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계신 기자, 작가 및 글쓰기 고수님들께 여쭤요.

작가지망생 조회수 : 3,119
작성일 : 2016-05-27 01:14:11

애가 글쓰는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늘 끄적대며 놀아요.

가상의 인물한테 편지도 썼다,

하여간 온갖 글을 흉내내서 써봐요.

근데, 짜임새있게 완성을 하기엔 버거워 보이고

이제 중1이거든요^^

이런 아이에게 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소질과 흥미를 키워주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글쓰기 지도나 훈련에 관한 책을 좀 찾아보고 제가 같이 이끌어주고 싶은데

좋은 책같은 게 있나요?

흔히들 필사 추천하시는데 그건 중1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죠?

글쓰기 좋아하는 아이가 즐겁게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혹은 책 추천해주셔도 좋구요.

학원이나? 커리큘럼 알려주셔도 감사합니다.

글 쓰기 좋아하는 아이의 문장강화훈련? 더 재밌게 써보기 연습?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IP : 119.149.xxx.13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후감같은 거
    '16.5.27 1:16 AM (119.149.xxx.138)

    열심히 쓰라고 할까요? 너무 독후감만 쓰면 지루하니 다른 형식의 글을 자꾸 써보라고 하면 글이 늘까요?
    일기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말고 좀 다른 방법이 있음 살짝 알려주시와용~

  • 2. ..
    '16.5.27 1:26 AM (211.212.xxx.219) - 삭제된댓글

    지금 글쓰기를 즐기는데 의무적으로 독후감쓰라하고 푸쉬하면 흥미가 반감되지 않을까요 아직 중 1이면요 재능이 있으면 꼭 뭐 시키지 않아도 뚫고 나와서 드러나더라구요~

  • 3. ...............
    '16.5.27 1:30 AM (175.182.xxx.197) - 삭제된댓글

    독후감도 좋구요.
    자연과 사람을 많이 접하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키워주세요.
    책을 읽으면 풍경을 아주 기가막히게 묘사한 경우가 있죠.
    읽으면 머릿속으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경우요.
    대상을 관찰을 잘했기때문에 그런 묘사가 가능한거죠.
    아무리 글쓰는 기교가 좋아도 자신안이 들어있는게 없으면 별 소용없으니
    아직은 어리니까 글솜씨 보다는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쌓아가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여행도 좋고,좋은직품 많이 읽고,많이 생각하고 그런거죠.
    독후감 쓰기도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4. 마음대로~
    '16.5.27 1:32 AM (211.34.xxx.147)

    시험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면
    지금 나이에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게 방법이에요.
    일기도 좋고 시, 수필, 소설, 논술.. 뭐든지~ 마음대로~
    실컷 쓰라고 하세요.
    더 잘 하라고 어떤 방법을 가르치면 아이의 개성이 사라질 수 있어요.
    글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 배우거나 훈련해서 글을 쓴 게 아니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놔두세요.
    알아서 큽니다.
    그리고 글은 그렇게 커야 제대로 크는 겁니다.

  • 5. ㅎㅎ
    '16.5.27 1:35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 책 많이 실컷 마음껏 읽게 해주시구요.

    책도 좋지만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게 해주세요.
    보는것 듣는것 먹는것 해본것 다 아이의 자산이 되거든요.
    꼭 돈들여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도 서울시내에서도 얼마든지 볼것 배울것들 찾으면 많아요.
    시골이면 시골풍경들 생활들도 다 자산이 되구요.

    어떤 훈련이나 시스템속에 넣으면 얻는것도 있지만 잃는게 많아요.
    좋은 경험 많이 하게 해주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글쓰는 스킬은 누군가에게 배우는것보다
    많이 써보고 스스로 익히는게 제일 좋습니다.

  • 6. ㅎㅎ
    '16.5.27 1:37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 책 많이 실컷 마음껏 읽게 해주시구요.

    책도 좋지만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게 해주세요.
    보는것 듣는것 먹는것 해본것 다 아이의 자산이 되거든요.
    꼭 돈들여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도 서울시내에서도 얼마든지 볼것 배울것들 찾으면 많아요.
    시골이면 시골풍경들 생활들도 다 자산이 되구요.

    어떤 훈련이나 시스템속에 넣으면 얻는것도 있지만 잃는게 많아요.
    아이만이 지닌 독특한 자연스러운 매력이나 개성을 간직할수 있게 해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좋은 경험 많이 하게 해주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글쓰는 스킬은 누군가에게 배우는것보다
    많이 써보고 스스로 익히는게 제일 좋습니다.

