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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께 이런 부탁 드려도 될까요?

냉장고 조회수 : 5,885
작성일 : 2016-06-15 18:01:32

시어머님이 애기 봐주세요 원래 시댁 근처 (시댁과 저희집 버스로 10분거리)

어린이집에 보냈다가 애가 너무 아파서 관두고

저희집 근처 어린이집 보내면서 어머님이 저희집에 아침에 와서 등원 시켜주시고

오후에 받아서 저녁 먹여 주시고 저희 퇴근하면 집에 가시거든요

애 먹이는걸 어머님이 직접 하시다 보니 부엌 살림을 보세요


시어머님댁 살림 엄청 깨끗하게 하시거든요

애기 6개월 부터 맡기면서 두돌까지 시댁에 애 매일 데리러 가면서

애 보면서도 어느 한군데 지저분 한 곳 없이 살림 하셨던.. 살림에 올인 하시는 스탈이세요


저도 살림을 좋아하구요 그리고 집이 더러우면 잠을 못자요

쓰레기도 매일 버리고 각잡고 머 이런거 좋아하는 스탈입니다.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은

시어머님이 저녁 먹이고 남은 음식을요

그냥 그 자체로 (냄비/반찬/국) 그릇은 랩 안씌우고 냄비는 뚜껑 안덮고 그냥

냉장고에 다 넣어두세요

설거지는 다 해놓으시는데 늘 사실 밥풀... 고춧가루 얼마간 다 묻어있구요

그럼 저는 냉장고에 있는거 다 꺼내서 다시 밀폐용기 옮기고 버리고 해서 정리해 놓고

설거지 다시 하구요 (저희 밥 먹으면서 재 설거지)


그냥 다 식탁위에 놔두고 설거지도 하지 말라고 말씀 드려도 될까요?ㅠㅠ

정말 하기 싫어서 그러시는거 뻔히 보이는데 ㅠㅠ

어머님 살림을 안봤다면 모를 까.. 이건 수욜 6시 제가 일하는 모습과 똑같아요.......웃프네염 ㅋㅋㅋ

(그리고 저 그릇에 엄청 관심 많아서 그냥 막그릇도 다 작가분들 도자기나 최소 빌보 /웨지우드 등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그릇들 대부분 다 정말로 2주에 하나는 이가 나가요 ㅠㅠ

정말 하시기 싫으신가봐요... ㅠㅠ

그러니 그냥 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려도 되려나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설거지 하시지 마시라고 말씀 몇번 드렸어요

그런데 니도 힘든데 이러시면서 하시고 가시거든요...

그래서 이정도 말은 해도 된다고 하면 진지하게 마음먹고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선배님들 고견 부탁드립니다. 지금 시어머님 이시거나....

시어머님이 애기 봐주시는 저와 같은 동지분이거나

저한테는 엄청 중요한 거 거든요... 


아! 그리고 냉동실에... 식자재가 막 그냥 쟁여 놓으시는데

그거 날 잡고 한번 다 버려도 될까요??

냉동실 문 열기도 싫어요..... 냉장고는 그냥 제가 매일 정리하는데..

냉동실은 언제 산 재료인지도 모르겠고 계속 자가증식 중이라.....

한달째 회신 안하고 있는 메일 같네요...


IP : 211.38.xxx.11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15 6:05 PM (211.36.xxx.121)

    하시라는것도 아니고 하지마라는거니 말씀해 보세요

  • 2. 나도 시엄니
    '16.6.15 6:06 PM (121.163.xxx.217)

    웃으면서 말씀 드리세요
    시어머니 존심 상하지않게
    나긋나긋 용어 가려서 ...
    어머니 일을 줄여드리고싶어하는 쪽으로요
    그래야지만 며느리 마음이 편하다고

  • 3. 나도 시엄니
    '16.6.15 6:07 PM (121.163.xxx.217)

    참 냉동실 문제는 어렵네요
    시엄니가 눈치가 없네요
    며늘 스타일을 생각해야하는데 ,,,ㅜ

  • 4. ...
    '16.6.15 6:0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냥 육아고 뭐고 오지 마시라고 하는게 낫겠어요.
    서로 스트레스 일듯.

