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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대한 개츠비" 가 왜 뛰어난 작품인가요?

못찾겠다 그 이유! 조회수 : 5,939
작성일 : 2016-06-17 14:25:26
"위대한 개츠비"
소설을 몇 번씩 보고
영화를 몇 번씩 봐도
알 것 같으면서도 책 덮고, 영화 끝나고 나면 또 모르겠어요.

그냥 난 별로였어 하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혹시나 해서요.

개츠비 팬덤 계시다면 설명 좀 부탁 드려요~~~~
IP : 218.144.xxx.11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유
    '16.6.17 2:34 PM (220.118.xxx.101)

    영화를 봤는데
    저 역시 원글님과 같다는...
    뭐 머저리 같은 여자한테 정신줄 놓고 있다가
    멍청하게 총 맞은 남자의 이야기가....
    영화 참
    남자는 그렇다 치고 여자 역의 미아 패로우...

  • 2.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16.6.17 2:35 PM (117.111.xxx.70)

    외부적인 조건만 뛰어나고 내면의 아름다움은 전혀 없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집착한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보여주는. 이렇게 살면 이꼴난다를 보여주는.

  • 3. //
    '16.6.17 2:36 PM (222.110.xxx.76)

    인생 허망이 뭔지 보여주는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하단 얘기는 비꼬는 거죠.

  • 4. ...
    '16.6.17 2:37 PM (112.186.xxx.96)

    음... 개츠비가 속물이 아니라서...??
    그의 멍청함을 탓할 수도 있고 허망함을 읽을 수도 있겠지만...
    뭔가 인간의 드문 순수함도 엿보이고 그렇죠;;;;;;

  • 5. 정말 많은 사람들이
    '16.6.17 2:38 PM (117.111.xxx.70)

    나를 사랑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을, 거기다 굳이 사랑 줄 가치도 없는 사람에게 매여 진짜 사랑이 필요한 곳은 보지 못하거나 외면하면서 살아가거든요.

  • 6. 소설 속 명언
    '16.6.17 2:40 PM (117.111.xxx.70)

    네가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걸 생각하거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네가 가졌었던 그런 유리한 처지에 있지 못했다는 걸 말이야.

  • 7. 원글
    '16.6.17 2:41 PM (218.144.xxx.116)

    전, 책읽기가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만일 어장 관리녀에게 당한 허세작렬남 이야기라면
    아침 드라마나 신문에 넘쳐날텐데,
    왜 "위대한 개츠비" 를 그토록 오래도록 사람들이 입에 올릴까 늘 궁금했어요

  • 8. 저도
    '16.6.17 2:44 PM (117.111.xxx.70)

    원글님처럼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이들수록 명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허망한 것을 추구하느라 진리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 허망한 죽음을 맞는 사람들. 살아서도 죽어서도 보람 없는 인생. 데이지는 헛된 것의 표상이랄까요.

  • 9. 간단
    '16.6.17 2:45 PM (210.178.xxx.68) - 삭제된댓글

    문학은 매력이예요
    원글님을 몇번씩 읽게 하는 매력
    100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매력

  • 10. 수정
    '16.6.17 2:47 PM (117.111.xxx.70)

    진리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 ㅡ 진리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아도 모른채 하는

  • 11. ㅇㅇ
    '16.6.17 2:50 PM (223.33.xxx.65)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완벽한 시대묘사 간결한 문체~~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등등 이유인듯 해요
    비슷한 예로 서영은의 머나먼 그대

  • 12. ..
    '16.6.17 2:54 PM (223.62.xxx.91)

    서양의 남자들에게 기사도란 로망이 있어서
    상대 여자가 나를 사랑하느냐? 목숨바쳐 사랑할 가치가 있는지를 따지지않고 그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용기를 찬양하는 것 같아요.
    개츠비의 무조건적인 사랑도 그래서 위대하다라는 수식어를 붙인게 아닌가 생각하고.
    또 공황이 오기 직전의 미국 역사상 최고 호황기가 주요배경이라
    그 때의 영광과 부귀로움에 대한 그리움이랄까?
    가진 재산이 대폭락하며 휴지가 되어버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개츠비의 상실에 공감하는 마음이 큰 것도 있고요.
    이런 것 때문에 명작이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13. 제목때문에 얻어걸린 케이스같아요
    '16.6.17 2:55 PM (222.233.xxx.22)

    제목에 '위대한' 때문에.. 얻어걸린것 같아요.
    그에 반해서 내용은 넘 엉터리..비현실성으로 가득차 있어서..그게 바로 위대하다는것 아닐까요?
    좀 반어적이긴 하네요.

  • 14. 용기를
    '16.6.17 2:58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용기의 끝은 이토록 허망하다.
    진짜 추구할 가치를 추구해라. 이런 것 아닐까요.
    데이지에게 개츠비는 아무 것도 아니였고,
    개츠비는 집념이 있고 그것을 이뤘으나, 그가 추구하던 목표 자체는 옳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헛되는 말이 정확.

  • 15. 용기를
    '16.6.17 2:59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용기의 끝은 이토록 허망하다.
    진짜 추구할 가치를 추구해라. 이런 것 아닐까요.
    데이지에게 개츠비는 아무 것도 아니였고,
    개츠비는 집념이 있고 그것을 이뤘으나, 그가 추구하던 목표 자체는 옳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헛되다는 말이 정확. 위대하게 바보스러운 개츠비.

  • 16. 용기를
    '16.6.17 3:01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용기의 끝은 이토록 허망하다.
    진정 용기가 필요한 곳을 알고 진짜 추구할 가치를 추구해라... 이런 것 아닐까요.
    데이지에게 개츠비는 아무 것도 아니였고,
    개츠비는 집념이 있고 그것을 이룬 듯 했으나 결말은..,
    그가 추구하던 목표 자체가...
    헛되다는 말이 정확. 위대하게 바보스러운 개츠비.

