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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적 빈곤을 벌써 느끼고 있어요

초4맘 조회수 : 14,882
작성일 : 2016-06-15 00:29:11
어릴때 친구들이 다 사립을 다니고 있어서
늘 나도 사립 초등학교 다니고 싶다고 부러워합니다
영어 학원에도 같은 레벨에 사립초 친구들이 많아서
딸아이포함 2명만 공립초등학교라니 더 그런가봐요
학원 갈때마다 친구들이 가족들과 유럽을 다녀왔네 방학때는 미국을 갈거다 듣고 와서는 나도 해외 여행 가고 싶다고 조르네요
처음에는 달래주다가 이런일이 반복되니
저도 화가 갑자기 올라와서
그애들은 부잣집딸이고 넌 가난한집 딸이라
어쩔수 없다고 처음 부터 시작이 달랐는데
인정하라고 영어학원 피아노 학원 보내주는것도
엄마아빠 맞벌이 해서 보내 주는거라고 그랬네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딸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지혜를 빌려 주세요
IP : 175.223.xxx.179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5 12:32 AM (122.36.xxx.161)

    가까운 곳으로 해외여행 다녀오시는 것도 좋죠.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은 좀더 크면 함께 가자고 그때까지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재미있게 여행해보자. 이정도 해보심 아이가 이해하지 않을까요. 가난한 집 딸이라고 하실것 까지는 .....

  • 2. //
    '16.6.15 12:32 AM (14.45.xxx.134)

    그냥 너는 나중에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서
    네 자식들은 네가 못했던거 다 해주라고 하세요.
    나도 한다고 하는데 모자랐다면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한계고
    그래도 이게 풍족하지는 않지만 한국 전체로 봤을때 부모 노릇을 못하고 있는건 아닌건 알아줬음 좋겠다.
    나도 다른 자식들과 너를 비교하지 않을테니
    너도 부모를 비교 안했으면 좋겠다.
    그냥 지금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 하고 허심탄회하게 말하고요.
    해외여행은 한 번도 안다녀왔다면 방학때 싸고 가까운데라도 한 번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3. ..
    '16.6.15 12:34 AM (211.46.xxx.42)

    대처가 미흡하셨네요
    안 그래도 위화감 느낄 딸아이한테 확인사살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더 위축이 될테고 일상생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가지 않겠어요
    그럴수록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세요

  • 4. ...
    '16.6.15 12:34 AM (122.36.xxx.161)

    절대 못한다고 하시는 거랑 나중에 엄마 아빠가 여유가 생기면 꼭 가보자고 하는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화도 덜나구요. 저도 겪어봐서... 알죠. 희망이 있는 거랑 없는거랑 . 초등아이에게 너무 무섭게 하셨네요. 속상하시겠지만

  • 5.
    '16.6.15 12:37 AM (59.13.xxx.191)

    아이한테 그리 화를 내셨는지...
    홍콩같은데는 극내여행에 좀 더 보태면 갈 수 있어요. 영어권이니 아이 영어공부에 동기부여도 되구요. 아이도 이미 다른 아이들이랑 차이가 나는 거 알고 있어요

  • 6. 돌깨기
    '16.6.15 12:38 AM (182.230.xxx.104) - 삭제된댓글

    근데 우리애 초딩때 정말 가족끼리 해외가는거 유행이였거든요.그때 우리애가 항상 집에오면 그말했었어요..지금은 경기가 많이 어려워져서 그정도까진 안가잖아요.저도 그 시절에 참 피곤하긴했어요.그거 엄마 아빠 시간맞아서 가는거라..저도 일하고 주말부부라 우린 거의 여행을 못갔거든요.상대적 빈곤감을 느낀다기보다는 여행은 혼자가야 제맛이다 이러는게

  • 7. 잘하셨어요
    '16.6.15 12:39 AM (14.52.xxx.171)

    어느 일본작가가 쓴 책 보니
    안되는건 미리 말하래요
    돈없어서 안된다
    머리나빠서 안된다
    못생겨서 안된다
    싫은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지 않아도 된다

    그래야 왕따도 없어지고(싫은데 좋은척 하려니 왕따가 생긴대요)
    스토커도 없어지고 각종 범죄가 없어진대요
    일견 맞는말 같기도 하고 ㅠㅠ

  • 8. 동네도
    '16.6.15 12:40 AM (112.173.xxx.198)

    내 형편 떠라 살아야지 싶어요.
    아이가 친구들 대화에 못끼어서 답답하다는 하소연인데
    이게 부모로써 화 날 일인지 답답하네요.