  • 5. 참고로
    '16.6.15 6:09 PM (175.209.xxx.57)

    저도 직장생활 오래 하면서 시어머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아들도 봐주시고 살림도 해주셨는데 저는 단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아들을 위해주시는 거 하나로, 할머니라서 믿는 거 하나로 모든 게 상쇄 됐어요. 그릇이 깨지건 맘에 안 드는 음식이 있건 설거지 한 그릇에 고추가루가 붙어있건 그저 감사히 생각했어요. 더불어 저희 출근하고 없을 때 어머님 심심하실까봐 이모님들 마음대로 초대하셔서 노시라고 하고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어머님이 안방 옷장을 들여다 보신다 해도 저는 상관 없었어요. (그런 일은 없었던 거 같긴 하네요) 원글님, 여기 며느리들 많아서 아시죠? 정말 진심으로 좋은 뜻으로 하는 말도 시어머니가 하면 결국 잔소리 된다는 거요. 마찬가지예요. 차라리 도우미를 쓰세요. 그러면 원글님 원하는 거 얘기하셔도 돼요.

  • 6. ...
    '16.6.15 6:10 PM (112.186.xxx.96)

    설거지 해 주세요가 아니라 설거지 하시지 마세요라면 말씀드려볼만 할듯하네요

  • 7.
    '16.6.15 6:12 P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여행도 못가시겠네요
    등원이라도 님이 시키시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아침 저녁 잠깐씩이지만
    어디 가시지도 못하곶힘드시겠네요
    ㅡ돈이 필요하시면 할 수 없고요
    ㅡ얼마 드리시나요

  • 8.
    '16.6.15 6:14 P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여행도 못가시겠네요
    등원이라도 님이 시키시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아침 저녁 잠깐씩이지만
    어디 가시지도 못하곶힘드시겠네요
    ㅡ돈이 필요하시면 할 수 없고요
    ㅡ얼마 드리시나요
    ㅡ날마다 버스타고 아침 저녁으로
    너무 힘드시겠네요

  • 9. 냉장고
    '16.6.15 6:15 PM (211.38.xxx.116)

    저 이제까지 한번도 어머님께 어떤 것도 (육아 어떻게 해달라 티비 틀지 마라 등) 말씀 드린 적 없고
    그냥 뭐든 하지 마시라고 하는 편이고
    저희집에 친구 초대해서 놀으시라고 돈도 드려놓고 가고 배달음식도 낮에 시켜드리고 해요 ㅠㅠ

    하지만 저희 시어머님 얼마전에
    제 옷 다 입어 보시고 결혼식 있어서 이 옷 빌려가겠다고 통보 하시고
    그 이후로 제 맘이 약간.. 권태기가 왔나 그 이후에 냉장고에 냄비랑 그릇 막 넣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제가 수양을 더해야 되나..
    사실 친할머니가 키워주는거 그 모든게 상쇄 되는거 맞아요 ㅠㅠ
    그런데...아... 제가 그냥 참아야 할까요....

  • 10. 깍뚜기
    '16.6.15 6:17 PM (1.217.xxx.234)

    어머님이(도) 권태기이신 것 같은데요.
    아이가 몇 살인가요?
    어머니도 매여있는 삶이 수년 째이니 이제 해방시켜드리는 것은 어떨지요...

  • 11. 아이
    '16.6.15 6:18 PM (61.79.xxx.56)

    안 맡기면 다ㅈ해결될 문제네요
    아이 맡기는 이상 참으세요
    다만 열쇠를 채우는등 대비하심이.

  • 12. 그냥
    '16.6.15 6:18 PM (175.209.xxx.57)

    도우미 쓰세요. 시어머니와 더불어 신세지며 살기엔 님이 까다로운 거예요. 설령 그게 합당하다 하더라두요.
    달콤한 것만 취할 순 없어요. 그냥 쓴 맛이 싫어 애초에 먹지 않아야 해요. 시어머님께 그간 감사했다고 하고 도우미 쓰시면서 원하시는 대로 하시는 게 나을 거 같네요.

  • 13. ...
    '16.6.15 6:22 PM (211.215.xxx.185)

    저라면 참을 거 같아요

    아님 식기세척기 사서 퇴근 후 한꺼번에 돌리는 게 절약이라고 하겠어요.