  • 17. 용기를
    '16.6.17 3:02 PM (1.250.xxx.184)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용기의 끝은 이토록 허망하다.
    진정 용기가 필요한 곳을 알고 진짜 추구할 가치를 추구해라... 이런 것 아닐까요.
    데이지에게 개츠비는 아무 것도 아니였고,
    개츠비는 집념이 있고 그것을 이룬 듯 했으나 결말은..,
    그가 추구하던 목표 자체가...
    헛되다는 말이 정확. 위대하게 바보스러워서 안쓰러운 개츠비.

    이렇게 살아라가 아니라, 이렇게 살지 말아라. 를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18. 지나가다
    '16.6.17 3:07 PM (180.229.xxx.215)

    인간군상의 훼이크, 가면속의 그 인간들의 위선과 위악의 실체를 까발려 보여준..

  • 19. 그게
    '16.6.17 3:20 PM (175.209.xxx.57)

    제가 참 좋아하는 작품인데요,,,,개츠비는 말하자면 상류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죽도록 매달렸고 엄청난 부도 가졌지만 데이지 남편이 얘기하는 'Blood' 는 바꿀 수 없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에게 모든 순정을 다 바친 개츠비는 그야말로 위대하다...라는 거. 개츠비가 출세해서 데이지도 가지고 명실공히 상류사회에서 인정 받았다면 뭐..그냥 위인전? 쯤 되겠죠.

  • 20. ㅇㅇ
    '16.6.17 3:22 PM (14.75.xxx.128) - 삭제된댓글

    인생을바쳐 이루고자했던 모든것이
    사실은허망이고 무의미한거였다는 점이죠

  • 21. 위대한 개츠비
    '16.6.17 3:28 PM (125.149.xxx.167)

    원작 강독 강의 하는데 참여하실 분 계실까요?
    hapnirvana@naver.com 으로 연락 주세요.
    강사님은 왕년에 타임 에세이 독해 강의 하시던
    실력자십니다.
    그 분 댁에 모여 1주에 한번 강의 들어요.

  • 22. 보라돌이
    '16.6.17 4:01 PM (1.231.xxx.51)

    인생 자체가 사랑이고 사랑 자체가 인생이었기 때문 아닐까요?

  • 23.
    '16.6.17 4:46 PM (124.54.xxx.166) - 삭제된댓글

    살다보니 이 소설을 떠올리게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는 것같아요.

  • 24. ...
    '16.6.17 5:14 PM (125.186.xxx.152)

    대공황이 오기 전에 쓰여진 소설이 대공황 직전 미국인들의 흥청망청을 정확히 묘사하고...
    개츠비의 몰락이 대공황하고 비교되었나봐요.
    그게 찬사의 중요한 요인인듯.

  • 25. gg
    '16.6.17 5:27 PM (112.156.xxx.109)

    저도 이 책을 읽고 영화 보고 의문들어
    한 얘기가 왜 위대한 일까 였는데..
    댓글들 감사합니다.

  • 26. 1111
    '16.6.17 5:54 PM (36.227.xxx.179)

    오 저와 같은 질문을 가진 분이네요. 전에 상실의 시대에서 거기 어느 사람이 '자긴 위대한 게츠비를 읽은 않은 사람과는 상종을 안겠다'라고 말한 부분이 나서 읽어봤는데..별 감흥이......번역책이라 그런가....다 읽고도 이게 뭐닝? 했다니깐요 ㅎㅎㅎ 우리가 그 시대상을 더 이해하고 미국의 역사를 알면 다르려나?
    검색해보니 이런 내용도 나오네요 그리 영양있는건 아니나 시대상을 이해하긴 좋은거같아요
    http://bostonkorea.com/news.php?code=&mode=view&num=20908&page=1

  • 27. c..
    '16.6.17 6:20 PM (223.62.xxx.66)

    고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적인 배경을 먼저
    알고 접근하면 작품이해가 더 나은듯합니다.

  • 28. .....
    '16.6.17 7:48 PM (223.62.xxx.70)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 했는데요.
    시대적 배경을 먼저 알고 이해하면 좀 더 이해 되실거에요
    그 시대 30년대는 세계대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의와 도덕성에 대해 상실감을 가지고
    무담각하게 살았어요.
    그 인물들이 소설속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개츠비만은 순수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고
    그 순수성을 잃지않고 데이지를 사랑하고 끝까지 배신하지 않죠.
    아마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한게 아닌가 해요.
    자신들의 삶 속에서 잃고 사는 정신과 마음,
    이런것들을 표현해서요.
    그런 비슷한 의미의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도 비슷해요.
    여주나 남주가 도덕적 양심도 없이살다가
    둘이서 돈이 아닌 진실한 사랑과 삶을 선택하잖아요.
    저는 이렇게 연결해서 이해했어요. ^^;;
    소설은 어떤 입장에서 읽히는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생각으로 해석 될 수 있을것 같아요.

  • 29. .....
    '16.6.17 7:48 PM (223.62.xxx.70)

    무담각-> 무감각입니다.

  • 30. ........
    '16.6.18 2:33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지금 우리 시대에 맞춰 생각해면 안되구요.
    윗분 말씀처럼 소설이 나온 당시에 맞춰 생각해야 합니다.
    윗분 댓글에 조금 덧붙이자면,
    이 소설은 당시 미국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변화들을 하나로 축약한 소설이었어요.
    자본주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물질만능주의가 등장하며
    그 과정에서 신분과 사회계급이 돈으로 재정리되던 시기였죠.
    고속도로가 닦이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는 부의 상징이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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