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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짜증도 많고, 엄마를 때리기도 해요.

..... 조회수 : 5,151
작성일 : 2016-05-26 13:16:11


 올해 유치원 가고부터, 낮잠도 안자고 피곤해서 그런지... 부쩍 짜증이 늘긴 했어요.

 그런데 3월이 가고, 4월, 5월도 거의 다 가는데... 아직도...


 유치원 종일반에 끝나고는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해서 놀이터에서도 한참을 놀게하고

 간신히 저녁밥먹고 재워야할 시간 되어야 데리고와요.

 피곤하니까 더 일찍 집에가서 쉬게 하고 싶어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친구들이랑은 잘 놀면서

 저랑 돌아오는 길, 그리고 집에 오면 짜증을 너무 부립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요.

 

 짜증 부리는 이유는 더 놀고 싶은데 못놀았다.

 엄마가 안놀아준다.옷이 안벗겨진다. 옷을 입었는데 이상하다. 블럭으로 뭘 만들었는데 부서졌다....

 그 징징징 거리는 소리가 계속 되면 너무너무 힘들어요.


 워킹맘이라 늘 시간이 빠듯한데요. 유치원 들어가면서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집에오자마자 밥차려 줘야해서 놀아줄 겨를이 하나도 없어요.

 일일히 붙어서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인데... 자꾸 우기고, 짜증부리고... 저도 화를 참으려고 많이 애쓰지만 버럭할 때도 있어요.

 

 심지어 손으로 절 툭툭 치거나 때리기도 한답니다.

 버릇없는 행동이라고 정말 엄하게도 여러번 말했는데... 자기 화를 못참아요.


 아직 이 나이대에는 계속 반복적으로 훈육하는 수밖에 없나요?

 그러다보면 나아지나요?

 다른 아이들은 집밖에서 봐서 그런지, 저희 애가 제일 버릇없어보여요. 저랑 단둘이 있을 때는요...

 

 그러다가 자기 기분 좋을 때는 천사가 따로 없답니다...ㅡ.ㅡ;

IP : 203.244.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세
    '16.5.26 1:23 PM (112.173.xxx.85)

    종일반이면 많이 고단하겠네요.
    초등도 그렇게 오래 학교에 있음 우울해 진다고 하는데..
    유치원서는 감시 받으며 지내지만 친구들이랑 노는건 자유롭게 노는건데 그걸 짧게 하니 짜증이 날수밖에요.
    그렇게라도 자기도 스트레스 풀어야 하는데..
    그리고 둘째는 생각 없나요?
    저런 문제는 둘째 낳으면 자연적으로 해소 돼요.
    왜?
    집에 와도 놀 사람이 있으니깐.. 소통 할 형제가 있음 부모가 맞벌이를 해도 아이들도 덜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 2. 안아주세요
    '16.5.26 1:27 PM (183.109.xxx.87)

    짜증부리면 마음을 읽어주세요
    00이가 **때문에 화가 났구나
    그래서 힘들구나
    많이 힘들지?하면서 안아주기만 해도 아이가 달라집니다
    근데 엄마도 사실 알면서 실천하기기 힘들긴 해요
    가끔은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엄마가 오늘은 00이랑 하루종일 같이 놀아줄거야
    라고 해주시던지 반나절만 보내고 데리러 가서 깜짝 데이트를 해보세요

  • 3. ....
    '16.5.26 1:30 PM (203.244.xxx.22)

    그런데 실제 종일반은 거의 애들끼리 방치더군요. 물론 계획표가 있고, 하긴한데...
    2시 30분까지 정규 수업(?) 수준이고, 나머지는 많이 자유로워서, 맘 맞는 친구들끼리 놀아요.
    심지어 제가 안쓰러워서 조금 일찍 가도... 왜이렇게 일찍 왔냐고하고, (친구 있을 때는) 정말 어느 장단에 맞추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입장에서는 특히 유치원 초반이라 적응시키려고 업무 제끼고 노력한건데... 아이는 전혀 몰라주는 것을 넘어서 절 때리고 버릇없이 구니까 저도 화가 나더군요.

    둘째는 3년째 안생겨요ㅠㅠ 첫째는 계획도 없이 생겼는데... 벌써 터울도 너무 져서 걱정이에요.

  • 4.
    '16.5.26 1:35 PM (220.72.xxx.46)

    첫댓글님 둘째는 진짜 아닌것같네요.
    다섯살이면 동생이랑 최소 다섯살 차이날텐데
    스트레스만 더 받을걸요.
    저희애도 네살까진 진짜 천사였는데 다섯살되니까
    못된말도 하고 본인은 자기가 컸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못하는것도 많고 어른들말을 무조건 따라야하는거에 스트레스받는것같더라구요.
    유아사춘기라나 그랬던것같아요.
    옛날에 미운 일곱살이라고했잖아요.
    글구 짜증내는건 피곤해서 그래요.
    종일반하고 놀이터에서 놀지말고 차라리 집에 와서 책을 읽어주던지하세요.
    저는 전업이고 애들 반일반인데도 놀이터에서 애들 놀리고오면 애들이 너무 피곤해하고 짜증내서
    놀이터에서 노는날은 집에 오자마자 씻고 바로 먹고 쉴수있게 준비해요.
    반찬을 사던지해서 준비없이 바로 저녁먹고 쉬고 일찍 자게 해주세요.