    냉장실 뚜껑 없는 반찬은 다용도 뚜껑 몇 개 사서 덮어놓으면 다음번에 꼭같이 하시지 않을까요

    냉동실은 매일 새로운 걸 내용물 이름이랑 날짜 적은 스티커를 붙이세요.

  • 14. 누가 먹은 설거지를
    '16.6.15 6:24 PM (203.128.xxx.31) - 삭제된댓글

    한다는건가요?
    애 없는 동안은 댁에 다시 가셨다가 오후에
    오시는거잖아요?

    시모랑 아이가 먹은거요?
    아니면 님 부부 아침먹은거요

    시모랑 아이 먹은거면 얼마 되지도 않을건데
    내가 다시 해도 될듯하고
    냉동실껀 버리세요

    기한지나 버렸다는데 뭐라 하실것도 없고요
    그나저나 이거저거 다 맘에 안들면
    안 맡기는게 속편하긴 하죠

    애가 그동네면 아예 시모집으로 하원시키고
    님네가 가서 데려오든가요

  • 15. ..
    '16.6.15 6:30 PM (222.106.xxx.79)

    어머님댁에 아이를 보내는게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는 못하시는 사정이 있나보네요.
    설거지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그릇은 별말 하지 말고 그냥 막 쓸수 있는 도자기 그릇 몇 개 사놓으세요.
    반찬은 작은 정사각형 글라스락 있죠? 거기다 한번 먹을만큼 담아서 냉장고 앞쪽으로 드시고 그거 드시라고 하세요. 냄비는 그냥 두시라고 하구요.
    그래도 할머니들이 봐주신다고 하니 좋죠.. 크게 많이 힘든거 없으시면 적당히 타협해서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6. , ,
    '16.6.15 6:32 PM (211.36.xxx.245)

    전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원글님네랑 너무 똑같아요

    그냥 아무말씀하지마시고 참으세요ㅜㅡ
    저도그랬어요
    그래도힘드신지 원형탈모까지 오고 힘들어하셔서 결국 육아휴직했어요

  • 17. 새옹
    '16.6.15 6:32 PM (1.229.xxx.37)

    내딸이 아닌 남의 딸 일을 대신 해주려니 하기 싫은거죠
    손주는 봐줄수 있지만 남의 딸 살림 해주는건 싫다 이거죠
    명색이 내가 시어머니인데

    그냥 아기 봐주는데만 신경써달라 하세요

  • 18. 진짜
    '16.6.15 6:36 PM (222.239.xxx.51) - 삭제된댓글

    말 정떨어지게 하는 대회있음,위에 새옹이 일등할 듯!!
    최고네요..

  • 19.
    '16.6.15 6:40 PM (61.72.xxx.214) - 삭제된댓글

    어느정도 감수해야죠.
    그릇은 가벼운 그릇으로 편하게 쓸 수있게 준비하세요.
    냉장,냉동에 넣는 거는 제가 와서 먹고 분리한다고 그냥 놓아두시라고 말씀드리세요.
    옷 다 입어보인 건 너무 심하시네요.

  • 20.
    '16.6.15 6:48 PM (61.72.xxx.220)

    어느정도 감수해야죠.
    그릇은 가벼운 그릇으로 편하게 쓸 수있게 준비하세요.
    냉장,냉동에 넣는 거는 제가 와서 먹고 분리한다고 그냥 놓아두시라고 말씀드리세요.
    옷 다 입어보인 건 너무 심하시네요.

    새옹님,나이 들어서 손주들 봐 주는 거 쉬운 거 아니에요. 폭싹 늙어요.
    보상을 해 준다해도,돈 때문이 아니라 손주이기 때문에 봐 주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살림까지 할 여력이 안 되시나봐요.

