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애엄마.. 아이두고 여행 가도 될까요.

// 조회수 : 3,292
작성일 : 2016-06-19 23:45:21

아이 낳기전에 나름 틈만 나면 이곳저곳 홀로 여행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제가..

아이 낳고 장장 6년동안을.. 단 하루도 아이를 떼놓고 잠을 잔적이 없을정도로 아이와 붙어있었답니다.

나름 즐겁게 육아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은 홀로 이곳저곳을 누비던 자유가 사무치게 그리울때도 있어요.

앞으로도 그런날은 쉽게 오지 않을거란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


가까운 해외에 절친이 살아요. 여기서 가까운 거리..

단 며칠이라도 놀러왔다 가라고 성화입니다. 몇년을 고민만 했어요.

아이가 어리기도 했고, 남편도 허락(?)을 해주지 않았어요. 아이가 혼자 감당이 안된다고요.

그러던 아이가 이제 일곱살이 되었고, 아직 저를 찾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 밥먹고 씻고 옷입고 유치원에 갈 정도는

인간을 만들어 놓았네요 ㅎㅎ


남편도 정말 가까스로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2박3일 다녀오라고..

공항가고 오고가고 시간 생각하면 정말 짧디 짧은 시간이긴 하죠. 가서 놀수있는 시간은 하루반정도 .

결혼전 여러번 가본곳이라 훤한 곳이긴 해요. 그래도 그리워하던 곳을 다시 거닐수 있단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정말 설레여요.


그런데 한편으론 유치원 다니는 아이를 2박3일 떼놓을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자꾸 예약해놓은 비행기표를

취소해야 하나 하루에 백번씩 마음이 바껴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오는 시간부터 남편 퇴근시간까진 친정엄마가 봐주실거고요.. 2박3일이니 3일정도 신세를 져야해요

자꾸 친정엄마가 힘들까봐도 걱정.. 아이가 날 찾을까봐도 걱정..

아이 생각하니 2박3일의 여행이 왜이리 길게만 느껴지는지..


우짜나요.. 이런 마음을 안고도 일단 가도 되려나요..

뭐 이런걸 다 물어보냐 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근데 아이문제가 끼니 정말 결정력 장애가 되네요 ;;

비판을 하시면 지금이라도 활활 타오르는 마음을 접고,

용기를 주시면 가보렵니다..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저 가도 될까요 ???

IP : 124.49.xxx.1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귀엽다
    '16.6.19 11:46 PM (211.208.xxx.204)

    가도 될 것 같은데...
    일주일도 아니고 3일이라면서요.
    애는 아빠가 돌보는거죠?

  • 2. 그정도라면 괜찮겠는데요
    '16.6.19 11:48 PM (1.231.xxx.109)

    직딩맘들은
    출장이나 연수는 더 어릴 때 더 길게도 가니까요

  • 3. ㅇㅇ
    '16.6.19 11:49 PM (114.200.xxx.216)

    그렇게 신경쓰이면 아이를 데려가시죠??? 그리고 원글님 정도면 착하신 분이네요..여기 어떤 엄마들은 2주일동안 친정엄마에 맡기고 가면서..애 봐주시는 친정엄마는 걱정안하고 아이 걱정만 하던데.......;;

  • 4. 당연
    '16.6.19 11:53 PM (211.187.xxx.28)

    가도 되죠.
    6살 제 애는 이제 엄마 야근해 전화하면 엄마 난 졸려서 먼저 잘테니까 아침에 숙제 한번 봐줘요. 저녁 챙겨먹어요 하고 굉장히 쿨하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엄마 언제 친구들이랑 여행가도 돼? 했더니 어 되고말고. 월요일에 가서 금요일에 오라고 주말엔 같이 놀아야 되니까 주말에 엄마없으면 아빠는 맨날 똑같은데 데려가서 재미없다고... 그러던데요. 가세요 둘째낳느라 출장가느라 자리 비우는 엄마들이랑 같은거죠. 6년간 고생했으면 한번쯤 포상휴가 떠날 자격 있다 봐요

  • 5. .....
    '16.6.19 11:58 PM (59.15.xxx.86)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저는 9살, 6살 두딸을 남편에게 맡기고
    40일간 독일도 다녀왔네요.
    간간히 시어머니 왔다갔다 하시고...
    물론 일로 간거에요...놀기는 조금만 놀고;;;
    그 때까지 작은 애가 엄마 껌딱지 였는데
    아빠가 애들에게 얼마나 잘했는지
    다녀와 보니 애들이 전부 아빠 편이더라구요.
    아빠는 마누라에게서 해방을...
    애들은 엄마로부터 자유함을 맘껏 누리며
    짜장면, 피자, 치킨 등등
    평소에 못먹던 음식들도 실컷 먹고...아빠 인기가 하늘로 승천~~
    가끔 이렇게 자리를 피해 주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원글님도 맘 편히 다녀오세요.

