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아스퍼거장애인것 같아요.

.. 조회수 : 24,649
작성일 : 2016-06-21 02:32:42
어릴적부터 결혼하고 아이낳은 지금까지 엄마에게서 따뜻한 표현을 느낀적이 별로 없습니다.
엄마에게 서운한 것들을  얘기하면 그냥 들을 뿐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늘 그런식이죠.모든일에..
제가 편지로 하소연을 하고 당신도 답장을 쓰시며 절 사랑한다고 하셨지만 그후도 살갑게 다가온 적은 없었고 
저도 그래서 그런 표현을 엄마에게 잘하지 못합니다.
남들에겐 잘하는 편이고요..모성애가 부족하고 자기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아스퍼거장애에 대한 글을 봤는데 너무 비슷한 것 같네요..뭔지모르게 느꼈던 답답함.엄마가 날 사랑하는 것 같긴한데 왜 나는 느낄 수 없을까..등등 많은 의문으로 살아왔는데,그것이 장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걸 얘기해서 치료해야하는지..이 얘기를 꺼내면 엄청 충격받고 상처받을 것도 같네요.근데 겉으로는 반응이 없을수도 있겠어요.늘 그렇거든요.대답도 잘 안하고.자기 얘기만하고 그리고 뭔 얘기 하려고 하면 자기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제 얘기 끝까지 나오기 전에 짐작해서 발끈하고..자기 뜻대로 통제하려고하고..근데 겉으로는 온순해보이고. 뭐 이런 특징이 있네요.
아니면 엄마가 날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엄마자신도 인정못하고 저도 인정못하는 걸까요.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이렇게 장애까지 들먹여야 마음의 위안이 되는건지...
진짜 저 증상과 거의 일치한다고 느껴지는데..이게 회피행동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런 엄마에게서 자란 저와 동생은 신경증 증상이 있어요..
엄마의 그런 문제점은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는게 
문제일수도 있겠지요..엄마에겐 무슨 말을해도 메아리 같이 돌아오는 기분.
마주보고 얘기하는 느낌이 안들고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근데 또 교회일에는 완전히 열심이에요.그쪽아니면 자신이 통하는 커뮤니티가 없으니 안쓰러우면서도..
짜증도 나고요..그게 자식 잘 되라고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그런모습이 사랑이라고 느껴보려고도 했어요.
하지만 바뀌지 않는 그런모습에 제 맘속엔 엄마의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분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예 안보고 싶기도 하고..또 보고싶기도 하지만 만나봐야 교감이 되는게 거의 없어서 분노만 커지고요...
어린시절 엄마의 엄마가 엄마를 두고 집을 나간 것 때문인지...
자신이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얘기해달라고 했는데,편지도 써보고 맨날 얘기하지만
거의 애정결핍은 채워지질 않네요.오히려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쓸수록 절망감만 드네요.
아마 아스퍼거장애로 진단하고 사는게 맘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런 엄마를 두신 분이 있거나 주위 분있으면 얘기 듣고싶네요....

IP : 222.109.xxx.147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6.6.21 2:41 AM (223.62.xxx.28)

    혹시 아래의 증상이 있으세요?


    말투에 운율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말투나 내용이 과장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고, 눈치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집착하고 있는 관심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의사소통 중에 얼굴 표정과 몸짓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

  • 2. ;;;;;;;;
    '16.6.21 2:42 AM (121.139.xxx.71)

    맘아파요 이러늘 읽으면...
    그냥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나이지 않을까요.
    어차피 어릴때 느낀 결핍은 지금 채울수 없어요.
    제가 느낀건 결핍을 엄마를 이해시키고 채울수 없고
    내가 엄마를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서 자연스럽게 그 결핍이 해갈된다는 거예요.

    저도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중요한건 원글님이고 원글님의 시작은 엄마로 부터죠.
    거기부터 다시 생각해보세요.
    제맘도 같이 아픕니다

  • 3. 전에
    '16.6.21 2:42 AM (216.58.xxx.48)

    비슷한 주제로 글쓰신적 있으신가요?
    엄마의 반응때문에 힘들어하셨던분이 생각나서요
    동생분도 같은 심리적어려움을 겪는다는것까지 같네요

    다리 한쪽이 짧으면 절뚝거릴수밖에 없는것처럼 엄마가 감정적으로 모자란 부분이 있으시구나 하고 생각하는게 가장 맘편히 받아들일수있을거에요

  • 4. 사랑
    '16.6.21 2:43 A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또한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적게 하는 경향이 있고, 말을 할 때는 억양이 이상하고(밋밋하고 단조롭거나 과장됨) 문맥에서 벗어난 부적절한 단어를 반복하기도 하며, 보통 사람이 듣기에 독특한 말을 하는 경향도 있다. 대인관계에 관심이 있으나 상호교류가 잘 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 기능이 둔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5. 사랑
    '16.6.21 2:44 AM (223.62.xxx.38)

    증상 추가예요

    원글님 보세요

    -------------------------

    또한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적게 하는 경향이 있고, 말을 할 때는 억양이 이상하고(밋밋하고 단조롭거나 과장됨) 문맥에서 벗어난 부적절한 단어를 반복하기도 하며, 보통 사람이 듣기에 독특한 말을 하는 경향도 있다. 대인관계에 관심이 있으나 상호교류가 잘 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 기능이 둔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6. 사랑
    '16.6.21 2:45 A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지금 원글님 글 읽어보니

    저희 집 문제와 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증상에 대한

    글 남겨요

  • 7. 기감기
    '16.6.21 2:46 A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지금 원글님 글 읽어보니

    저희 집 문제와 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증상에 대한 문의 남겨요

    물론 저희집스토리는 반전(?)이 존재하지만...

  • 8. 사랑
    '16.6.21 2:47 AM (223.62.xxx.38)

    지금 원글님 글 읽어보니

    저희 집 문제와 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증상에 대한 문의 남겨요

    물론 저희집스토리는 반전(?)이 존재하지만...

  • 9. 공감
    '16.6.21 2:48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우리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너무 큰 환상을 갖고 사나봐요.
    사실은 누구나 아무나 될 수 있는게 엄만데..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우리 엄마는 자신의 그릇 안에서 열심히 살았을텐데, 내 기대가 너무 큰가보다 하고.
    나도 완벽하고 효심깊은 딸은 아니니까.
    아스퍼거 증후군이건 뭐건 그냥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인가 보다 하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인생이 앞으로 행복해지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괴로워하는 이유는.. 지금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서일거에요.
    부모건 자식이건, 다들 각자 생존하기에 허덕거리다보면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은 광경들이 많이 펼쳐지더군요.

  • 10. ..
    '16.6.21 3:12 AM (222.109.xxx.147)

    이런글은 첨 올려요.이런문제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는군요..제 마음이 괴로워 정신과적인 공부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요.저는 경계선성격장애에 가까워 보이고 엄마는 아스퍼거로 의심이 됩니다..윗분 말씀처럼 편하게 엄마라는 존재를 인정하는 정신이 필요한데..그게 어쩔때는 되지만 잘 안되기에..ㅠ 저도 치료가 필요한지..모든 정신적 문제는 대부분 부모와의 애착형성의 문제로부터 발생되더라고요..그래서 지금 제 상태를 인지하고 치료하기위해 계속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다보니 더욱 문제가 드러나서 괴롭네요..ㅠ

  • 11. ..
    '16.6.21 3:14 AM (222.109.xxx.147)

    윗분이 올려주신 증상은 거의 다 맞아요.

  • 12. ..
    '16.6.21 3:16 AM (222.109.xxx.147)

    같이 맘 아파해주신분 너무 감사해요..제가 엄마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게 제일 아름다운 그림인데 자꾸 마음속에서 기대감이 생기면서 엄마를 테스트하려는 욕구가 일어나요..복수심도 생기고요..ㅠ 엄마한테 먼저 절대 연락안하고 올때까지 기다리기 등등 사소한 복수심으로 시작되네요...참 문제가 있네요..제 아기한테도 안좋은 영향 안가게 하려고 하는데 정신이라는게 이렇게 나약한건가봐요..감정이 의지대로 잘 안움직이네요..