  • 9. 초4맘
    '16.6.15 12:46 AM (211.207.xxx.130)

    윗분 말씀 맞아요 동네도 내 형편 따라 살아야죠
    10분차이 학원가에 전세값이 2~3억이 차이가 나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전세가 2.5배
    차이가 나요
    집주변에 영어 학원이 없어서 셔틀 태워 그리로
    보내는데 갈때마다 상처 받고 오는것 같아요

  • 10.
    '16.6.15 12:47 AM (218.54.xxx.28)

    어쩔수 없는 일이긴한대..
    저는 우리보다 못한 사람도 많다.우리도 가난한건 아니다.
    돈이 다는 아니다.그래도 우린 뭐가 좋다 그런말 해줘요.
    아직 어린데 벌써 그런거 느끼고 눈물 글썽이는거 슬프네요
    저희애도 1학년인데 친구가 부잔가보다 그런말 곧잘하더군요.ㅎ

  • 11. 초4맘
    '16.6.15 12:48 AM (211.207.xxx.130)

    제가 확인 사살ᆢ한거 맞네요
    남편이 수시로 저한테 아래를 보고 살으라고 얘기하는데
    아이 하나 키우면서 원하는걸 못해준다는 마음에
    아이한테 쏟아부은 말이 사실은
    저한테 한 얘기네요 ㅜㅜ

  • 12. 지혜
    '16.6.15 12:49 AM (1.245.xxx.168)

    그렇다고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진 않아요..아시죠ㅠ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아이손을 잡고

    누구야..
    엄마 아빠도 너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지만 우리 형편에 쉽지 않구나..
    그래서 엄마도 그 말들으니 마음이 아프고 섭섭하다

    그렇지만 노력은 하고 있단다

    그러니 너도 부러워만하지말고
    조금 엄마를 이해해줄래?하고

    진심을 다해 말하세요

    그 순간은 아이가 속상해할지 몰라도
    진심을 다하면 아이가 이해합니다

    꿈은 멀리꿀 수 있지만
    내가 딛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게
    가장 큰 지혜입니다

    부모는 이걸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 13. 초4맘
    '16.6.15 12:52 AM (211.207.xxx.130)

    지혜님 말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위로 말씀 감사해요

  • 14. 미국
    '16.6.15 12:59 A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에는 한 번 다녀오세요.
    휴가 때 엄마랑 둘이서라도요.

  • 15. 동네
    '16.6.15 1:07 AM (112.170.xxx.113)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어릴때 저희동네보다 좀더 잘사는 옆동네 유치원 (놀이학교)에 보냈었어요. 그동네애들 옷차림에 뒤지지않으려니 백화점 옷 사입히느라 힘들었죠. 그아이들은 놀이학교끝나고 뭐 다니는데가 많았는데 그것까지는 못해주겠더군요.
    초등들어갈때 사립보낸다고 아이데리고 택시타고 원서를 내러 갔어요. 거기서 좋은차 좋은옷입은 학부모가 원서받는 선생님을 아는지 여유있게 농담하며 이미 그학교를 다니고있는 큰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때 느꼈어요... 가랑이 찢어지겠구나.
    그이후로 저희동네에서ㅜ모든걸 해결합니다. 저도 저희아이도 맘편했어요ㅡㅡ

  • 16. ....
    '16.6.15 1:41 AM (183.98.xxx.95)

    초등 고학년이 제일 예민한 시기인거 같아요
    아이가 학원에서 제일 맘 상해 오더라구요
    학교가면 비슷한데..
    우린 우리대로 사는거라고 담담하게 말했더요
    저는 부모님께 떼쓴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그러는거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속에 담아두지 않고 말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유럽 미국까지는 아니어도 해외여행은 한번 다녀오는게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그렇다고 가계부에 큰 구멍 안나던데..아무튼 참 어려워요

  • 17. 안되는건 안된다고 해야죠
    '16.6.15 2:43 AM (74.101.xxx.62)

    안되는것을 무리해서 해주다 보면 애들 커서 더 힘들어집니다.