  • 21. ...
    '16.6.15 6:58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모임이 있어 나가면 손주. 손녀 이야기들 합니다.
    그나이면 50대 후반에 60이 넘고요.
    어쩔수없이 손주. 손녀 데리고도 와서 공동으로 보기까지
    해요. 딸이 며느리가 딱해서 보지만 글짜도 잘안보이는데 고추가루 낀지도 모르겠고 손이 둔해져서 저또한 레녹스와 생전 안깨던 코펜하겐 그릇 깨는것 보면서 저렴히
    한국도자기로 바꿨어요.
    어머니. 힘들고 답답합니다.
    자식들은 먹고 살려고 하는데 안봐줄수없고 눈 안보이고
    손 떨리는데 자랑은 하고 싶어 며느리 옷장 뒤져서 옷 빌려 입는것은 암만 시어머니 라도 정색을 하세요.
    (다만 며느리 옷 입을정도라니 어머니 몸매 비결은 부럽습니다.)
    아기를 맡긴상태라면 말하지 마세요.
    남을 쓰면 더한 맘고생 합니다.

  • 22. ??
    '16.6.15 7:05 PM (183.107.xxx.8)

    시어머니가 하기 싫어서 그렇게 한다고 이미 생삭하니 설거지 말라는 말은 어머니를 위한 게 아니죠.
    시어머니도 힘들어하고 원글도 거슬려하기 시작했으니 이제 그만 놔드리는 게 좋은것 같은데...그리고 운전고 안하는 분이 오전 오후 버스타고 오시는 것ㅍ너무 힘들겠네요. 참 짠하네요, 할머니들

  • 23. 하기싫어서
    '16.6.15 7:21 PM (223.62.xxx.68) - 삭제된댓글

    그렇게 하는게 역력히 보인다면
    이제부턴 덜 힘드시게 님네 집에서 해방시켜 드려보세요.
    원글도 버스로 출퇴근 하시나요?
    10분거리고 20분거리고 매일같이 버스타고 다니며 그렇게 애 돌보는거 쉬운일 아닙니다.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곧 어쩔것처럼 보입니다만.

  • 24. ???
    '16.6.15 7:27 PM (223.62.xxx.24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온집안에 냄새베이게 식탁에 두는것보다는 낫지 않나요?
    반찬 냄새는 진짜 별로잖아요.
    원글 식사후 다 버리고 깨끗이 설거지하면 되니까요.
    밉게보면 다 밉죠.

  • 25. 덤탱이
    '16.6.15 7:36 PM (118.38.xxx.18) - 삭제된댓글

    그릇 깬적 없었어요
    그런데 50 넘어가니 어느날 부터 손에서 미끄러져
    그릇 모서리 끼리 부딪혀 깨어 지네요
    우리 부부 먹은 그릇 당연히 내차지라 한번도 하기 싫다고 생각한적
    없었는데도 그릇을 깨내요

    세상에 아이본 공은 없다고 하더니
    그말 딱 맞네요

  • 26. 라기
    '16.6.15 7:43 PM (211.246.xxx.3)

    그릇이 이가 나가는것 =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은 아닌것 같고요.
    그치만 원글님이 싫으신 건 예의 바르게 이야기 하시는 건 원글님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 27. 라기
    '16.6.15 7:46 PM (110.70.xxx.33)

    옷은 저같으면 어짜피사서 유행 지나면 못 입을옷
    결혼식 한번 입고 가신다는게 그렇게 싫으실까 싶은데
    싫으시면 그럴 때 옷한벌 사 드리심 어떨까요?

    그릇보니 돈이 없으신 분은 아닌 것 같은데요.

  • 28. ...
    '16.6.15 7:51 PM (116.39.xxx.42)

    으악 옷을 다 입어본다니…
    제 기준에선 정말 못 참을 일..
    글쓴 분 무던하신 것 같은데 설거지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세요.
    제가 워낙 깔끔해서 남이 하면 또 해요 호호 하면서..

  • 29. ..
    '16.6.15 8:02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애보는 사람을 바꾸겠어요.
    스트레스 받느니 말이에요.
    시터라면 님 시어머니처럼은 하지 않을듯하네요.

  • 30.
    '16.6.15 8:04 PM (211.176.xxx.34)

    전 자매인데도 언니옷 내옷 구분해서 입고 컸어요.
    체육복도 안 빌려 입던 저인데
    딱한번 언니 옷 빌려 입고 결혼식장 갔네요.
    그때가 한창 육아 할때인데 맨날 편한 옷만 입으니 정말 입을 옷이 없더라고요. 애 두명 데리고 옷 사러 갈 수 없으니
    주말에 미리 갔는데 고르기도 너무 힘들고 하루 입고 언제 입을지 모를 비싼옷 사자니 못사겠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출근하는 언니 옷 빌려입간 일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애들 좀 커서 쇼핑하러 살살 다니는데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있어야 쇼핑도 잘 할 수 있다는걸
    새삼 느껴요.