  • 5. 원래그래요
    '16.5.26 1:44 PM (121.150.xxx.86)

    남아는 가끔 동물과 사람의 경계에 있는거 같아요.
    다들 저녁에 남자애들 집에 끌고갈때 시끄러워요.
    푹풍샤워후에 바로 식사하고 이 닦이고 잠잘 준비하고 놀게 해주세요.

  • 6. 엄마
    '16.5.26 2:11 PM (223.62.xxx.201)

    엄마가 짜증안내도 애가 그런가요?

    전 짜증 안내니깐 징징거리거나 짜증내면
    너 나도 그래볼까 하면 쏙 들어가던데

    효과 없우시려나요

    유치원에서 불만 스러우면 그럴지도요. 상담해보세요.
    저도 종일반인데 원 바꾸고 애가 더 정서가 좋아졌어요

  • 7. ㅡㅡ
    '16.5.26 2:48 PM (211.105.xxx.193)

    5살 울딸도 짜증많이내요..그게다 낮잠없어지고 피곤해서 그래요.놀이터 댕겨옴 울고불고 난리..더놀고싶고 몸은 피곤 짜증 만땅.전 그래도 냉정하게 데리고와서 씻고 밥멕이고 좀쉬다 자게해요...더놀고싶어한다고 더놀게하지마세요..그랬다가 밥먹으면서 울고 때론 졸고 그러더라고요.
    잠이보약이예요..잠을충분히 재워도 감기 자주걸리고 잔병치레 요즘 자주해요.주변 또래있는집 물어보니 다들 그런다네요.8시면 바로잠들고 피곤해하고.
    그대신 주말에 많이놀아주세요..
    난리짜증 때려도 확잡아서 델꼬오세요..규칙을 배워야죠.

  • 8. ....
    '16.5.26 2:55 PM (203.244.xxx.22)

    저도 유아 사춘기라는 말 들어봤네요. 중2병은 이보다 심할텐데 어떻게 견디지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저도 책에서 공감해주라는 말을 많이 봐서, 그렇구나~하고 공감을 먼저 해줘도 이게 먹힐 때는 먹히는데
    5살 넘어가니 점점 자기주장이 더 강해져서, 아무리 공감을 해줘도 원천적으로 자기가 원하는데로 안해주면 계속 짜증을 부려요.

    그래도 마트가서 뭐 사달라고 뒤집어진적 한번 없던 아이라 그래 남자애치고 순한거다 위안삼고 살았는데
    이제 조만간 뒤집어질듯요ㅠㅠ

    유치원 선생님들이나 친구들한테는 껌벅 죽으면서 엄마한테는 짜증부리고..
    제가 먼저 짜증부린적은 없지만 물론 애가 세번 네번 말해도 안들으면 저도 짜증내요.
    그럼 또 제가 화냈다고 막 트집입니다--;;; 제 몸에 사리 나올 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다른 친구들이 파할때까지 안놀면 거의 끌고가다시피 해야하는데...
    힘으로 벌써 역부족이에요. 집이 유치원 바로 앞도 아니여서요.

    집에오면 자꾸 이제 엄마랑 놀차례라고 생각하는지 조르는데
    목욕&식사 후에 노는 걸로 버릇들이고 있긴합니다...

    전에는 책읽는것도 좋아하더니... 이젠 책읽는건 무조건 뒷전, 장난감가지고만 놀고...
    제맘대로 안되는 나이가 벌써 오나봐요.

  • 9. ....
    '16.5.26 2:58 PM (203.244.xxx.22)

    딱 그런거같아요. 놀고싶고 이거저거 다 하고 싶은데 체력이 안따라주는...
    놀고나면 놀아서 피곤해서 짜증. 못하면 못하게 한다고 짜증....

    온갖짜증은 엄마한테 향하는게...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아무리 친구같은 엄마라지만 너무한거아닌가 어쩔때는 5살짜리한테 서럽네요;;

  • 10.
    '16.5.26 3:12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징징거리거나 힘들게 하면, 엄마에게 그런 못된 말 하는거 아니라고 단호하게 두손 꼭 잡고 눈 맞추고 말씀하세요. 엄마도 하루종일 일하고 오는거라 너만큼 힘들다고 말해주시구요. 엄마도 참 힘든데 너도 참 힘들었텐데 우리같이 힘내자 이렇게 달래주시구요. 떼쓰는 아이는 한마디로 진상인데 그거 받아주는 호구가 있으면 더더더 심하게 하거든요.

