓴 건데,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 15. 정아이모가
    '16.6.26 10:37 AM (220.85.xxx.218)

    정아가 정신적으로 더 강하고 이성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어서 희자가 늘 기대고 싶어하고 의지하고 싶어햇던거 같아요. 희자가 정아를 더 좋아하는 관계같아 보였어요.
    정아는 자기 힘든거 희자한테 치댄적 없었던거 같구요.
    좌간 두분 연기는 진짜 대단해요

  • 16. ㅁㅁ
    '16.6.26 11:01 AM (175.115.xxx.149)

    전에 희자이모 발다쳤을때인가 정아이모한테 전화했을때 희자이름뜨는것만보고 그냥 전화끊었던적있었죠..그런일이많았겠죠...항상 희자에겐 정아가 첫번째였는데 무시당하는일도많았고 본인도힘들어서겠지만.. 너무맘아팠어요..등뒤에서 차디차게 죽어가는 아들내미업고 도와줄사람하나없이 병원찾아 걷고또걸었을 그길이..얼마나 외로웠을까요..ㅜㅜ

  • 17. 댓글읽다 눈물이...
    '16.6.26 11:33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

    등뒤에서 차디차게 죽어가는 아들내미업고 도와줄사람하나없이 병원찾아 걷고또걸었을 그길이..얼마나 외로웠을까요..ㅜㅜ

  • 18. 희자 정아
    '16.6.26 11:59 AM (220.85.xxx.218)

    그래서 사는게 외로운 일인거 같아요... 정아가 그때 시골길을 달려 희자곁으로 가줄수 있었을까요?
    노희경 드라마가 보기 힘든게 어느 누구도 특별히 잘못한 사람은 없는데 비극적이라는거죠
    그런 면에서 막장드라마가 좋은 점이 있어요
    맘놓고 욕할 사람이 있으니까...

  • 19. tods
    '16.6.26 12:29 PM (59.24.xxx.162)

    불편한 현실이라는말...그 말이 생각났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누군가는 속상하게 되는 인생.

  • 20.
    '16.6.26 4:50 PM (14.52.xxx.171)

    희자가 정아랑 살고싶어 했을때부터
    남같지 않아서 유심히 봤거든요 ㅠ
    상대적으로 돈도 많고 어려운게 없는 사람이 더 힘든 사람한테 징징거린다는건 무슨 의미일지...
    그걸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이 들지...
    정아도 희자도 그 아이가 죽을줄은 몰랐던거
    사람은 누구나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자신을 살려고 하죠
    희자는 더 일찍 큰 병원 안 데려간 자신을 빼놓고
    애꿎게 멀리있는 정아를 원망하는 걸로 버틴거에요
    뭔 드라마가 이리 리얼한지 진짜....

  • 21. 희자도
    '16.6.26 5:34 PM (188.23.xxx.131)

    첫애라 잘 몰랐고, 혼자 독박육아 하는 처지였잖아요.
    항상 정아에 의지한 친구관계였는데 그 중요한 순간에 정아가 모질게 전화를 끊었으니 ㅠㅠ
    근데 정아도 석균이는 그 동네 철공소 기숙사에서 일하고 혼자 시부모 모시고 살던 시기였으니
    아들 열감기에 전화해서 징징대는 희자가 답답했겠죠.
    자긴 아들 유산하고 아들 못 낳는다고 구박받고 매번 시어머니한테 머리채 잡히고 맞고 사는데
    고작 아들 열감기라고 서울에서 달려와 주길 바라는 희자가 한심해 보였을거구요.

  • 22. 그게
    '16.6.26 5:39 PM (188.23.xxx.131)

    석균이랑 이혼한다고 정아가 희자네서 말하니까 희자가 넌 참 나쁜 사람이라고.
    평생 앞에서 네네거리고 살다가 갑자기 뒷통수치고 이혼한다고 나온다고.
    그 이야기 하고 희자가 감정변화 확 일어서 국수도 안먹는다고 방으로 들어오잖아요.
    아마 이때도 치매로 그 당시 감정이 되살아 온거 같아요.

    그리고 어제 정아한테 퍼붓죠. 이 개년, 물어뜯어 먹을 년, 나쁜년, 넌 친구도 아냐, 이년아.