  • 6. 아이나름
    '16.6.19 11:59 PM (122.35.xxx.146)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아빠엄마없이 할머니댁에서 지낼수 있겠냐고
    아이도 괜찮다하면 하루정도 보내보세요 친가든 외가든.
    가서 잘 지내고 또 가고싶어하거나 한다면
    그때 님이 떠나세요 그땐 좀 편하게 갈수있을듯.
    그시기는 아이마다 다른듯해요

  • 7. ..
    '16.6.20 12:01 AM (61.79.xxx.182)

    가까운데면 애 델코 가면 안되나요? 애가 그리 어린것도 아니고 애 데리고 가면 더 맘편히 2박3일보다 더 길게 가도 될텐데
    친구한테 미안해서 그러나요?
    가까워도 외국인데 2박3일 넘 짧잖아요
    애랑 같이 가서 5일정도 놀다오면 몸은 힘들어도 맘이 편할텐데요
    혹시 일본이라서 애를 안델코 가려는건가요
    애기도 아니고 굳이 놔두고 가야될필요가 있을지요

  • 8. ㅇㅇ
    '16.6.20 12:05 AM (114.200.xxx.216)

    가까운데면 애 델코 가면 안되나요? 애가 그리 어린것도 아니고 애 데리고 가면 더 맘편히 2박3일보다 더 길게 가도 될텐데
    친구한테 미안해서 그러나요?
    가까워도 외국인데 2박3일 넘 짧잖아요
    애랑 같이 가서 5일정도 놀다오면 몸은 힘들어도 맘이 편할텐데요
    혹시 일본이라서 애를 안델코 가려는건가요
    애기도 아니고 굳이 놔두고 가야될필요가 있을지요 222

  • 9. ...
    '16.6.20 12:11 AM (112.145.xxx.28)

    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가시려거든 아이데리고 가세요 좋은 추억일거에요

  • 10. //
    '16.6.20 12:17 AM (14.45.xxx.134)

    저도 애 엄마지만 친구네에 비슷하게 같이 놀릴 7세 또래 애가 있음 모르겠지만
    미혼이거나 애가 없으면
    글쎄요 잠시 모임에도 애 달고 나오는거 민폐라고 그리 난리법석인 82에서....
    애 데리고 가라는 말이 나와서 놀랐어요.
    절친은 친구인 원글님이 보고싶은거지
    원글님 애 끼여서 애 수다 들어주고 애 스케줄 맞춰 같이 놀고싶은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애 엄마지만 애 전반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쪽이 똑같이 6~8세 애가 있음 또 같이 즐거운 추억이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요.
    물론 상대에게 먼저 물어보고 부담안가게 하긴 해야겠죠.

  • 11. 댓글들이
    '16.6.20 12:26 AM (122.35.xxx.146)

    할머니들 단체로 오신듯한 ㅎㅎㅎ
    본문은 제대로들 읽으신건지^^;;;
    우리엄마가 쓰신것같은 댓글들이 222 까지 달고 ㅋㅋ

    원글님은 친구랑 어른들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데
    그럼 딸을 두고가야 하는데
    딸이 걸리는 상황 아닌가요

    그런데 딸이 어리지 않으니 데리고 가라니
    이건 무슨 대답인건지 ㅎㅎ

  • 12. ㅇㅇ
    '16.6.20 12:29 AM (114.200.xxx.216)

    객관적으로 2박 3일 친정엄마/남편이 봐주는 상황..전혀 무리아닙니다..근데도 저렇게 신경쓰고 있으니 하는 말이죠..차라리 데려가라고..데리고 가기에 별로 힘든 나이가 아니거든요........몇명도 아니고 한명인데요..

  • 13. 난 또
    '16.6.20 12:32 AM (173.25.xxx.97)

    한달 정도 배낭여행 가신다는 줄 알고. 일주일 정도는.괜찮아요. 2벅 3일은 너므 짧아요. 외국이면 공항에사 보내는 시간 빼면 하루하는 소리인데. 일주일 다녀오세요..

  • 14. ...
    '16.6.20 12:46 AM (112.172.xxx.123)

    엄마가 없는 걸 블안해하는 한편으로 아빠랑 돈독한.유대감이.생기는 것 같았어요.
    다녀오셔도 되요. 충분히 설명해주시고요.
    아빠랑도 둘만의 에피소드가 생길거고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추억이 됩니다^^

  • 15. minss007
    '16.6.20 12:55 AM (211.178.xxx.159)

    모든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

    다녀와서 더 잘해주시면 되지요 ~~

  • 16. 다녀오세요^^
    '16.6.20 1:06 AM (184.74.xxx.132)

    단 하루를 다녀와도 아이랑 가는건 반대요!
    혼자의 시간을 오롯이 보내고 오시길!
    7살정도면 충분히 다녀와도 되실듯~
    위의 점다섯님처럼 아빠-아이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구요! 근데 2박 3일 넘 짧긴 하네요ㅠ 하루만 더 늘리시지 ㅠ

  • 17. 가세요
    '16.6.20 1:55 AM (218.147.xxx.246)