  • 7. 그냥 두세요
    '16.5.27 1:37 AM (14.39.xxx.149)

    글을 잘 쓰면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자기소개서 쓸 때만 봐도 그렇죠
    글쓰기가 직업이 아닐 경우- 다른 직업이 있고 글쓰는 재능이 있으면 좀 편하고 유리합니다
    그 정도의 재능을 원한다면 지금 그 정도로도 훌륭하다고 보고요

    근데 원글님이 묘사한 걸 보면 아이가 창작을 하는군요...
    창작으로 밥벌이하며 살기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힘이 드는데 ^^;
    무엇보다도 창작은 사실... 재능도 재능이지만 엉덩이 싸움이죠
    오래, 성실히 쓰는 노력이 꼭 필요하고...
    좌절에도 기죽지 않는 강한 멘탈이 필요합니다!
    뒤에서 응원과 한결같은 사랑 그리고 경제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죠 ^^;

    그리고 글이 늘기 위해서는 다작도 좋지만 다독과 충분한 경험이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음... 오버해서 진지댓글 써봤습니다 죄송해요 ㅎㅎ

  • 8. ㅎㅎ
    '16.5.27 1:38 AM (115.93.xxx.58)

    좋아하는 책 많이 실컷 마음껏 읽게 해주시구요.

    책도 좋지만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게 해주세요.
    보는것 듣는것 먹는것 해본것 다 아이의 자산이 되거든요.
    꼭 돈들여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도 서울시내에서도 얼마든지 볼것 배울것들 찾으면 많아요.
    시골이면 시골풍경들 생활들도 다 자산이 되구요.

    어떤 훈련이나 시스템속에 넣으면 얻는것도 있지만 잃는게 많아요.
    아이만이 지닌 독특한 자연스러운 매력이나 개성을 간직할수 있게 해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좋은 경험 많이 하게 해주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글쓰는 스킬은 누군가에게 배우는것보다
    많이 써보고 스스로 익히는게 제일 좋거든요.

    작법 이런건 핵심이 아니라서 나중에 익혀도 됩니다.

  • 9. 우아~ 역쉬!
    '16.5.27 1:45 AM (119.149.xxx.138) - 삭제된댓글

    부르면 이렇게 금방 커밍아웃해주시는 82글쟁이님들이 이렇게 많군요!!!
    훈련같은 걸로 애를 가두고 싶은 게 아니라
    이를 테면 열심히 썼는데, 그냥 피식~ 역시 애기구나 싶으면
    생각을 좀 폭넓게 끌어줄 수 있게 얘기도 해봐야될 것 같고
    너무 비슷비슷한 글을 혼자 작가 코스프레하면서 막 하는데
    저러다 괜한 겉멋만 들까 좀 걱정도 되구요.
    정말 엉성하게 써놓고 자기가 완성한 거에 자뻑을 해서
    공모전에 낼거라고 덤비는 걸 말린 적도 있네요.
    이럴 때 좀 냉정하게 니 글의 문제점, 지금 더 앞서 해야할 일이 뭐다
    알려주고 찬찬히 길을 터주면 좋을텐데 엄마는 무식쟁이^^

  • 10. ㅇㅇㅇㅇ
    '16.5.27 2:19 AM (121.130.xxx.134)

    책을 읽든 글을 쓰든 그냥 냅두세요.
    공모전에 낸다는 걸 왜 엄마가 말려요?
    그리고 글 쓰는 쪽으로 무슨 길을 터줍니까.
    작가는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이끌어준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환경 조성 정도만 해주세요.

  • 11. 알수없지만
    '16.5.27 2:21 AM (221.139.xxx.19) - 삭제된댓글

    어머님 진정을....

  • 12. 공모전에 내게 하세요
    '16.5.27 2:24 AM (211.34.xxx.147)

    뽑고 안뽑는 건 심사위원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거 낸다고 좋거나 나쁜 것 하나도 없는데
    왜 미리 말려요?

    그 어떤 것보다
    글은 타고나는 게 거의 전부입니다.
    그냥 놔두세요.
    엄마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분야가 글입니다.

  • 13. ...
    '16.5.27 2:25 AM (223.62.xxx.56)

    지금은 인풋이 중요한 시기에요. 정 읽히고 싶으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인가 하여튼 글 잘 쓰는 법 책이 있어요

    일단은 좋은 책 많이 읽히세요. 라이트노벨 같은 거 말고요.