  • 18. ,,,,,
    '16.6.15 3:42 AM (148.74.xxx.197)

    전 미국 동부에 살아요, 여기 한국분들도 자녀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 아이들 소셜라이징 시킨다고 좋은 사립학교 에이드 받아서 보내시는거 많이 봅니다, 성적이 좋은데 유색인종이고 부모 재정상태가 사립을 보낼정도가 아니면 학교당 몆명
    정도 보조금이라고 학교에서 학비와 과외활동비를 제공해줘서 다니게 하는 케이스가 있어요, 친구들은 여름방학때
    어학연수로 프랑스에 가서 특별 프로그램 이수하고 과외활동은 승마나 발레, 럭비 같은 유러피안 스포츠 해야하고
    스윗식스틴 이라고 생일 파티를 맨하탄 고급호텔 레인보우룸 에서 결혼식 하듯이 하는 반친구들과 같이 소셜라이징
    못하고 겉돌다...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한창 생각없이 밝고 행복하게 보내야할 틴에이저 라이프를 우울하고 부모와
    트러블 일으키며 보내는거 봤어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는거 메리트도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으니 잘생각해보는것
    좋은것 같네요

  • 19. ...
    '16.6.15 5:31 AM (24.84.xxx.93)

    이게.... 태어난 성향인거 같아요.
    더 어려운 경우와 비교하면서 난 정말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이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금수저 물고 태어나 처음부터 시작이 달랐는데 비교하며 자신 스스로를 마구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요.
    저와 제 동생 얘기에요. 그렇다고 동생이 못 버느냐. 아뇨. 전문직이고 엄청 잘 벌어요. 그냥 타고난 성향이에요.
    세상에 밥 못 먹고 굶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소리라니. 저 라면 봉사활동 시킵니다. 너무 어리니 같이 가셔 시켜야죠. 좀 봐야알죠. 부모 아래 힘든일 하나도 안해보고 오냐오냐 자라니 뭘 모르는거죠. 부모가 얼마나 힘들게 일해서 번돈으로 본인들이 그렇게 쉽게 사는지 몰라서. 원하면 벌어서 가라하세요. 야쿠르트 배달을 하든 신문배달을 하든. 어릴 때 부모님한테 그렇게 때 쓴다는거 상상 자체를 못했는데... 요즘은 아닌가봐요.

  • 20. eee
    '16.6.15 6:41 AM (42.82.xxx.3)

    아이가 어려도 현실을 직시하도록 가르치세요.

    "세상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다.'
    "우리는 가난한 그룹에 속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는 사는 방식이 다르다."
    "큰 부자는 될 수 없어도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있다."
    "엄마 아빠가 부지런히 노력하고 저축도 하고 있지만 학원비에 집 대출금에 빠듯해서 큰 돈이 모아지지는 않는다."
    "조금 늦어지겠지만 우리도 언젠가. . . 국외 여행 갈거다."
    "그때까지 잘 참고 공부 열심히 하겠니?"

    기타등등 현실을 알려주고 실현 가능한 희망도 알려주세요.


    현실도 모르고 남을 부러워 하는것도 허영이죠.
    내것이 될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것도 탐욕이고요.
    물질이 아니어도 늘 웃는 우리가족의 행복을 강조하고 많이 사랑하고 다른 가치관과 인생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도 좋아요.

  • 21. 존심
    '16.6.15 7:19 AM (110.47.xxx.57)

    이사 하세요...
    제가 아는 지인이
    그것때문에
    강남에서
    목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 22. ㅍㅍㅍ
    '16.6.15 7:38 AM (223.62.xxx.114)

    질 하셧어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죠.
    부모가 못해주는것도 아니고
    할만큼해주는데.....
    애들도 현실을 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23. ...
    '16.6.15 7:52 AM (39.7.xxx.13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있으면 동네에서 중간은 살아야한다 저도 느낀적있어요
    조금 안좋은 동네일지언정..

