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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 다녀왔어요...휴

맘고생 조회수 : 6,762
작성일 : 2016-05-29 00:18:59

진짜 맘 같아선 못하는 술이라도 하고 싶네요...

제주도 3박 4일로 정말 독채 풀빌라에서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면서...

있었어요.


아빠 생신이라 원래 다니기 싫어하는 아빠랑 엄마, 동생

이렇게 저희 식구랑 같는데...

이것 저것 먹고 점심때는 쉬고,

아침은 풍성히 잘 차려먹구요...

식사비, 입장료... 거의 저희가 다 부담하구요.


그런데 어제 저녁 예민한 아빠가 귤쥬스 먹고 배탈이 났어요.

그리고 계속 비 오면 어떻게 가냐고 했던 말 계속...

정말 남편 보기 민망하고...


비가 와서 아쿠아리움 가기전 점심 엄마가 산다길래...

먹으로 갔는데...

저희 아이들이 이거 싫다 저거 싫다 하고 있고...

저도 조금 예민해지고...휴


거기서 아빠가

이제 다시는 제주도 안 온다고... 사 먹는 밥도 별로라고...

남편 있는데서...진짜

제가 아이들 메뉴 선정으로 예민해져 있으니...

그 식당 안에서 아빠가 자기 모자 던지면

여행와서까지 아이들한테 왜 그러냐며 모자 집어던지고...

밥 안 먹는다고...


휴,,, 너무 속상해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눈만 부딪히면 싸우고(전 그래서 가족여행 싫어합니다. 24시간 붙어있음니까요)

특히 첫째둘쨰...

막내는 버릇 없다며 남편한테 혼나고...

거기서 아빠는 애 처럼 자기한테 조금만 안 맞으면 큰 소리고...했던 소리 계속 반복하고...

넘 싫어요...


살 수가 없어요.

나이가 드셔도 조금도 안 변하세요.

저희 남편 진짜 저희 부모님한테 매달 용돈이며... 해 드리는게...

정말 저도 생각 못 할 정도로 잘 해주거든요...


이제 아빠랑 여행가면 제가 성을 갈어요...

자라면서 가족여행이란 단어도 모르고 자랐는데...

결혼해서 이런것도 있구나... 하며 사는데...

아 정말...

여행이 정말 맘고생만 하고 왔네요...


IP : 222.111.xxx.1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9 12:20 AM (222.111.xxx.154)

    엄마랑 동생은 저희 남편한테 넘 부끄럽다고...
    엄마는 평생 맘고생하시는데... 정말이지...
    아빠는 평생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말을 내뱉는지...
    정말 아빠 다시는 보기 싫어요...

  • 2. 하지마세요
    '16.5.29 12:32 AM (118.216.xxx.94)

    호의가 계속되면 상대는 자기가 누릴 권리 인줄 안다잖아요

    어른.. 쉽게 안 바뀝니다. 그냥 용돈 드리는 걸로 효도 한다
    하시고 일부러 더 가깝게 하지 마세요

    서로 정신적 스트레스 받는게 못 할 짓 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변화는 스스로 변화 하려고 할때 가능하지 곁에서 변화 시키려 한다고
    변화 되지 않아요...

    그 에너지 남편분에게.. 아이들에게 더 열정으로 쏟아부으세요.

  • 3. 피곤
    '16.5.29 12:33 AM (223.33.xxx.85)

    다음부터는 아버지 제외하고 가세요

  • 4. ...
    '16.5.29 12:39 AM (222.111.xxx.154)

    늘 아빠 제외하고 가다가 엄마가 제주도니까 한번 같이 가자고...
    저희 남편 담에도 같이 오자 그러고...그랬는데...
    엄마가 내려던 밥값 남편이 몰래 먼저 계산해주고...

    저희 남편 정말 때론 너무 정확하고 꼼꼼해서 피곤했는데...
    또 이럴땐 제가 정말 평생 은인으로 여깁니다...휴...

    정말 걱정하는 말,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울화가 치밀어요. 자기가 평생 올 수 도 없는 곳에
    사위가 여기저기 돈 쓰며 데려다 주는데도...
    제주도 다시는 안 온다며...휴

  • 5. 아버지 생신에
    '16.5.29 1:06 AM (14.49.xxx.43) - 삭제된댓글

    여행 싫어하시는데 왜 제주도 가셨어요;; 그것도 3박4일이나..
    여행 가실때 아버지는 꼭 빼고 가세요. 절대 안바뀝니다. 죽기 직전이면 모를까요;;
    원글님 남편 복은 있다 생각하시고 진정하세요.. 남편복이 최고에요..