  • 14. ..
    '16.5.27 3:03 A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일기 쓰기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일상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지식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어릴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그 외는 의견들이 분분해서..

  • 15. ..
    '16.5.27 3:05 A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일기 쓰기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일상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지식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어릴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그 외는 의견들이 분분해서..

    나중에 작가가 될 사람은
    글 잘 쓰는 사람보다
    자기안에서 밖으로 튀어나올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실을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6. ..
    '16.5.27 3:11 A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일기 쓰기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일상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지식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어릴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그 외는 의견들이 분분해서..

    나중에 작가가 될 사람은
    글 잘 쓰는 사람보다
    자기안에서 밖으로 튀어나올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실을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기, 독후감 외에는
    어떤 사회적 의제에 대해
    사회적, 국가별 통념을 분석하고
    아울러 최종적으로 개인의견으로 마무리 하는 등
    생각창고에 생각박스를 하나씩 늘려갔으면 좋겠고.

    그리고, 특정 사물에 대해
    백과사전식 지식, 직관적 지식, 상상적, 창의적 지식을 가미해
    사물별로 나만의 백과사전 창의적 지식박스를 a4 반쪽~1쪽의 글로 쓰는 겁니다.
    지식창고에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사물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17. ..
    '16.5.27 3:13 A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일기 쓰기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일상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지식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어릴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그 외는 의견들이 분분해서..

    나중에 작가가 될 사람은
    글 잘 쓰는 사람보다
    자기안에서 밖으로 튀어나올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실을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기, 독후감 외에는
    어떤 사회적 의제에 대해
    사회적, 국가별 통념을 분석하고
    아울러 최종적으로 개인의견으로 마무리 하는 등
    생각창고에 생각박스를 하나씩 늘려갔으면 좋겠고.

    그리고, 특정 사물에 대해
    백과사전식 지식, 직관적 지식, 상상적, 창의적 지식을 가미해
    사물별로 나만의 창의적 백과사전지식박스를 a4 반쪽~1쪽의 글로 쓰는 겁니다.
    지식창고에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사물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자료는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아가구요.

  • 18. ..
    '16.5.27 3:14 A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일기 쓰기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일상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지식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
    어릴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그 외는 의견들이 분분해서..

    나중에 작가가 될 사람은
    글 잘 쓰는 사람보다
    자기안에서 밖으로 튀어나올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실을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기, 독후감 외에는
    어떤 사회적 의제에 대해
    사회적, 국가별 통념을 분석하고
    아울러 최종적으로 개인의견으로 마무리 하는 등
    생각창고에 생각박스를 하나씩 늘려갔으면 좋겠고.

    그리고, 특정 사물에 대해
    백과사전식 지식, 직관적 지식, 상상적, 창의적 지식을 가미해
    사물별로 나만의 창의적 백과사전지식박스를 a4 반쪽~1쪽의 글로 쓰는 겁니다.
    지식창고에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사물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자료는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아가구요.
    책상에서 종이에 쓰면 엄마가 인터넷에 하나씩 올려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직접 하게 되면 컴퓨터에 쓰다가 인터넷 어딘가로 빠지는 일이 잦을 것 같네요.

  • 19. ...
    '16.5.27 3:35 AM (74.74.xxx.231)

    "저러다 괜한 겉멋만 들까 좀 걱정도 되구요."

    가만 두셔도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을 것 같은데요.

    괜히 그거 깨닫게 해 주신다고 감정 상하게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 20. 작가는 아니지만
    '16.5.27 3:38 AM (207.38.xxx.28) - 삭제된댓글

    옛날이지만 중고등학교 때 글 좀 쓴다고 인정받아서 각종 백일장이니 글쓰는 대회는 거의 다 나가서 상받고 한두번은 무슨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1등해서 잡지에도 실리고 했었는데요 저는 글쓰기를 제 업으로 삼지 않기로 해서 대학도 문창과가 아닌 일반 학교로 갔고 지금 현재의 커리어에 굉장히 만족해요.

    글씨기는 누가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그냥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는게 제일 중요하고 저는 학교에서는 인정받는 학생이다 보니 문예반 선생님이나 이런 분들이 한번씩 피드백도 해주고 그랬던거 아주 약간 도움이 되었긴 해요. 제가 전업으로 글쓰는걸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 계시는 맘속에 얘깃거리가 넘쳐나서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생각해보면 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난 잘하니까 더 잘해야지 이런 가당치도 않은 스트레스가 꽤 있어서 언제부턴가 글씨기가 물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저는 주변에 있는 책은 닥치는대로 다 읽고 무엇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글쓰는걸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몇십년이 지나 바쁜 회사원으로 살고 있는 지금은 언젠가 은퇴하면 책 한권쯤은 써보고 싶다 이정도?

