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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아들 끊어내기

홀로서기 조회수 : 10,653
작성일 : 2016-06-20 08:48:48
참 예쁜 아이였습니다.
장난꾸러기에 에너지가 넘쳐서 엄마로서 제 젊은 날은 늘 지쳐있었던 거 같아요.
외동이서 그런지 남자아이라도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어린 아이 때 부터 내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아주 순수한 충고를 해 주기도 했는데 늘 정답만 내놓던 엄마인.제게는 보석같은 아이었습니다.
대학도 본인이 원하던 미래가 보장된 좋은 학교로 진학을 했습니다.
지금 아이는 대학교 3학년. 유학생입니다.
여름방학에도 인턴하느라 집에는 이제 거의 못 오는 날이 많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 짧게 혹은 주말에 길게 1시간 가량 화상채팅을.하는데 아이의.일상이 참 심심하고 무료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예전엔 늘 꿈꾸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던 열정적이며 늘.활기차고 유머러스한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웃는.얼굴을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요즘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행복하답니다.
여자친구는 있어요. 얼마전 부터 롱디를 해서 화상 채팅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예전엔 자신의 생각 결정해야 할 일들 그리고 미래에 대해 부모에게 말하고 조언을 듣고자 했는데 이제는 우리에게는 묻지도 않지만 우리 의견이 별로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는 애가 먼저 연락하기 전에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너무 자기를 watching 한다고 평소에 말하길래 연락을 자제합니다. 아들의 결정에 대해서도 어른이니 잘 판단해서 결정하고 아들의.결정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늘 말합니다.
단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늘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 말도 안합니다.
아이 아빠는 습관적으로 전화를 자주 하는.편이라 아들에게도 문자를 하루에 한번 정도 하는 편입니다.
혹시 유학생 자제 두신 분들 아이랑 사이가 어떠신 지 혹은 저희 아들의.이러한 변화에 대해 제게 주실 조언이라도 부탁두립니다.
아이가 대학 들어 가기 전까지 자녀와 부모 관계에 대해 늘 흔들리지 않는.원칙과 나름 자부심도 있었는데 아들의 변화에 대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혹시 제가 너무 아들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방치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덧붙여서 제가 마음이 쓰이는 건 아이가 제 눈에 행복해 보이지 않고 늘 시들해 보인다는 겁니다. 20살.청년이면 누구보다고 활기차고 의욕적이어야 할 텐데 예전과 달리 우울해 보이는 게 걱정됩니다. 아이 자신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그냥 둬도 되는.건지..
웃음 많던 아이가 대학생이 되서 웃음이 줄어드는 게 정상인 지 궁금해서 입니다.
IP : 61.84.xxx.24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16.6.20 8:56 AM (221.151.xxx.105)

    아드님이 자기일을 야무지게 잘해내고
    기대와 사랑이 크다보니
    빈둥지 증후군이 오셨나봐요
    매사에 엄마 찾는 마마보이들이 많은데
    복 받으신거네요
    어머님 일을 가져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외국영화에서 보던 가족관계가 우리나라에도
    점차 나타나는것 같아요
    엄마손 타지않게 잘해내는 아드님 두신거
    복입니딘

  • 2. 엄마의
    '16.6.20 8:58 AM (49.1.xxx.21)

    생활을 찾으실때가 된거죠
    더구나 외국 나간다면 더더욱 독립적으로 돼갈테니말이죠

  • 3. ...
    '16.6.20 8:59 AM (121.143.xxx.125)

    저도 아직은 엄마 좋다고 하는 어린 아들키우는 입장에서 부럽기도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ㅠㅠ

  • 4.
    '16.6.20 9:10 AM (223.62.xxx.113) - 삭제된댓글

    유학이 아니라 한국 대학만 가도 그렇게 될 시기예요.
    잘 키웠으니 잘 독립하는 과정이네요. 4살 키우는 전 부럽기만 한데요^^

  • 5. ㅇㅇ
    '16.6.20 9:10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외동이면 말 안 해도 부모에 대한 책임감, 걱정 같은 게 깔려 있을 거에요. 엄마가 씩씩하게 자기 생활 찾으셔서 즐겁게 활기차게 사는 모습 보여주시면 아들도 안심하고 든든할 것 같아요. 남편분과 취미생활도 공유하시고 새로운 것도 배워보시고 하세요. 그리고 집나와 있는데 엄마 아빠 따로따로 연락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번거롭고 부담스럽다 하더라구요. 남편분이랑 같이 있을 때 간단하게 화상통화하시고 가끔 이메일로 편지 주시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 6. 아줌마
    '16.6.20 9:14 AM (68.174.xxx.119)

    대학생인데 일주일에 서너번 길면 1시간 화상 채팅.... 아주 자주 하시는 듯 해요.