  • 31. 333222
    '16.6.15 8:07 PM (121.166.xxx.55)

    시어머니께 얼마 드리나요? 쓰지 않았는데 마음 편하게 도우미 쓰세요.
    그 정도로 잘해주시는데 욕심도 과합니다.

  • 32. ...
    '16.6.15 8:43 PM (116.41.xxx.111)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저 가끔 시댁가서 밥먹고 설거지하는 데 꼭 그 담에 가면 한마디하세요.. 네가 설거지하고 나서 그릇 넣을려고 보니까 그릇몇개 금이 갔다.

    저 완전 뒤집어졌어요..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그릇따위가 며느리 보다 더 소중하냐고.. 저 정말 맘 아팠거든요..

    님 어머니같은 경우는 아기도 보는 데 더 충격 먹으실거에요..

  • 33. 이래서
    '16.6.15 8:46 PM (101.181.xxx.120)

    며느리가 죽던 말던 애 봐주면 안되나 봐요.

    40만 되도 늙는다고 아우성대며 82에 글 올리시는거 보세요. 50, 60 되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상상이나 가세요? 젊은날 깔끔하게 살림하시던 분들도 눈이 나빠져 고춧가루가 안보인다시잖아요.

    가끔보면 핏줄한테 애 맡긴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는 며느리 많은거 같아요.

    나도 40된 며느리예요. 애핑계로 필요할땐 불러다 써먹고 편해지니 까탈부리는 며느리들 같은 며느리로서 눈살 찌푸려져요.

  • 34. ......
    '16.6.15 8:56 PM (175.118.xxx.187)

    원글님 같은 분은
    시어머니 아니라 친정어머니, 혹은 다른 어떤 유능한 도우미가 와서 살림 해도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실거에요.
    직장생활 하면서 아이 키우려면
    일정 부분 내 욕심 버리고 감수해야 할 일이 있어요.

  • 35. 정말
    '16.6.15 9:26 PM (175.209.xxx.57)

    이런 거 보면 저는 다음에 절대 손주 안 봐줘야 되겠어요. 애 봐준 공은 없는듯 해요.

  • 36. ...
    '16.6.15 9:42 PM (58.233.xxx.33)

    제가 할머니 입장입니다.저라면 솔직하게 최대한 부드럽게 상황 설명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그릇 특성상 이가 잘 나간다는걸 모르실거에요.그러면 조금씩 주의 하시겠지요.냉장고에 그냥 넣으면 냉장고 세균때문에 오염된다 알려 드리시고요.나이가 드니 작년엔 내가 젊은이였었네 느껴져요.아마 힘에 겨우시고 억매여 있다는것도 정신적으로 힘드실겁니다.이러다 생을 마감하는거 아닌가하는 그런 허망함이요. 저라면 그렇습니다.그때그때 해결이 좋을거라고요.

  • 37. 이런 사람은
    '16.6.15 9:44 PM (223.62.xxx.46)

    돈도 제대로 안 드릴 듯.
    도우미 오면 또 도우미가 그릇 깨뜨린다고 사연 올라올 듯.

  • 38.
    '16.6.15 9:53 PM (211.36.xxx.228)

    그릇은 코렐로 싹 바꿔놓으시구요
    주말에 아끼는 그릇 쓰세요
    어머니 위하는 맘으로 식탁 치우지않고 그대로 두라고 간곡하게 계속 얘기하세요

  • 39. 아휴
    '16.6.15 10:07 PM (218.156.xxx.179)

    그냥 시어머니께 도움 구하지 마시던가

    근데 저희 엄마 70대신데 예전에 할머니랑 살 때 할머니가 지금 원글의 시어머니처럼 설겆이나 부엌살림이 그랬어요. 그거 갖고 저희 엄마랑 엄청 싸웠- 실은 저희 엄마가 시어머니께 대든 거임 - 는데
    지금 저희 엄마가 원글이나 우리 할머니처럼 밥풀에 고춧가루에 마른 멸치 조각에 꺠에;;;;
    저 그냥 제가 설겆이 두 번 합니다.
    나이 들면 다 그래요.
    그냥 하원 도우미 따로 불러 쓰세요.