    글쓰기는 부모의 지도편달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냥 자연스레 놔두시고 아이가 좋아하는걸 하게 해주세요.

  • 21. 작가는 아니지만
    '16.5.27 3:41 AM (207.38.xxx.28)

    옛날이지만 중고등학교 때 글 좀 쓴다고 인정받아서 각종 백일장이니 글쓰는 대회는 거의 다 나가서 상받고 한두번은 무슨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1등해서 잡지에도 실리고 했었는데요 저는 글쓰기를 제 업으로 삼지 않기로 해서 대학도 문창과가 아닌 일반 학교로 갔고 지금 현재의 커리어에 굉장히 만족해요.

    글쓰는건 누가 가르쳐준 것보다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는게 제일 중요하고 저는 학교에서는 약간 주목받는 학생이다 보니 문예반 선생님들이 한번씩 피드백도 해줬던 게 아주 약간 도움이 되었긴 해요. 제가 전업으로 글쓰는걸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맘속에 얘깃거리가 넘쳐나서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는 되어야 작가의 길을 걸어볼텐데, 그당시에는 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난 잘하니까 더 잘해야지 이런 가당치도 않은 스트레스가 꽤 있어서 언제부턴가 글씨기가 물흐르릇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아서였던 듯해요.

    저는 주변에 있는 책은 닥치는대로 다 읽고 무엇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글쓰는걸 좋아하게 되었더랬죠. 몇십년이 지나 바쁜 회사원으로 살고 있는 지금은 언젠가 은퇴하면 책 한권쯤은 써보고 싶다 이정도?

    글쓰기는 부모의 지도편달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냥 자연스레 놔두시고 아이가 좋아하는걸 하게 해주세요

  • 22. ..
    '16.5.27 3:47 AM (108.29.xxx.104) - 삭제된댓글

    그냥 두세요. 그것이 가장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게 됩니다.
    엄마가 이책 읽어라 저책 읽어라 뭐가 좋다 이런 말도 하지 마세요.
    사고 싶다는 책 있으면 사주고 읽고 싶다는 책 있으면 읽게 해주면 됩니다.
    훈수 두거나 훈장질 하지 마세요.

  • 23. ㅇㅇ
    '16.5.27 5:47 AM (121.186.xxx.120)

    끼지 마시고 개입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부모가 읽고 심지어 냉정하게 평가해서 자기검열하게 만들면 창작자는 못 됩니다.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든 믿고 지켜봐 주시는 게 부모의 역할이지 작가는 운명이 끌고 가야 가능하지 부모가 이끌어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기대도 평가도 그 어떤 부담도 주지 말고 제 맘대로 쓰게 놔두셨음 합니다.

    솔직히 공모전도 못 내게 하셨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창작은 상상의 자유에서 오고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도 아니며 인풋에 대비한 성과를 기대해서도 안 되고 심지어 부모가 개입해선 안 될 분야입니다.

  • 24. 원글님
    '16.5.27 7:02 AM (121.160.xxx.222)

    짜임새있는 글의 완성을 요구하지 마세요. 그냥 제 멋에 겨워 흥겹게 쓰는걸 그냥 내버려두세요.
    ㅇㅇ님의 댓글이 바로 제 마음입니다. 아이의 글을 평가하지 마세요. 그냥 잘한다 잘한다 해주세요.
    어른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아이의 자유로움은 시들기 시작합니다.

    글의 품질이 나아지는 길은 독서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여러번 읽도록 유도해주세요. 다양한 책을 많이 접하는 것보다도
    꽂힌 책을 달달 외도록 읽어대는게 훗날 문장력으로 남습니다.
    원글님 섣부르게 간섭하지 마시고, 훈수두지 마시고
    그냥, 네가 글쓰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엄마는 니 글이 너무 좋다고만 해주세요.
    그게 전부입니다.

  • 25. ㅇㅇㅇㅇ
    '16.5.27 7:09 AM (125.178.xxx.223)

    얼마전에 유시민씨가 글쓰기에 대한 책을 내셨지요.
    유투브에 그 분의 좋은 글 쓰기에대한 강의도 있고. 좋은 글쓰기를 하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으라고 하더군요.