  • 6. ...
    '16.5.29 1:09 AM (222.111.xxx.154)

    엄마가 같이 가고 싶어하셔서요...
    저희 가족끼리 1박하고 같이 2박했는데...
    정말 다시는 안 갈려구요...

    우리한테 어렸을떄 이런거 해 준 적도 없으면서...
    진짜 뭐 그리 까탈스러운지...

  • 7. 대박
    '16.5.29 6:57 AM (122.62.xxx.226)

    짜증나셨겠어요ㅠ 그래도 남편분이 잘하시니 그걸로 위안삼으셨으니 좋은것도 하나쯔음있네요,
    저도 가족여행 가기싫어하는 사람이라 다음부턴 하지마세요....아마 친정엄마도 이젠 가시잔말씀
    않하시겠죠....

  • 8. ㅠㅠㅠ
    '16.5.29 7:05 AM (175.223.xxx.185)

    작년 여름 가족끼리 처음으로 제주도 갔다가 싸웠는데 다시는 제주도 안 온다는 말에 충격받아서 아직까지 둘이 어디 가지를 않아요.이 인간과는 이젠 여행 안가기로 마음 먹었음...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
    그때 제주도 다녀와서 몇개월동안 눈도 안 마주치고 살 정도였어요...남편과의 일화였음.
    원글님....남편과 아이만 챙기세요...
    괜히 친정식구 챙기다 남편분 마음상하게 하지 마시고...
    천사표가 언제까지 천사표일까요???

  • 9. ...
    '16.5.29 8:25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대가족 여행은 정말
    분란나거나, 기분망치거나, 꼭 뭔 탈이 있더라구요.
    되도록 안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 10. 노인과 아이
    '16.5.29 9:03 AM (119.18.xxx.166)

    같이 여행가면 두 세대를 다 충족시킬 수가 없어요. 음식부터 관광지 선정까지. 갈등이 예견되는 구조임. 아이들은 어쩔 수 없으니 노인들이 양보하셔야 하는 데 노인도 애가 되 버린 경우는 답이 없어요.

  • 11. ..
    '16.5.29 9:13 AM (222.234.xxx.177)

    대가족여행은 패키지를 해야 그나마 편해요
    서로 의논하고 이런 여행은 친구들과도 틀어지는데.. 어른들은 그 비위맞추기 더 힘들어요

  • 12. ..
    '16.5.29 10:44 AM (211.193.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여행내내 중간에서 애쓰셨네요~
    원래 어른 모시고 여행하면 힘들더라구요~
    많이 힘드시고 즐겁지 않았다고 생각 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 그때 울 아버지 그러셨지~
    하고 추억이 될때가 있을거에요~

    원글님 정말 애쓰셨어요!
    어른 모시고 하는 여행 정말 힘들어요^^

  • 13. 원래 힘들어요
    '16.5.29 12:10 PM (211.210.xxx.213)

    귤쥬스도 탈나기 딱 좋은 음식이고 비 심하게 오면 공항사정 문제 생기기도 하죠. 제주도가 음식질에 비해 가격은 바가지가 태반이고 애들은 보채기 마련이에요. 어른들은 본전 생각나고 힘드니까 한마디씩 보태실거구요.
    그래도 잘 달래고 서로 좋게좋게 조심해야죠. 평소 여행을 자주해야 고생도 그런가보다 하고 조심해요. 고생하셨어요.

  • 14. ...
    '16.5.29 1:36 PM (222.111.xxx.155)

    에후... 그렇죠...
    아빠에게 본전 생각 할거 없이 다 해드렸고
    아빠 컨디션 봐 가며
    일정 설럴설렁... 고급독채에서도...

    그냥 이러지 말자... 결론 내렸어요.
    어른이 아니라 아이예요.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는...

  • 15. 제가
    '16.5.30 7:59 AM (45.72.xxx.67)

    그렇게 욕먹으며 친정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오고나서 다시는 같이 여행 안갑니다.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같이 모시고간 사위에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요. 이건 이래서싫다 저래서 싫다 비싸기만하고 맛더럽게없다. 아휴 그저 생각나는대로 다 뱉으셔요. 남편진짜 성인군자다했습니다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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