  • 24. ㅇㅇ
    '16.6.15 8:53 AM (125.191.xxx.99)

    음.....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이나 구호활동 같은 선교여행 신청해서 다녀오시면 돈도 안들고 마음도 뿌듯 몸도 뿌듯... 그곳 아기들의 비참함을 보고 나의 현실에 매일 감사.

  • 25. 리기
    '16.6.15 9:31 AM (223.33.xxx.55)

    너무 속상하셨겠네요. 아이에게 한 말이 아니라 원글님 자신에게 한말이었단걸 깨달았다는 댓글이 더욱 안타깝네요. 아이도 원글님과 똑같이 느끼고있었던거죠. 그때 아이에게 우린 유럽, 미국은 아니더라도 더 즐거운 휴가 보내고오자며 다른 장점, 희망 같은걸 말씀해주시면 더 좋았을것같아요. 아이가 너무 속상했겠어요. 여자아이 초4면 정말 예민한 시기잖아요. 다시 가서 아이에게 사과하시고, 엄마가 속상해서 그랬다고 하시고, 그래도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자고, 그렇게 마음 풀어주세요.

  • 26. 아이가
    '16.6.15 9:55 AM (182.225.xxx.251)

    그런걸 많이 부러워하고 상처받는 성향이라면
    저는 이사할 것 같아요... 그게 어렵게 미국 한 번 다녀오고 홍콩 한 번 다녀와서 해결될 일은 아니지요..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성향이 그러면 아무리 좋은 얘기로 타일러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럼 언제나 늘 불행의 그늘에서 살 수 밖에 없어요...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구요

  • 27. ...
    '16.6.15 10:36 AM (183.98.xxx.95)

    초등때 사립다니다 중등오면 여러학교에서 섞이고 고등가면 학교 성적으로 갈리고
    현실인식 안할래야 안할수 없어요..

  • 28. .....
    '16.6.15 2:19 P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니까 어느정도 마음이 쓰일수는 있는데 또 금방 잊어버리곤 하거든요.
    근데 좀 지나칠 정도라면 그건 가정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못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여행이란건 좋아하는 사람과 기분전환하는게 목적인데 해외를 가고 안가고가 문제가 아니라고 가르쳐주세요.
    부모본인이 그렇게 생각안하면서 말로만 하는건 소용없고 애들도 다 압니다.

  • 29. .....
    '16.6.15 2:27 P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니까 어느정도 마음이 쓰일수는 있는데 또 금방 잊어버리곤 하거든요.
    근데 좀 지나칠 정도라면 그건 가정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못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말 안해도 아이는 부모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데 원글님도 내심 그런 집이 부러우신건 아니신지요?
    저라면 여행이란 좋은 사람과 기분전환하는게 목적이기에 어디를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거기서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하겠어요.
    그리고 사립은 사립대로 좋은점이 있지만 현재 공립을 다니고 있다면 거기서 나름대로 즐거운 점이 있을테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는 법을 아는게 중요하다고요.
    달랠일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기회라고 생각해요 .

  • 30. .....
    '16.6.15 2:28 P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니까 어느정도 마음이 쓰일수는 있는데 또 금방 잊어버리곤 하거든요.
    근데 좀 지나칠 정도라면 그건 가정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못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말 안해도 아이는 부모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데 원글님도 내심 그런 집이 부러우신건 아니신지요?
    저라면 여행이란 좋은 사람과 기분전환하는게 목적이기에 어디를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거기서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하겠어요.
    그리고 사립은 사립대로 좋은점이 있지만 현재 공립을 다니고 있다면 거기서 나름대로 즐거운 점이 있을테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는 법을 아는게 중요하다고요.
    오히려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기회가 아닐까요.
    어쩔수 없으니 순응해라와 주어진 것들에게서 최대한 감사함과 기쁨을 발견해라는 하늘과 땅만큼 달라요.
    부모로서 중심을 더 잡으셔야 합니다.