  • 13. ...
    '16.6.21 3:17 AM (182.231.xxx.214)

    원글님 나이가 몇인지요?
    엄마가 문제가 아니라 님이 엄마에게 독립을 못한것같단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엄마 스스로는 별 문제없이 살아가신다면요.
    전 40대이고 저희엄마도 애정표현 전혀 없는 분인데 어쨋든 열심히 키워주신건 아니까 엄마와의 소통이나 애정표현없었던게 내 인생에 그닥 큰 문제라고 생각은 안해봤는데요
    글로만 보면 25세가 넘었다는 전제로 오히려 원글님이 지나치게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 14. ..
    '16.6.21 3:21 AM (222.109.xxx.147)

    30대입니다..제가 독립을 하려면 어릴적의 그 문제가 해결이 나야할 것 같아요.말씀하는 것처럼 많이 늦은 독립이고요.지금 그 독립을 하기 위한 발버둥인 것 같습니다.저도 아기도 낳았지만 그 후로 더 애정결핍과 갈구 증상이 일어날 떄가 많은 것 같아요...님 말씀처럼 지나치게 갈구하는 것이지요...그런데 엄마가 좋은게 아니고 싫습니다....그러니 미치지요;;;

  • 15. 알아요
    '16.6.21 3:25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무슨 마음인지 알아요.
    윗 분 말씀처럼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셔야해요.
    하지만 윗 분 님은 어쨌든 열심히 키워주신 걸 알기 때문에 인생에 큰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구요,
    때로는 자식들에게 그 정도의 신뢰도 주지 못하는 부모들도 많아요.

    그리고 때로는 본인에게도 독하게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댈 줄도 아셔야해요.
    본인이 지금 불행한 것이 정말 엄마의 애정이 모자라서인지, 내 상황이 안 좋아서인지.
    지금 내가 불행한 것은, 내가 외로운 것은 내 성격 때문이고, 나의 이런 점 때문이고,
    그건 엄마가 이렇게 했기 때문이야, 라며 혹시 가장 탓하기 좋은 상대에게 책임전가를 하고 있지 않나요?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았으면 자신의 행복은 남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에 대한 생각이 스스로를 좀먹고 있으면 아이에게 행복한 엄마가 되어줄 수 없어요.
    그리고 그 불행이 되물림되고요. 그런 일이 벌어지길 원하시나요?

    세상에 완벽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어요.
    참 쉬운 말이지만.. 스스로의 장점을 바라보고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내 손가락이 예쁜 건 엄마를 닮은 거지. 내 눈이 맑은 건 엄마를 닮은 거지.
    내가 이렇게 좋은 점을 가진 건 엄마를 닮은 거지. 그래 이거면 된거야.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 16. 사랑
    '16.6.21 3:31 AM (223.62.xxx.236)

    어쩌죠...

    원글님 제 상황과 비슷하고 엄마를 향한 복합적인 감정과

    집착이 공감되서...좀 당황스럽네요

    형제 자매중에도 동생들은

    엄마에게 그다지 관심이나 공감의 노력이 없어요

    사실 엄마도 저에게 그렇구요

  • 17. ..
    '16.6.21 3:32 AM (222.109.xxx.147)

    정신적독립..그 단어를 새기고 살아야겠어요.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위로가 됩니다.ㅠ 좀먹고 있는 저의
    이런 정신....갖다버려야지요...우리 아기를 위해서.대물림 되어선 안된다.절대로!!!!

  • 18. ..
    '16.6.21 3:33 AM (222.109.xxx.147)

    탓하기 좋은상대...라는 말에 찔리는데요..엄마가 제일 만만한게 맞는것 같네요.괜히 미안해 집니다....

  • 19. ..
    '16.6.21 3:36 AM (222.109.xxx.147)

    223님은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글로라도 얘기 나눠보고 싶네요..ㅜㅠ 저랑 비슷한 사연이신가봐요;저랑 정신상태(?)도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구요..ㅠㅠ;

  • 20. ..
    '16.6.21 3:37 AM (222.109.xxx.147)

    같은 처지끼리 얘기해보면 뭔가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드네요..

  • 21. 힘내요
    '16.6.21 3:45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아이를 낳고 나면 이렇게 예쁜 아기,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우리 아기인데 왜 우리 엄마는 나에게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원망스럽고 미운 마음이 들기도 한대요.

    사실 엄마를 탓하지 말라는 말은, 제가 저희 엄마한테 들은 말이었어요. ㅎㅎ
    엄마 때문에 이렇게 아팠고 이런게 너무 원망스러웠다고 토해냈더니
    네 인생 불행한 걸 왜 엄마 탓을 하니? 엄마가 만만해?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러고 나니까 뭐랄까.. 그래 우리 엄마는 이런 사람이지. 하고 받아들여졌어요.
    엄마는 나에게서 정신적인 독립을 버얼써 끝냈는데, (애초부터 그랬던 걸지도)
    나만 붙들고 있었다는 느낌이라서 저도 놓아버렸어요.

    큰 딸이라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종종 하게되는데
    전엔 제가 뭐라도 해줘야하고 어떻게든 해결해야할 것 같았어요.
    이젠 그냥 이웃의 딱한 사정처럼 들리네요.

    하지만 전 불행하지 않아요. 가엾고 딱한 아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른이고, 내 인생이 있고..
    그냥 이번 세상에서 나와 엄마의 관계는 여기까지. 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남녀관계도 그렇고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잖아요.
    미련도 없는 사람 바지 붙들고 늘어져봤자 나만 피폐해져요.

    꼭, 꼭, 아픈 마음 나아지시기를..

  • 22. 사랑
    '16.6.21 3:51 AM (223.62.xxx.9)

    저는 원글님의

    엄마를 향한 미움ᆞ사랑ᆞ복수심ᆞ그리고 또 죄책감 ᆞ

    안타까움ᆞ집착....

    모두 다 공감이 가요

    정작 본인이 무엇이 문제인지

    다 알면서도

    이런 감정들이 반복되는 괴로움도

    모두 공감이 가요

    저 또한 같은 고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 23. 사랑
    '16.6.21 4:12 AM (223.62.xxx.118) - 삭제된댓글

    정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아스퍼거 증상의 일부분은 지금 원글님과 저에게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요...?

    특정 대상이나 문제에 반복적으로 고민을 하고(대상:엄마)

    전문적으로 파고들고 그러다가 그 분야에 지식이 쌓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비워내지 못하고

    엄마는 달라지지 않을것인데 포기하지 못하고...

    채워지지 않는 애정결핍을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제가 그래요

    동생이 두 명인데 그 둘은 적당히 엄마는 그런사람이야

    라고 인정하고 포기했거든요

    엄마가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으시면

    나 또한 일부분 유사한 증상이 있을 가능성 배제 못 하잖아



    사실 저나 원글님이나 이토록 긴 세월을

    머리가 나쁜것도 아니고 원인도 알면서

    이렇게 괴로워하는 패턴이나 감정이 일반적이지는

    않은것같아요

    저도 좀 벗어나고 싶네요

    위로가 못되었겠지만 우리 긍정의 힘을 서로

    불어넣어줘요...토닥토닥

  • 24. 엄마도 치료받고 싶어하나요?
    '16.6.21 5:13 AM (36.38.xxx.251)

    그렇지 않고 잘 사시는데

    병이 있네 치료가 필요하네 하는 것은 막무가내일 수 있죠......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해도 지킬 선은 있어요.