    저는 처음 부모님이랑 떨어 졌을때 거의 매일 집에 전화를 했었는데, 제 경우는 부모님이 좀 귀찮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랑 전화를 하는 도중 부모님께 전화가 오면 전화 끊으라고 하고...다른 사람과 통화 중일때 제가 전화를 하면 절대 안 받고.... 많이 섭섭 했고, 아주 외로와서 미치 버리겠었었지만, 꾹 참고 집에 연락 횟수를 줄였어요. 부모님 뿐 아니라 친구들도...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뭐 하여튼, 아주 외롭게 지냈죠. 가끔 부모님과 통화 하게 되면 별일 없이 잘 있다는 말만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공통 화제도 없어 지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부모님은 연로 하셨고,... 제게는 책임감과 의무감만 느껴져요. 솔직히... 제 부모님은 제 부모님 나름 최선을 다해서 절 키우셨을 거에요. 그런데, 저는 원래 부모란 그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 해요. 저를 낳고 키워 주셔서 감사 해야 한다..... 물론 제 입장에서 보면 그래야 겠지만요... 제가 엄마가 되어 보니... 아이를 위해서 제가 아이를 낳은게 아니고, 결혼을 해서 저 좋자고 아이를 낳더라고요. 그리고 낳았으니 최선을 다해서 키우는 거고요. 아이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고, 저를 위해서.... 물론 아이가 커서 저에게 감사 하다면 고맙겠지만, 감사 안 해도 된다고 생각 해요. 내 할 일을 한 거니까...

    그런데, 제 부모님은 연세도 많으시고, 저랑 생각이 다르시겠죠. 그래서 이런 말 한 적도 없고...그냥 속으로만 생각 합니다. 요즘은 카톡 연결이 되어서 아주 편히 연락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메시지 받을때 마다...기분이 그냥 그래요. 치매 예방에는 계속 행복한 감정을 느끼해 해 주는 거라 해서.... 그냥 좋을 말만 하긴 해요. 멀리 사니까, 그리고 제가 여유가 있으니, 돈으로 효도 해요. 집도 사드렸고, 해외 여행도 해 마다 시켜 드리고... 그렇지만, 제 속으로는.... 부모님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습니다.

    가끔....누군가들이 그럽니다. 부모 돌아 가시면 아무 소용 없다.. 살아 계실때 잘 해라... 진짜 그럴까 봐, 잘 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마음 속 깊이.... 부모님에 대해서는 의무감 책임감 외에... 사랑, 감사, 은헤 뭐 이런 감정이 없어요. 해마다 부모님을 뵈면 늙어 가시는 모습에 속상하고, 말 도 안 되는 말씀에 속이 답답 하고, 이런 것은 더 커지고요.

    돌아가서 아드님과의 관계....
    대학생이라고 해도... 군대 안 갔으면 아직 어릴 테고요. 사춘기 일 수도 있고... 원래 아들들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냥 아들이랑 만났을때 맛있는 거 많이 해 주시면 그걸로 족할듯 한데요.

  • 7. ...
    '16.6.20 9:25 AM (39.118.xxx.128)

    대학교 3학년이면 진로와 미래 걱정에 참 중압감이 느껴지는 시기네요.
    조심스러운 얘기인데, 우울감이나 우울증 같은 것도 염두에 두시고,
    어렸을때 말씀을 들으니, 아드님은 가슴형 인간(감성 우세), 어머니는 두뇌형 인간(이성 우세)일때 보이는 대화패턴 처럼 보여져요. 아드님이 행복감을 느끼도록, 좀더 사소하고 정서적인 대화도 많이 하시고, 어려서 충분히 못 주셨던 사랑도 부어 주세요. 이성적인 대화 (장래 계획) 말고, 소소하고 정서적인 이야기 많이 하시고, 어려서 사진을 보여 준다던가.. 여행을 제안하신 다던가, 아드님이 휴식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주세요.