  • 40. 이기적인거죠.
    '16.6.15 10:09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만 부모인가요?
    애 봐줄 사람은 필요하고,
    시어머니가 내살림 깔끔하게 안해놓으니
    짜증나고...
    이제부터는 친정어머니께 애 봐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께 애 맡기는 비용은
    드리면서 이런 글 올리시는거죠?

  • 41. 댓글 왜?
    '16.6.16 12:10 AM (182.221.xxx.5)

    원글님 이해되요.
    최대한 돌려서 말씀 드리세요.
    어머님 힘들어 보이신다고 . . . 그 정도는 제가 한다고. . .

  • 42. ㅇㅇ
    '16.6.16 12:19 AM (211.202.xxx.230)

    왜 설거지를 하기싫어서 그런다고 단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저희 엄마도 맨날 밥풀 묻히고 고춧가루 안닦고 기름기 남기고 그랬는데
    그게 감각이 무뎌지고 눈도 잘 안보여서 그래요.
    원래 깔끔한사람이 그렇게 변한 자기자신을 보면
    더 슬퍼하더라고요.
    애들이 어려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게 있듯이
    나도 나이들면 그럴수있다는거 남일 아닌거같아요.

  • 43. 나이들면
    '16.6.16 12:25 AM (211.219.xxx.135)

    손 놀림이 예전 같지 않고 시력도 안 좋아져서 그릇에 붙은 게 보이지도 않음.

    젊은 며느리가 늙은 시어머니 설거지 못 한다고 구박하는 거.

    며느리가 결정해요. 꼼짝도 안 하려고 하지 말고. 아예 시모한테 맞춰서 그릇 코렐로 바꾸던지 아니면 오후엔 다른 도우미를 돈 주고 쓰던지.

  • 44. .....
    '16.6.16 1:42 AM (58.233.xxx.131)

    그냥 아끼는 그릇은 싹 집어넣어놓고 막쓰는 그릇으로 바뀌놓으세요..
    이나가는게 지금 관건인것 같으니.. 다른건 문제없잖아요..
    어쩔수 없죠.. 설거지하지말래도 하신다면서요..
    나이든 사람들 절대 고집 안꺽어요...

    근데 며느리옷장에서 옷꺼내입고 빌려간다는 행동은 진짜 뜨악하네요..
    경우가 그다지 있는 시모는 아닌듯요..

  • 45. ㅠㅠ
    '16.6.16 11:37 AM (116.120.xxx.140)

    잘 안보이셔서 그런지도 몰라요..

    저는 시댁에 그릇들이 무겁다고 한번씩 이야기하시길래 코렐로 바꿔드렸더니
    좋아하시긴 하는데.. 건조대 안에 있는 그릇에.. 고추가루가 간간히 묻어있더라고요;;;
    그렇게 깔끔하시던 분인데..

    유하게 뜻 전하지 못하실거면.. 도우미 쓰시는걸 권해요.

  • 46.
    '16.6.16 11:42 AM (76.10.xxx.26)

    설거지랑 그릇깨진거보다 먹던음식 뚜껑도 안닫고 랩도 안씌우고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놓는다는게 좀 그러네요.
    님부부가 퇴근후 금방와서 저녁식사할거니까 그러신건지...그렇다해도 최소한 뚜껑은 닫아놓고 넣으셔야지...
    그냥 애랑 할머니 식사하실건 칸막이있는 반찬접시있거든요 거기 미리 덜어두세요. 국도 딱 2인분만 따로 냄비해서 덜어두시구요. 그럼 남더라도 거의 없을테니 버리는셈치고 치우지도말고 그냥 두라 하세요. 그냥 싱크대에만 담아두라 하시든지. 설거지는 나중에 님이 세척기 한꺼번에 돌릴거라고 놔두라하심되겠네요.
    저도 나중에 늙어서 며느리가 애봐달라하면 귀찮을거같아요. 애보는것도힘들데 설거지까지하고 오려면 짜증도날거같구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지요. 그냥 애한테 최선이다 생각하고 사심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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