  • 25.
    '16.6.21 5:21 AM (14.63.xxx.20) - 삭제된댓글

    너무 공감되요. 저는 공감능력이 결여된 반사회적 인격장애 어머니를 두었어요. 저도 님처럼 평생의 숙제가 어머니이고, 사실 어머니를 극복하지 못한 저에요. 저도 경계선 인격장애 범주에 들어갔었고....
    위에 어머니로부터 독립을 못하는게 문제라고 쓰신분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독립이라는 건 적절한 양육을 받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하는 것이구요, 그러지 못한 경우는 타고난 기질에 따라서 그리고 제반 환경에따라서 민감한 정도가 다르기 마련일뿐 감나무에서 감 익으면 뚝 떨어지듯이 되는게 아니죠.
    님은 저랑 비슷한 민감한 기질을 가지셨나봐요. 쿨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저도 만만찮게 고생한 사람이라....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어머니는 안바뀐다는거.... 저의 결론은 빨리 끊어내고 내 삶에 집중하는건데 물리적으로 왕래를 끊으라기보다(사실 억지로 거리를 두는게 어느정도까지는 필요해요) 님의 인생에서 차츰 자리를 줄여 나가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말은 쉽게 하지만 저도 아직 못하고 있는거네요, 휴우....

  • 26. 포기하세요
    '16.6.21 5:23 AM (99.231.xxx.115)

    엄마에게 병을 인지시키고 치료하기엔 너무 늦었어요.. 사람은 안변해요 나이가 많을수록 더요. 제 엄마가 비슷한 장애가 있어서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제 엄만 연극성 인격장애애요. 심하진않고 살짝.. 정신이 건강치않으니 온갖 스트레스와 생각들이 다 몸으로 와서 평생을 약을 달고 살고 늘 아프세요. 아빠와 사이도 안좋고 제동생과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지만 우린 그게 버거울때도 많아요. 집착도 심하시고 하루에 몇번씩 통화를 해야하죠.. 원글님 엄마는 애정이 모자라고 울 엄만 너무 넘치네요.. 근데 넘쳐도 참 힘들어요. 뭐든 평범한 중간이 좋은것인데 그게 참 힘드네요. 우린 엄마의 인격장애릏 인지하고 고쳐보려 10년을 넘게 노력했지만.. 이젠 포기했어요 ^^ 엄마를 포기한게 아니라 엄마의 병을 그녕 받아들이고, 엄마의 그 자체로 인정키로 했어요. 수많은 상담과 검색끝에 내린결론은 정신적인 병은 고치기 거의 불가능해요 우울증빼구요. 특히 나이먹을수록 더 불가능해진대요. 원글님도.. 그냥 인정하시고 받아들이세요.. 노력할수록 허탈해지고 힘들며 엄마를 더 원망하게 됩니다...

  • 27. 포기하세요
    '16.6.21 5:35 AM (99.231.xxx.115)

    아 그리고 울 엄마가 연극성 인격장애도 있지만 경계성 인격장애도 있으세요. 심리치료사가 유추하기론.. 엄마가 어렸을적 외할머니와 제대로 된 애착관계를 형성못한거같다더군요. 엄마의 환경이 불행했거든요 첩의 딸이셨어요.. 늘 눈치보고 구박받고 자랐다해요. 원글님도 님의 엄마의 영향으로 인해.. 어릴때 제대로 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않아 그점이 님의 삶에 영향을 미칠수도있어요.. 이제 30대시라구요.. 본인이 인지하시고 노력하신다면 너무 늦진않았어요.. 지금은 님의 엄마를 차료하는게 급한게 아니라, 님의 내면을 먼저 치료해야할때일거여요. 이게 참 어려운일인데... 님의 내면이 바로 치유되어야 님의 남은 인생도 행복하시고 님의 자식들도 행복해요. 정말정말 중요해요.. 엄마보단 님 자신에게 집중하시고 님의 상처를 치료하시길바래요. 10년넘게 수많은 상담과 공부, 검색끝에 내린 결론이랍니다 ^^ 행복해지시길바래요. 엄마를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님이 치유되시길바랍니다

  • 28. jesss
    '16.6.21 5:40 AM (14.63.xxx.20)

    너무 공감되요. 저는 공감능력이 결여된 반사회적 인격장애 어머니를 두었어요. 저도 님처럼 평생의 숙제가 어머니이고, 사실 어머니를 극복하지 못한 저에요. 저도 경계선 인격장애 범주에 들어갔었고....
    위에 어머니로부터 독립을 못하는게 문제라고 쓰신분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독립이라는 건 적절한 양육을 받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하는 것이구요, 그러지 못한 경우는 타고난 기질에 따라서 그리고 제반 환경에따라서 민감한 정도가 다르기 마련일뿐 감나무에서 감 익으면 뚝 떨어지듯이 되는게 아니죠.
    님은 저랑 비슷한 민감한 기질을 가지셨나봐요. 쿨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저도 만만찮게 고생한 사람이라....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어머니는 안바뀐다는거.... 바뀌시기엔 너무 늦었어요. 어머니를 치료한다는 것은 의미없을테고 저의 결론은 님께서 어머니를 빨리 끊어내고 님의 삶에 집중하는건데 물리적으로 왕래를 끊으라기보다(사실 억지로 거리를 두는게 어느정도까지는 필요해요) 님의 인생에서 차츰 자리를 줄여 나가시는게 맞는것 같아요(제가 20년을 상담받으며 들은 조언이기도 하구요).
    아이와의 관계는 어떠신지.... 저는 아이가 생기고 정말 뼈를 깍는 심정으로 상담받고 저를 분석하고 헤짚고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했어요.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서요. 이렇게 노력해도 온전한 양육을 받은 사람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내엄마같은 엄마는 안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아이에 집중하다보니 저도 그 어느때보다 치유를 받아요. 제가 일방적으로 줘도 상처받지 않는 유일한 관계랄까요 .
    엄마라는 타이틀에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현실은 엄마도 사람이라 생긴게 다 다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에 부합되는 엄마 의외로 안 많더라를 받아들이면 조금 내려놓기가 수월한것 같아요 .
    말은 쉽게 하지만 저도 아직 못하고 있는거네요, 휴우....

  • 29. ...
    '16.6.21 5:41 AM (1.244.xxx.49)

    저도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항상 마음속에 어린시절부터 내가 엄마가 되면 이러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항상 품고살았는데요. 애기를 낳고 보니 미움이 더해지고 엄마란 사람의 사랑까진 안바래도 감정의 쓰레기통이 계속되니 저도 되받아치게 되더라고요. 그 싸움과정에서 어린시절 겪었던 설움 , 엄마에대한 서운함 다 털어놔도 엄마는 오히려 제탓만 할뿐 미안하단 감정조차 없고 여전히 저를 감정없는 사람처럼 막 대하길래 저도 포기했습니다.
    그 포기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구요 며칠을 가슴이 꽉 막힌것처럼 아프고 힘들고 심리상담소 찾기도 하구요...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지금도 엄마는 다섯살 제딸이 저를 챙기는걸 보구 너보다 낫다며 그런딸을 가진 저를 부러워하는한편 저를 원망하는 느낌도 있는데 ... 그럴때마다 본인이 나한테 사랑을 안줘놓고 어찌 저리 뻔뻔하고 모를까란 생각에 분하기도하고 그냥 저런 사람이거니 합니다. 어릴때 이렇게 날 사랑하고 챙겨줘봤냐 따져봤자 인정안할거 알고 뻔뻔하게 나올거 아는사람이니까요
    그냥 엄마라는 존재에대해 더이상 많은걸 바라지 않아요

  • 30. 정신차려요
    '16.6.21 6:18 AM (116.127.xxx.100)

    자기자신을 과대평가하지마세요. 반대로 어떤 인간도 완벽할수 없어요. 원글님 엄마조차도요. 원글님이 부러워한 어떤 엄마는 모성애가 넘치지만 아마 그것말고 틀림없이 다른 단점 있을거라는 사실 명심하시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엄마 원망하고 싫어하며 35년 힘들게 보내왔는데 아이까지 생기니 너무 힘들어 심리상담 받고 느낀게 있었어요. 아 엄마도 내 엄마이기 이전에 나약하고 불완전한 한 인간이었구나. 엄마도 힘들게 살아오면서 표현하지 않았지만 엄마의 방식으로 나를 사랑했구나. 이걸 끊으려면 엄마를 원망만할개 아니라 내 대에서 끊어 내 아이는 그리 키우지않아야겠다.
    저는 엄마의 욕망을 투영하기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인생, 어떤 결정도 엄마가 다 해준 마마걸로 컸고 부모 칭찬 제대로 받는 기억이 없어 자존감도 낮지만,
    그럼에도 엄마는 나에게 따뜻한 밥 해먹여 무난히 잘 컸고 좋은 대학 전문직종으로 돈걱정없이 살고 이쁜 아들딸 낳을수 있는 겅강한 몸 주셨다는 사실.
    징징거리지말고 온전히 엄마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잘해드릴시간도 얼마남지 않았어요. 거리를 두고 측은지심 느낄때 인간관계는 저절로 회복됩니다.

