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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세살짜리 애기를 보다 눈물이 났어요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6-06-20 18:27:55
왠지
울컥 ᆢ
애기 엄마당황할까봐 눈물 감추느라 혼났네요
저는 대딩 ᆢ말안듣는 고딩맘인데ㅠ
갑자기 우리애들도 저렇게 이뻤을때가 있었는데 그땐 두살터울 애둘 기르느라 몸은 힘들고 전세집은 비좁고 더위에 에어컨없는 새댁이라 애들데리고 씨름하면서 히스테릭해지느라 ᆢ
애들아 어서 커라 어서커라 노래를 불렀는데ᆢ
착한 애들은 어디가고 이제 엄마아빠 꼰대취급하는 뻣뻣한 ᆢ다큰 애들이 아침에 나갔다 밤 늦게 들어오네요ㅎㅎ
많이는 말고 두세달만 그 어린 시절ᆢ나도 갓 서른이었던 젊은 엄마가돼서 다정하고 상냥한 천사같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네요
애기가 어찌나 이쁜지 몆살이냐니까 손가락 몆개 내미는 그때
우리애들 엄청이 이뻤는데 ᆢ엘리베읻너 숫자 읽는다고 천재라고 박수치고 남편이랑 막 그랬는데
휴 곧 더 크면 더 뒤도 안보고 날아가겠죠?
애기 어린시절이 이렇게그리워 질 줄은 몰랐네요
IP : 110.11.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0 6:32 PM (211.207.xxx.100)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 2.
    '16.6.20 6:36 PM (14.39.xxx.48)

    좋아요 버튼 있으면 눌러주고 싶은 글..
    순간 우리 아이들 어렸던 19년전 그때 생각에 그립네요 ㅜㅜ

  • 3. 좋은 때인거죠
    '16.6.20 6:43 PM (39.118.xxx.77) - 삭제된댓글

    치매 할머니들도 젊은 시절에 기억이 멈춰있다면 그때가 바로 꼬물거리거나
    어린 유아동 아이 기르던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가더라구요.

  • 4. 동감
    '16.6.20 6:48 PM (220.116.xxx.177)

    이에요.
    전 중딩둘맘인데 애들 사춘기 크게 안겪고 무난히 지나는중인데도 애들 귀엽던 어린시절이 넘 그립고 그때 더 잘 못해준게 자꾸 생각나서 미안해요.
    그때로 돌아가면 100배는 더 잘해줄수있는데.. 하는 생각에 지금도 지나면 후회하겠지 생각하며 더 사랑해주려고 노력해요.

  • 5. 공감요
    '16.6.20 6:57 PM (112.154.xxx.98)

    세살때는 물론 사진정리되어 있는 컴목록보고 어린시절 함께 놀러갔던 동영상들,사진들보고 울컥했어요

    불과 1~2년전만해도 저리 어리고 이뻤구나
    유치원때 특히 제일 이뻤구나
    엄마엄마 손잡고 싶어 안달하고 앞이빨 빠져서 웃던 아이보고 너무 이뻐 나도 모르게 그시절 그리워 많이 울었어요

    지금은 한참 사춘기 겪는 중딩들이라 말안듣고 짜증내고
    같이 외출도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 보니 너무나도 그시절이 그리워요

    초등5까지만 해도 엄마손 잡고 싶어 싸우던 두형제가 이젠 저만치 먼저들 가버리고..

  • 6. 아이 사진
    '16.6.20 7:09 PM (121.148.xxx.155) - 삭제된댓글

    전 초중고대딩 있는 엄마에요.
    아이들 많은 만큼 바람 잘 날 없지요.
    다행히 동시 다발은 아니고 시간차로 들어 옵니다.
    동시 다발이 나을 수도 있나? 하고 가끔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암튼.
    제 화장대에 아이들 함박웃는 얼굴 사진이 꽂혀 있습니다.
    그 사진 볼때 마다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 순간은 행복^^ 합니다.

  • 7. 아이 사진
    '16.6.20 7:09 PM (121.148.xxx.155)

    전 초중고대딩 있는 엄마에요.
    아이들 많은 만큼 바람 잘 날 없지요.
    다행히 동시 다발은 아니고 시간차로 들어 옵니다.
    동시 다발이 나을 수도 있나? 하고 가끔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암튼.
    제 화장대에 아이들 아주 작았을 때 함박웃는 얼굴 사진이 꽂혀 있습니다.
    그 사진 볼때 마다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 순간은 행복^^ 합니다.

  • 8. 에공
    '16.6.20 7:12 PM (220.72.xxx.46)

    제가 지금 5,3살 애들 키우면서 얼른 커라 얼른 커라 노래부르는 엄만데요.
    원글님같은 그날이 오기는 올런지싶거든요.ㅎㅎ
    주변을 봐도 제일 큰애들이 초등 저학년이라 십년을 키워도 아기구나 ㅠ 그러는데 언젠간 얘네들도 크겠죠. 그리울때가 오겠죠.

  • 9. 우아여인
    '16.6.20 8:55 PM (117.111.xxx.60) - 삭제된댓글

    지금 네살 딸 기르는데 아이들 다 키워노신분들 모두 이렇게 말하네요.
    신랑 직장땜에 낯선지역와서 6개월때부터 혼자 덩그러니 아이 기르느라 넘 힘들었거든요. 우울증도 심했구요. 아직도 아는 사람없이 아이하고만 지내요. ㅠ 넘 외롭고 심심하고 떼도 마니 쓰고 집안도 엄청 어지르고 밥도 안먹는데....정말 이 시기가 그리울까요??ㅠ
    너무 직장도 댕기고싶고 아기두고 친구 만나서 수다 떨고싶고 그러네요.

    이렇게 엄마쟁이가 컸다고 엄마 못본척함 매우 슬플듯요.....

  • 10. 그리움
    '16.6.20 10:09 PM (112.154.xxx.98)

    윗님 저도 연년생 아들둘 키우며 빨리 커라 커라 노래를 부르고 너무 힘들었는데요
    육체적으로만 힘들었던때가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맘때 하루종일 엄마 찾고 주말에 놀러가고
    내손 안가면 안되던 아이들.

    그때가 지나고 보면 가장 행복하고 골치아플일 없던때였어요

    중딩되니 성덕.교욱관계 사춘기 미래등등 머리아프고
    엄마 손 거의 필요없어서 혼자 다 하겠다는 아이들
    좀 서운해요

    그맘때 다시오지 못할 그시절에 더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고 예뻐해 줄껄
    왜 매일 힘들다고만 했을까 싶어요
    지금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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