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마프에서 고현정이 하는 말...공감 가서 눈물 났어요

ㅎㅎㅎ 조회수 : 6,728
작성일 : 2016-06-05 21:01:33

극중 고현정하고 비슷한 또래인데요

저희 엄마가 유독  딸이 저한테만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세요

그런데 고두심처럼 대놓고 너 이거 해!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서 조곤조곤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스티일이랄까요

아들들 한테는 꼼짝 못하세요

그렇게 강요도 못하시고요

저한테만 그러세요

아빠는 워낙 순하신 분이고 엄마 하자는 대로 하시는 분이지만

전 이제 지겨워요

독립해서 사는데도 저 사는 집에 불쑥불쑥 와대고

오지 말라고 해도 별것도 아닌걸로 불쌍한척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 뜻대로 안하면 못된년으로 몰아가고요

그렇다고 고두심 엄마처럼 딸을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기 멋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거죠

엄마말 들어서 제 인생이 잘 됫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걸로 엄마 원망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정도면 된거 같아요

제 인생...팔십까지 산다면 거의 사십여년을 엄마말 들었으니 이 정도면 됐겠죠

이제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려고요

이제 집에도 안 갈꺼에요

아빠 보고 싶지만 어쩔수 없죠

엄마 불쌍안해요

엄마라면 순종하는 아빠도 있고 돈도 있고 ㅏ아들 며느리 다 있으니까요

이제 명절에도 안 갈꺼고 엄마 생신때도 안 갈꺼에요

인연 끊어 버리려고요

그냥 너무 오랫동안 내 인생이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이 집부터 옮기려고요

전화 번호도 바꿀래요

 

IP : 220.78.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6.5 9:02 PM (175.126.xxx.29)

    오늘 든 생각이
    한번 구박받은 자는....나이들어도 여전히 구박받는구나 싶더군요.

    저도 친정과는 거의....

  • 2. 그러게요
    '16.6.5 9:08 PM (211.36.xxx.181)

    사랑하면 그사랑잃을까봐 갖는 조심성이 없어요.

  • 3. ㄹㄹㄹㄹ
    '16.6.5 9:25 PM (192.228.xxx.253)

    원글님 응원해요
    한번뿐인 인생..내맘대로가 최고예요...남에게 피해안주면 되죠..

  • 4.
    '16.6.5 9:31 PM (223.62.xxx.37)

    자식을 인격체로 봐야하는데 꼭두각시로 여겨 자기 맘대로 휘둘릴려는 부모들 은근많아요
    길게봐선 자식들 멀어져요 어머니도 언젠간 정신차리실거에요

  • 5. ㅇㅇㅇ
    '16.6.5 9:33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글 쓰신 대로 행동한다고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비슷한 몇 집 있어서 원글님 심정 알아요.

  • 6. 고고모녀
    '16.6.5 9:41 PM (1.234.xxx.84)

    고현정이 술취해서 고두심이 사다준 담배피우고 고두심에게 두들겨맞는씬....가슴이 칵! 막히며 무거웠어요
    물론 담배라는 한가지 요인이 불러일으킨 갈등이 아니지만 우리정서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는 부모마음을 지겨보는것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938 신화방송 대본이 있나요? 10 ㅇㅇ 2016/06/18 1,378
567937 이 사주글 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16/06/18 3,002
567936 박주민 의원 트윗 7 먹먹하네요 2016/06/18 1,613
567935 정녕 ..초딩저학년.중딩 한방을 쓰니 너무 싸우네요 3 방방 2016/06/18 1,246
567934 과외교사 나이 많으면 부담스럽나요? 11 .... 2016/06/18 3,144
567933 초2딸 반항 말대답 어떻게 잡을까요? 3 2016/06/18 2,224
567932 많이 베풀고 많이 바라시는 시댁 34 냐냐냐 2016/06/18 7,883
567931 무리해서 집평수 넓혀 갈까요? 8 그러고 싶다.. 2016/06/18 2,696
567930 박유천,어릴 때 화장실학대니 하면서 원인 찾지 마세요 21 푸른연 2016/06/18 8,870
567929 재계약시 반전세 전환 4 ... 2016/06/18 1,520
567928 딸 친구 땜에 화가 나는데요 105 화나요 2016/06/18 19,928
567927 홍만표씨는 어디갔나요?? 11 ㅇㅇ 2016/06/18 1,192
567926 성추행에 그때그때 순발력있게 대처하려면 연습해야하는지 11 ㅇㅇ 2016/06/18 1,888
567925 오이지 국물 재사용 가능한가요? 2 레오 2016/06/18 1,119
567924 드라마 오나의귀신님 혼자 보기 안 무서울까요? 4 ㅎㄷ 2016/06/18 1,008
567923 0아르헨티나 사시거나 잘아시는분 2 점둘 2016/06/18 566
567922 작은집 세가족 어느정도 괜찮나요? 3 상대적이지만.. 2016/06/18 1,342
567921 즐거운일은 하나도 없이 사는게 정상은 아니겠죠? 5 ㅅㅅ 2016/06/18 1,677
567920 여학생, 문과이과 고민중이에요 6 바다짱 2016/06/18 1,564
567919 고3때 철들어 상위권 대학 가는 경우도 더러 있나요? 10 궁금 2016/06/18 2,513
567918 예전에는 디마프 신구 할아버지 같은 남편들이 많았나요? 8 ,,, 2016/06/18 2,930
567917 '박유천 사건' 틈타 조용히 묻힌 '소름돋는' 뉴스 3가지 14 사기언론속는.. 2016/06/18 2,654
567916 저희 아랫집에 참새가 이사왔나봐요. 3 dd 2016/06/18 1,936
567915 법인세 원위치 하자는데 새누리당 반발 1 .. 2016/06/18 464
567914 그레이 벽지 후회 안할까요? 대형평수이긴한데요. 14 온토 2016/06/18 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