    저도 갔어요
    가세요

  • 18. ana
    '16.6.20 5:24 AM (118.43.xxx.18)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주세요
    이러이러한데 엄마가 다녀와도 될까?
    2박3일이지만 중간에 하루만 얼굴 못보는것도 강조하시고
    선물 사가지고 온다고 하셔요
    그냥 어느날 다녀올게 안하시면 되겠는데요

  • 19.
    '16.6.20 6:49 AM (223.62.xxx.239)

    어디 맡기고가는것도 아니고 또한명의 부모인 아빠랑 있는데요 뭐ᆢ 하루라도 더 늘려 다녀오세요 이박이 뭐에요ㅋ

  • 20. 잘 다녀오세요
    '16.6.20 8:26 AM (116.127.xxx.116)

    20일 30일도 아니고 고작 2박 3일이잖아요. 친정 엄마랑 남편한테 좋은 선물 하나씩 사다 드리고 다녀오세요.

  • 21. ....
    '16.6.20 8:32 AM (118.176.xxx.128)

    세살 넘으면 애 떼놓고 다녀도 괜찮다는데.
    여기서 보면 일주일에 5일은 부모 집에 맡겨놨다가 주말에 찾아오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아빠한테 맡기고 갔다 오는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 22. ...
    '16.6.20 9:59 AM (203.226.xxx.76)

    절친이 글쓴이를 보고싶은거지 애를 보고싶은게 아닌데 왠 애를 데려가요?친구만난다고 나가면 애 데리고 나오고 그것마저 귀찮으면 자기집으로 오라는 친구들때문에 짜증나는거 한두번 아닙니다.자기집으로 오라는 친구들한테나 애 데리고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면 이젠 담에 보자고 말합니다.애 절대 데려가지 마세요. 님도 스트레스지만 친구도 보통 스트레스가 아닐겁니다.

  • 23. 아빠는
    '16.6.20 12:07 PM (59.14.xxx.80)

    아빠는 부모 아닙니까......?
    3일이 아니라 일주일쯤 맡겨도 안심할수 있어야죠.
    둘이 아마 더 사이가 돈독해질겁니다.

    그리고 친구집인데 뜬금 애를 데려가라는 말은 왜?
    친구가 먼저 애도 데려와~라고 말하지 않는한 실례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325 국산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1 청소기 2016/07/01 1,188
572324 언니쓰 무대보셨어요? 35 ..... 2016/07/01 7,769
572323 침대에 사용간능한 모기장은 1 쪙녕 2016/07/01 812
572322 로우샴푸 사용 후기 1 어느 새 7.. 2016/07/01 911
572321 중고나라 판매할때 소포보내는법? 1 중고 2016/07/01 540
572320 중1 자습시간에 등 뒤에서 때렸데요 어찌 해야하나요? 6 중1 2016/07/01 1,239
572319 엄청난 식탁을 사려고 할 땐, 어디로?? 22 시간부족경험.. 2016/07/01 5,249
572318 원룸포장이사 이용 경험 있으신가요? 2 00 2016/07/01 695
572317 벽걸이 방에 놓을 소형에어컨 5등급이랑 1등급 전기료 차이 많이.. 4 -- 2016/07/01 2,131
572316 자식 하고 싶은 대로 놔두면 나중에 앞가림도 못하나요? 7 ... 2016/07/01 2,847
572315 삼계탕닭도 못먹겟네요 i000 2016/07/01 1,945
572314 착한 일 했는데 내 물건은 잃어버리고 3 착색판화 2016/07/01 1,169
572313 머그컵, 유리컵, 접시 등 추천해주세요^^ 5 그릇 2016/07/01 1,673
572312 연기자 최민용씨는 왜 안나오는지 보고싶네요 9 ㅁㅁㄴ 2016/07/01 5,900
572311 교육비 안주는 학부모의 심리는 뭘까요? 6 비가내려요 2016/07/01 2,217
572310 강아지용 계단...(강아지 키우시는분들께 질문) 11 ... 2016/07/01 1,872
572309 피싱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4 헝헝... 2016/07/01 2,380
572308 올해 45살이면 몇년생인가요? 10 .... 2016/07/01 10,643
572307 프랑스 베르사유에는 화장실이 안지어졌을까요 10 2016/07/01 2,799
572306 서울은 고지대 주택 밀집지가 어디에 있나요? 5 남쪽맘 2016/07/01 1,633
572305 차갑게 먹는 돼지 수육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6 돼지 편육 2016/07/01 1,123
572304 이불에 오래된 생리혈 3 이불 2016/07/01 9,396
572303 드라이기 어디에 보관하세요? 5 ㅇㅇㅇ 2016/07/01 2,750
572302 운전면허 도로주행 떨어졌어요 5 면허 2016/07/01 2,226
572301 점쟁이가 천도제 지내면 운 풀린다는걸 믿고 시키는대로 하려는 남.. 5 ,,, 2016/07/0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