  • 8. ㅇㅇ
    '16.6.20 9:26 AM (39.7.xxx.240)

    대학생이면 한국서도 한창 진짜 사랑다운 사랑도하고
    집에 늦게들어가고 얼굴도 보기힘든시기죠
    한국서도 전화통화한번하기 힘들었을꺼에요

    품안에 두려하지말고 독립할수있도록 멀리서 지켜봐주세요
    앞으로 점점더 섭섭한일이 많을텐데요
    아들은 특히 더 그렇데요. 맘의준비를 차차.
    결혼이라도 하면 더욱..

    저도 아들있는 엄마라서맘에준비를ㅋ

    결혼하고 한달에 한번
    집에 먹을꺼 챙겨주러온다고 어머님이 그러시면
    신랑이 귀찮다고 짜증내더라구요
    그렇다고 효심이 없는것도아니에요
    맘속에 충만하더라는

  • 9. 대학생
    '16.6.20 9:30 AM (59.14.xxx.80)

    대학생이면 이제 무심하고 방치해도 될 나이인데요.
    이제 성인인데 아들이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할때는 힘껏 애정을 표현해주시고,
    아니면 간섭을 안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들이 자기앞가림 못하는 스타일은 아닌걸로 보이구요.

    아는 분중 두가정이 있는데, 한쪽은 엄마가 살뜰하게 아들을 챙겨주는 스타일이었구요.
    아들들이 대학을 서울로 가서 집을 따로 구했는데 틈나는대로 가서 반찬해주고 청소해주고...

    다른 가정은 본인 일을 하느라 그렇게 살뜰하게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고
    뭔가 덤벙덤벙하고 꼼꼼한 성격도 아니었죠.
    그런데 대신에 자식들이 무슨일을 하건 늘 잘하고 있다는 애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했던것 같아요.

    나중에 두번째집 애들은 일찍 독립해서 스스로 사회생활 하기 시작했고,
    첫번째집 애들은 30대 넘어서도 딱히 독립을 못해서 결국 엄마가 있는 재산 다 털어서 두 아들 가게 차려줬어요.

    단순히 주변사례긴 하지만, 대부분 자식들이 독립못하는 집은
    부모가 자식을 너무 끼고돌며 모든걸 다 해결해줄려고 했던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모가 적당히 자식을 떼어놓는다는게 정말 쉬운일은 아닌데,
    평생 옆에서 뒤바라지 해줄 생각이 아니면 정신적으로 독립할수 있게 도와주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 10. 그만
    '16.6.20 9:33 AM (175.209.xxx.230)

    놔요.

    홀로서기 하게...

  • 11. 내버려둬요
    '16.6.20 9:35 AM (202.156.xxx.233) - 삭제된댓글

    님 20대 생각 해 보세요.
    첫 여친이나 남친 생기면 더 더욱 부모랑 좀 멀어지더군요. 비밀도 많아 지고요.
    시시콜콜 또 애기 시작 하는 시기는 힘든 시기 취업 결혼 등등 걱정 마세요. 또 의지 할 힘든시기 생기면 부모 찾아요. 그 전 시간 동안 님만의 시간을 즐기시길...

  • 12. 내버려둬요
    '16.6.20 9:36 AM (202.156.xxx.233)

    님 20대 생각 해 보세요.
    첫 여친이나 남친 생기면 더 더욱 부모랑 좀 멀어지더군요. 비밀도 많아 지고요.
    시시콜콜 또 얘기 시작 하는 시기는 힘든 시기 취업 결혼 등등.. 걱정 마세요! 또 의지 할 힘든시기 생기면 부모 찾아요. 그 전 시간 동안 님만의 시간을 즐기시길...

  • 13. 원래
    '16.6.20 9:36 AM (182.224.xxx.118)

    부모의무는 자식 20살때까지만 이라네요.
    그담부턴 내버려두라는 어느 스님말씀 생각나네요.
    너무 자식한테 신경곤두서지마시고 전화오면받고
    상의할일있음 하고 이런식으로 좀 프리하게요.