  • 31. .....
    '16.6.15 2:34 PM (1.241.xxx.172)

    아이니까 어느정도 마음이 쓰일수는 있는데 또 금방 잊어버리곤 하거든요.
    근데 좀 지나칠 정도라면 그건 가정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못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말 안해도 아이는 부모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데 원글님도 내심 그런 집이 부러우신건 아니신지요?
    저라면 여행이란 좋은 사람과 기분전환하는게 목적이기에 어디를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거기서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하겠어요.
    그리고 사립은 사립대로 좋은점이 있지만 현재 공립을 다니고 있다면 거기서 나름대로 즐거운 점이 있을테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는 법을 아는게 중요하다고요.
    오히려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기회가 아닐까요.
    어쩔수 없으니 순응해라와 주어진 것들에게서 최대한 감사함과 기쁨을 발견해라의 차이는 크죠.
    상대적 빈곤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이고 부모로서 중심을 더 잡으셔야 할 듯 합니다.

  • 32. 초4맘
    '16.6.15 4:16 PM (175.223.xxx.45)

    비오는데 엄마 우산 가지고 갔냐고
    슈퍼앞으로 우산들고 나가겠다고 전화 왔네요
    아이 마음이 다치지 않고 내면이 튼튼한 아이로
    자라나도록 제가 더 마음을 다잡아야 겠네요

  • 33.
    '16.6.15 5:13 PM (101.174.xxx.175)

    우리네 가 아닐까 하고 글올린거 바로 삭제된거 봐서 ...음...

  • 34. 대학가서야 세상을 제대로
    '16.6.15 8:48 PM (180.230.xxx.39)

    저희집애는 고등학교때까지는 왜 우리집부자가 아니냐했어요.이정도면 잘산다했더니 타워펠리스사는 학원친구랑 비교하며 유럽여행갈때도 누구네는 비지니스타서 누워있다 일어나니 도착했다는데 우린 이코노미석이냐고 투덜투덜 제 억장을 뒤집어 놓더니 대학가서 많이 깨닳은 모양이더라구요.
    어려워서 알바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친구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봤다는친구..제가 사준 준명품가방을 알아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어다네요.
    그러더니 이번 어버이날 카드에 부족한것없이 길러주셔서 감사 합니다 라고 썼더라구요.
    시간이 지나가면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도 보면서 균형을 가질꺼라 생각드네오

  • 35. ㄴㄷㅈ
    '16.6.15 8:51 PM (121.138.xxx.233)

    7월되기전에 항공권도 싸고,숙박도 동남아쪽은 많이들가는곳도 10만원초반대예요.5성급이요.
    예로.6월에 동남아갈때 항공숙박해서 인당50만원정도밖에안들어요.가서 점심저녁만 먹으면 되죠.
    이정도는 일년간 매달 10만원씩모으시면 갈수있지않으세요,
    아이상처되고,주눅들것같네요
    설사가난해도 자존감은 지켜주셔야죠

  • 36. 달라요
    '16.6.15 10:03 PM (14.33.xxx.15)

    댓글에서 자꾸 홍콩, 동남아라도 해외여행 갔다오시라고 부추기는데 그러지 마세요.
    애들 다 알아요. 유럽이랑 다른 거.
    저희초등학생조카도 반친구들은 겨울방학에 스위스가서 스키타고 여름방학엔 파리, 런던 등 여행가고
    봄방학때도 해외여행 간다고 자기도 갔다와야 대화가 된다고 그러던데요.
    어떤 면에선 당연한 얘기아닌가요.
    차분히 설명하면 섭섭하긴 해도 좀 알아들어요. 화내지 마시고 잘 얘기해보세요.

    그런데 더불어 이사를 가시는게 가장 속편한 방법같네요.

  • 37. 달라요
    '16.6.15 10:14 PM (14.33.xxx.15)

    덧붙여서 제조카가족은 일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 다니는 집이에요. 유럽도 몇 번 갔다왔고요.
    근데 스키만 타러 스위스 갈 정도는 않되죠.