    그리고 집에 오면 집에 욕조에 뜨거운물을 담아서 아이 얼릉 대충 씻기고 욕조에서 놀수 있는 장난감등을 주고 놀라고 하세요. 노는 동안 밥하면 되구요. 밥 먹이고 나면 애가 노근노근해져서 멍해져 있고 잠깐 좀 놀게 한후 재우면 푹자고 좋아요. 그리고 영양제등 봄이라고 피곤하고 일명 새학기증후군이라서 아이 많이 피곤해져 있으니 보약이든 아이 체력 살리는거 챙겨주세요.

  • 11. ...
    '16.5.26 8:16 PM (217.238.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그 또래 조카 둘을 한 이년 간 유치원 끝난 늦은 오후부터 올케가 퇴근 후 아이들을
    찾으러 오는 시간 동안 봐 준 경험 밖에 없지만 드는 생각이 있어요.
    아이가 하루 종일 종일반에서 놀고 또 아이들하고 놀고 돌아와도 노는 시간의 양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로선 필요한 뭔가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거 잖아요. 아이는 엄마와 집에 가면 엄마의 일정이 있으니까 씼고 먹고 자고 하는 일에
    강제성 정도만 느껴지는 거고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도 부족한데 아이는 뭔지 모르지만
    채워지지 않은 것이 느껴지는 거죠. 그게 엄마가 채워줘야 하는 건지 어쩐 건지도 알
    나이가 아니고요. 아이가 뭐를 하든 이런 행동을 고쳐야겠다만 생각하지 마시고
    사랑스런 눈길로 봐 주시고 안아주고 아이가 화를 내건 성질을 내건 이쁘다 웃어주면
    어떨까요. 칭찬도 하고요. 제 생각에는 사랑을 담은 눈길이 가장 큰 스킨쉽인 것 같아요.
    이것 저것 할 일들을 하면서 눈길을 자꾸 아이에게 보내는 거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요.
    엄마가 나와 행복하게만 있어도 아이도 마음이 조금은 말랑말랑해지지 않을까요.
    엄마와의 친밀도와 애착관계가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요.

  • 12. ...
    '16.5.26 8:23 PM (217.238.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그 또래 조카 둘을 한 이년 간 유치원 끝난 늦은 오후부터 올케가 퇴근 후 아이들을
    찾으러 오는 시간 동안 봐 준 경험 밖에 없지만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이가 하루 종일 종일반에서 놀고 또 아이들하고 놀고 돌아와도 노는 시간의 양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로선 필요한 뭔가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거 잖아요. 아이는 엄마와 집에 가면 엄마의 일정이 있으니까 씻고 먹고 자고 하는 일에
    강제성 정도만 느껴지는 거고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도 부족한데 아이는 뭔지 모르지만
    채워지지 않은 것이 느껴지는 거죠. 그게 엄마가 채워줘야 하는 건지 어쩐 건지도 알
    나이가 아니고요. 아이가 뭐를 하든 이런 행동을 고쳐야겠다만 생각하지 마시고
    사랑스런 눈길로 봐 주시고 안아주고 아이가 화를 내건 성질을 내건 이쁘다 웃어주면
    어떨까요. 칭찬도 하고요. 제 생각에는 사랑을 담은 눈길이 가장 큰 스킨쉽인 것 같아요.
    이것 저것 할 일들을 하면서 눈길을 자꾸 아이에게 보내는 거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요.
    엄마가 나와 행복하게만 있어도 아이도 마음이 조금은 말랑말랑해지지 않을까요.
    엄마와의 친밀도와 애착관계가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요.

  • 13. ...
    '16.5.26 8:39 PM (217.238.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그 또래 조카 둘을 한 이년 간 유치원 끝난 늦은 오후부터 올케가 퇴근 후 아이들을
    찾으러 오는 시간 동안 봐 준 경험 밖에 없지만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이가 하루 종일 종일반에서 놀고 또 아이들하고 놀고 돌아와도 노는 시간의 양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로선 필요한 뭔가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거 잖아요. 아이는 엄마와 집에 가면 엄마의 일정이 있으니까 씻고 먹고 자고 하는 일에
    강제성 정도만 느껴지는 거고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도 부족한데 아이는 뭔지 모르지만
    채워지지 않은 것이 느껴지는 거죠. 그게 엄마가 채워줘야 하는 건지 어쩐 건지도 알
    나이가 아니고요. 아이가 뭐를 하든 이런 행동을 고쳐야겠다만 생각하지 마시고
    사랑스런 눈길로 봐 주시고 안아주고 아이가 화를 내건 성질을 내건 이쁘다 웃어주면
    어떨까요. 칭찬도 하고요. 아 물론 말이 거칠면 나쁘다 하고 교육할 건 해야하지요.
    제 생각에는 사랑을 담은 눈길이 가장 큰 스킨쉽인 것 같아요.
    이것 저것 할 일들을 하면서 눈길을 자꾸 아이에게 보내는 거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요.
    엄마가 나와 행복하게만 있어도 아이도 마음이 조금은 말랑말랑해지지 않을까요.
    엄마와의 친밀도와 애착관계가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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