  • 14. ㅇㅇ
    '16.6.20 9:43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유학생활한다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외로움 있을 거에요. 그런데 부모뿐만 아니라 남들이 자기에게 어떤 기대 갖는지 아니까 티낼 수 없구요. 그것도 처음에 1,2년은 적응하느라 긴장해서 그런 느낌 자체가 안 들거고, 3년쯤 되면 이제 웬만큼 적응했으니 긴장이 풀려서 외로운 것도 알고 소외감도 느끼고 그렇죠. 보통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이 더 많이 힘들어하고 그걸 풀 방법을 잘 못 찾아하기도 해요. 표현을 잘 못하니까요. 외국 생활 해보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래요. 거기서 자리를 잡아야 할지 잡을 수 있을지 돌아와야할지도 걱정일 거고. 일상생활에서 사소하게 겪는 문제들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하는데 먹고 자고 입는 것부터 어쩔 땐 너무 짜증스럽고 힘들구요. 전 화장실 물새서 겨울에 멍키스패너 들고 뭘 어찌 해보겠다고 하다가 물벼락 맞고 주저 앉아서 엉엉 운 일도 있었어요. 아드님보다 어릴 때. 근데 그거 부모님한테 얘기 안 했던 거 같아요. 그런 거 일일히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 서로가.. 자식은 부모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모르고 부모는 또 자식이 뭘 겪고 생각하고 느끼는지 모르는 거죠. 또오해영 엄마처럼 엄마만 해줄 수 있는 걸 해주면서 항상 등 뒤에 서 있어주세요. 그거밖에 없는 거 같아요.

  • 15. ..
    '16.6.20 9:5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유학생이라 잘 알지만, 대학생이 부모님과 주1회 화상채팅1시간??? 헐.........

  • 16. WKF
    '16.6.20 10:09 AM (124.49.xxx.61)

    잘키워 대학까지 보냈으니 얼마나 좋아요...부러워요..저도 이제 6년 남았는데..기다려지네요..저는 일도 하느라 오히려 애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긴해요.

  • 17. ...
    '16.6.20 10:18 AM (58.121.xxx.183)

    제 아이도 외국에서 공부하는데 화상은 커녕 카톡으로 1~2주에 1회 정도.
    밥 잘 챙겨먹어라 - 네. 이게 끝이예요.
    원글님 아이는 참 착하네요. 그런데 앞으로 원글님 며느리는 힘들겠어요. 관심이 지나치시네요.

  • 18.
    '16.6.20 10:25 AM (121.150.xxx.86)

    그렇게 자식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거죠.
    공부해서 직업을 가지기 요즘 얼마나 힘들지 실감하고 있을겁니다.
    되도록이면 엄마는 너 잘될거라 믿는다.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해라. 등등 격려의 말을 하시는게 어떨까해요.
    여친이야기는 아이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 한 먼저 이야기하지 말고요.
    지금은 서서히 멀어져야 정상이예요.
    그래야 결혼해서 다시 엄마에게 돌아온답니다.
    마냥 얘만 바라보지 마시고 엄마도 자신의 생활을 하세요.

  • 19. 나야나
    '16.6.20 10:27 AM (125.177.xxx.174)

    이런글 보면 두려워요 ㅎㅎ 초등2남자아이 한명 키우는데 언젠간 날 떠나겠지 그런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휑~~~~다른자식도 없고 딸도없는데 노후가 외로울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원글님 아드님은 정말 훌륭하게 잘 키우셨네요~~

  • 20. ㅇㅇ
    '16.6.20 10:31 AM (39.7.xxx.240)

    앞으로 아들은 노후를 가까이서하려면

    아들이 사랑하는 며느리랑 친하게 잘지내는수밖에
    없는듯

  • 21. 아드님이
    '16.6.20 12:17 PM (175.211.xxx.94)

    자기를 너무 watching하는 것 같다고 하면
    아마도 그게 맞을겁니다.
    그래도 부모입장에서 혼자 멀리 타국에 있으니 걱정되는 건 당연한거구요.
    일단 아드님이 그동안 잘해왔으니
    타국에서도 잘할거라 믿고
    본인생활을 알차게 꾸려보면 어떨까요?
    엄마가 활기차면
    아이도 부모시선 덜 의식하고 마음도 좀 편안해질거예요.
    1주일에 1시간 화상통화는 좀 그렇다쳐도
    간단한 카톡은 매일도 괜찮다고 봅니다.
    단, 부모도 자기 생활 바쁘지만,
    하나밖에 없는 자식 외국에 있으니 일부러 시간내서 하는 상황이어야
    연락받는 아드님도 맘편하고 그러지 않을까요?

  • 22. let it go
    '16.6.20 3:59 PM (112.186.xxx.156)

    저도 이제 다 큰 아이 둘이 있는데요,
    저희 집 가훈은 무소식이 희소식!
    행동강령은 함흥차사.