  • 31. 근데 또
    '16.6.21 6:29 AM (58.143.xxx.78)

    내 자식 키움 그 자식은 충분한 사랑을 받고 내 엄마와는 다른 육아를 할 것 같죠? 그 자식 입에서
    왜 나를 낳았어? 소리 들을 수도 있다는거
    만족이란 끝이 없다는거 어느 정도 생각해 보세요.
    그 부모란 사람들도 평범한 인간일 뿐이에요.
    굶기지 않고 교육까지만 잘 맞췄어도 할거 최선을
    다한 부모란 의식 있었어요. 그 위 부모세대보다
    받은거 없이 더 나은 부모였슴 어느정도 인정해줘야죠.
    부모도 자식을 낳았지만 의무를 다 할 뿐 맘이 백프로
    다 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 32.
    '16.6.21 7:04 AM (125.185.xxx.178)

    참고할께요

  • 33.
    '16.6.21 7:40 AM (223.62.xxx.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엄마가 어릴적 집을 나가셨다고 했는데
    그문제 부터 접근해보세요.
    엄마없이 자랐을 님의 엄마가 얼마나 가여운지.
    그러니 사랑하는 방법을 어디서 배울수 있었을까요? 엄마에게 먼저 다가가세요.
    엄마없이 자라서 엄마는 참 외로웠겠다.
    슬펐겠다.
    이렇게 엄마마음을 딸이 알아주면 좋아하시겠지요. 그러나 표현이 좋아지리라는 기대는 하지마시구요.

  • 34. 독립...
    '16.6.21 8:51 AM (222.237.xxx.47)

    독립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반대로 엄마가 친구나 친척들에게 원글님에 대해 불평하고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 딸이 나에게 냉정하고, 기대와 다르게 행동한다고.......
    어이없죠???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것에서 한번 시작해보세요....

    원글님 이해하지만, 엄마를 뜯어고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35. 엄마를
    '16.6.21 9:08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그냥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보시고, 내 엄마니까, 나는 이런걸 요구할거야..라는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아요.
    원글님이 이젠 성인이시고, 아이의 엄마가 될 분이라면 더욱 더 그래요.
    엄마하고는 상관없이 원글님의 정신적인 평화와 마음의 평온함을 위해서라도요.
    내가 저런 엄마때문에 부족한게 있었다. 나는 내가 안타깝다...소용없습니다.
    자기연민은 발목 잡을뿐이고, 앞으로 나가질 못하게 합니다.
    까닥하다 과해진 자기연민은 우울증이 되기 십상이구요.

    이제라도 엄마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지금이라도 고쳐서 내가 못다 받은 엄마 사랑 받겠다는 생각은 마세요.
    그거 안 될입니다.
    괜히 원글님 상처만 더 받아요.

    엄마는 그 자리에 남겨두시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돌아보고 애잔해 하지 마세요. 대신,
    그런 엄마의 부족한 돌봄에도 잘 자라신 원글님을 뿌듯해 하시고 기특한 마음을 가지세요.
    사실 기특하신거 맞구요.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

    이제는 이 생각만 하세요.

  • 36. whirlpool
    '16.6.21 2:05 PM (211.104.xxx.2) - 삭제된댓글

    저는 아들이 같은 증상인데 저도 사회성이 아주 발달한 경우가 아니라 제 탓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다행히 사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그렇고..^^;; 거울신경 등 공감능력과 관계된 신경이 늦게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저는 아스퍼거 관련 카페(네이버) 등에서 관련 자료 등 찾아보면서 이해해보려고 노려가고 있어요..

  • 37. ...
    '16.6.21 2:06 PM (211.104.xxx.2)

    저는 아들이 같은 증상인데 저도 사회성이 아주 발달한 경우가 아니라 제 탓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다행히 사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그렇고..^^;; 거울신경 등 공감능력과 관계된 신경이 늦게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저는 아스퍼거 관련 카페(네이버) 등에서 관련 자료 등 찾아보면서 이해해보려고 노려가고 있어요..

  • 38. ..
    '16.6.21 2:21 PM (222.109.xxx.147)

    댓글들보고 많이 위안받고 있어요.정말 감사합니다.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어떻게 이겨나갈지 방향이 잡히는것 같아요.엄마의 어린시절에 대해 불쌍하다고 여겼지만 연민을 많이 느끼진 못한것 같아요.그 상황에서 가정형편도 안좋은데 이렇게나마 정상적인 가정을 이룰수 있게 저희를 키워준 것에대해 감사하지 못했네요.엄마도 저도 잘해왔다고 칭찬이 필요할것같네요.엄마가 뱐하지 않을거란걸 알게되니 오히려 맘이 편하네요 .그럼 결론도 하나만 생각하면 되니까요..받아들이는것..내가 변하는것..계속 댓글 읽으며 인생선배님들의 조언들 두고두고 참고할게요..

  • 39. 평온
    '16.6.21 2:28 PM (58.121.xxx.62)

    저도 엄마에게 불만이 많은 사람인데
    아이를 낳고서 정신이 좀 들어서 벗어나려 해요
    그 에너지를 내 엄마와 다른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쓰려고요.
    엄마가 바뀔 것도 아니고 원망해봤자 내 인생만 고달프죠
    엄마는 그러고 살라고 냅두고 내 자식에게 잘하고 행복한 모녀관계 만들어보려고요
    보고 배운게 없으니 부모교육 강의도 듣고 책도 읽고 ebs도 보고 공부해서 여러가지로 해보고 아이 웃는거 보면 기분이 좋아요
    아이에게 나와 다르게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주고 있다는 만족감이 커요
    엄마와 관계가 나빠서 내 감정이 들끓으면 내 아이에게도 안좋을거라고 생각해요
    글쓴님도 빠져나오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나 자신과 내 아이에게 집중하고 살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엄마에게 영향 받아서 맘고생한건 어릴때로 충분해요.

  • 40. 힘내시구요
    '16.6.21 3:03 PM (39.7.xxx.187)

    저도 비슷한 경험인데,
    당시 양육자의 상황과 양육자의 어린시절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으로 많이 나아졌었어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어린시절 못 받은 사랑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 원글님은 원글님이 바꿀 수 있어요.
    어느 누구도, 엄마 조차도 원글님을 아프게 할 수 없다는 거 잊지 마세요.
    또 힘들면 82쿡에서 도움 받으세요.
    저도 힘들 때 많이 위로 받고 괜찮아졌어요.

  • 41. 엄마에 대한 환상
    '16.6.21 3:36 PM (124.50.xxx.35) - 삭제된댓글

    아버지도 그렇지만 거의 절대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엄마에 대한 환상이 지배하는 것 같아요.
    교육,책,미디어...왜 주입하다시피 당연한 진실인 것 처럼 사회에서 믿게 된 것일까요??