  • 23. 그런데
    '16.6.26 6:13 PM (1.238.xxx.15)

    사람이 다 이기적인것 같아요.
    저 윗님 말씀대로,
    희자는 아이를 빨리 더 큰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던 자기자신을 빼놓고 멀리있는 친구 정아를 더 원망하는거죠..
    자기 살기도 힘든데,멀리 있는 친구의 어려움을 깨닫고 달려와야한다고 생각하는 희자가 무척 자기 중심적 인간으로 보여요.
    사람마다 어려움에 처해도,
    그 어려움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혼자 삭이고 사는 사람도 있는 법인데,
    자기 어려움 해결해달라고
    타인에게 당당히 요구하고,원망까지 하는 사람들이 참 이기적으로 보여요..

  • 24. 희자는
    '16.6.26 6:41 PM (188.23.xxx.131)

    순둥이고 착해서 정아 원망도 대놓고 안했을거에요.
    희자가 정아한테 기대는 입장이지만, 사실 정아도 뻑하면 희자한테 가고 기대고 치대고 다 했죠.
    오죽하면 시끄럽다니까 희자가 씹던 사과까지 안 먹고 조용해지고,
    희자는 정아한테 나름 맞춰주고 배려해주고 챙겨주고 힘들때 들어주고 했을거에요.
    그러다 치매오니까 그 묻어뒀던, 정아를 이해하던 마음이 걷어지고, 벌거숭이 감정만 남았겠죠.

  • 25. 어제
    '16.6.26 6:47 PM (188.23.xxx.131)

    연기도 연출도 갑이었던게
    희자가 내 아들 살려내 이년아, 나쁜년, 넌 친구도 아냐, 이년아 할때
    정아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만 벌개져서 바닥에 주저앉고
    주저앉은 정아 뒤로 멀리 이 모든 원흉 석균이의 구부정한 모습만 카메라에 흐미하게 잡히고
    우리가 다 나쁜년이야 라고 눈물 흘리며 희자 안아주는 충남이,
    내 아들이 내 등에서 죽었어라고 오열하는 희자
    바닥에서 일어나 머리 뜯기고 욕먹은 희자한테 그래도 다가가 안아주며 그만해라는 정아.
    최고의 명장면, 눈물이 주루룩 저절로 흘렀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082 아기의 바이올린 퍼포먼스 아기 21:50:27 9
1587081 자동차 브랜드 Al(에이엘)로 시작하는거 있나요? 1 차알못 21:47:56 38
1587080 병원에서 진료 받아 온 약 다 나으면 복용 중단해도 되나요? 21:47:43 27
1587079 적게 일하고 적게 버는 삶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4 ㅇㅇ 21:47:22 152
1587078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줄리는 누구인 건희?' 21:47:08 100
1587077 대형견을 만나 깜짝 놀랐는데.. 5 에구구 21:42:42 263
1587076 쿠자 믹싱볼과 채반 사용하신분 후기 부탁드립니다 1 .... 21:36:11 48
1587075 보리김치 맛있는 곳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문의 21:33:36 107
1587074 여초등생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몇살때 맞나요? 3 .. 21:30:38 170
1587073 잔잔한 넷플 신작 추천드림 2 나들목 21:29:07 595
1587072 상담직원 5 ----- 21:28:42 295
1587071 나솔사계 노래부르는 순자 넘 웃겨요. 3 .. 21:22:00 646
1587070 분당쪽 상담심리 추천해주세요 무언 21:18:41 88
1587069 에코프로비엠 톡 받은거 해석좀요 4 ... 21:16:31 568
1587068 오늘 횡단보도에 서있던 여중생 7 ... 21:10:44 1,761
1587067 교섭단체때문에 조국대표가 힘들겠네요. 22 안타깝네요 21:09:01 1,545
1587066 대장내시경 알약을 물 5리터나 마시나요? 10 ... 21:08:07 470
1587065 내일도 혼자서 놀아야겠죠~~ 3 하나 21:04:50 701
1587064 설향딸기 가격이 알고싶어요. 5 .. 21:02:06 684
1587063 집에서 싸는 샌드위치ㅠㅠ 28 ㅡㅡ 21:01:59 2,339
1587062 나이든 부모 돌봄 8 어머나 21:01:38 1,258
1587061 1주일뒤 딸의 결혼식인데, 혼주로서 유의사항 알려주시면.. 3 예비혼주 20:54:31 1,089
1587060 여당 지지자분들은 419같은 기념일 17 문득 20:49:52 687
1587059 한국남자가 바람 잘 피우는 이유. 29 지나다 20:47:44 2,828
1587058 자기 형제들 앞에서 내 흉보는걸 즐기는 남편 8 주부 20:47:23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