    혹시 애가 엄마.. 상의할 일이 있어요.. 이런 문자 보내면
    진짜 뭔 일이 있는거예요.

    그렇게 다 나이 먹은 애들에게는 엄마도 반응 방식을 바꿔야 해요.
    여전히 애 어릴 때 방식을 고수하면 애도 부모도 답답합니다.
    애가 찾으면 반갑게 대화하고
    대화할 때도 부모라기 보다는 동료처럼 눈 높이를 애에게 맞춰야 한다 봐요.

    애는 어릴 때 준 기쁨으로 부모에게 줄건 다 줬다고 보심 됩니다.
    이제 남은 건 서로 만났을 때 즐겁게 지내는 것뿐.
    더 기대하면 안되고 각자 충실하게 살아가면 되는거죠.

  • 23. ㅇㅇ
    '16.6.21 7:50 AM (121.168.xxx.41)

    가훈은 무소식이 희소식!
    행동강령은 함흥차사.

    ㅡㅡㅡㅡㅡㅡ
    재밌어요ㅎㅎ

  • 24. 저희 엄마는
    '16.6.21 8:35 AM (122.34.xxx.138)

    딸 아들 구별없이
    20살 넘어서는 밥만 해주셨어요.
    남동생이나 오빠가 밤 12시 지나도 귀가를 안하면
    혹시 사고났나 걱정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요.

    아들들하고 대화는 거의 전무했고 (밥 먹었냐, 일찍다녀라, 정도 ㅎㅎ)
    딸인 저는 가끔 대화는 했지만
    부모님께 정신적으로 의존하던 시기가 지나면서
    대화 내용이 겉돌고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남자형제들은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되더라구요.
    엄마 관심 귀찮아서 죽을라고하던 남동생이 가장 효자라는..
    한국 유부남들이면 누구나 걸린다는 대리효도병에 어김없이 걸린 거죠. ㅋ

  • 25. ..
    '16.6.21 8:38 AM (211.205.xxx.42)

    글쎄요. 전 젊은데 돈만 보내주는게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최소한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이이고 1시간이면 뭐 먼거리에선 어쩔 수 없는 시간 아닌가요. 간섭하란게 아니고 그냥 나이 들어도 부모 자식간엔 이야기꺼리도 필요하고 서로 관찰할 시간도 필요하고 그래요. 저도 부모와 일찍이 떨어져 살아봐서 아는데.. 아들한테 자유 이미 주신 것 같은데 한 시간 정도는 요구하셔도 돼요. 원래 가까웠던 사이라면요.

  • 26.
    '16.6.21 8:58 AM (175.120.xxx.27) - 삭제된댓글

    집에 일는 딸이랑도 일주일에 한시간은 커녕 10-20분 이상씩 이야기 한 적이 없네요 아이랑 사이 좋고요. 카톡도 가끔하는데 공통 관심사는 키우는 강아지.. 용돈은 충분히 주지만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빌려줄 수는 있다고 해요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 일채 간섭없어요. 아이한테 늦으면 카톡이나 하라고 하고 아쩔땐 자느라 카톡도 못볼 지경
    아이한테 꼴리는 대로 살라고 해요 . 하고 싶은 거 , 먹고 싶은 거 , 공부하는 것 , 입고 싶은 거 욕구를 본인이 다 조절해가며 쓸 수 있는 나이고 안 그런거에 대해서 책임고 본인이 져야 하는 나이라서요 다행히 아이가 알아듣고 잘 하네요
    얼마전 아이가 그래요 다른 집 엄마들처럼 부담 안줘서 좋다고
    공부해라 장학금 타라 귀가시간 잔소리 사귀는 남자는 이러이러 해야 한다 일체 없어요
    밖에서 할일이 산더미고 이성친구까지 있다면 심리적으로 부모님이 조금 비켜줘야 맞는 거 같아요
    아이 친구중에 아버지가 다정해서 매일 카톡하고 좋은 글귀 보내고 그러는 분 있는데 그 친구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편해 한다고 해요 . 아저지 카톡 받으면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ㅎㅎ
    스무살 넘어서 부모가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안될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께 다 오픈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효자식도 아니고