  • 26. 00
    '16.5.27 7:26 AM (175.207.xxx.96)

    당연 양질의 독서죠.
    그냥 간섭하지 마시고 읽고 싶다는 책이나 구해주세요.
    글쓰기 강좌가 제일 쓸데없어요

  • 27. 정답:
    '16.5.27 7:42 AM (116.126.xxx.175) - 삭제된댓글

    독서죠.
    마치 사교육 시키 듯 글쓰기 지도 어쩌구 하는 건 걷지도 못하는 애에게 뛰길 바라는 거예요.
    진짜 글쓰기의 기초는 첫째도 독서, 둘째도 독서. 다독으로 어휘와 사고의 깊이가 이뤄지면 저절로 깊이있는 문장의 완성으로 이어져요.
    다만 독서라는게 며칠한다고 되는게 아닌 이상 지속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책읽는걸 좋아해야 해요.

  • 28. ..
    '16.5.27 10:19 AM (14.138.xxx.129) - 삭제된댓글

    글쓰기에 정말 재능이 있다면
    시키지 않아도 밥먹듯이 습관처럼 독서를 할 텐데요.밥은 굶어도 숨쉬듯이 독서할 거고요.
    천천히 읽고 깊이 사유하고, 생각이 차오르면 넘쳐서 글쓰기가 수월해지겠죠.
    글 잘 쓰는 사람들 가운데 독서량이 적거나 책과 분리된 생활을 하는 사람은 못본 것 같아요.

    아이에게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시거나 도서관을 자주 데려가 주시면 좋겠네요.
    그 나이대에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스스로 찾아서 책과 함께 숨쉬는 법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 29. 아는게
    '16.5.27 12:44 PM (14.52.xxx.171)

    없는데 쓰는건 한계가 있죠
    지금은 무조건 많이 읽어야 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생각할 능력이 생겨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할수 있게 되면
    글이 정리가 될겁니다
    중등때가 호흡긴 명작을 읽을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니 많이 읽으라고 하세요
    양질의 글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555 내려오는말중에 망하는집 물건 챙기면 그랬던가 10:54:05 94
1586554 아줌마들 너무 시끄러워요 ㅜㅜ 2 .... 10:52:30 190
1586553 조국대표 어린시절 1 법고전산책 10:46:23 397
1586552 율무팩 하는 방법? 2 .... 10:44:56 156
1586551 그놈의 갈라치기 여론 5 으이그 10:43:48 158
1586550 다이어트 후 요요가 막 오기 시작할 때가 젤 이쁜 것 같아요. ... 10:43:46 124
1586549 쿠쿠 전자레인지 쓰시는 분 계세요? 질문 10:41:59 40
1586548 양재에 있다는 미면정(샤브샤브 전문점) 괜찮은가요? 10:39:53 80
1586547 갈라치기 아웃 4 ㅂㅁㅈㄴㄷㅇ.. 10:34:54 213
1586546 백화점에서 100원짜리 잔돈을 받았는데 6 ㅇㅇ 10:31:32 1,003
1586545 지난달부터 민주당 당비 내는 당원입니다. 36 10:25:56 573
1586544 하교후 자는 고1아이 15 ㅇㅇ 10:24:48 739
1586543 정수기 추천 바랍니다. 1 정수기고민중.. 10:24:26 88
1586542 부산 인터넷요금 akadl 10:17:58 101
1586541 어린소녀가 악마에 의해 희생당했네요(데이트폭력) 8 .. 10:15:35 1,109
1586540 홈웨어 티셔츠 편하고 예쁜데 브라없이 못 입겠는데요 7 해결방법이 10:15:02 494
1586539 대학교 다시 다니고 싶네요 8 혼공 10:12:57 634
1586538 산만한 여자아이 키워보신 분 봐주세요. 18 미래 10:08:36 631
1586537 코인 며칠째 계속빠지네요 7 으윽 10:07:34 740
1586536 액티넘 영양제 문의드립니다 6 영양제 10:05:07 208
1586535 펌 염색 안 하시는 분? 4 22 10:02:32 456
1586534 이런 남편 어떤가요? 4 무념무상 10:02:09 537
1586533 논밭앞 1층에서 미용실 운영중인데 도와주세요. 19 .. 09:59:18 2,029
1586532 개인통관번호요 3 현소 09:59:12 524
1586531 갈라치기 글이 많아졌네요 43 ㅇㅇ 09:58:04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