    자식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모성적 본능은 갖고 있으나 그게 결코 절대적인 사랑이 될 수 없거든요.
    그 기본적인 모성적 본능으로 키우고 양육하지만,
    그 내면의 심리는 어릴적 가정환경과 개인적 성향이 더 크게 작용하니까요...
    그래서 완전하지 못하고 불완전하죠.

    내면의 성향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자기애의 크기 지수에 따라 자식을 휘두르게 됩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아빠와 엄마는 경험치가 좀더 있을 뿐 똑같은 미성숙한 사람이니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 성장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 인생은 남편,아내,자식도 아닌 자기 본인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환상에서 벗어 났을 때
    엄마,아빠도 나와 똑같은 불완전한 인격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 42. 엄마에 대한 환상
    '16.6.21 3:38 PM (124.50.xxx.35)

    아버지도 그렇지만 거의 절대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엄마에 대한 환상이 지배하는 것 같아요.
    교육,책,미디어...왜 주입하다시피 당연한 진실인 것 처럼 사회에서 믿게 된 것일까요??

    자식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모성적 본능은 갖고 있으나 그게 결코 절대적인 사랑이 될 수 없거든요.
    그 기본적인 모성적 본능으로 키우고 양육하지만,
    그 내면의 심리는 어릴적 가정환경과 개인적 성향이 더 크게 작용하니까요...
    그래서 완전하지 못하고 불완전하죠.

    내면의 성향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자기애의 크기 지수에 따라 자식을 휘두르게 됩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아빠와 엄마는 경험치가 좀더 있을 뿐 똑같은 미성숙한 사람이니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 성장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 인생은 남편,아내,자식도 아닌 자기 본인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환상에서 벗어 났을 때
    엄마,아빠도 나와 똑같은 불완전한 인격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죠.

  • 43. ..
    '16.6.21 4:13 PM (14.32.xxx.52)

    어머니는 어머니 수준에서는 최선을 다했을겁니다. 그리고 누구나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살지요. 그게 건강이든 부모든 경제적 문제든...일단은 불완전한 현실 자체를 인정하고 그 상황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 44. 비갠오후
    '16.6.21 5:55 PM (211.203.xxx.32)

    이렇게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은 처음이기에 놀라워서 글을 남깁니다...
    저희 엄마도 자신의 어머니의 고된 경제활동으로 양육을 잘 받지 못했고 중학교시절에는 홀로 외할머니를 모시면서 혼자 밥 해먹으면서 살았죠... 그런데...그런 삶의 과정속에서 아픔을 느꼈으면 그만큼 성숙해져서 자식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줬으면 좋았을테지만...받은게 없으니 어떻게 줘야될지를 몰랐겠지요.
    엄마가 자식드에게 해준것은 따뜻한 밥....그게 다였어요. 학교 생활은 어떤지...어떤 교우관게를 가지는지...뭐 전혀 관심이 없고 한번도 관심있게 대화를 나누거나 사랑을 준적이 없어요...사랑을 갈구하거나 아니 약간이나마 엄마에게 애정을 요구하면 오히려 막되먹은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이 되어 모진 독설을 들어야했어요. 궁핍한 결혼생활과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남편과의 스트레스를 만만한 자식들에게 풀었던거 같아요..
    아파도 걱정하거나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고 오히려 병원데라고 가는것을 아주 귀찮아하고 신경질내고..
    한번은 학교에서 너무 아파 병원에 가고 링겔을 맞은적이 있는데 그때 하필 엄마는 친구들과 가을 단풍 구경을 갔었더랬죠..
    저녁에 말하니 내가 그래서 어쩌라고...오히려 신경질을....ㅠㅠ
    밖에 나가면 완전 친구들 많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완전 친절하고요...

    결혼하기전 사사건건 부딪치고 결혼하고 아기 낳고서는 더욱 엄마에 대한 애증이 심해지더라구요.
    다른 엄마들처럼 내 아이를 봐 주면 좋겠다는 마음..그게 나에 대한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되는데 그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좌절하고 내 자신이 너무나 불쌍하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엄마에 대한 분노, 사랑에 대한 목마름...,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 채워지지 않는 허기......
    뭐 저도 경계선적 인격장애 같고요...상담도 공부했습니다.

    이제 와서 슬며시 드는 생각이 엄마가 좀 지능이 떨어지지 않나...조심스레 느껴지는거예요.
    산술적인 부분, 공간지각적인 부분이 떨어지고요 말을 조리있게 길게 찬찬히 말을 못하고 굉장히 행동이나 말이 급해요.
    직감적인 부분은 많이 뛰어난거 같고 요리도 잘하시지만 정리정돈이 잘안되고 그런 모습들 속에서.......
    아...엄마가 악의가 있고 사랑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자식들에게 세세하고 따뜻한 양육을 할 능력이 좀 없어셔서 그게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약간 의문이 드는게 ㅡ 내가 엄마한테 바라는 것은 비오는 날 우산을 챙기러 와주시는거 , 아프면 아프지...하면서 이마에 손을 얹어주는 정도...뭐 그정도인데 이것조차도 어려운걸까 하는 의문은 드네요....ㅠㅠ
    아스퍼거든 뭐든 좀 뒤떨어지면 이런 행동조차도 못하는걸까요??
    다른 분들이 좀 말씀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암튼 전 그렇게 잘 슬픔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다가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어요..
    엄마가 간혹가다가 집에 오시면서 사오시는 식료품들 속에서 사랑을 느끼고
    내가 고민있으면 잘 들어주시고요...

    이렇게 되기까지 엄마는 자식에 대한 고통으로 (남동생문제)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서 책도 많이 읽으시고 산에도 많이 다니시면서 많은부분 변하신거 같아요...
    지금 나가봐야 되는데 급하게 적느라 횡설수설..그러나 꼭 적고 싶어서 글 올려요.
    벽을 보고 말하는 느낌이 너무나 와닿아서요.........

  • 45. ,,
    '16.6.21 6:17 PM (203.235.xxx.113)

    본인이 아스퍼거다.
    그래서 이런부분은 노력해야겠구나
    이런 성찰이나 깨달음이 없다면..
    윗님의 작은 바램. 비오는날 우산 갖다주기,아프다하면 이마 짚어주기
    이런것은 힘들거 같습니다.
    다른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공감도 안되고 말안하면 모를가능성 많거든요
    게다가 그런 상황을 그냥 학습으로 일일이 알아야 하는 아스퍼거는..
    그런 행위를 받아본적도 없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런데 옆집 여자는 비온다고 우산들고 간단 말이죠.
    그러면 모방이라도 해야 하는데.. 아스퍼거는 불행히도 모방이 잘안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사회성이 떨어지는것이구요.
    자신에만 집중해요. 자신의 관심사, 자신의 감정, 전체적인 상황파악이 힘들고요.
    어릴적 부터 부모의 관심과 케어를 받고 스스로 자각하고 지능이 좋은 아스퍼거의 경우에는
    표가 덜나게 사회화 될수 있어요. 30대이후에 사회성 뇌가 조금은 켜진다고 하네요.
    모든 사회성이 다른 지능으로 인해 (보통사람은 본능적으로 아는것들이) 학습하는 거에요.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ㅠ
    그러니 원글님어머니나 윗님 어머니나. 그세대에 아스퍼거를 알도리도 없고
    지능은 정상이시니, 성격으로만 치부될수 있었겠죠.
    스스로 깨닫고 바뀌면 나이들수록 좋아지는거 같더군요. 나이드신 분들이 스스로 깨닫기가 쉽지 않아서 문제죠.