  • 27. ......
    '16.6.21 9:02 AM (199.212.xxx.135) - 삭제된댓글

    집에 일는 딸이랑도 일주일에 한시간은 커녕 10-20분 이상씩 이야기 한 적이 없네요 아이랑 사이 좋고요. 카톡도 가끔하는데 공통 관심사는 키우는 강아지.. 용돈은 충분히 주지만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빌려줄 수는 있다고 해요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 일채 간섭없어요. 아이한테 늦으면 카톡이나 하라고 하고 아쩔땐 자느라 카톡도 못볼 지경
    아이한테 꼴리는 대로 살라고 해요 . 하고 싶은 거 , 먹고 싶은 거 , 공부하는 것 , 입고 싶은 거 욕구를 본인이 다 조절해가며 쓸 수 있는 나이고 안 그런거에 대해서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하는 나이라서요
    얼마전 아이가 그래요 다른 집 엄마들처럼 부담 안줘서 좋다고
    공부해라 장학금 타라 귀가시간 잔소리 사귀는 남자는 이러이러 해야 한다 일체 없어요
    밖에서 할일이 산더미고 이성친구까지 있다면 심리적으로 부모님이 조금 비켜줘야 맞는 거 같아요
    아이 친구중에 아버지가 다정해서 매일 카톡하고 좋은 글귀 보내고 그러는 분 있는데 그 친구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편해 한다고 해요 . 아저지 카톡 받으면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ㅎㅎ
    스무살 넘어서 부모가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안될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께 다 오픈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효자식도 아니고

  • 28.
    '16.6.21 9:04 AM (199.212.xxx.135) - 삭제된댓글

    집에 일는 딸이랑도 일주일에 한시간은 커녕 10-20분 이상씩 이야기 한 적이 없네요 아이랑 사이 좋고요. 카톡도 가끔하는데 공통 관심사는 키우는 강아지.. 용돈은 충분히 주지만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빌려줄 수는 있다고 해요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 일채 간섭없어요. 아이한테 늦으면 카톡이나 하라고 하고 아쩔땐 자느라 카톡도 못볼 지경
    아이한테 꼴리는 대로 살라고 해요 . 하고 싶은 거 , 먹고 싶은 거 , 공부하는 것 , 입고 싶은 거 욕구를 본인이 다 조절해가며 쓸 수 있는 나이고 안 그런거에 대해서 책임고 본인이 져야 하는 나이라서요 다행히 아이가 알아듣고 잘 하네요
    얼마전 아이가 그래요 다른 집 엄마들처럼 부담 안줘서 좋다고
    공부해라 장학금 타라 귀가시간 잔소리 사귀는 남자는 이러이러 해야 한다 일체 없어요
    밖에서 할일이 산더미고 이성친구까지 있다면 심리적으로 부모님이 조금 비켜줘야 맞는 거 같아요
    아이 친구중에 아버지가 다정해서 매일 카톡하고 좋은 글귀 보내고 그러는 분 있는데 그 친구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편해 한다고 해요 . 아저지 카톡 받으면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ㅎㅎ
    스무살 넘어서 부모가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안될 것 같아요

  • 29.
    '16.6.21 9:08 AM (199.212.xxx.135) - 삭제된댓글

    집에 일는 딸이랑도 일주일에 한시간은 커녕 10-20분 이상씩 이야기 한 적이 없네요 아이랑 사이 좋고요. 카톡도 가끔하는데 공통 관심사는 키우는 강아지.. 용돈은 충분히 주지만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빌려줄 수는 있다고 해요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 일채 간섭없어요. 아이한테 늦으면 카톡이나 하라고 하고 아쩔땐 자느라 카톡도 못볼 지경
    아이한테 꼴리는 대로 살라고 해요 . 하고 싶은 거 , 먹고 싶은 거 , 공부하는 것 , 입고 싶은 거 욕구를 본인이 다 조절해가며 쓸 수 있는 나이고 안 그런거에 대해서 책임고 본인이 져야 하는 나이라서요 다행히 아이가 알아듣고 잘 하네요
    얼마전 아이가 그래요 다른 집 엄마들처럼 부담 안줘서 좋다고
    공부해라 장학금 타라 귀가시간 잔소리 사귀는 남자는 이러이러 해야 한다 일체 없어요
    밖에서 할일이 산더미고 이성친구까지 있다면 심리적으로 부모님이 조금 비켜줘야 맞는 거 같아요
    아이 친구중에 아버지가 다정해서 매일 카톡하고 좋은 글귀 보내고 그러는 분 있는데 그 친구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편해 한다고 해요 . 아버지 카톡 받으면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ㅎㅎ
    스무살 넘어서 부모가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안될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께 다 오픈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효자식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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