  • 38.
    '16.6.15 10:20 PM (118.176.xxx.117)

    학원을 다른데 보내세요
    학원이 거기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예전에 제가 8학군 아이들과 같이 학원 다녔을때 느낀 비참함 기분 초등생이 느낀다니 안타깝네요

  • 39.
    '16.6.16 12:01 AM (49.1.xxx.60)

    저장하고 참고할깨요
    수준차이 위화감 자녀지도

  • 40. ...
    '16.6.16 12:13 AM (121.140.xxx.143)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가난한 집 딸'이라느니 그런 자조적인 말씀을 하시다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부모님께 그런 말 들으면 아이에게 큰 상처가 돼요.

    공립학교에 다니는 장점, 유럽여행은 못 가도 원글님 가족이라서 누리는 것을 얘기해주세요.
    유럽 아니라 국내 여행만 가도 가족들과 즐겁게 추억 만들었으면 행복한 거고
    나중에 대학생쯤 돼서 역사와 문화를 많이 배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유럽여행 갈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일 거예요.

    저는 해외에서 여러 사정상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냈던 적이 있어요.
    학부모 참여가 많이 요구돼서 다른 부모들과 접촉할 일이 잦았는데
    부자인 집이 많아서 생활 감정도 참 다르다고 느낀 일이 가끔 있었어요.
    어른인 제가 이질감을 느꼈으니 애들은 왜 안 그랬겠어요.

    애들이 친구 집에 가끔 초대를 받았는데 집이 다들 정말 커요.
    어떤 집은 3층짜리 단독주택에 정원이 공원처럼 조경이 된 집이었죠.
    그 집 엄마와 같이 차 마시느라 몇 번 들어가봤는데 내부도 정말 잘 해놨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애들이 우리 집은 왜 이렇게 작냐(흔한 30평대 아파트예요)고 그러길래 제가 말해줬어요.
    아빠와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이렇게 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 자랑스러운 일이고
    세상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굶어 죽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가진 게 아주 많은 사람들이니 그걸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면서 내가 그만큼 못 가진 걸 속상해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요.

    이사도 임시방편일 수 있겠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앞으로 삶의 반경이 넓어지면
    부유한 친구도 만나고 형편 어려운 친구도 만날텐데 그럴 때 아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마음을 다잡으실 필요가 있어요.

  • 41. &&&
    '16.6.16 12:17 AM (121.140.xxx.143)

    아이한테 '가난한 집 딸'이라느니 그런 자조적인 말씀을 하시다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부모님께 그런 말 들으면 아이에게 큰 상처가 돼요.

    공립학교에 다니는 장점, 유럽여행은 못 가도 원글님 가족이라서 누리는 것을 얘기해주세요.
    유럽 아니라 국내 여행만 가도 가족들과 즐겁게 추억 만들었으면 행복한 거고
    나중에 대학생쯤 돼서 역사와 문화를 많이 배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유럽여행 갈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일 거예요.

    저는 외국에서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냈던 적이 있어요.
    학부모 참여가 많이 요구돼서 다른 부모들과 접촉할 일이 잦았는데
    부자인 집이 많아서 이질감 느낀 일이 가끔 있었어요.
    어른인 제가 그랬는데 애들은 왜 안 그랬겠어요.

    애들이 친구 집에 가끔 초대를 받았는데 집이 다들 정말 커요.
    어떤 집은 3층짜리 단독주택에 정원이 공원처럼 조경이 된 집이었죠.
    그 집 엄마와 같이 차 마시느라 몇 번 들어가봤는데 내부도 정말 잘 해놨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애들이 우리 집은 왜 이렇게 작냐(흔한 30평대 아파트예요)고 그러길래 제가 말해줬어요.
    아빠와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건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일이고
    세상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굶어 죽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가진 게 아주 많은 사람들이니 그걸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면서 내가 그만큼 못 가진 걸 속상해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요.

    이사도 임시방편일 수 있겠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앞으로 삶의 반경이 넓어지면
    부유한 친구도 만나고 형편 어려운 친구도 만날텐데 그럴 때 아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마음을 다잡으실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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