  • 46.
    '16.6.21 6:33 PM (125.176.xxx.245)

    저는 좀 다른얘길 해드리고싶은데요.
    엄마가 아스퍼거인지 왜이런지 알면 뭐가 달라지나요
    본인이 문제를 느끼고 바뀌려고 하지않으면 어차피 안될일인데 이제 님도 따로 가정을 꾸려 살아가려고 하면서 어머니에게 메어있지 마세요. 사랑을 갈구하고 옛날 상처를 보상받으려고 엄마를 어떻게 해보려고. 들들볶고 스스로 연민에 빠져있지 마세요. 엄마는 안바뀔거고 그렇기때문에 어머니에게 기대하고 마음을 쏟는만큼 상처받을텐데요.
    님이나 님이 낳은 아이에게 많은 사랑주고 살갑게 지내세요. 외할머니에서 님한테까지 이어진 악연을 아이와 님사이에선 끊어야하제않겠어요? 어머니 만나봤자 얼마나 만나나요. 여동생도 비슷한 상태라니 자매끼리 의지하고 사시면 되겠네요. 그나마 님네 어머니는 문제를 이야기하면 인정하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거같은데 저같은경우는 외동이라 동지?도 없고 엄마는 옛날이야기하면 그런적없다며 불같이 화를 내요. 어릴적 일기장보면 계모같아요. ㅋㅋ 근데 엄마랑 저 사이 지금 나쁘지 않아요. 아주 살갑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원수도 아니에요. 왜냐구요? 제가 엄마한테 1도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제 마음의 평화가 온게 바로 그래서구요.

  • 47. 82에서
    '16.6.21 9:20 PM (175.253.xxx.234)

    배운 것 중에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나름 열심히 자녀를 양육했지만 나 역시 내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아니었다는 자책이 들어요
    많은 아니 대다수의 딸들이 엄마에게 원망과 분노를 갖고있더군요
    엄마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누리지못했다는 원망이 정말 커요
    반대로 엄마는 당신의 엄마에게 권리를 누렸을까요?
    전쟁과 가난과 여자라는 멸시하에서 그녀들도 아마 정당한 대우를 받기 힘들어서
    딸들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왜 개떡같은 아빠는 그려려니하면서 엄마는 원망하고 또 원망하고 ......
    스스로의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엄마에게 전이시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방편으로 쓰는 것은 아닐까요?
    엄마도 사람이고 미성숙하고 모성을 아무리 신격화해도 엄마도 가련한 인간일 뿐입니다
    왜 우리는 모성을 강요하나요?
    자식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낳고 먹고싶은 것 안먹고 아껴서 길러놓으니까
    원망만 듣자고 길렀을가요?
    지들이 좋아서 낳아놓고 무책임하다고 그러시지 마시고
    역지사지로 엄마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48. 불완전한인간
    '16.6.21 9:29 PM (210.183.xxx.236)

    내 자식 키움 그 자식은 충분한 사랑을 받고 내 엄마와는 다른 육아를 할 것 같죠? 그 자식 입에서
    왜 나를 낳았어? 소리 들을 수도 있다는거
    만족이란 끝이 없다는거 어느 정도 생각해 보세요.
    그 부모란 사람들도 평범한 인간일 뿐이에요.
    굶기지 않고 교육까지만 잘 맞췄어도 할거 최선을
    다한 부모란 의식 있었어요. 그 위 부모세대보다
    받은거 없이 더 나은 부모였슴 어느정도 인정해줘야죠.
    부모도 자식을 낳았지만 의무를 다 할 뿐 맘이 백프로
    다 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2222
    공감합니다

  • 49. 유키
    '16.6.21 11:31 PM (218.55.xxx.59)

    같은 장애가 있어요
    그게 극복했다고 생각해조 정말 쉽지 않아요
    다시 제자리인 거 같고
    가끔 닮은 모습에 스스로가 혐오스럽고ㅜ

  • 50. ..
    '16.6.21 11:51 PM (118.216.xxx.15) - 삭제된댓글

    설사 그렇다 해도,
    내가 힘든 것을 엄마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회피행동일 뿐일 거에요.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도 어떻게 손볼 수도 없어요.
    시간이란 게 그렇죠.
    다만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보통은 지금의 나의 어려움의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실 밖에 못 돼요.

    엄마의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
    뿌리깊은 불안, 우울을 깔고 살았을 것이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거죠.
    버거운 상태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분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죠.
    엄마의 특징이 나에게 있는지, 애정결핍은 영구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어머니와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호응이 없을 때는 이상하구요.
    엄마가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더니 더 심해졌구요.
    안 그래도 밋밋하던 모든 것이 이제는 불행하기까지 했구요.
    제 결론은 우리가 굽은 길은 돌아가고, 높은 산은 힘들어 넘어가듯..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들도 굽고, 높은 길과 산처럼 .. 우리가 지나가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특징은 그런 특징대로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고, 통제가 아예 없고,... 그리고,
    소통이 없는 대신, 소통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찌꺼기, 배설물도 없어서 일상이 단조로워 좋았어요.
    한마디로 동네 아줌마들 흉보고, 남의집 자식이랑 비교하고.. 이런 게 일절 없었죠.
    감정전이를 별로 안 하셨어요. 나이 드시니 이게 통제가 안되는지 감정전이를 하고 싶어해요.
    소통이 간절하신 것인지도 모르구요.

  • 51. ..
    '16.6.21 11:53 PM (118.216.xxx.15) - 삭제된댓글

    설사 그렇다 해도,
    내가 힘든 것을 엄마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회피행동일 뿐일 거에요.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도 어떻게 손볼 수도 없어요.
    시간이란 게 그렇죠.
    다만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보통은 지금의 나의 어려움의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실 밖에 못 돼요.

    엄마의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
    뿌리깊은 불안, 우울을 깔고 살았을 것이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거죠.
    버거운 상태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분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죠.
    엄마의 특징이 나에게 있는지, 애정결핍은 영구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어머니와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호응이 없을 때는 이상하구요.
    엄마가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더니 더 심해졌구요.
    안 그래도 밋밋하던 모든 것이 이제는 불행하기까지 했구요.
    제 결론은 우리가 굽은 길은 돌아가고, 높은 산은 힘들어 넘어가듯..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들도 굽고, 높은 길과 산처럼 .. 우리가 지나가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특징은 그런 특징대로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고, 공부좀 해라 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않음.
    통제가 아예 없고,... 그리고,
    소통이 없는 대신, 소통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찌꺼기, 배설물도 없어서 일상이 단조로워 좋았어요.
    한마디로 동네 아줌마들 흉보고, 남의집 자식이랑 비교하고.. 이런 게 일절 없었죠.
    감정전이를 별로 안 하셨어요. 나이 드시니 이게 통제가 안되는지 감정전이를 하고 싶어해요.
    소통이 간절하신 것인지도 모르구요.

  • 52. ..
    '16.6.21 11:56 PM (118.216.xxx.15) - 삭제된댓글

    설사 그렇다 해도,
    내가 힘든 것을 엄마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회피행동일 뿐일 거에요.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도 어떻게 손볼 수도 없어요.
    시간이란 게 그렇죠.
    다만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보통은 지금의 나의 어려움의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실 밖에 못 돼요.

    엄마의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
    뿌리깊은 불안, 우울을 깔고 살았을 것이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거죠.
    버거운 상태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분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죠.
    엄마의 특징이 나에게 있는지, 애정결핍은 영구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어머니와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호응이 없을 때는 이상하구요.
    엄마가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더니 더 심해졌구요.
    안 그래도 밋밋하던 모든 것이 이제는 불행하기까지 했구요.
    제 결론은 우리가 굽은 길은 돌아가고, 높은 산은 힘들어 넘어가듯..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들도 굽고, 높은 길과 산처럼 .. 우리가 지나가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특징은 그런 특징대로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고, 공부좀 해라 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않음.
    통제가 아예 없고,... 그리고,
    소통이 없는 대신, 소통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찌꺼기, 배설물도 없어서 일상이 단조로워 좋았어요.
    한마디로 동네 아줌마들 흉보고, 남의집 자식이랑 비교하고.. 이런 게 일절 없었죠.
    감정전이를 별로 안 하셨어요. 나이 드시니 이게 통제가 안되는지 감정전이를 하고 싶어해요.
    소통이 간절하신 것인지도 모르구요.
    저희 엄마는 딸이라고 무시하고 차별한 외할머니, 비상식적인 시부모.. 아래서 심한 불안, 우울을 안고 사신 것으로 알아요. 같은 징후라도 원인은 다양하다 생각되네요. 내 속이 시끄러운데 누구의 말이 들릴까요.
    우울하면 하이톤은 내용이 귀에 안 들리다고 해요. 아이의 말소리는 하이톤이죠.

  • 53. ..
    '16.6.21 11:57 PM (118.216.xxx.15) - 삭제된댓글

    설사 그렇다 해도,
    내가 힘든 것을 엄마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회피행동일 뿐일 거에요.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도 어떻게 손볼 수도 없어요.
    시간이란 게 그렇죠.
    다만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보통은 지금의 나의 어려움의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실 밖에 못 돼요.

    엄마의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
    뿌리깊은 불안, 우울을 깔고 살았을 것이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거죠.
    버거운 상태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분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죠.
    엄마의 특징이 나에게 있는지, 애정결핍은 영구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어머니와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호응이 없을 때는 이상하구요.
    엄마가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더니 더 심해졌구요.
    안 그래도 밋밋하던 모든 것이 이제는 불행하기까지 했구요.
    제 결론은 우리가 굽은 길은 돌아가고, 높은 산은 힘들어 넘어가듯..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들도 굽고, 높은 길과 산처럼 .. 우리가 지나가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특징은 그런 특징대로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고, 공부좀 해라 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않음.
    통제가 아예 없고,... 그리고,
    소통이 없는 대신, 소통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찌꺼기, 배설물도 없어서 일상이 단조로워 좋았어요.
    한마디로 동네 아줌마들 흉보고, 남의집 자식이랑 비교하고.. 이런 게 일절 없었죠.
    감정전이를 별로 안 하셨어요. 나이 드시니 이게 통제가 안되는지 감정전이를 하고 싶어해요.
    소통이 간절하신 것인지도 모르구요.
    저희 엄마는 딸이라고 무시하고 차별한 외할머니, 비상식적인 시부모.. 아래서 심한 불안, 우울을 안고 사신 것으로 알아요. 같은 징후라도 원인은 다양하다 생각되네요. 내 속이 시끄러운데 누구의 말이 들릴까요.
    우울하면 하이톤은 내용이 귀에 들려도 마음에는 안 들리다고 해요. 아이의 말소리는 하이톤이죠.

  • 54. ..
    '16.6.21 11:58 PM (118.216.xxx.15) - 삭제된댓글

    설사 그렇다 해도,
    내가 힘든 것을 엄마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회피행동일 뿐일 거에요.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도 어떻게 손볼 수도 없어요.
    시간이란 게 그렇죠.
    다만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보통은 지금의 나의 어려움의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실 밖에 못 돼요.

    엄마의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
    뿌리깊은 불안, 우울을 깔고 살았을 것이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거죠.
    버거운 상태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분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죠.
    엄마의 특징이 나에게 있는지, 애정결핍은 영구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어머니와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호응이 없을 때는 이상하구요.
    엄마가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더니 더 심해졌구요.
    안 그래도 밋밋하던 모든 것이 이제는 불행하기까지 했구요.
    제 결론은 우리가 굽은 길은 돌아가고, 높은 산은 힘들어 넘어가듯..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들도 굽고, 높은 길과 산처럼 .. 우리가 지나가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특징은 그런 특징대로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고, 공부좀 해라 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않음.
    통제가 아예 없고,... 그리고,
    소통이 없는 대신, 소통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찌꺼기, 배설물도 없어서 일상이 단조로워 좋았어요.
    한마디로 동네 아줌마들 흉보고, 남의집 자식이랑 비교하고.. 이런 게 일절 없었죠.
    감정전이를 별로 안 하셨어요. 나이 드시니 이게 통제가 안되는지 감정전이를 하고 싶어해요.
    소통이 간절하신 것인지도 모르구요.
    저희 엄마는 딸이라고 무시하고 차별한 외할머니, 비상식적인 시부모.. 아래서 심한 불안, 우울을 안고 사신 것으로 알아요. 같은 징후라도 원인은 다양하다 생각되네요. 내 속이 시끄러운데 누구의 말이 들릴까요.
    우울하면 하이톤은 내용이 귀에 들려도 마음에는 안 들리다고 해요. 공감이 안 되는 거죠. 아이의 말소리는 하이톤이죠.

  • 55. ..
    '16.6.22 12:01 AM (118.216.xxx.15) - 삭제된댓글

    설사 그렇다 해도,
    내가 힘든 것을 엄마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회피행동일 뿐일 거에요.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도 어떻게 손볼 수도 없어요.
    시간이란 게 그렇죠.
    다만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보통은 지금의 나의 어려움의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실 밖에 못 돼요.

    엄마의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
    뿌리깊은 불안, 우울을 깔고 살았을 것이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거죠.
    버거운 상태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분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죠.
    엄마의 특징이 나에게 있는지, 애정결핍은 영구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어머니와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호응이 없을 때는 이상하구요.
    엄마가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더니 더 심해졌구요.
    안 그래도 밋밋하던 모든 것이 이제는 불행하기까지 했구요.
    제 결론은 우리가 굽은 길은 돌아가고, 높은 산은 힘들어 넘어가듯..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들도 굽고, 높은 길과 산처럼 .. 우리가 지나가고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특징은 그런 특징대로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저희 어머니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고, 공부좀 해라 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않음.
    통제가 아예 없고,... 그리고,
    소통이 없는 대신, 소통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찌꺼기, 배설물도 없어서 일상이 단조로워 좋았어요.
    한마디로 동네 아줌마들 흉보고, 남의집 자식이랑 비교하고.. 이런 게 일절 없었죠.
    감정전이를 별로 안 하셨어요.
    내 고민도 공감, 소통이 안 되는 대신, 엄머니 본인 힘든 일에 대해서도 가끔 하소연 하기는 해도..
    실제 힘든 거에 비해 거의 안 하셨죠. 엄마의 불행을 전이시키지는 않은 거죠.
    나이 드시니 이게 통제가 안되는지 감정전이를 하고 싶어해요.
    소통이 간절하신 것인지도 모르구요.
    저희 엄마는 딸이라고 무시하고 차별한 외할머니, 비상식적인 시부모.. 아래서 심한 불안, 우울을 안고 사신 것으로 알아요. 같은 징후라도 원인은 다양하다 생각되네요. 내 속이 시끄러운데 누구의 말이 들릴까요.
    우울하면 하이톤은 내용이 귀에 들려도 마음에는 안 들리다고 해요. 공감이 안 되는 거죠. 아이의 말소리는 하이톤이죠.

  • 56. 엄마니까
    '16.6.22 12:23 AM (120.16.xxx.132)

    원글님도 아기 엄마니깐 본인의 모지란 엄마는 끊어내세요.
    저도 않좋은 경험이 있어 연락 최소한만 하고 살아요
    아니면 내 아이한테 집중 못 하겠더라구요.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져서요

    아이 애착, 교육에 관한 책 많이 보시고 본인 아이 잘 키우시면서 같이 치유하시길 바래요!!

  • 57.
    '16.6.22 1:23 AM (112.168.xxx.26)

    좋은댓글들 많네요

  • 58. ...
    '16.6.22 3:19 AM (220.120.xxx.167) - 삭제된댓글

    댓글을 읽다보니 남일이라고 참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그만 독립하라는 둥, 행복해지라는 둥~.
    당장 우리나라 역사를 보세요. 36년 일제치하의 잔재가 어디 쉬이 사라질 성격의 것이던가요?
    2016년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살아있는 과거예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또렷한 기억은 가장 최근의 기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연령대 별로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시기가 달라지고 그 기억이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기억이 어렴풋한데, 30대라면 아마 유년기의 기억이 가장 큰 영향을 줄 시기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고,
    아직 보호막이 형성되지 못한 어린 시절, 절대적인 존재인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의 기억은,
    명료하게 떠오르지 않더라도 무의식에 남아
    어떤 식으로든 평생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이와쓰키 겐지, 왜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을까?- 라는 책을 원글님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 내용을 접하고서야 모든 어머니가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올 수 있었어요.
    살아있는 어머니와는 절대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조금은 편해지더군요.

    아래는 책소개에서 발췌된 부분입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신감을 잃고 자기 비하를 시작한 아이는 ‘나는 형편없는 아이다’라고 자신을 부당하게 낮게 평가했을 때, 어머니가 ‘나는 내 자식보다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다’라고 느껴 흐뭇해하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는 그런 때의 어머니의 미소를 놓치지 않는다. 언제나 기분이 안좋은 어머니가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는 놀라 기뻐한다. 아이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어머니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머니의 기뻐하는 얼굴에 행복한 나머지 자기 비하 작전을 과감히 시도하게 된다. 급기야 아이는 자신이 자기비하를 하면 어머니에게 ‘우월감’이라는 쾌감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어머니가 상냥해지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메커니즘을 알게 된 날부터 아이는 적극적으로 자기비하를 하기 시작한다.]

  • 59. ...
    '16.6.22 3:39 AM (220.120.xxx.167) - 삭제된댓글

    댓글을 읽다보니 남일이라고 참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그만 독립하라는 둥, 행복해지라는 둥~.
    당장 우리나라 역사를 보세요. 36년 일제치하의 잔재가 어디 쉬이 사라질 성격의 것이던가요?
    2016년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살아있는 과거예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또렷한 기억은 가장 최근의 기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연령대 별로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시기가 달라지고 그 기억이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기억이 어렴풋한데, 30대라면 아마 유년기의 기억이 가장 큰 영향을 줄 시기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어머니의 전폭적인 애정이 필요한 시기고,
    아직 보호막이 형성되지 못한 어린 시절, 절대적인 존재인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의 기억은,
    명료하게 떠오르지 않더라도 그 감정이 무의식에 남아
    어떤 식으로든 평생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이와쓰키 겐지, 왜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을까?- 라는 책을 원글님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 내용을 접하고서야 모든 어머니가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올 수 있었어요.
    살아있는 어머니와는 절대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조금은 편해지더군요.


    아래는 책소개에서 발췌된 부분입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신감을 잃고 자기 비하를 시작한 아이는 ‘나는 형편없는 아이다’라고 자신을 부당하게 낮게 평가했을 때, 어머니가 ‘나는 내 자식보다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다’라고 느껴 흐뭇해하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는 그런 때의 어머니의 미소를 놓치지 않는다. 언제나 기분이 안좋은 어머니가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는 놀라 기뻐한다. 아이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어머니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머니의 기뻐하는 얼굴에 행복한 나머지 자기 비하 작전을 과감히 시도하게 된다. 급기야 아이는 자신이 자기비하를 하면 어머니에게 ‘우월감’이라는 쾌감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어머니가 상냥해지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메커니즘을 알게 된 날부터 아이는 적극적으로 자기비하를 하기 시작한다.]

  • 60. ...
    '16.6.22 3:54 AM (220.120.xxx.167)

    댓글을 읽다보니 남일이라고 독립을 참 쉽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으시네요.
    당장 우리나라 역사를 보세요. 36년 일제치하의 잔재가 어디 쉬이 사라질 성격의 것이던가요?
    2016년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살아있는 과거예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또렷한 기억은 가장 최근의 기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연령대 별로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시기가 달라지고 그 기억이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기억이 어렴풋한데, 30대라면 아마 유년기의 기억이 가장 큰 영향을 줄 시기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어머니의 전폭적인 애정이 필요한 시기고,
    아직 보호막이 형성되지 못한 어린 시절, 절대적인 존재인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의 기억은,
    명료하게 떠오르지 않더라도 그 감정이 무의식에 남아
    어떤 식으로든 평생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이와쓰키 겐지, 왜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을까?- 라는 책을 원글님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 내용을 접하고서야 모든 어머니가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올 수 있었어요.
    살아있는 어머니와는 절대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조금은 편해지더군요.


    아래는 책소개에서 발췌된 부분입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신감을 잃고 자기 비하를 시작한 아이는 ‘나는 형편없는 아이다’라고 자신을 부당하게 낮게 평가했을 때, 어머니가 ‘나는 내 자식보다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다’라고 느껴 흐뭇해하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는 그런 때의 어머니의 미소를 놓치지 않는다. 언제나 기분이 안좋은 어머니가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는 놀라 기뻐한다. 아이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어머니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머니의 기뻐하는 얼굴에 행복한 나머지 자기 비하 작전을 과감히 시도하게 된다. 급기야 아이는 자신이 자기비하를 하면 어머니에게 ‘우월감’이라는 쾌감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어머니가 상냥해지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메커니즘을 알게 된 날부터 아이는 적극적으로 자기비하를 하기 시작한다.]

  • 61. 마른여자
    '16.6.22 7:43 AM (182.230.xxx.22)

    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130 보라색 고구마 어떻게 하죠? 2 오늘도 요리.. 2016/07/13 647
576129 차용증있는데 돈못받으면 재판밖에는 없나요? 6 ... 2016/07/13 1,301
576128 장어 맛집(하남) 추천 부탁드려요.. 10 추천 2016/07/13 1,476
576127 모든복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까요..?? 8 ... 2016/07/13 1,901
576126 IT 아이돌을 찾습니다. 내아이 취업난에서 조기 탈출 시킬 분들.. 강서엄마 2016/07/13 695
576125 여름에는 어떻게운동하나요.. 4 땅콩 2016/07/13 1,034
576124 옆에 인기 있는 글 읽다 아줌마 2016/07/13 441
576123 82쿡 같은 사이트 또 없나요? 3 ... 2016/07/13 2,272
576122 이이제이 안가에는 술만 파나요? 2 ㅁㅁ 2016/07/13 1,322
576121 ‘사드 TK배치 반대’ 최경환 돌연 외유 5 초이노믹스 .. 2016/07/13 928
576120 성주 주민들 사드 배치에 '격분'…"참외 농사는 어쩌나.. 8 참외 2016/07/13 1,892
576119 영화 '오베라는 남자 '재밌네요 강추 11 dfgjik.. 2016/07/13 3,318
576118 웅진코웨이 정수기 영업하시는분 도대체 수수료 얼마 남나요? .. 2016/07/13 2,040
576117 서울도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나요? 10 ... 2016/07/13 5,837
576116 아일랜드 깡시골의 첫인상 이것저것 53 챠오 2016/07/13 6,739
576115 우도펜션 1 우도 2016/07/13 736
576114 영춘옥이나 청진옥 따구탕 드셔보신 분 있으세요? 따구탕 2016/07/13 673
576113 샌프란시스코 여쭤봐요 13 여행 2016/07/13 1,664
576112 조언 부탁드려요.. 컴앞대기에요 5 2016/07/13 615
576111 중3 수학 이 점수로 b 가능할까요? 18 성적표 2016/07/13 1,935
576110 직장생활은 나홀로 무소의 뿔처럼...가야합니까.. 7 정녕 2016/07/13 2,436
576109 재래시장 참외아저씨 이제 스티커 그만요~~ 9 아... 2016/07/13 3,087
576108 비중격 수술 캔슬됬어요, 수술대에서... 4 딸기체리망고.. 2016/07/13 2,747
576107 시도때도 없이 남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은 왜 그런거죠? 10 ㅇㅇ 2016/07/13 3,239
576106 싸구려향수 머리아픈냄새 이해가 가네요 6 ... 2016/07/13 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